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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25장
안식년과 희년에 지켜야 할 규례
(찬송 시편16편) 시편16편.pdf
2020-2-17, 월
맥락과 의미
25장은 23장과 연결됩니다. 23장은 사람은 일주일에 한 번씩 안식하며 하나님께 예배하게 했습니다. 또 한 해에 7번은 보통 안식일 이외에 특별한 안식일을 더 지키게 했습니다. 특히 한 해의 수확이 끝나는 초막절에는 한 주일 동안 안식 주간을 지키면서 쉬도록 했습니다.
25장은 7년에 한 번 안식년을 정했습니다(1-8절). 땅이 쉬도록 했습니다. 또 7번의 안식년이 지난 다음해에 50년을 특별한 해로 정했습니다(8-55절). 이 해를 희년이라고 합니다. 종이 된 사람이 자유를 얻고 가족에게 돌아 갑니다. 남에게 팔린 땅도 원래 주인에게 돌아갑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하셔서 복된 땅을 주셨습니다. 거기서 하나님과 더불어 살며 참 자유와 평안을 누리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도 이 말씀을 들으면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쉼과 자유와 해방을 다시 생각하며 누리기 바랍니다.
1. 안식년: 땅이 쉼(1-8절)
1) 땅의 안식(1-4절)
25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레위기의 결론이 시작되었음을 나타냅니다. 레위기 1:1절은 여호와께서 회막에서가 가라사대” 시내산의 회막에서 말씀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출애굽기에서 십계명을 주시고 성막을 만들게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레위기는 제사를 드리는 것, 정결의식법, 거룩한 삶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거룩한 삶의 중요한 방법으로 안식년과 희년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땅으로 여호와 앞에서 안식하게 하라”(2절). 6년 동안에는 땅에 곡식을 심고 포도원을 가꾸지만 제7년은 땅을 안식하게 해야 합니다. 여호와 앞에 안식”(2절) “여호와의 안식”(4절)은 같은 말입니다. 제7년은 사람의 소유가 아니라 여호와의 소유가 된, 여호와께 바친 안식의 때입니다. 안식일이 여호와의 안식일인 것과 같습니다(출애굽기 2:10).
하나님이 그 분의 백성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고 일할 시간(7일 중 6일, 7년 중 6년)을 주셨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듯이, 안식년에도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며 지켜야 합니다. 어떻게 하나님을 기억해야 하겠습니까? 이집트에서 해방해 주셨고 땅을 주신 하나님께 경배하여 지켜야 합니다. 땅이 쉬고 사람이 쉴 때 게으르게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하나님께 더 경배해야 했습니다.
땅을 쉬게 하는 목적은 첫째로 땅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알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경배하며 한 해를 보내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2) 동물과 가난한 자들을 위한 양식(5-7절)
하나님께서는 안식년 전에는 더 많은 수확을 주셔서 안식년에 땅을 쉬게 하면서 먹고 살게 하실 것입니다(21절 참조). 제7년에는 수고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곡식과 포도가 자연적으로 맺힐 것입니다. 그 해 자연적으로 곡식이 자라야 하기 때문에 백성들은 하나님을 더욱 의지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가꾸지 아니한 포도’(5절)에서 ‘가꾸지 아니한’은 ‘거룩하게 바쳐졌다’는 뜻입니다. 나실인과 같은 말이고, 나실인과 같이 바쳐진 곡식입니다. 하나님께 거룩하게 바쳐진 포도원입니다. 그 곡식도 하나님께 바쳐진 거룩한 것입니다. 성전에 바쳐진 화목제물과 비슷합니다. 들의 곡식이나 포도를 낫으로 잘라서 안 됩니다. 그냥 거기 두고서 함께 먹습니다. 그 수확은 “너” 자신이 먹으라. 종들과 일꾼들, 그 땅에 있는 나그네들, 가축, 심지어 들짐승들도 함께 먹으라.” 하나님의 백성은 자기가 수고하여 얻은 양식도 종들, 일꾼, 나그네, 가축과 나누어 먹어야 합니다. 더구나 자기가 일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이 해에 땅에서 난 것은 더 나누어야 합니다.
안식년은 하나님을 더 의지하며 경배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해입니다. 만약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안식년을 지켰다면, 하나님은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복주셨을 것입니다. 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나라를 하나님께서는 이루시기 원하셨습니다.
