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의 매실나무 모습입니다.
매실나무 묘목이 겨울을 무사히 넘기고 꽃을 피우려고 합니다.
지난 겨울은 춥지 않았고, 더구나 비닐로 덮어 주어서 동해를 입지 않은 것입니다.
홍천에서도 매실 수확이 가능하게 되리라는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올 해 봄에는 배, 복숭아, 살구, 으름, 다래, 포포나무, 벌나무, 노각나무 등을 심었습니다.
4월에는 샤인 머스캣, 칼슘나무, 앵두, 블랙커런트 등을 더 심을 계획입니다.
멧돼지들이 겨울에 배가 고픈지 이곳 저곳 칡 뿌리를 찾아 산을 파헤쳤습니다.
애써 심은 묘목을 쓰러뜨리고, 애써 만든 길을 망가뜨립니다.
고라니들은 아직 피지 않은 나무 잎눈까지 듣어 먹습니다.
산에서 과수가 마음껏 자라기 힘들게 됩니다.
산에서의 과수 재배는 멧돼지와 고라니와의 싸움입니다.
태양광 전등을 여기저기 세워두었고, 태양광으로 소리와 빛을 내는 기구도 두 개 세웠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어막은 크레졸 비누액입니다.
이것을 약간씩 페트병에 담고 구멍을 내어 여기저기 세워두면 고라니와 멧돼지의 접근을 막을 수 있습니다.
크레졸 냄새는 새들의 접근도 막습니다.
첫댓글 교수님 키우신 과일 먹어보고싶네요 ^^ 추운 겨울 잘 버텨준 나무들이 기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