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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포교회의 독특한 설립과 성장과정은 한국교회사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예외적이었다. 남포교회가 교회성장을 위한 어떤 방법을 취하기 보다 오직 교인들의 신앙성숙을 위한 말씀선포에 의해 빠른 성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포교회의 설립과 방향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박영선 목사의 말씀과 함께 목회적 특징을 살펴봐야 한다.
- 박영선 목사는 한국교회에 "하나님의 열심"이라는 개념으로 성경을 보는 새로운 안목을 소개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성경을 해석할 때, 구원사건의 연결과 함께 그 사건 이후에 하나님의 간섭이 어떻게 지속되는지에 대해서도 초점을 확대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열심"이란 하나님의 우리 인간을 바라보는 하나님 쪽에서의 개념으로서, 구원의 부르심만이 아니라 성화의 과정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주도적인 은혜와 간섭을 확인시켜준다.
이는 박영선 목사의 설교가 칭의의 구원론과 성화의 교회론이 균형 잡혀 있음을 말해준다.
- 남포교회는 박영선 목사의 강해 설교를 통해 기독교복음과 신앙의 안목을 형성하여 성숙을 지향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설립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 원래 박영선 목사는 남포교회를 개척하기 전, 1983-1984년 남서울교회에서 홍정길 목사의 안식년 동안 설교목사 및 임시담임목사로 재직했었다.
- 1984년 9월, 남서울교회는 박영선 목사의 분립개척 및 지원을 결정하였고, 1984년 10월 교회설립을 결정한 박영선 목사는 이에 동참할 뜻을 모은 몇 가정을 중심으로 개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들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의 상가 지하공간(약 110평)을 임대하여 교회설립을 준비하다, 1985년 1월 첫째 주일 창립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다. 이 창립예배는 남서울교회에서 참여한 50여명의 성도들과 지난 1-2년 동안 박영선의 설교를 테이프로 듣거나 소문을 듣고 찾아온 250여명의 성도들이 참여했다. 처음부터 남포교회는 개척교회의 모습으로서가 아니라 중형교회의 규모로 시작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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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적으로는 박영선 목사의 새로운 관점의 성경 강해의 명성과, 외적으로는 남서울교회의 분립개척지원이 그 요인이었다. 이런 연유로 '남포교회'라는 이름도 이중적 의미를 가진다.
- 첫째는 '남서울교회가 개포동에 분립개척한 교회'라는 뜻으로 '남서울개포'의 첫 자와 마지막자를 뽑아 '남포교회'라 했고,
- 둘째는 '남포불'(Lamp)을 연상함으로써 빛의 역할을 감당한다는 의미에서 '남포교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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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포교회는 매년 500-700명이 증가하는 놀라운 교회성장을 보여왔다. 더욱 주목할 만한 사실은 남포교회가 성장을 위한 어떤 프로그람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남포교회의 성장은 오직 성경말씀에 근거한 기독교복음과 구원의 이해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신자답게 살 것을 강조하는 메시지에 기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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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교회는 1987년 4월 장소를 현재의 잠실 아시아선수촌으로 옮겼고, 1999년 12월 등록교인은 약 7000여명에 이른다. 박영선 목사와 남포교회의 설립의미는 한 교회의 차원을 뛰어넘어 한국교회 전반에 대한 모종의 의미를 가진다.
소위 박영선 스타일이라 일컫는 그의 성경본문 강해와 메시지 전달방식, 그리고 목회철학의 실천은 한국교회의 전통적 흐름의 체질변화를 자극한 것이었다.
더구나 박영선 목사의 남포교회의 목회 방향성이 갖는 의미는 한국교회에 강하게 영향을 끼쳤던 몇몇 성향들, 예컨대 열심주의적 구원관이나 완전주의적 윤리추구가 성경본문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의해 극복의 대안을 제시한 점에서 결정적이라 할 수 있다.
- 박영선 목사는 남포교회의 설립과 목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일반적 성향으로 추구해온 개인주의적 구원관과 윤리적 성화훈련에 대해 기독교복음의 존재론적 이해를 제시했다. 그는 기독교복음의 기본적인 이해원리를 근거로 교회 안에서의 근본주의적 운동성에 사로잡혀있는 한국교회의 신앙이해 패턴을 신앙적 삶의 실천을 통해 성화를 강조하는데 공헌했다.
