울릉도, 독도 첫 이야기 후기 1에서 이어집니다.
<제3일차>
말로만 듣던 성인봉과 그 유명한 독도에 첫 발을…
고대하고 고대하던 성인봉과 독도!
독도행 배가 오후 1시에 출발하기에 오전에 성인봉을 산행하기로 계획을 잡았다.
그런데 함께 여행 온 파트너가 몇일 전에 수술을 마친 상태라 몸 상태가 안 좋아 성인봉을 최단코스로 산행하기로 결심을 하고는 민박집에서 새벽같이 산행에 나선다(05:55).
「그래도 백두대간과 정맥, 기맥 산줄기까지 마친 사람인데, 설마…」
지나가는 택시를 불러 택시로 성인봉 최단코스인 안평전을 향하는데(05:58) 기사님이 아직 미 공개된 이야기인데 특별히 알려주겠다고 하면서 가르쳐주는데….
제주도의 도깨비도로처럼 이곳도(안평전 가기 직전의 시멘트 도로)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도로이다. 거리가 비롯 짧지만 3번씩이나 확인을 해도 확실히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도깨비도로이다.
안평전 모습(차량이 이곳까지 진입한다)
안평전 등산로 입구의 공터까지 택시로 이동하여 곧바로 산행에 들어간다(06:13).
들머리에는 민가와 화장실이 세워져 있다.
다행이도 비교적 완만하게 올라간다. 수목이 울창하여 다소 어두컴컴하다. 7분을 진행하니 성인봉 2.7km를 알리는 이정표를 만난다(06:20).
3분을 더 진행하니 성인봉 18지점 표지판이 나오고, 너덜지대를 지나, 다시 짧은 너덜지대가 나온다.
산죽이 보이면서 곧바로 주능선 안부에 닿는다. 성인봉 19번지점이다(06:53).
조금 진행하니 조망이 터지면서 멋진 바위지대에 닿는데 운해가 낀 주변 산이 너무나 멋지게 보인다. 이곳에서 아침에 준비한 아침식사를 한다(07:14~07:45).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데 아가씨 둘이서 이곳을 지나간다. 390,000원의 패키지상품으로 여행 왔다고 한다. 먼저 올라가라고 하면서 남은 식사를 마저 하고는 필자도 성인봉을 향해 올라간다. 5분 진행하니 삼거리쉼터가 나온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13분을 완만하게 올라가니 성인봉 280m 이정표가 반긴다(08:03). 2분 더 올라가니 성인봉 12번 지점에 닿고, 다시 5분을 더 진행하니 성인봉 13지점의 쉼터에 도착한다(08:10).
쉼터에서 3분을 더 올라가니 정상석이 반기는 성인봉 정상에 도착한다(08:13. 휴식없이 안평전에서 1시간 30분 걸린다).
성인봉 정상
성인봉 정상 조망대에서 바라본 알봉분지 위의 알봉 모습
성인봉(聖人峰 983.6m) 정상은 1986.10.3일 설치한 대형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조망은 나무숲에 가려 조망이 없는데 북쪽으로 20m 더 진행하면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가히 환상이다. 구름이 끼어 바다는 보이지 않지만 알봉분지와 나리분지, 미륵산, 알봉, 나리봉 등이 아주 잘 보인다.
하산할 때의 모습(나무사이로 강한 햇볕이 가스를 통과하여 멋지다)
조망을 즐기다 08:32분에 출발한다. 다시 정상에 도착한 후 내려간다.
20분을 내려가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번엔 안평전이 아닌 좌측의 도동 쪽으로 내려간다.
도동 쪽으로 방향을 바꿔 23분을 내려가니 성인봉 9번 지점에 닿는데 팔각정이 세워져 있다. 성인봉에서 1.3km 지점이다(09:15).
이제부터 300m 구간이 급경사 구간으로 반대쪽에서 올라오면 무척 힘들겠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급경사 내리막을 매우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나무의자가 2개 설치되어 있는 공터에 닿는다(09:25). 성인봉 1.6km지점이다.
