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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산575m - 금수산1.016m - 망덕봉920m - 능강교
충북 제천군 수산면 단양군 적성면
가은산은 제천군 수산면 상천리 초경동 남쪽에 병풍을친 듯 솟아있는 산 이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하자면 제천,단양의 진산인 금수산(1.016m)을 母山으로 하고있으며 금수산에서 남쪽의 말목산(715m)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에서 가지를 친 지능선이다
비록500m급의 산이지만 찾아 볼만한 것이 능선상 곳곳에 재미있게 생긴 기암들이 늘어서 있으며 청풍대교에서 부터 구불구불 달리는 상천리 까지의 도로 아래 충주호의 조망이 볼만하기 때문이다
이 산의 이름은 가는산"이라 불렸다 하나 대동여지도나 정감록에 의하면 이 산 부근의 가은산성에 대한 기록이 나오므로 가은산이 맞을 것 같다는 이야기 다
그러나 이 산 하나만 오르기 위해서 이 곳을 찾는다면 구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금수산 과 연계하는 산행을 권해본다
금수산은 단양 제천의 진산이다
錦繡山 이름 그대로 비단결에 수를 놓은 듯 산자락 곳곳이 비경이 감춰져 있다
금수산의 옛 이름은 백운산 이었다 하고 상천리의 토속 명칭이 백운동 인 것 만 보아도 그렇다
조선 조 퇴계 이황선생이 단양군수로 부임해와 이 산의 아름다움에 반해 금수산으로 고쳐 부르기 시작했다 할 만큼 수려한 산 임에 틀림없다
최근 몆 년 사이에 월악산 국립공원 권에 편입 되어버린 금수산은 단양군 적성면 상학마을 쪽에서올려다보면 거대한 정상부의 암봉이 돋보인다
충주호 건너의 월악산 국립공원으로 묶인 이유도 그렇지만 금수산은 금수산 하나만의 모습을 본다거나 오른다거나 했을 때 보다 금수산을 모산으로 하는 즉 금수산에서 맥이 이어져 간 능선상의 봉우리들로 인해서 그 가치가 훨씬
돋보이는게 아닐까 싶다
말목산 가은간 망덕봉 신선봉 저승봉 용바위봉 동산 작성산 국봉 등이 그 것이다
망덕봉(920m)은 금수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상에 자리한 봉우리로서 북쪽 건너 신선봉(845.3m)능선 사이에 「능강계곡」을 만들며 서쪽으로 길게 늘어뜨린 능선상의 최고봉이다
남쪽 금수산 정상과의 사이에 「용초폭포」라는 볼거리도 있으며 북쪽 능강계곡 상단부에는 여름에도 바위 틈새로 찬 바람이 불어나오는 「한양지 얼음골」이 있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상에는 기가막힌 암릉길이 펼쳐져있어 아기자기한 산행을 맛 볼 수 있는 일명「망덕봉 용아릉」이 펼쳐지고 바위 길이 끝나는 잘록이에서 북서쪽으로 내려서면 깨끗한 능강계곡으로 빠져 나오고 남쪽의 능선을 가로질러 내리면 능강리「슬모기마을」로 내려선다
어느 산이든 꾼들이라면 하나의 산만 오른다면 조금은 서운한 듯 할 것이다
이미 상기 산들은 개별적으로나 두 개를 엮어서 산행을 해본바 이번에는 세 개의 산을 묶어서 U자 산행을 해 보기로 한다
2002년4월21일 (일) 날 씨 : 맑 음 (아주 화창함)
코스 : 상천리-가은산-안부-802m-840m-서피고개-금수산-망덕봉-용아릉-능강교
도상거리 : 21km
소요시간 : 총 소요시간 7시간25분
산행 후기
일요일 외에는 시간이 나지 않는 나로서는 사실 한 달에 두 번씩 정맥산행을 하며 나머지 두 번의 일요일을 활용을 잘 해야한다
근 20여년 지도들고 전국의 산을 다녔지만 아직도 갈 산, 갈 코스가 너무 많다
어찌하다보니 10 여년쯤 줄기차게 다녔던 이 지역의 산을 또 찾는다
하지만 코스에 살짝 변화만 주면 언제고 기대감으로 설레는 산행이 된다
특히 제천 단양은 열차 좌석만 확보된다면 주말의 서울행 교통지옥을 피할 수 있다
같이 산행을 하기로한 이사벨라님은 세 번 같이 산행을 했었고, 아주 꾸준하게 오르고, 지난번 가야산-의상봉 종주시에는 선두로 하산했었던 분이다
반더룽 산악회의 최봉선대장이 같이 동행키로 했는데 사실 동대문 내지는 안내산악회에 무지한 나로서는 지난 3월1일 대구의 팔공행사 때 거인산악회의 이구대장님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눈 사이었고.
