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때문에 생긴 여유증
20년간 위 사진과 같은 작업을 반복한 끝에 오른쪽 사진처럼 환자의 오른쪽 가슴이 더 커진 경우입니다. 물론 이 환자는 양쪽 다 여유증입니다. 환자의 오른쪽이 많이 큰 비대칭입니다.
위 환자는 양쪽 다 여유증이 있는 상태인데, 오른쪽은 피부가 처진 3급 여유증이고 왼쪽은 2급 여유증입니다. 공장에서 작업하는 자세와 과정 때문에 오른쪽 가슴이 더욱더 커진 경우로 흔하지 않는 보고 입니다.
여유증은 직업 때문에 생길 수 있는데 이전 보고는 피임약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는 남성 작업자가 여성호르몬에 많이 노출되어 여유증이 생겼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금속제련 공장에서 수 십년간 일한 경우로 한쪽 가슴에 생긴 뚜렷한 여유증은 매우 드문 보고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아래 논문에 나오는 사진의 수술 후 결과가 많이 별로라는 사실입니다. 6명의 비슷한 환자가 있었지만 수술을 원한 경우는 사진의 한 명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도 실루엣 성형외과처럼 여유증을 1400여건씩 수술해본 경험 있는 의사가 거의 없습니다. 단지 몇 건만의 경험으로 좋은 결과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수술결과보다는 여유증의 원인 중에 직업에 의한 것은 드물어 의미 있습니다.
실루엣성형외과 윤상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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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때문에 생긴 여유증;
이스라엘 성형외과 의사 Arnon등이 2005년 Plast Reconstr Surg에 발표한 논문입니다.
청소년기에 65%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여유증은 많다. 하지만 십대 후반이 되면서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17세에는 7.7%만 남는다. 나이가 들면서 다시 발생률이 증가하는데 50세가 되면 30%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조직학적으로 여성형유방은 유관 상피세포가 증식하고 주위 결합조직과 간질조직이 비후되어 있다. 가슴이 커진 것이 주로 지방에 의한 것일 때 가성여유증(지방형 여유증)이라고 한다. 피하지방이 많이 쌓여서 가슴이 커지는 것은 보통 양쪽 다 커진다. 보통 지방형여유증은 비만한 경우 잘 생기는데 이후 체중이 빠지면서 가슴이 같이 줄어든다. 그러나 모든 환자의 여유증이 과체중 때문에 생긴 것은 아니다.
여유증의 흔한 원인은 에스트로젠의 자극 효과와 안드로젠의 방해 효과 사이의 균형이 무너져 가슴이 커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유증은 특발성으로 원인을 모른다. 사춘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기도 하고 다른 전신적인 질환이나 종양 또는 선천적인 문제 즉, 호르몬 질환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유방, 폐암, 직장암 등을 배제해야 되고 고환, 전립선, 갑상선, 뇌하수체, 부신 질환과 관계되는 내분비질환도 관련성이 있다. 간질환, 신부전, 심한 화상 그리고 약물 등과도 관련 있다. 한쪽만 생긴 경우에는 유방에 생긴 종양과 감별진단을 반드시 해야 한다.
직업과 관련된 여유증의 이전 보고는 피임약 공장에서 합성 에스트로젠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하는 남성 작업자가 주위 환경에 에스트로젠의 농도가 높아서 여유증이 생겼다는 보고가 있었다.
금속제련공장에 일하는 작업자들 가운데 6명의 작업자들이 내분비계통의 문제는 전혀 없으나 한쪽에 여유증이 생긴 경우이다.
환자와 연구방법
금속제련공장에서 일하는 6명의 환자가 한쪽 가슴이 커진 경우를 검사하게 되었다. 작업과정이 겨드랑이에 금속 막대기를 끼운 상태로 힘을 주는 작업이었다.
사진 작업하는 모습
증례보고
44세 환자로 20년간 공장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며 오른쪽 가슴이 심하게 커져 있었다. 세 번의 수술 후 모습으로 지방흡입술과 가슴축소술을 한 모습
신체검사상 비대칭적으로 가슴이 커진 것 이외에는 별다른 이상소견은 없었다. 오른쪽 가슴이 3급 여유증, 왼쪽 가슴은 2급 여유증을 보였다. 호르몬 검사 등도 정상이었다. 초음파 검사와 마모그람에서도 균일한 섬유성지방조직 소견을 보였고 석회화된 덩어리는 보이지 않았다.
4년간 3번의 수술을 받았다. 첫 수술과 두 번째 수술은 지방흡입만으로 가슴 크기만 줄였다. 세번째 수술에서는 Wise 패턴의 가슴축소술을 했다. 조직검사상 가성여유증의 형태를 보였는데 림프관 이상소견은 없었으며 유관조직증식이나 암도 없었다.
사진 3. 지방조직이 증식되어 있고 림프관 이상소견이나 유관조직의 증식 또는 암은 없었다.
결과
6명의 환자는 44세부터 62세까지로 평균 55.2세였다. 모두 내분비적 이상소견은 없었다. 공장에서 일을 시작한 나이는 13세에서 21세로 평균 17.3세였다. 일한 연수는 평균 31.3년이었다. 모든 환자는 작업과정에서 금속막대기를 끼우는 팔 쪽의 가슴이 커졌다. 반대편 가슴은 정상이었다. 한 명의 환자는 비만이었는데 양쪽 다 여유증이 있었고 수술을 원하는 사람은 한 명밖에 없었다.
더 생각해볼 문제
지방형여유증은 고령 남성 가운데 비만인 사람에게 비교적 흔한 문제이다. 유방이 커지는 것은 첫 번째 피하지방이 쌓여서 그렇다. 보통 양쪽 다 생기는데, 여유증은 심각한 불안과 당황스러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젊은 남성들은 많은 고민을 한다.
이와 같은 경우 여유증의 정확한 메커니즘은 모른다. 지속적인 압력과 진동이 환자의 겨드랑이과 흉곽에 영향을 줘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4명은 현재 은퇴했는데 작업을 중단한 후 가슴이 다소 작아졌다고 한다. 외상을 입은 후 지방종이 생기는 보고와 메커니즘이 비슷하다. 만성적인 외상 즉, 지속적인 압력과 진동은 국소적으로 성장인자, 염증 매개물질 그리고 혈종 분해 물질 등을 분비해서 가슴의 성장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지방 전구세포를 자극해서 새로운 지방세포를 만들어내 결과적으로 여유증이 생길 수 있다.
직업적인 여유증의 치료는 먼저 예방 중요하며 작업자들에게 주의를 줘야 된다. 특정한 자세로 오래 작업하는 것에 대한 경고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는 여유증의 큰 정도에 비례해 일반적인 방법으로 한다.
윤상엽 원장;
직업 때문에 특별히 작업하는 자세 때문에 여유증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은 참 흥미로운 보고입니다. 바른 자세를 하지 않아 허리가 아프거나 오랫동안 한쪽 어깨로 가방을 매고 다녀 한쪽 어깨가 올라는 것처럼 작업하는 자세 때문에 여유증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논문에 나오는 것처럼 평균 30년 정도를 특정 자세로 일한 경우에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짧은 작업 과정에서 여유증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슴이나 한쪽 겨드랑이 등을 많이 써야 되는 작업 환경이라면 너무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잇습니다
실루엣 성형외과는 여유증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공부하며 연구하고 있습니다
윤상엽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