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울산시당 2016년 당보7호)
고용승계를 위한 하청노조의 정당한 투쟁
현중노조가 함께 승리로 만들자!
고용승계를 위한 하청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
현대중공업의 하청노동자 탄압과 하청노조 죽이기가 도를 넘고 있다. 하청노조 단체교섭 중 위장폐업이 줄을 잇고, 업체가 폐업하더라도 당연했던 고용승계에 현대중공업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더 나아가 고용승계가 되더라도 근속불인정으로 하청노동자의 학자금, 설/추석 귀향비, 여름휴가비, 성과금까지 삭감하고 있다.
이에 맞선 하청노동자의 투쟁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대조립1부 ㈜태산테크 농성투쟁도 현중경비대의 4차례 침탈에도 굴하지 않고 농성 36일차를 맞고 있다. 하청노조는 현장농성과 함께 정문앞 노숙농성, 국회앞 1인 시위까지 고용승계 투쟁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 또한 조합간부뿐만 아니라 조합원까지 릴레이 삭발식을 진행하며 투쟁의지를 다지고, 8월 29일부터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금 하청노동자들은 하청노조 사수와 생존권 사수의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다.
위장폐업에 맞선 고용승계 투쟁, 현중노조가 적극 나서야
하청노동자 뿐만 아니라 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탄압도 극에 달하고 있다. 분사를 확대하고, 희망퇴직 신청 기간을 연장하고, 더 나아가 저성과자 통보와 직무교육까지 강행하려 하고 있다.
사무직 따로, 분사대상자 따로, 희망퇴직 대상자 따로, 하청노동자 따로, 각개 투쟁과 각개 격파는 현중자본이 의도하는 바다. 사무관리직 노동자건, 정규직 노동자건, 하청노동자건 현중 모든 노동자의 생존권은 경중을 따질 수 없이 모두 중요하다. 힘에 부친다고 하나의 생존권을 포기한다면 모든 노동자의 생존권을 잃을 수밖에 없다.
현대중공업 자본에 승리하는 길은 원·하청 공동투쟁이고, 하청노동자 조직화가 핵심관건이라는 것은 모든 구성원들이 공감하는 바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노조 재건 초기부터 현중노조는 하청노동자 조직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 해왔다. 그러나 지금 원·하청 공동투쟁과 하청노동자 조직화는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다. 지금 하청업체 위장폐업에 맞서 고용·근속보장 투쟁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하청노조 조직화도 원·하청 공동투쟁도 아무 의미가 없다.
현대중공업 사측에 온전히 승리하기 위해서라도 현중노조는 적극적으로 하청노조의 고용승계 투쟁에 함께 나서야 한다. 그것이 원·하청 공동투쟁의 시작이고 모든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는 길이다.
구조조정 중단, 하청노조 탄압 중단 촉구
이갑용 위원장 국회앞 1인시위 진행중
현대중공업 정문앞에서 농성을 진행하던 이갑용 노동당 노동위원장이 8월 16일부터 국회앞에서 구조조정 중단과 하청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갑용 위원장은 “현중 모든 노동자의 생존권이 벼랑끝으로 몰려있는 지금, 현장밖 정문앞에만 머무를 수 없다. 구조조정의 부당함을 더 알리고 투쟁확대를 위해 국회앞 1인시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중 정문앞에서는 6월 13일 부터 시작된 노동당 김원배 의원의 농성투쟁이 두달반 넘게 이어지고 있다. 노동당은 노동자에게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불합리한 구조조정이 중단될 때까지 투쟁하는 현중 노동자들과 항상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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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의회 원구성 놓고 50여일째 파행
노동자·주민 상생위해 조속히 정상화돼야
울산 동구의회가 후반기 원구성 문제로 50여일째 파행을 겪고 있다. 현중 구조조정으로 동구지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고, 다음달 2일 동구 경기활성화 예산이 포함된 추경 예산 심의까지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아직 원구성 조차 되지 않은 동구의회에 주민들의 불안과 원성이 높아져가고 있다.
이에따라 노동당 김원배 의원은 지난 8월 22일 동구의회 기자실에서 동구의회의 조속한 원구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원배 의원은 “전반기에도 야당의원은 상생정치를 주장하며 야당 부의장 할애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의장, 부의장을 독식하며 일방적인 운영으로 소수야당은 아픔을 겪은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후반기 원구성 파행과정에서 여당 다수가 제안한 상생정치안을 받아들여 여당 의장, 야당 부의장으로 원구성을 마무리 하는 것이 순리요 상식의 정치고 상생의 정치다”라며 의장 부의장 단일후보 추인투표를 통해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 하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원배 의원은 구조조정으로 근심과 불안이 커져가는 동구주민의 마음을 헤아려 하루 빨리 모든 의원들이 의회 정상화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동자가 함께하는
8월 27일 비정규직 연대한마당
8월 27일(토),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가 공동주최하는 『비정규직 연대한마당』이 진행된다. 15시에는 현대자동차 정문 진우3사 농성장앞에서 결의대회가 진행되고, 이어 17시부터는 현대중공업 정문 현중사내하청지회 농성장 앞에서 집회가 진행된다.
현대자동차 진우3사는 비정규직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출입증을 뺏기고 공장에서 쫓겨나 100일넘게 노숙농성을 진행하며 노동탄압 분쇄, 민주노조 사수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현중사내하청지회는 단체교섭 중 위장폐업에 맞서 고용승계 투쟁과 구조조정 분쇄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현자·현중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투쟁에 울산 노동자들이 함께하여 비정규직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