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비가 조금 높은 산쪽으로는 눈으로 내렸나보다. 오는 내내 곳곳에서 높이가 있는 산정산마다 눈이 쌓여있어 탄성이
저절로 나왔는데 지리산 휴게소에서 본 지리산 정산위로 쌓인 눈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출발지인 매동마을, 이곳 이장님의 오랜 노고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한다. 온 마을을 민박집화하여
집집마다 특유의 이름을 다 지어주어 안내판까지 만들어 놓았다.
매동마을 뒷쪽으로 조금 올라가자 지리산 줄기가 좀더 눈에 들어온다.
엄청 불어대던 바람이 산속으로 들어가자 잦어들고 머리위로 소리만 요란한데, 산속 한적한 곳에 떡 버티고 있는 고목.
한여름이면 많은 도보꾼들의 쉼터로 한몫 단단히 하겠다.
상황마을의 다랭이 논이 봄기운을 머금고 벼가 심어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산비탈을 일구어 논농사를 짓기위해서는 물이 가장 필요했으리라...
계곡물을 막아 땜을 만들어 놓은 선인들의 지혜와 노고가 엿보인다.
마을의 맨 꼭대기 논하나를 밀어부쳐 쉼터를 만들어 놓은 부부의 삶의 지혜.
산중턱에 생각도 못한 조그만 저수지도 있고 그것을 벗삼아 곳곳에 손수 자연물을 이용 한층 멋을 부린 쉼터가
오고가는 도보꾼들의 발목을 잡는다.
순박하고 정에 넘치는 부부의 살아가는 모습도 엿보여 하룻밤 텐트라도 치고 싶다.(1박 텐트비용 : 15,000~20,000)
여주인~~ 산속에서 산 여인네 같지 않게 고은손을 가졌다.ㅎ
하황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키고 있는 고목
해질녘 정서쪽 방향 군산으로 회먹으러 고고씽~~~~!!
이름을 잊었지만 피~~모란다. 살을 걷어내면 마치 핏물인양 껍데기안에 고여있는게 좀 섬찟할정도... 하지만 맛은 상큼하며 좋다 ㅋㅋ
첫댓글 사진 감사합니다. 다시 가고싶네요 회도 잘먹었구요 담에 또 나오세요^^
덕분에 멋진곳 알게 됐습니다. 다음에는 전구간 다 둘러보고 싶네요~^^
헐 푸짐한 한상 입니다. 정말 먹고 싶을 정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