- 남포교회의 의미는 그동안 한국교회가 간과해왔던 신앙인들의 내적 성숙과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신앙인다운 태도를 드러내며 살도록 가르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이제는 기독교복음에의 헌신을 열심과 운동성으로 표현하기보다 일상적인 다양한 현실에서 신앙인들의 자연스러운 삶의 태도와 실천을 통해 드러날 수 있도록 성숙한 복음에의 헌신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 진정 신앙인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성품을 닮고, 예수 그리스도를 본 받는 자로서의 인격을 배우고 실천하는 장으로서의 교회가 바로 남포교회가 지향하는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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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목사는 남포교회의 가장 중요한 핵심 사역이 말씀선포라 믿고, 이에 가장 큰 비중을 둔다. 전도나 선교, 교회성장은 말씀선포 이후의 일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일이야말로 교회의 최우선적 사명이요, 교회를 교회 되게 하는 존재이유이다. 말씀선포를 통해 교회가 세워지고, 말씀선포에 의해 하나님의 백성들인 교인들이 양육되며, 말씀선포를 계속 수행하는 것이 교회가 계속해서 감당해야 할 사명인 것이다. 남포교회는 이처럼 말씀이 풍성한 교회, 말씀이 살아 역사 하는 교회, 말씀의 교회를 지향한다.
- 박영선 목사는 남포교회의 목회에서 행정과 조직관리의 비중을 극소화한다. 다만 행정과 조직은 말씀에 따른 양육을 돕기 위해 필요한 만큼만 운용한다. 행정과 조직을 교회성장의 방편인양 일반 사회의 경영관리를 도입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들은 교회의 본질인 말씀사역과 신자들의 인격적 성숙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교회는 경영합리화나 합리주의적 태도에 의해 기계적으로 이끌어질 수 없는 하나님의 신적 기관이기 때문이다.
- 박영선 목사는 남포교회의 사명을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는 것이라 본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바는 성도들의 열심이나 헌신이 아니라, 우선적으로 성도들의 됨됨이다. 행함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not doing), 됨에 관한 문제다(but being). 이는 박영선 목사의 목회관이 외형적인 교회의 성장이 아닌, 성도들의 내면적 성숙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뭔가 일할 것을 요구하시지 않고, 우리 자신을 목표로 원하신다. 교회의 목표는 곧 성도들 자신이다.
- 박영선 목사의 목회철학 중 가장 핵심적인 대목의 하나는 교회를 가정의 확대로 보는 관점이다. 교회는 조직이 아니라 가정공동체여야 한다. 교회는 훈련소나 학교나 직장에서처럼 일정 수준의 효과를 얻어내는 목적을 가지는 게 아니라, 가정에서의 인격적인 삶이 부딪치는 관용과 기다림과 시행착오가 반복되는 그런 하나님의 비밀스러운 기관이다. 따라서 교회가 지향할 덕목은 실패를 위로하고, 성장에 같이 참여하고, 함께 책임을 나누는 그러한 가정의 모델이다. 남포교회는 교회의 가정모델에 의해 가정에서의 가장인 남자성도들의 역할과 참여가 적극 권장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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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목사의 목회철학은 동일한 목회관을 가진 교역자들이 팀 목회를 훈련받고 분립개척 하는 것으로까지 이어진다.
남포교회는 2004년 8월 현재 7개의 교회가 분립개척 되었다. 이를 위해서 남포교회는 새로운 교회를 개척할 교역자를 일정기간 목회훈련 받도록 한다.
남포교회에서 함께 사역하고 함께 교회론을 나눈 목회자가 준비되면, 교회는 분립개척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통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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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http://www.lamp.or.kr/ |
첫댓글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님도 귀한분이라 생각합니다.
박영선 목사 :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바는 성도들의 열심과 헌신(Doing)이라기보다 우선적으로 성도들의 됨됨이(Being)라 여겨집니다. ◀ 참으로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교회의 성숙을 위해 어떤 방법을 취한것이 아니라 올바른 말씀선포로 말미암아 신앙성장을 이루어 갔다는 것에 감동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