최봉선대장도 참여했다는 이야기는 권태진님으로부터 들었다
하긴 지난번 밤도깨비님으로 부터 종각 인근에 위치한 모 은행 본점에 근무하면서 몇 십 층 되는 건물을 운동 삼아 계단으로 오르내린다는 이야기도 들은 바 있다
아무튼 짧지 않은 내 산행 역사(?)속에서도「속칭 동대문 산행문화」에 거의 문외한인 나로서는 무슨 산악회를 운영하는 이들과의 만남이 아직은 익숙하지 못하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산 사람들과 이야기 해보면 거의가 그 쪽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한다 ... 따라서 산악회를 이용치는 못해도 그 쪽은 좀 알아야겠다
06시30분에 출발하는 제천행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서 06시 전에 반포의 경부 영동선 터미널에 도착하니 머리가 하얀 최대장이 인사를 하며 접근해온다
이사벨라님도 나오셨는데 어제 약속한 늦도날여사는 늦잠으로 못 나오시나 보다
하기야 무박산행에 익숙한 사람들은 당일 일찍 출발하는 산행에 불참이 잦다
최대장은 본인보다 나이가 적은데 안내산악회를 하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은 듯 하다
제천까지 도착할 때 까지 다양한 물음을 던진다
즉 지금 까지의 안내산행에서 탈피한 뭔가 새로운 아이템을 적용하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내가 뭐 알겠나만은 산행을하며 느낀 것 ,
어느 산이 어떻더라 그런 이야기로 ...어느 듯 제천터미널 도착이다
시간에 쫒기는 산행을 않기 위해서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택시를 이용한다
상천리까지는 삼만원에 가기로했고 미터기로는 조금 더 나오는 것 같다
제천을 벗어나서 금성에서 청풍까지의 도로옆에는 벚꽃이 유명한데 이미 잎만 보인다
작성-동산의 산행깃점인 성내리는 엄청나게 커져 버린 것 같고,
교리를 지나니 번지 점프장까지 생겼다
바야흐로 지방자치화 이 후 산 골짜기들이 자꾸만 도시화(?)로 변해간다
산행깃점인 상천리에도 예전 아주 궁벽한 산골의 이미지를 벗어나서 주차장 과 휴게소가 제일 먼저 반긴다
산골 할아버지가 다듬는 두릎은 이미 잎사귀가 활짝 피어있고
09시05분
마을입구 휴게소 남쪽 밭으로 올라서며 산행은 시작된다
3~4분 여 밭을 지나가면 바로 바위를 오르기 시작한다
가은산은 이렇게 초반부터 바위를 직접 오르기도, 돌아 오르기도 하면 하며 시작된다
바위지대를 6~7분 오르면 지릉 날등으로 오르게되며 작은 소나무 와 바위를 밟으며 고도를 높여간다
09시23분
「물개바위」를 지나간다 물개바위라고 쓰였으니 그렇다 하지 보는 각도에 따라「돌고래」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거대한 바위를 서쪽으로 두고 바위 아래를 휘돌아 오른다
09시30분
「정오바위」에 오르면서 동쪽으로 뻗어 올라간 주능선이며 남쪽 발 아래로 충주호를 내려다본다
가뭄으로 물이 줄긴 했지만 이 지역의 산을 오르다 보면 항상 보너스(?)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금수산 802m봉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동쪽으로 살짝 내려선 후 다시 올라서는 능선에는 곳 곳에 기암이고 다시 올라서는데 소나무 와 굴참나무 숲이다
09시50분
바위와 바위사이를 통과해서 오르니 바로 「기와집바위」다
기와집바위 북쪽 아래에는 해남 두륜산의 허공다리와 흡사한 기암이 보인다
북쪽으로 숲 사이로 「초경동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남쪽으로 예전에는 없었고 최근에 생긴 듯 충주호를 가로지르는「옥순대교」도 내려다 보인다
돌출된 바위전망대를 지나서 슬적 올라서는 짇은 수림 아래로 ↑곰바위100m 절터100m→ 팻말을 지나서 오르면 평탄하다
10시08분
곰이 서있는 형상을 한「곰바위」에 올라서 너무 빨리 움직일 필요가 있겠느냐는 동의하에 휴식을 취하고 10시25분 출발이다
