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이 근처의 성지(聖地)를 가려했지만 여의치 않아 "백양사"를 가기로 한다.
온천입구에서 백양사가는 길가의 만개한 벗꽃.
벗꽃만 구경하려면 멀리 갈 필요도 없겠다.
백양사 입구에 들어서니 이곳도 벗꽃으로 한껏 치장을 했다.
백양사 입구의 벗꽃터널.
백양사 입구의 벗꽃 터널.
백양사 일주문. 차로 지나쳐 사진을 못찍어 전의 사진을,,,
백암산 고불총림 백양사(白巖山 古佛叢林 白羊寺)
이곳에도 온통 "자주괴불주머니"가 가득했다.
백양사 올라가는길.
쌍계루(雙溪樓)가 보이는 곳까지 왔다.
이 저수지에 비치는 쌍계루를 제대로 찍으려면 저수지에 있는 징검다리를 몇개쯤 건너야 한다.
이제는 다리가 시원치 않아 징검다리를 건너 가기가 수월치 않다.
2017년 11월에 찍은 백학봉과 쌍계루.
만암대종사고불총림도량(曼庵大宗師古佛叢林道場) "이 뭣고"
백양사 입구인 "사천왕문"(四天王門).
앞에는 "고불총림백양사"(古佛叢林白羊寺)라 써 있다.
사천왕문(四天王門)이라고는 안쪽에 씌어져 있다.
단청(丹靑)이 아름다운 "우화루"(雨花樓)에서 "새벽을 여는 화엄장엄의 손끝"이라는 이름으로
단청전(丹靑展)을 한다며 들어와서 감상하라고 절에 계신 분이 권한다.
내용도 모르고 들어가 둘러보니 대들보와 천정의 단청이 정말 아름답다.
천정의 아름다운 문양.
황룡(黃龍)과 청룡(靑龍)
화려하고 아름다운 문양을 판으로 한 시계.
청룡시계.(靑龍時計)
커다란 부채도 있고 내용을 몰라 주저하니 책상위에 놓인 책자를 주며 가져가서 보란다.
아하,,,,,,,
"우화루"(雨花樓)의 단청을 보라는 것이 아니고 벽에 걸려있는 그림들을 보라는 것이였다.
나호라(囉怙羅)
나가서나(那伽犀那)
아씨다(阿氏多)
석가모니의 제자인 "16나한"(十六羅漢)들이란다.
비룡관음보살도(飛龍觀音菩薩圖)
불가(佛家)그림에는 전혀 문외한이 내가 이러한 그림들을 알 리가 없다.
다행히 책을 가져와 공부를 한다.
"향적전"(香積殿)
청운당(靑雲堂)앞의 연못.
"청운당"(靑雲堂)앞 연못의 비단 잉어들.
"설선당"(說禪堂) 지붕위로 보이는 백학봉.
"설선당"(說禪堂)안의 소나무.
위쪽으로 있는 가지 하나가 잘렸다.
몇년 전 왔을 때는 저 가지를 조각하여 여의주를 문 두꺼비모양을 만들었었는데,,,
대웅전.
마침 초파일 연등을 설치하느라 대웅전 앞이 어지러워 바짝 다가 가서 광각으로 찍었다.
대웅전 뒤에 있는 "백양사 진신사리탑"(白羊寺 眞身舍利塔)
이번에는 대웅전 뒤쪽으로는 가지도 못했다.
역시 여행은 혼자 다니며 천천히 여유있게 봐야 한다.
"향적전"(香積殿)처마 아래서 보는 백학봉.
쌍계루(雙溪樓)를 돌아보며 바삐 내려간다.
시간이 있다면 樓에 올라가 옛 어른들이 남긴 詩를 보는 것이 좋은 데 번번이 그냥 넘긴다.
언제 또 올 시간이 있을까,,,,,,
돌아오는 길에 전에 봐 두었던 "병바위" 카메라에 담으려고 준비를 한다.
먼저 보이는 이 바위는 "록클라이밍"을 배우는 곳이라고 한다.
멀리 이름 모르는 산 능선에는 "안장바위"라는 이름의 바위도 보인다.
"전좌바위"
이곳은 전북 고창군 아산면 반암리 호암마을에 있는 높이 35m의 바위와 그 일대 지역이다.
"병바위"(호암 : 壺巖)는 1억 5천만 년 전 형성된 기암괴석으로,
백악기 화산활동으로 분출된 용암과 응회암이 오랜 시간동안 침식,풍화되면서 생성되었다.
바위의 모양은 보는 위치에 따라 호리병 모양, 사람머리 모양, 북두칠성 모양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지며,
"병바위"(호암 : 壺巖)주변으로 "소반바위"(小盤巖)와 "전좌바위"(두락암 :斗洛巖)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잔치집에서 몹시 취한 신선(神仙)이 쓰러지면서 소반(小盤)을 걷어차자,
소반(小盤)위에 있던 술병이 굴러 떨어져 "주진천"(舟津川)변에 거꾸로 꽂힌 것이
"병바위"(호암 : 壺巖)가 되었다고 한다.
병바위. (호암 :壺巖)
마치 사람의 얼굴처럼 생겼지만 돌아가면서 보면 딴 모습이다.
정면에서 본 "병바위".(호암 :壺巖)
"병바위" 옆이 "소반바위"이고 오른쪽 끝이 "전좌바위"(두락암 :斗洛巖)다.
현재는 저곳에 주차장이 없는데 주차장 시설을 하고 있는듯 했다.
돌아오는 길에 장어 직판장에 들러 1차 구워서 포장한 장어를 사서 집 마당에서 구워먹기로 했다.
막상 포장을 뜯어 불판에 올려놓고 보니 살이 납작한 것이 싱싱한 맛은 덜했다.
역시 장어는 제대로 처음부터 구워야 하나보다.
그래도 오랫만에 먹어보는 장어에 밤깊도록 소주병이 마구 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