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골로 이사를 오려고 집을 알아보니 마을 이름이 청산마을이었어요~
서울에서 1톤트럭 용달을 부르고 저희 차 다마스에 짐을 꽉 채워 이사를 하고 다음날 이장을 찾아갔지요~
그런데 이장이 무척 젊어 보이더라구요.
나이를 물어보니 서른 여덜 이라고 합니다.
딸기 농사를 짖는 이장은 저희 마을이 속해있는 신등면에서 가스배달을 10년동안 하다가 딸기농사를 짓는다고 하네요.
원래 고향이 이곳이구요.
이사를 온지 석달이 다 되어 가는데 이장님한테 이것 저것 신세를 많이 지게 됩니다.
정말 이장하고는 친하게 잘 지내야 될 것 같아요 ㅎㅎ
이번에 건칡주문이 한꺼번에 조금 많이 들어오는 바람에 하우스에 말려야 되서 빈 하우스를 알아보니
이장이 자기집 어머니가 고추말릴때 쓰는 비닐하우스를 쓰라고 하네요. 그래서 봄나물과 그 하우스에 칡을 말리러 갔지요~
갔더니 이장 어머님이 와서 시골와서 고생이 많다고 격려를 해주시네요.
그리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이장 어머님이 저희가 인터넷을 통해 건칡을 엄청 잘 팔고 있다는 첩보(?)를 접하시고는
(물론 전혀 근거 없는 얘기지만)
자기가 이번에 용돈삼아 딸기잼을 만드는데 좀 팔아달라고 하시네요.
산청 단계 딸기는 동네사람들도 먹어보질 못할만큼 서울쪽에서는 유명한가봅니다.
그래서 저도 딸기하우스가 지천에 깔려 있는데도 딱 두개 먹어봤습니다.
팔리는 가격을 들어보니 입이 다물어질 지경입니다.
딸기잼은 저희 이장이 농사짓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저농약딸기(아들이 딸기 농사를 짓거든요) 중에서
상품으로 나가지 못하는 것들을 가지고 이장 어머님이 손수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가마솥에 들어가 있는 딸기를 보니 아예 짓무르거나 썪은것은 하나도 없고
제 눈에는 거의 다 상품으로 나가도 될만한 것들만 있더라구요.
보통 잼을 만들때는 2시간 정도만 열을 가하는데
이장 어머님은 장작불을 때서 가마솥에 5시간 이상 졸인다고 합니다.
제가 맛보니 맛있고 달콤합니다. 게다가 딸기 말고는 아무것도 넣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동네에서 소일삼아 가내수공업으로 조금씩 만드시는 거라 식품허가를 받고 파는게 아니고 상표도 없고 예쁜 스터커 같은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장 어머님이 걱정을 하시네요.
"이거 식품허가 같은거 안받고 팔면 걸린다 카던데 괜찮나?"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어머님, 그냥 아는 사람한테만 조금씩 팔아볼께요. 너무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그래도 시골인심은 푸짐해서 사진에 보이는 저 빨간통이 800g 짜리 통인데
이장 어머님은 저울에 재지도 않고 그냥 통에 꽉채워 주시더라구요.
집에서 재보니 1.3kg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판매하는 무게는 800g, 가격은 만원입니다.
주문은 저희한테 하셔도 되고 저희 이장님한테 해주셔도 됩니다.
동네 농산물 팔아주면서 이윤같은 건 남기지 않습니다.
이장 어머님과 얘기는 하지 못했지만 택배비는 따로 부담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한 삼천원 정도 될겁니다.
하우스에 건칡을 다 말리고 나서 고맙다고 인사를 드리러 가니
"니 쨈 인터넷에 파는거 신경쓰지 마래이~, 사진 찍으라고 준건 너거 무삐고 파는거는 고마 잊어뿌라"
하십니다.
그래도 사주실 분은 사주세요~
너무 많이도 말고 조금씩만^^
저희가 시골와서 이런 도움도 안드리면 뭐하겠습니까?
저희 이장님 전화번호는 010-3910-0123(강성우)입니다.
따로 전화하기가 뭐하시면 아래에 이름과 연락처, 그리고 주소를 댓글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딸기잼 많이 드시고 내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와 맛있겠다~! 저 하나 주문이요! 지난번에 주문한 칡차 열개랑 같이 보내주세요~ ^-^ 그리고 요것도 조합에 홍보할게요. 선우 보고싶어요~~
살림 언니^^고마워요,선우보러 또 오세요.
우왕^^ 딸기쨈 맛있겠는데요..ㅎㅎ 이번 달 시험치고 25일 넘어서 산청에 닭똥 청소하러 한번 놀러갈때 먹어보고 싶네요.
하나만 챙겨놔주시겠어요^^ 택배비 아낄겸 직접 가서 하나 들고갈께요..ㅎ 칡차도 하나 같이해서요..ㅎㅎ
칡즙은 이제 그만 정리하신다는 글 보고 엄니한테 칡즙 떨어졌다니 섭섭해하시더라고요. 제가 칡차라도 좀 끓여드려야 겠어요. ㅎ 1월 24일날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시험인데 시험치고 시간되는대로 선우댁에 한 번 들리겠습니다. 그때 뵈어요.ㅎ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468-7 열리는 공동육아 어린이집 이정호 앞으로 10통 부탁드려요~ ^-^
정호씨 덕분에 이장님댁에 체면차리겠네요. 조만간 동네에 소문 퍼지겠어요~ 젊은 총각이 인터넷으로 잘 팔아준다카드라면서 ㅎㅎ 앞으로 팔아달라는 요청이 쇄도할까봐 걱정이네요^^ 이거 또 괜한 걱정부터 하게 되네요. 암튼 감사~
ㅎㅎ총각?
총각 행세가 하고 싶은가 부지...ㅋㅋ
작년에 어마어마하게 잘 팔린 딸기잼입니다. 덕분에 저희는 이장 어머님한테 된장, 고추장 잘 얻어먹었지요 ㅎㅎ 2~3월 되면 딸기잼이 나올것 같네요. 그떄 다시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