2. 희년의 제도(8-22절)
1) 희년 서론(8-12절)
8절부터는 희년에 대해서 말합니다. 7년이 지난 7번 지난 후, 즉 49년이 된 그 다음해 50년째입니다. 8절, “50년째가 되는 해에 7월10일은 속죄인즉 나팔소리를 내되” 원래 일년에 한번씩 나팔소리를 내는 나팔절은 7월1일입니다. 이 나팔과는 다른 나팔을 50년마다 7월 10붑니다. 이것은 염소뿔로 만든 나팔인데 ‘요벨’이라고 합니다. 영어에서 ‘ 쥬빌리(Jubilee)’라 합니다. 한국말로는 ‘희년’이라고 합니다.
7월 10일은 해다마 대속죄일로 지킵니다. 대제사장과 백성들이 알지고 못하고 지은 죄, 근본적인 죄악된 성향을 용서하는 대속죄일입니다. 그날에 대제사장은 지성소에 들어가서 피를 뿌리면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50년째되는 대속죄일에는 나팔소리를 내어서 하나님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립니다. 죄를 용서하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의 온 땅에 행복을 회복합니다.
10절에 희년을 거룩하게 하여” 50년마다 거룩하게 해서 전국 모든 사람에게 자유”를 줍니다. 하나님께 거룩하고 그 해는 특별한 해로 삼습니다. 사람들이 가지는 자유는 땅과 신체의 자유입니다. “각각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가며 각각 자기의 가족에게로 돌아갈지며”(10절).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기업 (땅)을 잃고 그 땅에서 떠난 사람은 그 땅을 다시 얻고 그 땅으로 돌아갑니다. 가난하여 자기를 종으로 팔았던 사람도 자유를 얻고 자기 가족에게 돌아갑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백성에게 약속하신 “땅과 가족”의 복을 회복하게 하십니다.
희년에도 보통 안식년처럼 들에서 일하지 말아야 합니다(11절). 자유를 얻고 자기 땅으로 돌아간 사람들은 먹고 살 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땅에서 그냥 자라게 하신 곡식과 포도를 먹게 하실 것입니다(12절)
2) 희년을 기준으로 한 토지 거래(13-17절)
13절에 희년에 각각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간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 땅을 다시 회복한다는 것입니다. “서로 속이지 말라”(13널) 즉 땅을 영원히 뺏지 말라는 것입니다. 땅을 매매하더라도 희년이 되면 원래 주인에게 돌려 줍니다. 땅을 사고 팔 때에는 희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서 값이 달라집니다. 사실상 땅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하는 것만 있습니다. 힘든 일 때문에 땅을 판 사람은 50년이 되면 다시 찾습니다.
17절에도 서로 속이지 말라고 합니다. “너희 각 사람은 자기 이웃을 속이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남의 땅을 산 다음에 그것을 계속 자기 가문의 소유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땅의 소유자는 하나님입니다. 각 가정에 각 사람이 그 땅에서 살아라고 맡겨 주셨습니다. 이웃에게 맡겨 주신 것을 계속 자기 가문의 소유로 삼는 것은 다른 형제의 것을 속여 빼앗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는 불경건한 일입니다.
3) 희년을 실천할 때 복의 약속(18-22절)
희년을 지킬 때 하나님께서 복 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7년째(희년 한 해 전의 안식년)와 8년째(희년), 2년동안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6년째 되는 해에 내 복을 너희에게 내려 소출이 3년쓰기 좋게 할 것이다”(21절). 6년째(희년, 안식년 전의 해, 48년째 해)에는 3년 동안 먹을 곡식이 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 풍성한 곡식을 6년째-8년째에(희년 한해 전에서 희년)에는 먹게 하실 것입니다. 8년째의 가을 가을에 곡식을 심고 일하고 그 다음 해 (제9년)에는 수고한 것을 먹을 것입니다. 이 복은 양식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배불리 먹고 안전히 거할 것이라”(19절). 외부의 적들과 짐승들로부터 보호해 주신다는 약속이 있습니다.
