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에서는 청소년자치활동을 위해 연대하는 자원활동가 모임 꿈청지기와 함께 향토사 아카데미가 진행되었습니다. 어스토리 역사 자치기구 청소년들이 함께했는데요, 지역의 역사를 알리는 조종안 기자님의 강의로 이루어졌습니다.
‘역사보다는 하나의 문화로 접근했으면 한다’며 역사는 어려운 것이 아닌 우리 생활 자체라는 말씀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 어떤 것도 역사가 될 수 있기에 조그마한 것도 소중히 해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군산은 한강 이남 최초의 3.5 만세운동 발원지로, 을사늑약으로 세워진 통감부의 국권침탈과 함께 한국전쟁 때는 학도병이 가장 많이 희생당한 곳입니다. 피난민 수용소와 군부대 주둔지로 사용된 군산중앙초등학교에는 학교로의 복원을 기념하는 복교비(復校碑)가 세워져있기도 합니다. 곳곳의 초등학교에 새겨진 일제의 흔적들을 보며 수탈의 아픔과 저항의 의지에 대해 배워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어스토리 청소년들은 열심히 메모를 남기며 아카데미에 참여한 뒤, 짧은 모임을 가졌습니다. 지역 청소년들에게 향토사와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한 가이드 활동을 기획하는 자리였습니다. “역사는 미래를 발전시키는 이유이기에, 역사가 없다면 미래도 없다”는 장시우 청소년의 이야기처럼 청소년들은 미래를 변화시키기 위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에 달그락은 언제나 동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