공터의 쉼터에서 경상도에서 오신 아주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09:36분에 출발한다.
곧바로 사태 난 지역을 지나니 이제 경사가 완만해지는데 안개가 짙게 끼어 있다.
09:38분에 성인봉 8번 지점을 지나, 6분을 진행하니 데크로드, 목교, 출렁다리가 연속으로 나온다(09:44).
나무데크와 출렁다리 모습
09:51분에 성인봉 7번 지점을 지나, 2분을 더 진행하니 KBS와 도동이 갈라지는 삼거리에 닿아 좌측의 도동 쪽으로 내려간다(09:53).
도동 쪽으로 방향을 바꿔 6분을 진행하니 성인봉 3번 지점이 나온다(09:59).
7분을 더 진행하니 성인봉 3.0km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고 쉼터가 조성되어 있는 매점이 나온다(10:06). 곧바로 2번 지점이 나온다.
우측으로 내려가 얼마간 진행하다 잠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하다가(10:09~10:17) 11분을 더 내려가니 비로소 넓은 길이 나오면서 시멘트 포장길이 나온다(10:28).
1분 더 진행하니 성인봉 3.8km 이정표가 나오고 도동이 조망된다(10:29).
13분을 더 진행하니 삼거리가 나오는데 성인봉 4.1km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10:42).
이제 도동에 도착하여 8분을 더 내려가 파출소 앞 민박집에 닿음으로써 4시간 37분의 성인봉 산행을 마친다(10:50).
◆안평전-(0:40)-주능선안부[19번지점]-(0:50)-성인봉-(0:20)-삼거리-(0:23)-팔각정[9번지점]-(0:10)-공터-(0:17)-KBS갈림길-(0:13)-매점쉼터[2번지점]-(0:14)-시멘트포장길시작점-(0:22)-도동파출소
※휴식없이 진행하면 3시간 29분, 실제로는 4시간 37분 걸렸다.
민박집에 도착하여 샤워를 하고는 한동안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민박집 도착하기 전에 사 온 돼지고기로 찌개를 해 먹고는 독도를 구경하려고 부두로 나간다.
13:00분에 독도를 향해 출발한다.
다행스럽게 날씨가 무척이나 쾌청하고 가을 하늘 못지않은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다.
독도에 도착하기 전 몇 번이나 선내방송으로 너울성파도가 치면 접도를 할 수 없다는 말을 몇 번이나 방송하는데….
「이렇게 좋은 날씨와 파도가 너무나 잔잔하게 조용한데… 설마?…」
독도 개념도
너울성파도가 쳐서 결국 접도를 시도하는데 실패하여 독도를 한 바퀴 도는 것으로 대신한다는 선내방송에 실망을 한다.
그간 막혀있었던 갑판의 문이 열려 얼른 목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아 천천히 독도를 순회하는 배의 갑판에서 독도 사진을 찍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금 후기를 쓰는 시간에도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는다.
「너울성파도가 치긴 치는데, 접도를 못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너무나 아쉬운 독도를 구경하고는 다시 울릉도로 되돌아 왔다(17:15).
독도의 모습
우리땅 독도(獨島)
위치: 동경 131˚ 52´ 10.4〃, 북위 37˚ 14´ 26.8〃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
-울릉(87.4km), 포항(262km), 일본 오키섬(157.5km)
면적: 0.18㎢(동도 0.07, 서도 0.11)
-37필지 동도, 서도 2개의 큰섬과 89개의 부속도서. 해안선 5km, 동․서도간 최단거리 151m
지형: 신생대 화산 분출로 처음에는 하나의 섬이었다가 오랜 세월 바람과 파도에 씻기어 현재 모습으로 되었다.
「대한의 봉우리」우뚝 솟은
「작지만 큰」 우리땅!
독도를 아시나요?
망망한 동해의 끝. 울릉도에 어깨를 기댄 채 고고하게 떠 있는 독도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령」이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동경 131, 북위 37…」친근한 노래가사 덕분에 개략적인 정보는 알고 있지만 이것이 독도의 완전한 모습은 아니다. 독도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넓고 크다.