3. 희년과 가난한 형제를 위한 토지 무르기(23-24절)
1) 밭과 들을 무르기(24-28절)
희년과 구약백성에게 땅에 대한 대 원칙을 선언합니다. “토지는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땅의 소유주는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그 땅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원래 소유주(하나님)로부터 빌려 쓰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끼리 사고 파는 것은 잠시 동안(길어야 50년동안, 희년이 올 때까지) 빌려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희년이 되기 전에도, 땅을 판 사람의 가까운 친척은 언제든지 그 땅을 다시 사 올 수 있습니다. 원래 대로 되돌린다는 뜻으로 ‘무른다’고 합니다. 땅을 판 사람 자신도 할 수 있지만, 가난한 상태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의 가까운 친척들이 먼저 노력해야 합니다. 땅을 무를 때는 앞으로 희년이 올 때까지 남은 기간의 임대료를 계산하여 주면 됩니다. 자기가 판 땅(사실은 임대해준 땅)을 무를 수 없다면 어찌됐든 50년째에 주인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2) 집을 무르는 경우(29-31절)
집을 무르는 것은 토지와는 다릅니다.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성벽에 둘러져 있는 집은 한 번 팔면 1년안에는 그 집을 판매한 것을 무를 수 있습니다. 일년이 지나면 영원히 산 사람의 것이 됩니다(29절). 희년이 되어도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반면에 성벽에 둘러 있지 않은 마을에 있는 집은 보통 토지와 같이 취급합니다. 물려 주기도 하고, 희년에는 되돌려 보내야 합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날까요? 성 바깥의 마을에 있는 집은 기업(땅)과 붙어 있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그러나 성 안의 집은 기업으로 얻은 토지와 다른 것으로 봅니다. 성안의 집은 돈을 주고 사서 들어가는 집으로 생각한 듯합니다.
3) 레위인의 집과 들판을 무르는 경우(32-24절)
그런데 레위인의 집과 들을 판매하는 것은 아주 엄격합니다. 레위인은 땅을 기업으로 받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48개 성읍과 거기에 붙어 있는 들판을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그 들판에서 레위인 자기들의 가축을 기르도록 했습니다. 레위인이 가진 성읍의 집을 팔았다면 그것을 언제든지 무를 수 있습니다. 무르지 못해도 희년이 되면 레위인에게 돌아갑니다.
성읍 주위에 있는 레위인의 들판은 절대 팔지 못하게 했습니다. 레위인은 하나님의 종이기 때문에 아무리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어떤 사람의 종이 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모든 백성에게 살 집과 먹고 살 수 있는 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도 죄인이요 탐심이 있으므로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약하고 가난한 사람을 보호하셨습니다.
4.희년과 종으로 된 형제를 위한 배려(35-55절)
35절에서 55절은 형제 자매들 중 가난한 자를 돌보고, 종으로 팔린 자를 존중하라고 합니다.
1) 가난한 형제들의 생활비 돕기(36-38절)
주위에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빈손이 될 때가 있습니다(35절). “그를 도와 거류민이나 동거인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하라.” 종처럼 대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백성 전체에게 다음과 같이 선언하십니다. “토지는 다 내 것이다.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하나님)와 함께 있다” (23절). 모든 백성은 하나님에게 붙어서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이므로 자기 주위에 땅이 없는 형제를 자신의 거류민과 동거인으로서 땅에서 나오는 혜택을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도와”(35절)는 “강하게 해 준다”는 뜻입니다. 이자를 받으면 그 사람이 점점 가난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난이 더 심해져서 자기 땅을 팔거나 몸을 종으로 파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라는 것입니다. “생활하게 하라”(35, 36절)은 “살게 하라” 입니다. 그들도 생명을 누리고 생존하게 해야 합니다.
경제적으로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은 자신 때문입니다. 나는 “네 하나님, 너희 하나님”(36,38절)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여 네 형제로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라” (36절).
또 한 가지 이유는 38절에서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의 노예에서 해방하신 이유는 모든 백성에게 땅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땅(가나안)에서 누구도 땅을 잃고 자유를 잃어서는 안 됩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백성은 그 분을 경외하며 모든 형제 자매들이 땅과 자유를 누리도록 도와야 합니다. 먹는 것 때문에 슬퍼하지 않고 함께 기쁘게 살도록 도와야 합니다. 하나님의 땅에서 기쁨이 있도록 하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가난한 형제들에게 돈을 빌려주더라도 이자를 받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가난한 사람에게 빌려 주더라도 이자를 받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못해도 그 정도는 해야 합니다. 그러나 참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는 생계가 힘든 성도들에게 돈을 빌려 주지 않고 그냥 줄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1년에 4번 나눔 헌금을 하여 가난한 형제 자매들에게 그냥 지원합니다. 주일에 내는 십일조와 감사헌금도 형제 자매를 돕는 일에 사용합니다. 믿지 않는 자들도 돕습니다.