잠시 내려서고 편안한 능선이 이어지다가 곰바위에서 10분 후「가은산575m」의 표시가있는 정상이다(10시35분)
정상에서 슬적 내려서면 곧 갈림길 등산로가 나타나고 거의 뚝 떨어진 안부에 이르면 금수산 쪽으로는「등산로 아님 상천휴게소1.5km」의 나무 팻말이 붙어있다 (10시44분)
오늘 산행에 있어서 제일 힘든 오름 길이 바로 이 지점에서 금수산 주능선상의 802m봉 오름 길 일 것이다
오죽하면 등산로 없음이라는 표시가 있고 실제 뚜렷한 등로는 없고 능선 이라기 보다 거의 사면을 치고 오른다
급경사에다가 낙엽이 푹신해서 발을 디딜 때 마다 미끄러지니 힘이 배가된다
그래도 빠르게 15분 여 오르니 잠시 평탄하다가 비죽비죽한 바위를 지나니 다시 급 사면 오름이 이어진다
거의 숨이 턱에 찰 만치 급사면을 치고 오른다
이사벨라님이 오늘은 컨디션이 영 좋지 않은 듯 싶다
11시12분
능선 남쪽 저 아래 송전탑이 바라보이는 금수산 주능선상의 802m봉에 오른다
등산로는 확연하게 뚜렷해지며 북쪽으로 멀리 금수산 정상이 우뚝 솟아있다
동쪽 아래로 상리쪽의 저수지도 내려다 보이는 이 곳에서 한참이나 휴식을 취한다
어차피 제천에서 귀경길 교통전쟁을 피하기위해 열차편으로 가는데 여유있는시간이고 , 주위 풍경이 절경이 많기 때문이다
이 봉에서 남쪽능선을 따라가면「떡갈기미」를 지나「하진리」의「말목산」도 아기자기한 암릉이 있다 .... 아주 오래된 기억을 잠시 떠 올려본다
11시32분
충분한 휴식 끝에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출발하는데 평탄하다
7분 후 작은 무명봉을 오르지않고 우측 사면으로 휘돌아가고, 다시 무명봉 오른다
11시50분
서쪽 백운동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상의 상단부 봉우리를 통과하며 내려선다
이 봉우리에서 서쪽으로 내려서면「알봉760m」을 거쳐 백운동으로 내려선다
봉우리에서 3분을 내려서니 사거리안부로서 바람이 아주 시원하게 불어댄다
「작은문」이라는 나무 팻말이 붙어있고 ↑정상2.1km ↓중계탑1.2km →묵석동주차장1.6km 라고 쓰여있다
작은문 이 후 바위지대가 펼쳐진다
능선상단을 이룬 암릉을 직접 오르기도, 휘돌아 오르내리기도 하는 암릉에는 철책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데 .... 글쎄... 겨울철에는 필요할랑가,,, ?@#$%
여하튼 계속되는 암릉이 펼쳐진다
12시10분
잘록이에 내려서니「큰문」이라 표시되어 있는데 아가 본 작은문이 큰문 같은 느낌이고「목탁바위100m 정상1.4km」의 이정표가 있다
우측(동쪽) 아래로 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좌측(서쪽)아래「부처댕이봉770m」을 거쳐「용초폭포」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라 보인다
어차피「용초폭포」가 거론 되었으니 옆에 있는「선녀탕」에 얽힌 전설을 이야기해보자
「선녀탕은 옛날 주나라 황제가 세수를 하다가 대야속에 비친 웅장한 폭포를 보고 신하를 불러 동쪽으로 가서 대야에 비친 이 폭포를 찾아보라 하여 찾아낸 폭포가 이 폭포라 하며 선녀탕에는 금수산을 지키는 청룡이 살았다는데 주나나 신하가 금수산이 명산임을 알고 산 꼭대기에 묘를 쓴 것에 화가 난 청룡이 크게 노하여 바위를 박차고 하늘로 승천해 버렸다는 전설」은 (월간山에서 발췌)
선녀탕 아래에는 높이 약 25m의 용초폭포가 있으며 북쪽으로 망덕봉을 직접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12시19분
「서피고개」도착이다
팻말에는「서팽이고개 해발800m ↑금수산1.1km 우리가 걸어온 쪽은 등산로아님」이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한다
대간이나 정맥을 종주 한다면 당일의 구간이 대개 20 여km를 전 후 하니까 일단은 빨리 가고자 하는 마음에 여유롭지 못 하다
지난 마등-칠보산 종주 이후 또 다시 마음이 아주 여유로운 산행이다
요즈음 집에 老母께서 와 계신다
팔순을 눈앞에 둔 어머니는 오십을 코 앞에 둔 자식이 항상 염려스럽다
산에서 먹을 안주거리 내지 요기거리를 이야기하니 지난 번 같이 쇠고기 전을 준비해 주신다 ...
