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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 배우와의 만남]
진행- 극단 [동]기획 김정아
* 배우들과 제작진 소개
- 극단 [동]강량원 연출님,배우들, 미술작가 홍시야, 불세출 대표 김용하
*공연을 보면서 느낀점을 얘기해주셔도 좋고,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자유롭게 질문해 주세요.^^
*질문1
-공연을 한번보고 말한다는 것은 미숙하겠지만, 전달하고자 하는것이
재소자들을 밖에 내보내봐야 꼴이 이렇다. 그들을 내보내고, 관리하는 비용을 들이기보다는 교도소 안에서 적절한 삶을 보장해주는 것이 좋다-고 재기하는 것인지, 아니면 캐나다등의 다른 나라처럼 점차적으로 그렇게 하는것이 좋다고 하는 것인지,
또는 이렇게 하는 것은 매우 싸가지 없는짓이다 라고 되받아치는 것인지 전달하고자 하는것이 명확하지 않았다.
저 멀리 무대에 도시가 있는데, 터미네이터2의 마지막장면-기억하기로는 오렌지색의 빛이 나오면서 도시를 비추는데 '저 멀리 도시의 불빛을 희망으로 바라보았다.' 라는 말이 나온다. 그 장면과 겹쳐지면서 제 미천한 감각이라면 도시가 좀더 아늑하고, 이 불빛이 좀더 냉정하지만 마지막에 저것이 일본으로 밀양 하는것인지, 저승으로 가는지 알 수없지만, (거리의 악사가)가방을 들어주는것이 너무 좋았다. 안 죽었지 하는 것이 너무 좋았다. 망루 두개는 금속성 느낌이 났으면 어땠을까.
직접 인사는 못했지만 강세웅 배우를 통해서 극단 [동]을 정성과 지극한 애정으로 멀리서 바라 보고 있다. 앞으로도 잘 진행해 주세요.
*강량원 연출님
너무 자세하게 답을 다 해주셔서...^^
국가가 국고를 낭비하지 않고 이것을 하는, 이것이 어쩌면 우리들의 공동체가 갖고 있는 문제점이 아닐까. 나와 다른것을 구분해내고, 그 과정 속에서 소외되는 그 부분들에 대해서 나누었다. 그것이 우리의 입장이었는데, 잘 드러나지 않았다면 다음에는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하겠다. 재소자들에 대해서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것을 보여내고 싶었다.
*<샘플307연구원역>배우 김문희
어쩌면 그 따뜻함을 가져가셨고. 연구원이 그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전달되었다고 생각한다.
*질문2
교양수업에서 보라해서 보게 되었다.
예전에 연극을 했고, 연극을 하는 친구와 함께 봤는데, 연기를 보면서..눈물을 쏟았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불세출의 자리가 2층 옆이어서 연주와 노래하는것을 잘 볼 수가 없었다.
마지막에 차에 샘플 두명을 태우는 사람이 누군가.
*강량원 연출님
불세출같은 경우 음악이 연극 스토리의 배경이나 주변으로가 아니라 독자적으로 그런 시각으로 이야기를 하는 자들로 출연하도록 하였는데, 극장에 와서 전체 세트를 하고나서 보니까 이 극장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작았다. 어쩔수 없이 발코니를 비우고 불세출을 그 자리에서 연주하게 할 수 밖에 없었다.
제일처음 무대에 등장하는 자가 가수. 마지막에도 가수가 등장. 가수는 누군가를 위해서 트럭을 가지고 왔을것이고 그 사람들이 오지 않으니까 기다리다가 가려고 하는 찰나에 그 둘이 와서 태우고 가는것이다.
*질문3
-가수는 누구인가
어쩌면 이 사회에서 예술이 해야하는 하나의 역할과 같은.., 거리의 악사는 예술에 대한 은유이다.