여의도 절반 크기의 전형적인 화산지형
▲91개 부속 섬 거느린 「거대한」섬
독도는 전형적인 화산지형을 보여준다. 곳곳의 깍아 지른 절벽과 기암괴석이 돌출해 있고 해안에는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해식애와 동굴인 해식동, 파도에 의해 생긴 주상절리 등이 발달했다. 이러한 이유로 바다에서 바라보는 섬 자체가 비경이다.
독도는 여의도의 절반크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독도는 우리가 흔히 입도를 하게 되는 동도와 서도 이외에 새끼 섬과 부속암초를 포함해 91개의 섬을 호위하듯 거느리고 있다. 뭍에서 멀리 떨어진 「작고 외로운 섬」이 아닌 「작지만 큰 섬」인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중 약 40여 개는 제 이름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동도와 서도 사이에 있는 엄지손가락 모양의 「촛대바위」를 비롯해 서도를 병풍처럼 에두르고 있는 「보찰바위」,「넙덕바위」,「군함바위」,「지네바위」, 동도에서 금방 떨어져 나간 듯 가까이 있는「물오리 바위」등 각자의 이름이 다 있다. 이름을 가진 섬들은 세찬 파도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독도를 구성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영토를 구성하는 데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대한봉」「일출봉」섬 자체가 자연박물관
▲서도 최고봉은 「대한봉」
독도는 토지번호로 보면 울릉도의 부속 섬이다. 하지만 지질학적으로는 울릉도의 할아버지 격이다. 독도가 460만~250만 년 전에 해저 화산 활동으로 바다 밑 약2,000m에서 솟구쳐 형성된 방면 울릉도는 불과 140만~1만 년 전에 생성됐다.
독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서도에 있는 해발 168.5m의 「대한봉」이다.
이름 붙은 것은 최근의 일이다. 바다 밑으로 약 2,000m나 뿌리를 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그냥「최고봉」이었다. 동도의 한가운데 솟은 해발 98.6m의「일출봉」에 이름이 붙은 것도 최근의 일이다. 「대한의 봉우리」라 해서 대한봉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맞는 곳이라 해서 일출봉이다. 아직까지 공인된 명칭은 아니지만 조만간 정부의 고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뾰족하게 생긴 모양, 험한 지형만을 두고 독도를 「바위섬」에 비유하는 「생각 없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하지만 독도를 구성하는 서도 북쪽에 위치한 물골(천장샘)에는 깊이 30m에 달하는 우물이 있다. 이 물을 가지고 섬의 반대편으로 충분히 이동할 수 있다. 즉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 만한 섬」이었던 셈이다.
이 외에도 독도가 가진 생태학적 ․ 자연사적 영역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식물학자, 생태학자는 독도라는 섬 자체가 거대한 자연사박물관이라고 입을 모은다. 독도가 우리 땅임은 「세종실록 지리지」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자명하다. 독도에 더욱 관심을 쏟을 때다.
대풍감 부근의 멋진 모습
해가 긴 여름철이라 이번에는 어디를 갈까 잠시 고심하다가 「월간 산(山)」지가 추천하는 한국 10대 절경의 하나인「대풍감 해안절벽」을 보기 위해 택시를 대절(55,000원 달라는 것을 50,000원에 겨우 합의함)하여 태하를 가기위해 도동을 출발한다(17:50).
※한국의 10대 절경
1. 설악산 천불동계곡
2. 한라산 남벽 털진달래밭
3. 한라산 서북벽 설경
4. 설악산 마등령에서 본 공룡릉
5. 지리산 주능선
6. 북한산
7. 거문도의 백도
8. 설악산 토왕성폭포
9. 제주도 성산 일출봉
10.울릉도 해벽
도동에서 27분 걸려 태하의 모노레일 타는 곳에 도착했는데 이미 운행시간이 지나 별 수 없어 걸어서 올라가야 했다.
힘들어하는 여행님에게 죄송스러울 뿐이다.