그러니 참 초 한잔 안 할 수가 없다 ,,,그렇게 41분을 보낸다
13시00분
정상을 향해서 출발한다
우뚝 솟은 바위봉 아래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철 계단이 놓여있다
숨가쁘게 오르는 철 계단에서 묘한 쇳 소리가 자극을 한다
요거 없을 때도 얼마든지 금수산 정상을 올랐었는데... 있으니 이용하네^*^
13시13분
무덤이 있다 바로 위에 정상은 올려다 보이고 무덤을 지나니「해발 990m ←상천리2.5km ↑금수산정상0.5km →상학1.5km」팻말과 갈림길이다
다시금 급 경사를 치고 오르는데 등산로가 여기저기 파 헤쳐져 있다
바로 온갖 시설물로 인하여 너무 많은 탐방객들이 찾아온 결과 일 것이다
13시28분 무덤이 있는 전위봉에서 대구에서 왔다는 50대 산객들이 건네는 소주잔을 받아 마시고 ,다시 살짝 내려섰다가 올라간다
13시35분
참으로 괴상하게 철판떼기를 걸쳐놓고 온갖 쇠 붙이를 걸쳐놓은 정상에 선다
북동쪽 멀리 소백산이 뚜렷하게 바라보이는 정상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괴성들을 지르며 사진을 찍느라 소란스럽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 다시 내려서는데 등산로가 대 여섯 갈래로 온통 파헤쳐지고 황폐하다 ...
이유는 산꾼 들이면 알 수 있다 .....
13시46분
다시 바위봉우리를 통과하고 곧 이어 상학마을 갈림길을 지나친다
갈림길 이 후 방향은 서쪽으로 휘어지면서 뚝 떨어지고 바위가 없는 편안한 숲 길로 이어진다
14시10 분
사거리 안부를 지나간다 북쪽으로 내려서면「한양지 얼음골」을 거쳐서 「능강계곡」상류로 내려서는 길이고 남쪽 사면으로 나 있는 길은 용초폭포를 거쳐 상천리로 내려서는 길이다
푹신한 풀밭 오름길이 잠시 이어지고
14시16분
망덕봉 정상이다
얼린 캔 맥주를 마시며 사방을 둘러본다
남서쪽으로 충주호 건너로 월악산이 실루엣처럼 그늘을 드리운 체 보이고 북쪽 능강계곡 건너로 신선봉에서 서쪽으로 저승봉(596m)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돋 보이고 그 너머로 동산, 작성산들이 겹쳐져 보인다
14시35분
망덕봉 정상을 출발한다
서쪽으로 내려서다보면 곧 바로 능선이 두 갈래로 나뉘어진다
좌측의 길로 내려서면「옛 성터」를 지나서「상여바위」617m봉을 지나서 「슬모기」마을로 내려서서나 상여바위에서 남쪽의 갈림길로 내려서면 「독수리바위 와 족두리바위」를 보며 백운동 움막터로 하산 할 수 있다
갈림길을 지나면서부터 바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정상출발 12분 후 밧줄을 잡고 사면으로 내려서고 뚝 떨어진 안부에서 정면의 암봉을 왼쪽으로 휘돌아 내려서며 다시 살작 오른다
바로「용아릉」이 시작되는 정면의 봉우리를 오르기 쉬운쪽으로 붙기 위해서다
14시54분
암봉을 오르기 시작한다
잡을 곳이 많은 이 오름길에 줄이 매어져있고 오르면 사방이 절벽이며 노송이 운치있다
왜! 노송들은 꼭 바위가 많은 절벽 위에 운치있게 자리하고 있을까?
아님! 절벽 위에 있는 노송이 운치 있게 바라 보이는 걸까?
이제는 내려서는 암릉길이다
북쪽은 능강계곡, 남쪽은「고두실계곡」을 사이에 두고 아찔한 벼랑 위를 내려선다
특별하게 위험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방심하면 큰 사고를 당할 수 있다
10분 이상 암릉 길을 내려서면 뚝 떨어진 안부에는 가지를 사방으로 뻗친 노송이 있고 전면의 능선으로 다시 올라선다
이 안부에서 남쪽으로 내려서면「고두실계곡」을 통해서 슬모기로 떨어진다
15시10분
「산부인과바위」직전의 암릉을 지나 바람이 시원한 그늘에 앉아 또 휴식이다
주변의 그림이 너무 좋으니 그냥 지나치기에 아까운 것 이다
그렇게 15분을 보내고 산부인과바위를 통과하면 보기 좋은 노송지대를 지나 사방이 확 터지고 양쪽으로 아찔한 절벽인 바위지대를 지나 작은 소나무 왼쪽으로 내려서며 다시 밧줄을 잡고 내려선다
예전 밧줄이 매어져 있지 않을 때는 통나무를 걸쳐 놓았던 곳 이다
높지는 않지만 작은 암봉을 몇 번씩 오르내린다
15시35분
죽은 소나무가 한 그루있는 암봉에서 서서히 내려선다
4분 후 마지막 바위봉이다
3분을 내려서니 양쪽으로 바위를 두고 그 사이를 통과한다(대문바위?)