현재 이 땅에서 소외된 소수자들을 과연 누가 구원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공동체라고하는 영역을 다시 규정해야하지 않을까. 공동체의 가장작은 것은 가족일것이고,큰 것은 국가일텐데, 과연 가족이나 국가가 이들을 구원해줄수 있는가? 대안적인 공동체가 필요하지 않은가?..어떤식으로든 예술은 그것을 구원해야한다고 생각함.
*질문자
그렇다면 상징화가 잘 되었다.
또한 연구원들의 장면은 관객을 배우화 시켜서 좋았다.
*질문4
-무대자체가 너무 예쁘다. 무대 설명 해주시면 좋곘다.
*무대미술 홍시야
주제가 무겁쟎아요. 연출님께서 콜을 다시 주셨는데, 너무 슬프고 무겁고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고민, 소재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버려지고 다시 쓰여지는 우리네와 같은 것을 생각하며, 양철판이나 비닐봉지,종이박스를 설치미술로 썼고, 재활용되고 누군가가 쓰고 버린 것들을 가지고 연출했고, 무거운것과 너무 가벼운것안에서 색깔로나 질감의 무게가 너무 무겁지 않도록 하였다.공원 설치미술을 위해서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다.^^
빨래줄로 그네표현.
흙을 넣어서 잔디를 표현하자.
*강량원 연출님
그날 비가와서 온 동네 커피집을 돌아다니며 커피찌꺼기를 모아왔다.
어떻게 보면 우리 의도와 더 잘 떨어진것같다.
*무대미술 홍시야
드로잉만 하다가 무대설치미술을 하는것인데, 공원의 무대크기가, 비닐봉지 100개면 될줄알았는데 400개정도가 필요했다.
*질문5
-자막이 있다고 들었는데. 없어진건지.,
*강량원 연출님
공연이라고 하는것이 연습일지를 보니 우리가 리허설을 100회를 했더라. 주5일이면 7,8개월 동안 연습하면서 살아있는 작업을 하였다. 극장과 맞추고 글과 음악, 빛등 자막도 이전의 계획들이었고, 관객의 성질과 맞추는 과정에 있어서 조율되었다. 다른 관객들과 동일한 공연을 보셨습니다.
*질문6
-작품을 직접쓰시게 된 어떤 계기가 있었거나 어떤 영감을 받으셨는지요.
*강량원 연출님
극단 [동]이 올해초에 전체가 다 모여서 마라톤회의를 하였다.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연극을 할것인가. 아까 말하것과 비슷한데, 예술은 어쨌든 소외를 계속 봐야하고., 소수자를 위해 서야 한다. 또한 올 초에 시간이 많이 남게 되어서 안되는 능력이지만 써보기로 하였다.
*질문7
-소수자가 많은데 왜 하필 재소자를 선택하셨나 계기가 있는가..
*강량원 연출님
처음의 제목은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였는데, 내가 살면서 느끼는것이, 그 누군가의 기다림에 대해, 그 누군가를 끝까지 기다려 주는 것은 희망이고, 그 무엇일텐데... 이 사회에서 사람의 선택이 아니라 사회의 구조나 상황이 그렇게 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많이 경험하고 보았다.
*질문8
-'오 브라더스' 라는 연극을 하고 있는 배우인데 선배님들의 연극을 보면서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다. 너무 사실적인 캐릭터 연기들... 소름이 돋았다. 연극인으로써 연기적인 부분을 보완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극단[동]에 대한 연기의 방향성이나 배우들의 프로필을 알려주시면 좋겠다.
*<199역>배우 김석주
행동연기란 이름으로 신체행동을 하는 극단 [동]입니다.