옛날 배가 드나들 때 배를 매어두기 위해 이곳에 구멍을 뚫어 배를 매었고, 돛단배이기 때문에 항해를 위해서는 바람이 불어야 하고 그 바람을 기다리는 곳 이라 하여 기다릴 대(待)를 써서 대풍감(待風坎)으로 명명했다는 대풍감을 힘들게 올라오니 역시 감탄사가 연발로 나온다.
가히 10대 절경이라는 말이 나올만하다. 또한 태하등대의 풍광도 멋지다. 조금 더 진행하여 향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49호)의 표지판 아래의 풍광도 멋지다.
대풍감에서 내려와 인근의 황토굴을 구경하고는 부두에서 낚시하는 사람한테 다가가 잡은 고기를 확인하니 완전 총천연색의 고기가 보인다.
낚시꾼과 헤어진 후 바로 옆의 전망대 철 계단을 올라가 잠시 바다를 구경한 후 내려와 도동을 향하다 성하신당 생각이 나 도동 가는 길에 성하신당에 가서 확인하니 아쉽게도 문이 잠겨있다.
※태하 황토굴(台霞 黃土窟)
조선시대에는 이곳의 황토가 나라에 상납까지 되었다고 하며 조정에서는 3년에 한 번씩 삼척영장을 이 섬에 순찰을 보냈는데, 순찰의 증거품으로 이곳 황토와 향나무를 받았다고 한다.
굴속에 많은 양의 황토가 있었다고 하여 황토구미라고도 한다.
성하신당을 못 본 아쉬움을 뒤로하고 도동에 도착하니 이미 어둠이 내려 컴컴하다.
민박집 앞에서 택시기사와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육로관광 B코스를 답사하려고)하고, 작별한 후 민박집에 도착한다(20:00).
이로써 울릉도에서의 이틀째 여정을 행복하게 마쳤다.
이제 내일 서울 올라가는데 아직도 못 본 울릉도의 비경이 많이 남아있어 고심을 한다.
「하루 더 있어?… 말어?…」
케이블카와 독도박물관 모습
<제4일차. 마지막 날>
너무 멋진 조망의 행남해안보도
울릉도여, 독도여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피곤했던지 늦잠을 잔 덕에 일출을 보려던 꿈은 사라졌는데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흐려있다. 그래도 독도박물관을 봐야했기에 05:45분에 민박집에서 나온다.
도동약수공원 입구까지 5분이 체 걸리지 않는다.
기념품 상가를 지나 독도박물관이 나오는데 이따 전망대를 보고 나서 보기로 하고 먼저 전망대를 가기위해 케이블카를 탄다.
일출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케이블카가 운영된다고 하는데 역시 많은 분들이 내려오고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도착하니 이정표(←시가지 전망대 5분, 해안전망대 20분→)가 나타나 해안전망대를 먼저 구경하고는 나중에 시가지 전망대를 구경하고는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독도박물관을 구경한다.
독도박물관은 1995년 광복 50주년을 맞아 울릉군이 대지를 제공하고, 삼성문화재단이 건축한 건물에 故 이종학초대관장이 30여년 동안 국내외에서 수집, 기증한 자료를 근간으로 하고, 故 홍순칠대장의 유품 및 독도의용수비대 동지회와 푸른독도가꾸기모임 등의 자료를 첨가하여 1997년 8월 8일 국내 유일의 영토박물관으로 개관되었다.
삼봉도를 형상화한 박물관 건물은 연면적 1,600㎡(484평)의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지상 1층의 3개 전시실(제1 · 2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 중앙홀, 2층의 1개 전시실(제3상설전시실) · 자연생태전시실 · 도동시가지전망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1998년 8월 8일 「박물관 개관 1주년」및「이순신장군 순국 400주년」을 기념하여 제막된 독도박물관표석을 시작으로 야외독도박물원이 조성되어 있다.
독도박물관은 독도 및 조선해(朝鮮海)를 둘러싼 관련자료를 발굴 · 수집 · 연구하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시 · 교육 · 홍보함으로써, 일본의 독도영유권 및 일본해(日本海)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자료와 이론의 토대를 구축하는 동시에 국민의 영토의식과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데 건립목적을 두고 있다.
