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으로 39살이라는 야구선수 박찬호가 은퇴를 한다는 소식이 떴네요.
39세...
전혀 많은 나이가 아니지만
운동 선수로는 정말 고령인 거 맞지요?
그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한국인치고는 정말 서구적인 외모로 잘생긴 운동선수인데...^^
19년의 프로 생활을 했다네요.
어느새 19년...
나이 어린 그가 등장하는 해외 경기 중계를
자랑스러운 마음에 들떠서 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160㎞에 이르는 강속구로 두각을 나타낸 박찬호는
만 스물 한살인 1994년
계약금 120만 달러를 받고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투수로 진출해서
LA 다저스에서 활동하다가
2001년 겨울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6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따냈다니
천문학적인 몸값상승이지요?
201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끝으로
17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감하고
2011년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보낸 뒤
고향팀에서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고 복귀해
지금까지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고 하네요.
그의 은퇴 이유는?
두가지가 언급되네요.
대학 시절부터 달고 살아온 고질적인 허리통증이 그 하나.
전력 피칭을 하면 허리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는 게 투수들의 운명인데
이제 나이 때문에 허리 통증 횟수가 늘었고,
통증의 정도도 이전보다 커졌다구요.
다른 하나는...
개성이 한참 강한 김응용 감독이
또한 개성이 강한 박찬호가 소속한 한화에 부임했기 때문이라는 설입니다.
그 동안 김 감독은
특급선수의 전력을 가진 박찬호를 특별대접하지 않고
그에 대해 쓴 소리를 여러번 했던 모양입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었겠지만 서운했을 것은 뻔하지요.
세상 어디서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확실히 개성이 강한 감독과 선수는 함께하기 어렵답니다.
선동열 감독도
삼성 사령탑 시절 양준혁을 은퇴시켰고,
KIA 지휘봉을 잡은 올시즌 개막 직전에는 이종범이 전격 은퇴를 했다고 하네요.
은퇴 시기가 다가온 선수들에게
카리스마가 강한 감독은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기 때문이다...
감독으로서는 팀을 위해 그래야 맞는 것이겠지요?
팀이 이겨야 하니까...
Reality...
하지만 박찬호가 사는 데는 무슨 걱정이 있을까요?
궁금해서 재산을 한 번 알아봤더니
박찬호 자신도 많이 벌었지만
부인인 박리애씨가 재일교포 부동산재벌의 무남독녀이라서
그녀가 상속할 유산은 약 1조원정도!
그 게 얼마나 많은 돈인지 상상도 안갑니다.ㅠㅠ
아무튼 둘이 합하면 공동재산이 1조2000억 정도라서
한국인 중에서는 부호 5위안에 들고
일본에서는 30위권으로 추정된다니
사실 그동안
왜
아픈 허리 참아가며 박찬호가 그렇게 열심히 일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ㅎㅎ
물론 사람이 돈 만으로 사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두...^^
사실 어려서부터 그가 야구를 얼마나 사랑했었을까요?
수많은 기억이 몰아치는 그런 터전을 떠나는 일이
한편 얼마나 힘들까...
분명히 은퇴식에서 눈물을 보일 거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지요?
이왕에 결정한 것이니
앞으로 좋은 쪽으로 그가 사랑하는 야구계에 계속 도움이 되고
이제 자신의 몸과 가정도 돌보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남은 삶을 살게 되기를
그래서 이제 다른 소식으로
활짝 웃는
여전히 미남인
그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박찬호,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