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생활연극협회 서울생활연극협회지회에서는 2024년 9월20일~22일까지 연기 지망생 들에게 꿈의 무대라고 할 수 있는 대학로에서 특별한 공연의 막이 오른다. 10대에서 60대, 시니어들, 각계각층 나이도 직업도 저마다 다르지만 연극무대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무대에 올라 조금은 서툴지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 무대를 만들고 무대에서 열연한 배우들 바로 사)한국생활연극협회 서울특별시생활연극협회지회 배비장전 공연이다 장마,폭염,태풍 이겨내고 누구나 다 가는 피서 팽개치고 추석명절 건너뛰고 무대걸음걸이,발성,화술, 대본외우기 연극연습에 구슬땀을 흘리며 공연에 참여한 배우들 따뜻한 박수를 보낸다 서울생협지회에서는 배비장전 공연에 이어 앞으로도 생활연극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생활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임· 연습·발표 공간 같은 지역의 문화자원을 맞춤형·단계별로 안내하고, 시민이 지역사회 생활연극예술활동을 조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배비장전은 많은 판소리중 하나로 해학과 풍자로서는 의뜸을 차지 하고 있는데 당시의 광대들은 문맹하였기 때문에 오랫동안 구전되어 내려 왔으며 다분히 코메디아 델 아르테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원래 판소리의 형식은 연장자와 북의 반주를 맡아 하는 고수 두 사람만이 하는 특이한 창극이다 한국인의 도자기가 일본,중국과 다른 투박하고 거친 것 같은 비인위적 모양 속 에 우직하고 은근하며 또 소탈한 멋이 있듯이 우리는 언제나 담백하다는 단어를 좋아한다. 이것은 허세나 인위적 꾸밈을 거부하는 자연적 멋을 즐겨 왔기 때문이다. 이조 500년간 전 국민이 흰옷을 즐겨 입었는데 솔직 담백한 정서가 바로 일상생활의 의상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이다. 배비장전이란 말은 배씨성을 갖고 직위가 비장인 사람을 말하며 전이란 것은 얘 기(story)라는 뜻이다. 비장이란 지금의 시장 밑에서 일하는 행정 담당관의 직위인데 베비장은 의전담당관인 예방 직위에 있던 사람이다. 원래는 배선달이라는 쌍놈이었는데 돈을 주고 비장 직위를 사서 양반행세를 하는 속된 인물이다. 김경이라는 신임사또가 미녀가 가장 많은 제주도라는 섬에 부임하게 되자 배비장을 대동하게 되는데 본색이 건달인 배비장인지라 미녀가 많은 제주도에 가면 필경 방탕하게 될 것을 두려워한 그의 부인이 감시자로서 방자를 딸려 보냈는데 방자란 비장의 종이 직위인 것이다. 허세를 부리기 좋아하는 배비장,제주도에 가서는 절대 여자른 가까이 하지 않겠다고 방자와 굳게 약속을 한다. 제주도에 도착한 이후로 성인군자인 체 위선을 부리는 배비자을 골려주려고 사또가 애랑이라는 기생을 매수하여 그를 유혹하게 한다. 결국 애랑이의 아름다운 자태에 도취한 배비장이 은밀한 사랑을 속삭인다. 그러다가 남편으로 가장하여 들어온 방자에 의해서 망신을 당하게 된다는 것으로 양반계급의 허위성을 야유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