※박물관 안내
◆개관: 1997년 8월 8일
◆위치: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581-1(약수공원 내)
◆대지면적: 8,068㎡(2,441평)
◆규모: 연면적 1,600㎡(484평)
◆시설내용
-지하: 관장실, 사무실, 수장고, 기계실, 전기실
-1층: 1 · 2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2층: 3상설전시실, 자연생태영상실, 도동시가지전망대
◆관람안내
-09:00~18:00(충분한 관람을 위해서는 마감 30분 전까지 입장하셔야 합니다)
-휴관일(신정공휴일, 설날연휴, 추석연휴)
-전화번호(054-790-6432~3, 791-0986. FAX: 054-790-6439)
-http://www.dokdomuseum.go.kr
(독도박물관 책자에서 발췌)
독도박물관을 구경하고는 민박집에 돌아오니 07:30분이다.
급히 아침을 먹고는 얼른 민박집을 나와 파출소 앞에서 기다린다.
8시 정각이 됐는데도 아직 소식이 없어 전화를 걸어보니 오는 중이라고 한다.
결국 8시 10분경에 도착하여 울릉도 육로관광 B코스를 답사한다.
가장 먼저 내수전전망대 입구에 도착하여 걸어서 내수전전망대에 올라가니 가스가 잔쯕 끼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기사님 말로는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너무나 좋다는데…. 오늘은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
저동의 오징어 덕장
내수전(內水田)
울릉도 해맞이의 명소인 내수전은 닥나무가 많이 자생해서 저전포라고도 했다.
개척당시에 김내수라는 사람이 화전을 일구고 살았다고 하여 내수전이라 부른다.
울릉읍 지역에 사용하는 전력을 공급하는 내연발전소와 약수터가 있고, 여름철 해수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야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내수전전망대에서 나와 이젠 봉래폭포로 향한다.
봉래폭포 주차장에서 내려 봉래폭포를 구경하러 올라가 봉래폭포를 구경하는데 전국의 규모가 큰 폭포를 많이 구경했기 때문이지 몰라도 내겐 그리 마음에 닿지 않는다.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가다가 갈증이 나서 1잔에 3천원 하는 호박감주를 먹으니 맛이 기가 막히다.
봉래폭포(峰萊瀑布)
저동항에서 2km 상부에 위치한 3단폭포로 상단부분이 높이 25m이다. 원시림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라 보는 이들은 자리를 떠날 줄 모른다.
1일 유량(流量)은 약 3,000톤 이상. 울릉읍 주민들의 수원이다.
봉래폭포 내에는 풍혈, 투막집, 삼림욕장 등이 있다.
입장료는 1,200원이다.
봉래폭포
봉래폭포 구경을 마치고 저동에 왔을 때 여행님이 오징어를 사고 싶다고 하여 덕장에 내려 오징어를 구입하고는 짐(오징어) 무게 덕에 저동부터 행남해안보도를 구경하려는 것을 접고 이내 곧바로 도동 민박집에 도착한다(10:40).
민박집에 도착해서는 모든 짐을 풀어놓고 간편하게 마지막 여행코스인 행남해안보도를 구경하기 위해 민박집을 나선다.
여객터미널에 도착하여 「혹시나?…」하고는, 내일 포항 가는 배를 예약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매진이라고 예기한다.
그럼 「묵호는?」 역시 묵호도 매진이다.
결국 이따 오후 3시 배로 포항가기로 결심을 굳히고는 마지막 여행답사지인 행남해안보도를 향해 걷는다.
행남해안보도
여객선터미널 좌측의 계단타고 올라간다.
앞전에 이곳을 못 찾아서 반대쪽으로 가서 구경한 일이 있어서 쓴 웃음을 지으며 편안하게 산책을 한다.
한 발자국 지나갈 때마다 보여주는 바다 풍광과 주변 풍광에 그저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바다 색깔은 왜 그렇게 투명하게 깨끗한지? 강원도 깊은 계곡의 물도 깨끗하지만 이렇게 깨끗한 바다는 처음 본다.
계속되는 해안보도의 풍광에 정신없이 사진을 찍어댄다.
