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수까지 계속 놓다보면 지겨워진다
스스로 더놓고 싶어질때까지 기다렸다
그다음 기보를 더늘려 60수 언저리까지 늘리는데 이과정이
오래걸렸다 오청원3권을 계속 반복해서 놓게했다
어느날 외출에서 아들녀석이 먼저 뛰어 가더니 문방구다
안에 장난감들을 유심히 뚫어져라 보고있다
집에와서 종이에 그림을 그린다 로보트다ᆢ 사주질 못하니
그렇게라도 한것같아ᆢ 가엾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그래도 좋은 이모들이 있어서 로보트를 사주면 조립하고
해체하고 조립하고 해체하고를 수없이한다
바둑공부가 얼마나 지겨울까 알고도남지만 내지론은
어려서 공부안한것은 커서 후회하지만 놀지 못해서 후회
하는이는 없다 ᆢ 이제 100여수까지 늘렸다 지금부터는
외울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그저 놔보기만 하게했다
가내 수공업을 하고있었기에 공부를 봐줄수가 있었다
물론 하청이어서 납기일을 맞추야 하기에 매일 코피를
쏟으면서 일했다ᆢ네살 끝자락에 같은업종에서 일하는이가
아들놈이 바둑공부 한다는 얘길듣고 한번두자고 찾아왔다
두는걸보니 손맵시부터 바둑두는 솜씨가 물흐르듯한다
나중에는 만방으로졌지만 기초는 잡혀있어서 좋았다
지금 부터는 실전을 통해서 대국을 마무리하는 법을 알아야
하고 사활을 통해서 생각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ᆢ
나중에 알고보니 이게 수읽기였다
나는 바둑을 못두기 때문에 해줄수없는 시기가 온것이다
공부하는법을 가르칠수는 있어도ᆢ 소위 실기가 안되기에
이제 집밖으로 나가야하는데 돈이안되니 걱정이다
기료정도면 되는 시긴데도 ᆢ 너무많은 생각을했다 ᆢ
이때 처음 자살을 생각했고 아내는 가족이 함께 아무도
모른곳에가서 ᆢ
아무래도 한잔 마시고 내려가서 일이나 해야겠다
첫댓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