각자의 자신의 일들을 하고 있는데 절반정도의 단원들이 가르치는 일을 하고, 다른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평일 저녁7시에서 11시까지 연습을 진행합니다. 러시아 유학 출신의 배우들이 대부분이다. 월요연기연구실 이라는 [동]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기에 대해 이론과 실습을 하며, 연구하는 소모임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극단 [동]다음까페에 가시면 우리가 공부하는 것들에 대해 상세히 보실 수 있다. 꼭 가입해 주세요.^^
*질문9
-고등학교때 연극을 하다가 정신적 지주인 샘플054를 연기하신 선배님을 만났는데,
공연 너무 잘 봤다.
아까 가수 얘기에서 예술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셨는데, 그런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한다. 연극이나 공연예술을 소외된 계층이 보는 경우가 드물다. 제가 소외된 시기가 있었는데, 소수자는 아니었지만 그때 나의 유일한 예술은 '소녀시대'를 보는 것이었다. 소외된자들일수록, 대중적인것을 보는것 같은데, 나또한 이공연을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기가 쉽지 않았다.
*<여자역>배우 유은숙
말씀하신것을을 시도하기 위해, 실제로 소수자를 위한 단체-여러 인권단체에 몸담고 있는 실무자들을 초정했고, 그 당사자-노숙자들도 초청하였다. '빅이슈'라는 잡지를 파는 노숙인 분들도 오셨었고...
극에 나왔던 성판매여성이나 직장내성폭력피해자들도 초청하고 싶었는데, 그런것들이 많이 되지는 않았던것 같다.
*질문자
-그런 외적인 부분의 접근도 있지만, 다가가기 쉬운 작품도 ... 그런부분에 대한 생각도 있으신지..
*<여자역>배우 유은숙
'월요연극연구실'이라는 우리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연극적인 언어들을 함께 만들어내고, 그런 작업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연극도 이야기구조로 만들었고..
*<여자2역>배우 서혜숙
저도 말씀하신 그런 부분에 대해 동감을 한다. 기획관련하여 단체관객 섭외를 하면서 여러사람들을 만나면서 팜플렛을 보여주면 '단어들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어렵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소외자들에게 문화혜택을 준다면 '마당놀이' 같은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밖에서 우리 극단에 대해 실험극을 하는 극단 이라고 하는데, 새로운 형식의 공연들을 많이 한다. 형식이 아닌 내용만으로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연극도 만들어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런 관객과의 소통의 자리를 처음 가졌는데, 이렇게 의견을 들었고, 그것을 다음작품에 반영하고, 수용하려고 한다. 노력하겠습니다.^^
*질문10
-척박한 장애인 극단[판]에서 뇌병변장애인들과 함게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부분에 대해 예민하다. 307이 뇌병변에서 뇌졸중으로 진행중이라고 하는데 뇌병변이라함은 중추신경의 손상으로 인한 병명으로 뇌졸중은 뇌병변장애에 속하는 한가지의 병인데 뇌졸중으로 진행중이라는 말은 맞지 않다.
*<샘플307역>배우 김진복
-이런 장애인역을 연기할때마다 다른 편견이나 오해로 받아들여질까 조심스럽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관찰하고, 다리를 저는 사람들을 관찰하여서 표현하려고 했고, 내가 그것을 정확하게 가져올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고민하였다.
*<샘플307연구원역>배우 김문희
-뇌졸중이 뇌의 이상이 있는 통괄적으로 지칭을 하는 뇌의 증상들의 동어반복이 아니라 뇌에 이상이 있었는데 그것이 이사람에게 구체적으로 발전됐고, 그래서 이사람이 운전중에 실신을 하게 된것이 포인트였다.운전을 하면 안된다는 사실에 대해서
그것에 대해 알고 있었고 조사는 했다.^^
*질문11
-여자가 많이 안나오는데, 둘밖에 안나오는데 여성의 입장으로 많이 보게되었다. 마지막에 성매매여성이 쓰러지고, 199에 의해서 밀쳐지고, 그리고 후에 부인장면이 나오는데 그것은 어떤의도가 있었는지 일부러 그 장면을 딱 끊은것인지..