얼마간 진행을 하니 해안보도는 끝이 난다. 좌측으로 들어가 행남등대를 구경하기 위해 우측의 오름길을 올라간다.
얼마간 올라가니 이내 행남등대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너무나 멋지다. 울릉도는 어디를 가도 이렇게 조망이 뛰어나나 보다.
행남해안보도
도동에서 저동으로 내려올 때의 모습
저동 쪽 해안보도 모습
행남등대를 구경하고는 이정표대로 저동 쪽으로 향한다.
저동 쪽으로 진행을 하다 보니 이곳도 조망이 너무나 좋다. 도동 쪽보다 훨씬 풍광이 좋다.
수직 나선형으로 57m의 고저차를 내려서는 계단이 하이라이트이다.
수직 나선형의 계단 길을 내려선 후 여러 번의 아치형 다리를 넘어설 때마다 좋은 풍광을 구경하면서 바로 앞으로 다가 온 촛대바위가 웅장하다.
촛대바위
옛날 한 노인이 아내와 일찍 사별하고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조업을 나간 노인의 배가 심한 풍랑을 맞아 돌아오지 않았다. 상심한 딸은 바다를 바라보며 눈물로 며칠을 보낸 후 아버지가 돌아온다는 느낌이 들어 바닷가에 가보니 돛단배가 들어오고 있었다. 딸은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어서 배 있는 쪽으로 파도를 헤치고 다가갔다. 그러나 파도를 이길 수 없어 지쳤고, 그 자리에 우뚝 서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일출이 뛰어나게 아름다운 곳으로, 부근은 낚시터로 개발되어 있다.
저동의 촛대바위
촛대바위까지 구경하고는 부두를 거쳐 시내버스를 타려고 저동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시내버스를 기다림으로써 행복한 첫 번째 울릉도 여행을 마쳤다(13:20).
버스가 좀처럼 오지를 않아 택시를 타고 도동항에 도착한다.
시간이 남아서 다시 민박집으로 돌아가 샤워를 하고는 가장 편한 자세로 휴식을 하고 있다가 시간 맞쳐서 민박집 주인 부부와 작별한 후 부두로 나간다.
시간이 돼서 포항가는 배에 올라간다.
15:05분에 도동항을 출발한다.
「안녕, 울릉도!」
18:10분에 포항여객터미널에 도착하여 택시타고 고속버스터미널로 급히 이동한다. 역시 생각한 대로 앞 전 차는 매진이고 21:00분 차를 예매하고는 바로 옆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짐을 부탁하고 다시 죽도시장을 구경하고는 되돌아와 21:00분에 포항 고속버스터미널을 출발하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새벽 01:30분이다.
이후 택시로 집에 도착하니 02:10분이다.
「이제 울릉도 못 간 소원을 풀었다」
「비록 짧은 울릉도 여행이었지만 두고두고 남을 멋진 추억이었다!」
5. 자료실
(1) 포항 포스모텔: 054-251-8555~6 (북부해수욕장 입구)
(2) 울릉도 택시
①김우선: 011-520-3534
②이광출: 011-523-5402 (대풍감 50,000원 이용)
(3) 울릉도 일주버스: 011-483-2425(두레관광버스. 장영락)
※전세버스
①울릉관광: 054-791-0066
②우산관광: 054-791-8888
③두레고속관광: 054-791-7020
④울릉도개발관광: 054-791-6866
(4)나리야영장식당: 054-791-0773
(5)울릉도 민박집
-전연수(도동리 183. 도동파출소 옆 건너편 3층)
054-791-5287, 011-9355-6262.
(6)삼봉호 (주)독도해운: 054-791-8111~2
6. 울릉도에 대하여
(1) 위치
동해 유일의 도서군: 동경 130°54′, 북위 37°29′
·포항 217km ·후포 159km ·묵호 161km ·휴전선 118km
※가장 가까운 육지: 경북 울진군 죽변면 130km
(2) 면적
72.82㎢(경상북도의 0.4%)
동서직경 10km, 남북직경 9.5km, 섬 둘레 56.5km, 7번째로 큰 섬.
