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일에 썼던 글입니다
3월의 마지막 날 11시가 되어서 흘쩍 떠난 남도여행
이번 여행은 남도 끝 완도에서 배 타고 들어가는 청산도를 택했고 청산도행 첫배를 타기 위해 여섯 시간을 운전해서
찾아간 청산도가 되었습니다.
처음 가보는 청산도...
가는 밤길 운전 내내 비가 뿌리고 안개까지 심해서 운전하는 내내 고생을 했었습니다.
완도에 도착하니 1일 새벽 다섯 시 여섯 시 30분 청산도행 첫배를 타기 위해 아침식사를 하고 30분 정도 눈을 붙이고
티켓을 끊으려고 보니 안개가 너무 심해 일찍 들어가서도 사진 촬영이 힘들 것 같아서 그다음배 8시 배를 탔지만
안개가 심해 배가 뜰 수 없다 하여 10시에 출발을 했고 11시가 다 되어서야 청산도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가본 청산도였는데 아직 유채꽃이 덜 피어있었고 날씨도 좋지 않아서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없었던 아쉬운
첫 청산도 여행이 되고 말았습니다.
완도에서 청산도행 첫배는 여섯 시 30분이고 청산도에서 완도 여객터미널 방향 마지막 배는 오후 여섯 시입니다.
완도에서 배를 타기 위해선 꼭 주민등록증이 있어야 하고 날씨 상태에 따라
(안개, 강풍, 기타 여건에 따라 배가 지연되거나 못 뜰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올라와보니 저 건너편 봄의 왈츠, 여인의 향기, 드라마 촬영지가 보입니다.
아직은 유채꽃이 덜 핀 청산도항이 보이는 전경입니다. 4월 7~8일 정도면 유채꽃이 만개할 것 같았습니다.
청산도항에서 청산도를 순환하는 버스가 있습니다. 코스별로 쉬었다 가는 모양입니다.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합니다. 전 마지막 버스를 탈려했더니 청산도 마지막 배 시간 때문에 곳곳에서 쉬지 않고
순환만 40분 한다길래 타지 못한 게 좀 아쉬웠습니다.
청산도를 어느 정도 돌아보려면 최소한 청산도에서 일박을 하는 여행이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음날 하동 지방 여행 계획 세웠기에 마지막 여섯 시 배를 타고 나와야 했습니다.
강풍도 불고 비까지 뿌리고 여러 가지 여건으로 1 코스만 구경 잠시 하고 내려와 청산도항에서
전복과 해삼을 2만 원어치 사서 방파제에 앉아 안개비 맞아가며 (이생진 시인은 해삼 한토막에 소주 두 잔이었지만
달수는 해삼 두 토막에 소주 한잔 이곳에서 먹는 해삼은 정말 맛있더군요 처음 2만 원어치 (전복 2 해삼 2 멍게 1나)
사서 먹다가 너무 맛있어 다시 만원어치 사 먹었을 정도로(크진 않지만 만원에 4마리 주더군요)
싱싱하고 또 그 바닷가의 분위기에 취한 건지 왜 완도가 전복의 고장인지...
모든 식당이 전복이 들어갈 정도로 전복탕, 전복 찌개, 전복라면,,,ㅎ 바닷가 오밀조밀 조그만 섬들 그리고
지형적 특성 때문에 양식이 잘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산도를 나와 저녁부터 해결하고 하동방향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밤길 운전하는 것보단
이곳에서 잠을 일찍 자고 새벽 일찍
하동으로 이동하는 게 낳을 것 같아 완도항에서 잠을 자고 새벽 일찍 일어나 하동을 가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도항 쪽으로 나오니 숙소 할 곳이 많더군요...
가는 길에 배 모양의 큰 카페로 착각했던...
길가에 자리 잡아 흉해 보일 수도 있는 집들을 아주 예술적으로 만들어놓은...
마치 배 모양의 조형물처럼 해놓은게 역시 예술의 고장 남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하동을 가는 길에 눈에 띄는 팻말... 드라마 청해포구 촬영지
달수는 추노라는 드라마를 오래전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어 추노 첫 장면의 기억이 떠올라
완도 시내에서 멀지 않길래 가보기로 했습니다
(완도항에서 20킬로 이내에 위치) 입장료 5천 원의 비용을 내고 들어간 청해포구 세트장은 제가 가본 여타 드라마 세트장보단
굉장히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가는 길에 장보고 공원도 보이고 귀에 익은 청해진도 눈에 띄어 기념촬영 강풍이 불고 춥고 날씨가 너무 안 좋아
다리를 건너 들어가 보진 않았습니다
완도대교
청해포구 촬영장(해신, 추노, 신돈, 서동요, 청해의 꿈, 태왕사신기, 신기전, 명량, 기타......)
이렇게 이곳에서 많은 촬영을 한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실지 드라마에서 보는 것보단
그 세트장을 가보면 실망스럽기 짝이 없기 마련인데 비교적 세트장이 잘 만들어져 있었고 크기, 규모가 컸습니다.
완도에서 190여 킬로를 달려간 하동 화개장터 주변 벚꽃 풍경입니다.
언제나 벚꽃이 덜 피었거나 아님 꽃이 졌을 때 찾아가곤 했는데 만개한 모습니다.
벚꽃은 꽃이 떨어질 때 더 멋지기도 하니 (달수는 꽃잎이 좀 바람에 날리는 걸 찍고 싶었지만)
4월 2일 기준 6일 월요일까지 만개해있을 거란 생각이 들고
이후 며칠은 꽃이 날리는 걸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입니다.
맞는지 모르지만 아마 접을 붙여서 이렇게 서로 다른 색의 꽃이 피는 모양입니다.
처음 봤고 특이해서 사진 찍어봤습니다.
오후부터 비가 내리는통에 휴.... 야경사진도 찍으리라 했던 게 비도 오고 삼각대도 가져가지 못해서
손각대로 그냥 기념사진 몇 장 담았습니다.
야경사진 몇장 찍고 서울 올라오니 새벽 1시 가고 오는 길 빗길 야간 운전 특히 대전 정도 왓을땐
무슨 봄비가 여름 폭우 쏟아지듯이 쏟아지는 통에 위험한 순간도 두어 번 있었고 아주
야간 운전에 애를 먹었던 남도 여행이 되었습니다
언제나 여행은 아쉬움이 있기 마련입니다
해마다 떠나는 2박 3일의 이번 남도여행은 3일을 채우지 못하고 2일로 끝났지만
날씨가 좋지 않았기에 더더욱 아쉬운 여행이 되고 말았습니다.
첫댓글 사진 정말 예뻐요
올림픽대로에 벚꽃이 피기 시작 했어요
사진 가져다 쓰고 싶네요
사진 잠궈놓지 않은건 가져다 쓰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