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읍 황룡리黃龍里 유래
영양읍에서 북쪽에 자리한 골짜기 마을이다. 골의 길이가 약 6킬로나 된다고 한다. 일월면 죽곡2리 감부골로 넘어가는 길이 있다. 황룡사의 절터가 있으므로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황룡터 혹은 황룡기라고도 이른다.1914년에 행정 구역을 고칠 때 가리점과 달구터를 합하여 황룡리라 부르게 되며 영양면에 들게 된다. 달구터란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이름인데 이는 새로이 생겨 난 마을이며 높은 곳에 자리한 곳을 이르는 일이 많다. 흔히 닭을 일러 이 지역의 말로는 달구 혹은 달이라 하는 바 뒤로 오면서 모든 날 짐승은 '새'라고 이른다. 대구의 옛이름이 달구벌인데 이 또한 같은 뜻으로 보면 무리가 없다고 하겠다.
[마을의 특징]
이 마을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것으로는 황룡터를 들 수 있다. 이는 옛날에 황룡사란 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절터만 남아 있다.
[자연부락의 이름과 유래]
가리점ㆍ강유점
270년 전 한 선비에 의해 칡이 많고, 품질이 좋은 것이 알려져 그 뒤 갈포원료 공장이 들어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었으나 원래는 강유점이었다. 산천이 매우 아름다워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다고 전한다. 또 이 곳에는 함지 같은 나무 그릇을 많이 만들었다고 한다.걸어서 다니던 옛날 일월면 주곡, 가곡, 사람들과 청기면 산운, 당동 사람들은 지름길인 가리점길을 거쳐서 영양읍으로 오고 갔었다. 이 곳 가리점은 주곡과 산운으로 갈리는 길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달구터
뒷산의 모양이 마치 닭이 알을 품고 있는 것 같다고 하여 달구터라 불렀다. 영양읍에서 3킬로 떨어져 있으며 일월면주곡리와 곡강리와 경계를 이룬다. 앞에서도 풀이하였지만 달구는 달과 같은 말인데 새와 걸림을 보인다고 하였다. 하면 새로이 만든 터전이란 뜻이 된다. 달구의 구은 '달'이 특수한 형태의 말이기에 그러하다. 이르자면 기역 특수곡용 체언이라 일컫는다.
*아랫마ㆍ아랫마을ㆍ아랫몰
황룡리에서 가장 아래에 위치한 마을이며, 영양읍에서 2 킬로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지대가 낮고 집들이 분산되어 있으며 황룡리의 주된 마을이다. 마-몰-마을은 같은 뜻을 드러내는 다른 적기이지 결코 전혀 뜻이 다른 말이 아니다.
*중간마ㆍ중간마을
황룡리 중간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이 산재하여 있고 담배를 많이 심었으나 요사이는 고추 생산을 주로 하고 있다. 논이 적고 밭이 많다.
*웃마ㆍ웃마을ㆍ웃몰
황룡리에서 제일 상단에 위치한 마을이다. 영양읍에서 이 곳으로 오자면 아랫마, 중간마를 거쳐야 하며 현재 경운기 한 대가 지나갈 정도의 길이 뚫어져 있다.
*황룡터ㆍ황룡기
신라시대의 사찰인 황룡사지가 남아 있어서 황룡터가 되었다 한다. 동민의 협동심이 강하고 새마을 사업을 잘 추진하여 1977년 대통령의 상을 받은 마을이다.
[출처 ; 영양군지. 영양군청홈페이지]
(영양말캉 역사 알고 가시더/창태113, 189) 영양읍 황룡리(黃龍里)가 궁금니껴?
※되집어 보는 영양말(사투리)※
산때배기, 엄체, 달구, 팬팬, 알개, 따문따문, 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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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리(黃龍里)는
신라시대때 맹근 경주 황룡사 말사의
절터가 있었떤데라꼬
황용(黃龍)이라 카게 된니더.
영양읍 소재지 북쪼구 산속에 있꼬
집들은 산때배게 따문따문 흐트져 있니더.
1914년 행정구역 바낄때는
가리점캉 달구터를 엄체가
황용리(黃龍里)라꼬 카게 된니더.
(가리점ㆍ강유점)
산천이 디게 아름다워가
신선이 하늘서 내려와가 놀다 갔따꼬
강유점(降遊店)이라 카다가.
주곡캉 가곡캉 산운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있따꼬
가리점이라꼬 켔다카기도 하고.
칠기(칡) 섬유로 갈포(칡으로 맹근 옷감)
원료 공장이 있었떤 데라코
가리점(가루점)이라꼬 카기도 하니더.
(달구터)
뒷산의 모양이 달구(닭)가
알을 품꼬 있는거 가꺼러 생겼따꼬
달구터라 카기도 했꼬.
높은 언덕에 팬팬한 평지가 있따꼬
달구터라 카기도 했니더.
(아랫마ㆍ아랫마을ㆍ아랫몰)
황용리 중심지 마실로
젤 알개(아래에) 있는 마실이시더.
황용에서 지대가 최고 낮은데로
집들은 흐트져 있니더.
(중간마ㆍ중간마을)
황용리 중간에 있는 마실이시더.
집들이 따문따문 있으며
논은 달부없꼬 밭뿐이시더.
(웃마ㆍ웃마을ㆍ웃몰)
황용리 젤 우(위)에 있는 마실이라꼬
웃마라꼬 카니더.
(황룡터ㆍ황룡기)
신라시대때의 사찰인 경주 황룡사 말사인
황룡사 말사의 터가 있었떤 데라꼬
황룡터 혹은 황룡기(黃龍基)라 카니더.
(달밭골)
산따리(산딸기) 디게 많아 딸밭꼴이라카다
달밭골로 바끼게 된니더.
과거에는 숯을 꿉떤 숯가마가 있었니더.
(딱밭개골)
한지를 맹그는 딱낭기(닥나무) 디게 많아
딱밭개골이라 카니더.
(살구나뭇골)
살구낭기 디게 많아
살구나뭇꼴이라 켔따카기도 하고
삼으로 삼굿하던데라꼬
살구나뭇꼴아라 껐때카기도 하니더.
(단지골)
산꼴짜기가 단지가꺼러 생겼따꼬
단지꼴이라 카니더
(질골ㆍ길골)
차도가 없어 댕기기가 에라운 시절
많은 사람들이 댕기던 길이 있따꼬
질꼴이라 카다 길꼴이라 카게된니더.
(엉골)
골이 엉키고 설켜 있다고 엉꼴이라 카니더.
(불미골)
농기구를 보수하고 수리하던
불미가 있었떤데라꼬 불미꼴이라 카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