·임야 76% ·농경지 18% ·기타 6%
◆우리나라 섬 크기(면적)
1위 제주도 1,848.2㎢² (제주) (2005 제주통계연보 기준)
※서울(605.52㎢)의 약 3배
2위 거제도 378.795㎢ (경남 진해만)
3위 진도 319㎢ (2005.12.31) (전남)
※진도군 전체 면적은 430.82㎢이지만, 그 일부인 진도의 면적은 319㎢.
4위 강화도 302.14㎢ (인천광역시 강화군)
5위 남해도 298.4Km² (경남 남해군)
6위 안면도 87.96㎢ (충남 태안군 안면읍과 고남면)
7위 울릉도 72.82㎢ (경상북도 울릉군)
8위 돌산도 68.9㎢ (전남 여수시 남부 해역)
9위 영종도 63.81㎢ (인천시 중구)
10위 거금도 62.08㎢ (전남 고흥군 금산면)
11위 창선도 53.67㎢ (경남 남해군 동부)
12위 신미도 53.4㎢ (평안북도 선천군)
13위 자은도 52.18㎢ (전남 신안군 자은면)
14위 완도 50.2㎢ (전남 완도군 완도읍)
15위 압해도 48.95㎢ (전남 신안군 압해면)
16위 교동도 46.9㎢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17위 백령도 45.83㎢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18위 고금도 44.30㎢ (전남 완도군)
19위 석모도 42.841㎢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20위 대부도 40.34㎢ (경기 안산시 대부동)
21위 보길도 32.8㎢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면)
22위 금오도 26.99㎢ (전남 여수시 남면)
23위 영흥도 23.46㎢ (인천 옹진군 영흥면)
24위 덕적도 20.87㎢ (인천 옹진군 덕적면)
25위 가덕도 20.78㎢ (부산시 강서구 천가동)
26위 대흑산도 19.7㎢ (전남 신안군 흑산면)
# 독도 187,453m² (경북 울릉군 울릉읍)
(3) 도서수
43개 섬(유인도 3, 무인도 40)
(4) 세대 · 인구(2006.12.31 현재)
4,508세대 10,235명
(5) 행정구역
1읍 2면(1출장소) 25리 56마을
(6) 도로
·일주도로: 총 연장 44.20km
※개설유보구간: 내수전~섬목 4.4km
※공사구간: 39.80km(2001년 9월 26일 개통)
(7) 지형
화산암으로 형성된 오각형의 섬
성인봉(해발 984m)을 중심으로 분수령 형성
산악은 험준하고 나리분지 외 대부분 경사지로 형성
(8) 지질
신생대 3기 및 4기에 걸쳐 바다로부터 용출한 종상화산의 화산도로 현무암, 조면암, 안산암, 응회암으로 형성.
토양은 중성으로 배수가 잘되는 사양질토로서 충적토 및 비옥한 회색토가 분포됨.
(9) 기상
맑은 날 55일, 강설 198㎜, 강우량 1193㎜
※기상특보: 태풍 3~5회, 폭풍 60~70회.
(10) 기후
해양성기후: 시원한 여름, 따뜻한 겨울, 평균기온 12℃
(11) 근해특징
울릉도 근해는 조경수역(潮境水域)으로 한류와 난류가 혼합되어 플랑크톤이 많이 번식하며 회유성 어종이 서식하기에 적합함.
(12) 자연경관이 수려한 신비의 섬
동물 - 흑비둘기 외 62종
식물 - 너도밤나무 외 750여종
자연자원 - 원시림, 천연기념물, 기암괴석, 용출소 등
(13) 특산물
오징어, 호박엿, 돌미역, 향나무제품, 청정해산물(전복, 해삼, 소라, 돌김 등)
산나물(삼나물, 참고비, 부지갱이, 전호, 미역취 등)
(14) 특색
삼무(三無): 도둑, 공해, 뱀
오다(五多): 향나무(香), 바람(風), 미인(美), 물(水), 돌(石)
(15) 천연기념물(8개지구 13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