그리고 부인이, 199가 우산을 주려는데 방어적인 행동을 하는것을 보면서, 현재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졌는데, 그런 불행한 상황임에도 199가 아닌 현재 현실을 받아들이는... 실제로 그런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것인지 궁금하다.
*<여자2역>배우 서혜숙
-마지막에 연구원들에 의해 상세히 밝혀지지는 않지만, 우산속에서의 일은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고 싶고, 어떤식으로든 199가 이 여자에게 상해를 입힘으로서 사회에 재적응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그래서 이 여자는 죽지는 않았습니다. ^^ 사람이 그렇게 쉽게 죽진 않기 때문에...그리고 장면의 배치를 다르게 해놨는데, 199가 부인에게 결국 받아들여지지 못해서 갈곳이 없어서 여관으로 온 것입니다. 거기서 이 여자가 정으로써 옷을 덮어주고 그런것이 이 사람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그런 것이었습니다.
*<여자역>배우 유은숙
이발소나 공원장면에서도 보여지지만 그런한 구성원이 내 집으로 들어온다면, 말로는 나를 위해서 희생했는데, 나는 내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하겠지만, 현실속에서는 나는 더 비정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질문12
-극을 보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낙인을 찍고 있지는 않는가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내 시각을 자유롭게 바꾸었다. 첫 번째가 이발소에서 죽고, 나머지는 취조하는 연구원들이 죽었다고 하였는데, 두 명만 마지막에 차를 타고 간다. 두명이 아니라 4명이 다 차를 탔다면 더 자유로운 시각으로 보여질 수 있지 않았을까..
*<샘플307역>배우 김진복
^^ 이건 비밀인데, 내일 마지막 공연이라서 내일은 샘플 넷이 다 타는것 어떨까 하는 얘기를 연출샘몰래 하였다.^^
*강량원 연출님
아.. 좋은 의견이십니다. 생각해 보겠습니다.
만약에 네명이 다 탄다면 그것은 사실이 아닌 환상 인것같다.
*질문13
-신체행동연기에서 반복적인 동작들이 있었는데, 일반적인 연극같지 않았고, 그것으로 관객에게 무엇을 전달하려고 했는지..
예를 들면 고개를 숙이는 동작의 반복이나, 추울때 하는 동작들.. 한번이 아닌 여러번을 하는데..
*강량원 연출님
인간의 육체는 그 상황 더하기 날씨, 계절등 어떤 사람이 어떤 결정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여러 가지.. 선택될 대상들이 있는데, 그것을 나열하고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과정이 있었다. 사람들을 관찰하고 관찰을 통해서 배우가 선택하는것을 설계하고, 나열하는 배우들의 그들의 설계속에서 저와 접속을 한다. 제가 모든 것을 통제하기보다는 서로 조율을 하고 배우들의 저에게 가져오는 신호들이 있고, 그것이 관객에게 스팩트럼으로 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14
-불세출음악은 어디서 살수 잇나요.
*불세출 대표 김용하
음반은 아마 절판됐고요.^^ 이번 작업한것도 녹음을 해놨고, 앞으로 할 작업들도 녹음을 하려고 계획중입니다. 극단 [동]에 관심을 가져주시면 저희와도 연결이 될겁니다.
*질문자
나오면 꼭 싸인해 주세요.
*강량원 연출님
올 10월 둘째주 쯤에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서울국제공연 예술제에서 '비밀경찰'을 합니다. 그때 또 오시면 불세출의 좋은 연주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때는 불세출이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우리와 함께 무대에서 연주합니다.
*질문15
-교도소철창의 리본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강량원 연출님
철창의 옆에 있는 사람들이 묶어놓는 끈은 염원을 담아서 묶는다. 철조망이 있는 곳마다 리본이 있더라 . 거제도에 있는 포로수용소에서도 봤고,. 해안선에서도 봤고.
**극단[동]
참여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이러한 자리가 있다면 함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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