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경주 남산펜션.........09.7.2
지난 4월초 지인의 소개로 손님이 오셨습니다.
조경을 정리해야한다며, 조언을 구하셨습니다만...
지가 조경에 대해 아는 것이 잇어야지요.
집에 대량으로 키우는 꽃들을 챙겨드렸더니,
한사코 가서 보고 적당한 자리를 잡아 조언을 해 달라는겝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싣고서,
팔려가는 광나무를 따라 시내를 질주했습니다.
광나무는 울타리용으로 쓰신다더군요.
미니 굴삭기로 대충 땅을 파 놓았더군요.
100여주의 광나무로 이웃밭과 경계인 곳에 두줄로 어슷하게 심게했답니다.
물론 광나무가 크는 정도를 감안하여 1,5m정도 이쪽 땅에 심어야한다고 말씀드렸지요.
오지랖넓은 옥이이모입니다.
금강이와 선유네.
이집의 앙증맞은 문패입니다.
승마장이 있고,
물론, 말들도 제법있더군요.
오리도 있고,
달구들도 있고,
토끼도 있고,
사슴도 있더라고요.
그댁의 아이들은 집안에 신나는 학습체험장을 가졌으니,
정서가 풍부한 아이로 자랄겝니다.
야외 테이블과 의자들은 손님맞이를 위해 다소곳이 앉아있고,
한켠에는 가마솥이 ...
마당 곳곳에 쌓인 장작들...
이유를 알아보니,
구들장을 데우기 위해 대기중이라더군요.
주인장이 야심적으로 만든 황토찜질방.
바닥엔 돌로 마무리하고,
벽은 황토벽돌을 쌓고 황토로 마무리 중이더군요.
주인장이 아끼는 조선소나무입니다.
집 곳곳에 조선솔과 남천, 그리고 철쭉들로 기본구도를 잡아놓앗기에,
저는 그저
이꽃은 키가 크고/작고
이꽃은 봄에 또는 여름/가을에 피고,
이꽃은 물을 좋아하고/싫어하고,
이런 얘기들로 꽃심을 자리를 말씀드렸답니다.
이제 한가해졌으니.
그댁 꽃구경이나 가야겟습니다.
제가 분양한 꽃들이 얼마나 이삐게 자랐는지...확인도 할겸...
지는 이리 산답니다.
현곡에서
옥이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