15시45분
바위지대는 끝이 나고 굴참나무 와 잡목들이 숲을 이룬 평탄한 능선을 뛰듯이 내려선다
최대장이나 나야 그렇다지만 50대의 이사벨라님 정말 잘도 달린다
15시55분
낙엽송 군락지가 나타나고 정면으로「고사리봉417m」이 막고 있는 삼거리에 내려서니 깨끗한 계류가 흐르니 마음 놓고 계곡의 물을 마셔본다
이 곳에서 남쪽으로 능선을 가로질러 올라 내려서면 슬모기마을 앞이다
우리는 북쪽으로 능강계곡으로 향한다 (16시03분)
16시08분
능강계곡을 만나 건너간다 .. 최근의 가뭄에 비하면 많은 계류가 흐르고 있다
코 끝을 강하게 자극 시키는 향내가 진동한다
주위에 온통 하얀 조팝나무가 널려있다
조금 후 또 한번 실망을 하게된다
예전에 폐허가 된 움막이 있었는데 이 곳에「금수암」이라는 팻말이 보이고 이 후부터 등산로가 아닌 경운기도 들어올 수 있는 큰길이 만들어져 있고
최근에 파 헤쳐진 듯 바닥의 돌들을 한쪽으로 가지런히 정리 해 놓았다
에구~ 사람들은 왜! 자연 속에서도 가지런한 걸 좋아할까?
자연은 본래 아무렇게나 있는 것 같지만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있는 것 인데 왜! 60년 대 농촌 새마을사업 하 듯이 자연을 똑바로 가지런히 정리를 하는지...
공사중 인 듯 낮잠 자는 굴삭기도 보이고... 그렇게 짜증을 내며 내려선다
16시15분
마지막으로 건너는 계곡에서 신발까지 벗고 잠시 탁족을 하고간다
이 지점부터는 상수원 보호구역이 해제되고 바로 아래 능강교를 지나 충주호로 흘러가는 것 이다
16시30분
능강교로 올라섬으로서 오늘의 산행은 끝이난다
7시간25분이 소요 되었네 ^*^
놀은 시간도 두 어시간은 넘을 걸~~
잠깐 ! 능강교로 올라서기 전 예전에는 없었던 능강교 아래로 차량이 내려오는 찻 길이 생겼다 ...
골짜기 ... 계곡과 가까운 쪽으로...
우리가 지나가며 쓰레기 아무데나 버린다고 뭐라고 하는데도 진한 화장을 한 어느 젊은 여자는 눈도 깜짝하지 않고 먹고 남은 가벼운 쓰레기를 마구 투기한다
이게 지방자치단체에서 권유(?)하는 행위 다
이 지역은 차량이 자주 지나가는 곳이 아니다
마을도 없고 버스 시간을 물어 볼 만한 곳은 뙤약볕을 걸어서「도화리」까지 가야한다
이사벨라님의 기지로 화물차도 아닌 젊은 연인들이 몰고 가는 작은 승용차를 얻어탄다
앉으면 눕고 싶다든가 ... 차량이 많이 지나가는 청풍교 부근 까지만 하다가 결국은 마을이 제법 큰 작성 동산의 깃점인「성내리」까지 오게되고, 제천에서 열차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다음 버스를 기다리며 맥초를 딴다
진한 봄(春)날의 뜨거운 오후를 식히기 위해서 다
에구~ 그러나 오늘은 초빼이가 없어 여~엉 초 맛이 별로네^*^
봄날의 오후를 즐기고 있는데「낙동정맥 맛 보기」를 들어간 김귀천군의 손 전화도 울리고 ... (맹동목장 부근서 문제가 생겼다나...해결책 일러주고)
제주의 노으리 전화까지 ... 이 친구 요즈음 바쁜 모양이다
제1회 일간스포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산꾼들과 연락도 주고 받고, 궁금한 킬리만자로 文 께서도 연락이 온다
제천역 앞에서 늦은 점심 겸 이른 저녁식사와 참초 한 병, 청량리까지 세상 모르고 잠들어 올 수 있음은 열차여행의 진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