2) 형제를 종으로 사면 존중하고, 희년에는 해방하라(39-46절)
이렇게 가난한 형제들을 도와주었는데도 종으로 팔린 형제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30-46절이 말합니다. 형제 자매를 종으로 샀을 때 영원히 종으로 삼지 말아야 합니다. 한 사람이 종으로 팔리면 그 자녀도 종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 가문은 계속해서 종이 됩니다. 그래서 희년에는 모든 종들을 해방합니다. 자기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라고 합니다(41절). 종의 신분에서 벗어난 사람은 자기 땅으로 돌아가 그 땅을 자기 것으로 회복하고 삽니다.
형제 자매를 종으로 데리고 있을 때 자비롭게 대해야 합니다(42-43절). “그들은 내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내 종들이니 종으로 팔지 말 것이라. 너는 그를 엄하게 부리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이스라엘 모든 백성은 하나님의 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자기 백성들을 영원히 종으로 삼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종인데 사람이 “내 종”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종을 자기 종처럼 가혹하게 대해서는 안 됩니다. 재산이 있어 형제 자매를 종으로 산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해야 하고 하나님을 따르고 순종하기 때문에 종이 된 형제 자매를 존중해야 합니다. 높이고 존중해야 합니다. 희년에는 자유를 주어 자기 가족에게 돌아 가게 해야 합니다.
이방인 가운데서는 종으로 부릴 수 있지만 하나님 백성들 가운데서는 종으로 부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3) 가나안 땅에서 이방인 부자에게 종으로 팔린 형제를 위해(47-54절)
47절부터는 하나님의 백성이 다른 민족에게 팔리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는 다른 민족들도 외국인 이주자로서 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 부자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종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그 형제와 가까운 가족이 그 형제를 이방인 주인으로부터 사 올 의무가 있습니다. 종으로 팔린 그 형제 스스로가 돈을 모아 해방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땅에 사는 이방인들도 희년법을 지켜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노예나 그의 가족이 희년까지 남은 해를 계산한 값을 가지고 오면 해방해 주어야 합니다. 또 희년이 되면 자동적으로 해방해 주게 했습니다.
4) 출애굽과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의 종(55절)
이스라엘인이나 이방인이나 누구도 하나님의 백성을 영원히 종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그 이유를 말합니다.
55절 “이스라엘 자손은 나의 종들이 됨이라 그들은 내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내 종이요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백성이 종이 되어 있던 이집트에서 인도하여 내었습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는 종입니다. 그래서 그 백성은 영원히 다른 사람의 종으로 팔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그 분의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하여 내신 목적을 강조합니다.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주려고”(38절) 그래서 땅을 얻어야 할 하나님의 백성이 가난하여 땅을 잃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나의 종이라”(43,55절). 모든 하나님의 백성은 자기 땅에서 자유를 누리며 사는 천국의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 먼저 시작하려 하셨습니다.
5. 안식년.희년과 예수 그리스도
1) 안식년
안식년은 사람이 땅에서 일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땅이 쉬는 해입니다. 안식년은 두 가지 의미가 있었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더 신뢰하고 예배하는 해입니다. 안식년에 일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그 전 해에 많은 수확을 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식년에 땅에서 저절로 곡식과 포도가 자라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땅은 쉬지만 하나님은 땅에서 그 분의 백성이 먹을 것을 주십니다. 안식년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일하셔서 생명에 필요한 양식을 공급하도록 의지하는 해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해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경배하는 해입니다.
둘째, 안식년은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것을 종들과 가난한 사람들, 가축과 들짐승이 함께 먹고 즐거워 하는 해입니다.
2) 희년
희년은 모든 사람이 자기의 토지와 자기의 땅으로 돌아가는 해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습니다. 자손이 번성하고 땅을 기업으로 차지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 누구도 자기 가족과 함께 자기 땅에서 자유롭게 사는 이 복에서 벗어 나기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백성 중에 질병이나 가족을 잃고 가난해지는 백성이 있었습니다. 땅을 팔고 자기 몸을 종으로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려는 사람이 생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생존하기 위해 자기 땅이나 몸을 영원히 팔 수는 없게 했습니다. 땅을 50년 동안만 다른 사람에게 장기로 임대할 수 있게 했습니다. 몸도 50년 동안만 다른 사람에게 장기 고용되게 했습니다. 50년이 지나면 땅과 몸의 자유를 잃은 사람이 자기의 땅으로, 자기의 가족으로 돌아가게 했습니다. 또 50년이 되기 전에도 이웃과 자신의 노력으로 언제든지 무를 수 있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예민족을 구원하여 자유를 주셨고 가나안 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래서 땅과 사람은 여호와 그 분의 것입니다. “토지는 내 것이다. 너희는 나의 땅에서 나와 함께 사는 거류민이요 거주자다”(23절). “이스라엘 자손은 나의 종이다” (42,55절). 하나님의 땅에서 하나님의 종들이 자기 땅을 잃고 다른 사람의 종이 되는 일이 계속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백성이 오직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땅에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 분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온 세상에 확장하셨습니다. 죄와 마귀에게 노예된 우리를 무르는 “구속자”가 되셨습니다.
