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란?올리브 나무(감람나무라고도 하지요)의 열매인 올리브를 짜서 낸 기름입니다. 올리브는 기름기가 많은 열매로, 다 익기 전에는 연두색이고 익으면 녹색이나 까만색이 됩니다. 피자에 얹혀있는 손톱만한 까만 열매 보신적 있죠? 바로 그거랍니다. 나무에서 바로 딴 올리브는 너무너무 쓰기 때문에 소금이나 오일에 절여서 먹는데, 슈퍼에 가면 절여서 병에 담아 놓은 것을 보실 수 있어요. 참고로 전세계 올리브 나무의 90% 이상이 지중해 지역에 집중되어있답니다.올리브유가 좋은 점은?일단 건강에 좋습니다.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어주는 역할을 하는 단순불포화지방산이 다른 어떤 식물성 유지보다 더 많이 들어있답니다. 그리고, 올리브 오일을 손등이나 피부에 바르면 살이 트는것을 막아주고, 밤에 주무시기 전에 한 스푼씩 드시면 변비를 없애준다고 해요.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뭘까?올리브유는 짜내는 단계에 따라 등급이 나눠지는데, 화학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을수록 좋고 비싼 올리브유가 나옵니다. 등급에 따라 엑스트라 버진(extra virgin), 퓨어(pure, 또는 fino-이탈리아말로 fine의 의미) 등으로 나누는데, 식용으로 쓰는 것 두가지만 알아보면,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 가장 좋은 등급으로 멧돌 비슷한 것으로 눌러서 짜는데, 전체 생산량의 10% 이하 밖에 나오지 않는답니다. 향이 좋고, 튀김용으로보다는 샐러드 소스로나 빵을 찍어먹는 등 주로 자연상태 그대로 씁니다.퓨어 : 엑스트라 버진을 짜고 남은 올리브유를 더 눌러서 남아있는 기름을 한번 더 짜낸 것으로, 엑스트라 버진을 20-30% 정도 섞어서 맛과 향을 보충하기도 해요. 엑스트라 버진보다는 불순물이 조금 더 들어있는 편이지만 식용으로 쓰기에서는 아무 지장이 없지요. 기름이 많이 필요한 요리, 즉 튀김 등에 쓰시면 좋겠어요.그럼 어디에 사용할까요?몇 년 전까지는 우리나라에서는 선탠할때 몸에 바르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주용도는 식용으로, 현재 쓰시는 식용유처럼 튀김이나 볶음, 부침에 사용하시면 되요. 올리브유로 튀겨낸 튀김은 다른 기름으로 튀긴 것보다 담백하고, 튀김을 많이 먹은후의 더부룩함과 느끼함이 거의 없답니다. 하지만, 비싼 엑스트라 버진을 펑펑 붓긴 좀 아깝죠? 그럴땐 등급이 조금 낮은 퓨어를 쓰시던지 지금 쓰시는 식용유와 섞어서 사용하세요.어떻게 보관할까요?열이나 빛, 공기에 오래동안 노출되면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냉장고에 넣을 필요는 없고 부엌 한 구석 등 어두운 곳에 두시면 되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진득해지다가 굳게 되는데, 품질에는 전혀 이상이 없습니다. 다시 실온에 두면 맑은 액체 상태로 되돌아 오거든요. 그리고, 보관할 때 절대 플라스틱통을 사용하지 마세요. 플라스틱이 오일에 흡수되는 경우가 있답니다.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 EXTRA VIRGIN OLIVE OIL )올리브유는 보통 올리브열매를 수확한후 최대 3일 이내에 바로 짜내지 않으면, 열매의 신선도가 유지되지 않아 좋은 품질의 올리브유를 얻어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올리브열매를 비행기로 수입한다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직접 올리브유를 제조, 생산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대기업에서 제조하였다는 올리브유는 단순히 외국에서 올리브유를 벌크상태로 ( 벌크란 탱크 또는 드럼등에 기름을 넣은 상태를 말함 ) 수입하여, 단순여과후 병입 (보틀링)한 것으로, 올리브유 자체는 모두 똑같은 수입올리브유입니다.신선한 열매만을 선별하여 세척한 후, 열을 전혀 가하지 않은 상태로, 압착하여 짜낸 오일이 ( COLD PRESSING 이라고 합니다) 바로 EXTRA VIRGIN 입니다. 이 EXTRA VIRGIN은 올리브 고유의 색깔인 짙은 푸른색을 띄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아주 짙은 푸른색깔이 좋은 품질이라고 잘못 이해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푸른 색깔의 농도는 열매 종류에서 오는 차이 일뿐 품질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국내 관련법규상 제품의 유형을 바로 짜낸 기름이다 하여 압착올리브유라 합니다.1. EXTRA VIRGIN 은 올리브 고유의 맛과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품질의 EXTRA VIRGIN을 고르기 위해서는 양치한 후에 직접 올리브유를 시음하는 벙법이 가장 좋습니다만, 우선 육안으로 구분하는 방법은, 올리브유가 담긴 제품의 병을 흔들어 보아 걸쭉 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야 합니다. 병의 가장 상단부분에 올리브유가 차있지 않은 공간에서 흔들리는 오일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좋지 않은 품질의 열매나, 오래된 열매를 사용했을 경우 걸쭉한 상태의 오일이 됩니다.2. 색깔을 살펴봅니다. 위에서 밝힌바와 같이 무조건 짙은 푸른색이 좋은 올리브유는 아니며, 다만 그 색깔의 투명도를 살펴야합니다. 칙칙한 푸른색이 아닌 선명한 색상의 푸른색이 좋은 EXTRA VIRGIN 입니다. EXTRA VIRGIN 은 그 품질을 오래 유지하기 위하여, 보르게스 올리브유의 경우는 자외선 차단 유리병을 사용하고 있어 좀더 짙은 색상을 띄고 있습니다.3. 유통 기일을 정확히 살펴야 합니다. 이것은 비단 올리브유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품목에 해당하겠지만, 올리브유의 경우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2년인데 국내법상 제조일은 표기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유통기한이 1년이나 6개월이 남아 있어도 이것이 언제 생산된 제품인지 모릅니다. 물론 유통 기한인 2년내에 사용해도 문제는 없겠으나, 되도록이면 생산된지 얼마되지 아니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합니다. 예를 들어 유통기한이 2003년 12월 25일 이라고 표기된 제품의 경우, 생산 일자는 이로부터 2년전인 2001년 12월 26일이 되므로, 구입하시는 당일의 날짜가 2003년 9월 25 일 일 경우 이 제품은 생산 된지 이미 1년 9개월이 경과하여 유통기일을 3개월여 밖에 남기지 않은 제품이므로 구입하기 적합하지 않습니다.4. 올리브유의 원산지를 살펴야 합니다. 국내에는 올리브열매가 생산되지 않으며, 올리브열매를 수입하여 올리브유를 생산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국내에서 판매, 유통되는 올리브유 제품 모두는, 국내 대기업의
브랜드이건 수입브랜드이건 모두가 수입품이기 때문에 제품의 원산지를 알고 구입하는 것은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