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靑魯 李龍雄 <一日一言> /7.22.(토)/<여름이 끝나는 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靑魯 李龍雄 <一日一言> /7.22.(토)/<여름이 끝나는 날>
※어젯밤 경남 진주의 갈람 시인(詩人)이 보내온 시(詩) : “뽀송뽀송 병아리/ 유월 병아리/ 햇살 쨍쨍한 오후 나절/ 바람이랑 손잡고/ 삐약삐약/ 우니랑/ 귓속말을 속닥속닥”- 해가 나도 폭염(暴炎/햇볕 쪼일 暴), 비가 와도 폭염(暴炎/사나울 暴)! 어느 소설가가 “삼복(三伏) 허리의 햇발은 불길을 머리에 끼얹는 것 같이 뜨거웠다.”고 했는데, 지금 한반도가 그렇습니다. 시인의 ‘병아리’가 무더위를 식혀줄 리는 없지만 동심(童心)...
※1820년 자동기록식 온도계가 발명된 이후 기록된 최고의 기록은 1922년 9월 13일 멕시코의 포트시·산·루이스 라는 곳에서 기록된 섭씨 58도입니다. “만국여재홍로중(萬國如在紅爐中/ 만국이 화로 안에 들어있는 것과 같다.) 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소설(小說) 몇 문장을 읽어보면 피서(避暑)가 될까요? - “물줄기 같이 퍼붓는 햇볕, 푸른 하늘을 수놓는 금빛 구름, 부드러운 바람, 무성한 나뭇잎, 타는 듯이 붉은 꽃, 맑은 물속에는 은어, 피라미, 붕어, 송사리 눈치들이 떼를 지어 다니고, 거리마다 수박, 호박, 참외...”(김동리/ 황토기)
※ 어느 시인의 말처럼 여름은 가겠죠! 여러분 모두 슬기롭게 더위를 이겨 내시기 바랍니다. 오늘이 중복(中伏)! “풍요(豊饒)한 여름!” -“여름이 끝나는 날/ 마음 그곳에도 기치는 떨어진다/ 화염(火焰)은 어디로 실려가고/ 분류(奔流)도 유희(遊戱)도 사라졌다/...(C.벤/여름이 끝나는 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석좌교수 ·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