3)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희년
하나님의 아들께서는 죄와 가난 억압이 있는 이 땅에 영원한 희년을 이루기 위해 오셨습니다. 누가복음 4:17-19에서 예수님은 공적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이사야 다음 말씀을 읽으셨습니다(이사야 61:1-2).
“17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19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그리고 “이 글이 오늘 너희에게 이루어 졌다”(누가복음 4:21)고 말씀하셨습니다. “은혜의 해”는 바로 희년을 말합니다.
예수님이 이루시는 희년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가난하기 때문에 팔린 사람을 해방하는 것입니다. 죄에 눌린 사람들을 해방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피 공로로 죄 용서하셔서 새로운 백성들을 만드셨습니다.
예수님은 또 다른 희년을 기다리지 않고 모든 순간이 해방의 때가 되게 했습니다. 레위기 25장에 “무르는 것”은 “구속하다, 대속하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분의 백성을 죄와 비참함에서 구속하시고 있습니다.
레위기 25장- “무르다” (25,25,30,33,48,49,49,543) “무름”(24,26,29,2931,32,48,51,52).
희년의 무름, 즉 구속함과 대속함을 이루기 위해 예수님은 자신의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셨습니다(마 20:28; 요 13:1-11). 희년에 포로된 자들이 자유게 하는 일을 예수님의 피로서 이루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를 죄로부터 해방하여 하나님의 종으로서 의로운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를 해방하셨기 때문에(로마서 8:2), 성령님 안에서 육신의 죄악을 죽이며 의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상속할 것입니다(로마서 8:17). 예수님 재림 후에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땅을 다스리고 정복하며 땅을 상속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 이미 우리는 자유와 함께 땅을 기업으로 받아 누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교회는 이 땅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우리는 죄와 비참에서 벗어나, 자유의 공동체, 자유의 땅인 교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제 우리의 가정, 우리에게 주신 직장, 우리가 가는 어디든지 성령님 안에서 “시작된 하나님 나라”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참 안식을 주시는 안식일의 주인이 되십니다(마태복음 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 우리를 죄의 형벌과 죄로 인한 양심의 고통에서 해방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3-1) 믿음의 형제와 이웃을 섬기는 하나님의 종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의 종들이 다른 하나님의 종을 이타적으로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무르는’ 가장 비싼 값을 다 치루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천국의 희년을 살아갑시다. 죄에 눌린 형제 자매들에게 사랑가운데 진리를 말해서 하나님의 자녀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도록 도웁시다.
물질로서 우리의 영적 희년을 합시다. 이제 새로운 백성들은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이기 때문에 서로가 돕고 가난해도 기쁨으로 살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교회를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큰 희년을 이루십니다.
노예처럼 눌린 것 같은 사람들도 교회 안에서 서로 존중 받으며 자유를 누리게 했습니다. 예수님과 교회 안에서 희년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복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 번성할 것이고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 모든 사람들이 자유인으로써 하나님의 종으로써 살아가고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이 지금은 땅이 아니지만 경제적인 것들이 있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 백성을 삼으셨습니다.
우리 나라안에서도 이렇게 되면 좋을 것입니다. 집 때문에 고민하지 않고 가난하더라도 국가 복지가 잘 되어있고 국민들이 잘 돕는 복지가 있는 사회가 되면 좋을 것입니다. 나라 전체를 그렇게 만드려고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교회 안에서 먼저 누구도 종처럼 눌리지 않는 그런 교회를 만듭시다. 그리고 가난하더라도 성도가 서로 도와서 먹고 살 수 있도록 하고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독립할 수 있도록 돕는 그런 교회가 되기 바랍니다.
믿고 복종할 일
우리를 위해 종이 되시고, 그 분의 몸을 우리를 위한 대속물로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를 감사 찬양합시다. 한 주간의 일을 멈추고 주일 하루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감사하며 경배합시다. 주일에는 특히 성도를 위로하고 도웁시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두 하나님의 종이고 그들이 사는 땅은 모두 하나님의 땅이었습니다. 우리도 그렇고 모든 성도들도 함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사람들을 종으로 취급하거나 함부로 해서는 안되고 귀중히 여겨야 하겠습니다. 또 우리가 가진 재산도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형제자매들 중에 가난한 사람이 있으면 우리가 힘껏 절약해서 나누도록 합시다.
선거 때 마다 투표에 참석하고 정치에 참여합시다. 우리 나라에는 직장이 없고 경제적 자유가 없는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좋은 나라를 만들어 갑시다.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10절, 각각 자기의 소유지(기업)으로 돌아가며
각각 자기의 가족에게도 돌아갈지며
1) 50년마다 희년이 되면 남에게 팔았던 땅을 되돌려 받습니다. 땅이 주인에게 “돌아간다”고 말하지 않고 원래 주인이 자기 기업으로 “돌아간다” 고 합니다. 사람은 땅을 소유한다기 보다 그 안에서 삽니다. 소유가 아니라 그 땅으로 들어 갑니다.
또 종으로 팔린 사람이 해방되는 것을 자기 가족에게 돌아간다고 합니다. 종이 자유케 되는 것은 개인주의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 공동체 안으로 들어갑니다.
물질에 대한 소유를 원하는 사람은 사실은 자기 땅을 잃은 사람과 같습니다. 개인주의적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은 사실은 노예와 같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물질은 많이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 안에 살아야 할 그 물질이 필요합니다. 살기 위해 물질이 필요합니다.
개인주의적 자유를 원하는 사람은 사실은 자유를 잃은 노예와 같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자유는 가족과 교회와 공동체 안으로 들어가는 자유가 필요합니다.
2) 한편, 모든 사람에게는 소유지, 자기 땅이 있는 것이 정상입니다. 땅이 없는 사람은 자기 땅으로부터 벗어난 사람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공동체가 있어야 합니다.
3) 마찬가지로 우리가 천국을 가진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천국으로 들어갑니다.
<참고> 6-7절, 너와 네 남종과… 먹고
출애굽기 23:11은 안식년에 저절로 자란 것은 “네 백성의 가난한 자”가 먹고, 그리고 남은 것은 “들짐승”으로 먹게 하라고 하십니다. 레위기에는 안식년에 난 곡식을 “너”도 먹는다고 하지만, 강조점은 가난한 사람과 들짐승에게까지 하나님의 풍요가 돌아가도록 하는 것에 있습니다.
<참고> 35절, 도와
“도와”(35절)는 “강하게 해 준다”는 여호수아 1장에서 “너는 강하고 담대하라. 땅을 차지하라”(1:6,7,9)에 나온 말입니다. 강하여 땅을 차지한 백성 중에서 누군가 땅을 잃는 일이 있습니다. 다시 강하고 담대하여 땅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러마 마음만 강하다고 경제적으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곁에서 경제적으로 도와주어야 강하게 일어설 수 있습니다.
“강하게 해 준다”는 요즘 말로 “힘을 준다”(empowerment)입니다. 성도는 형제 자매들이 너무 가난하여 더 이상 일어설 수 없을 때 구제해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경제적으로 상당히 기울어 져 갈 때, 완전히 넘어져 굶을 기경이 되기 전에 도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의 구제는 “개발구제” “자립을 돕기 위한 나눔”입니다.
<참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희년의 자유
희년에 포로된 자들이 자유게 하는 일을 예수님의 피로서 이루셨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18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으로 되었느니라”(로마서 6:17,18).
예수님은 이제 우리를 죄에서 해방하여 의의 종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종으로서 의로운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를 해방하셨기 때문에(로마서 8:2) 성령님 안에서 육신의 죄악을 죽이며 의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이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땅을 상속하게 되었습니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로마서 8:17)
그 땅을 상속하는 것은 이 땅에서가 아닙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 5:5) 예수님 재림 후에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땅을 다스리고 정복하며 땅을 상속받을 것입니다. 이 땅의 모든 피조물도 그 때를 기다립니다.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로마서 8:21)
마치 안식년에 땅이 쉼을 누리고, 희년에 땅이 쉼을 누리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를 해방하여 하나님의 자녀의 영광의 자유를 주셨습니다(로마서 8:21). 그리고 우리를 우리의
영원한 기업, 천국에 들어가게 하십니다. 회개하는 자에게는 이미 하나님 나라 그 기업에 들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