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약언 命理約言3권 113.看六親法一 육친간법1.
舊書에「正印은 나를 生하니 어머니가 되고 偏財는 正印을 剋하니 아버지가 되며 내가 剋하는 財는 妻가 되고, 財가 生하는 官殺이 자식이 된다.」해서 命家의 定한 法으로 받들고 있으나 실은 事理에 맞지 않음이 많다.
1.
하나 하나 論하자면 사람이 父母에게서 같이 生해지거늘 正印만이 어머니에 속하니 어찌 어머니 혼자 나를 낳을 수 있겠는가? 이것이 그 맞지 않음의 하나다.
2.
偏財는 正印의 짝이라고 하나 財는 내가 剋하는 것이니 어찌 生我하는 것이 되겠는가? 이것이 그 맞지 않음의 둘이다.
3.
대저 妻를 制하는 도리는 있어도 자식이 아버지를 制하는 理致는 없는데 偏財는 내가 剋하는 것에 속하니 이것은 子息이 아비를 制하는 것이 되니 그 그릇됨의 셋이 된다.
4.
財는 妻妾이 되는데 또 아버지가 될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같게 되는 것이니 그 맞지 않음의 넷이다.
5.
子息은 夫妻가 共有하는 것인데 財生官殺로 取하니 妻 혼자 子息을 낳는단 말인가? 이것이 그 잘못됨의 다섯이다.
6.
官殺은 나를 剋하는 神인데 어찌 내 자식이 그럴수 있단 말인가? 이것이 그 그릇됨의 여섯이다.
7.
또 자식이 아비를 制하고 아비가 자식에게 受制를 받는다는 것은 다 天理를 거스르는 것이라 할수 있으니 그 그릇됨의 일곱이 된다.
8.
아버지를 剋하는 것으로 取하고 子息을 剋받는 것 으로 取한다면 官殺이 剋하는 것이 日主인데 그렇다면 또 며느리와 시아버지가 같단 말인가? 이것이 그 잘못됨의 여덟이다.
(註:官殺이 子息이면 그 子息의 妻는 比肩,比劫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나와 子息의 妻, 즉 日主입장에서는 며느리가 日主와 같은 神이 되므로 결국 시아버지와 며느리는 같은 것이 된다는 것을 비판한말)
9.
日主의 아버지가 偏財이니 日主가 生하는 子息의 할아버지가 되며 日主의 子息은 官殺이니 日主가 生하는 子息 官殺은 日主를 生하는 아버지 偏財의 孫子가 되는데 偏財는 官殺을 生하는 것이므로 孫子(官殺)가 할아버지(偏財)로부터 생기는 것이 되니 이것이 그 그릇됨의 아홉이다.
10.
그러한 근거를 생각해 보건데 夫婦가 있은 然後에 父子가있다고 말하는 것에 불과하나 만약 夫婦父子의 例에 의지하여 論理를 확대해 推論해 보면 三代의 男女가 복잡하게 얽혀 끝이 없게 될 것이니 그 그릇됨이 열이다.
이제 男子는 印을 父母로 하고 食神傷官은 子息이 되며 내가 剋하는 財는 妻가 되고 女子는 印이 父母,시부모가 되고 食神傷官이 子息이 되며 나를 剋하는 官殺이 남편이 되야 한다.
印은 正偏을 論하지 않고 단지 沖剋을 만나지 않으면 父母가 俱全하고 抑扶가 합당하면 父母가 다 壽를 누릴것이며 다시 貴氣를 띄면 父母가 榮顯하고 食神,傷官이 沖剋을 만나지 않으면 子息이 있고 抑扶가 법에 맞으면 자식이 많으며 다시 貴氣를 띄면 貴子가 있을 것이다.
財가 比劫의 劫奪을 만나지 않고 官殺이 沖剋을 만나지 않으면 夫妻偕老하며 抑扶가 합당하면 夫妻가 賢淑하고 다시 貴氣를 띄면 夫顯하고 妻榮할 것이다.
그 반대면 父母가 不全하거나 不貴하며, 자식은 없거나 적고 있더라도 不孝하며, 夫妻는 剋하거나 賢明하지 못하고 드러나지 않으니 이것이 그 大略이라 하겠다.
人命에서 종종 印이 없어도 父母가 貴하고 오래 사는 경우가 있고 食神,傷官이 없어도 子息이 繁昌한 경우가 있으며 財官殺이 없어도 夫妻가 安榮한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日主와 全局을 보아서 그 根氣의 有無를 알고 그 父母를 보며 그 生氣 有無를 알고 그 子息을 보고 그 和氣 有無를 보아 그 夫妻를 아는데 財印官殺食傷이 드러나 있다 해도 반드시 이러한 消息에 따라야 한다.
종합하자면 中和가 완벽하게 좋게 된 사람은 家門이 반드시 福慶이 많고, 偏枯하고 缺陷이 있으면 骨肉이 刑傷을 면치 못할 것이니 이것이 自然스런 理致라 하겠다.
兄弟는 단지 同類 干支의 氣勢가 어떠한가를 보아 看하는데 純粹하고 아름다우면 많거나 貴하고, 이지러지고 損傷되면 적거나 賤하며, 서로 융합하면 得力하고, 치우쳐 어지러우면 서로 거스릴 것이다.
예를들어 同類의 干支가 없으면 日主의 氣勢가 如何한가로 보는데 生扶有情한지 孤干無輔(日干이 외롭고 도움이 없을때)한지로 그 兄弟를 알수 있을 것이다.
(漢文原文 34 페이지에 있습니다)
114.看六親法二. 육친보는법2.
六親을 보는 法에서 舊書에 年은 祖上이 되고 月은 父母가 되며 日支는 妻가 되고 時는 子息이 되며 同類는 兄弟가 된다고 했는데 이 法은 理致가 있다.
예를들어 吉神이 年에 있으면 祖上이 榮顯하고 祖上의 陰德을 입으며, 凶神이 年에 있으면 祖上이 寒微하고 薄하며 역시 祖上의 陰德도 받지 못한다.
예를들어 吉神이 月에 있으면 父母가 貴盛하고 또 父母의 보살핌을 입으며 凶神이 月에 있으면 父母가 衰殘하고 父母의 보살핌을 입지 못한다.
또 만일 吉神이 日支에 있으면 妻와 해로하고 妻德을 입으며 凶神이 日支에 있으면 妻가 喪亡하고 또 妻德을 못입는다.
예를들어 吉神이 時에 있다면 子息이 번성하고 子息 德을 입으며 凶神이 時에 있다면 子息이 영락하고 子息 德을 입지 못한다.
兄弟는 定한 位置가 없지만 同類를 보아서 吉神이면 兄弟가 繁昌하고 兄弟 德을 입으며, 同類가 凶神이면 兄弟가 衰하고 적을 것이며 역시 兄弟 德도 없다.
이 法에 비록 완전히 매이기는 어려우나 그러나 大綱은 틀리지 않으니 前法과 참고해서 본다.
舊書에 月이 兄弟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말인즉 月은 日보다 尊하니 兄弟로 삼을 수 있다 하나 柱에 兄弟의 位置가 없는 것은 干에 妻位가 없는 것과 같으니 어찌 억지를 부린단 말인가?
(漢文原文 36 페이지에 있습니다)
譯 者 註
※ 六親에 관한 陳素菴의 이런한 見解는 매우 理致적인 것 같지만 經驗해 보면 안맞는다. 고로 六親法에 관한한 기존의 理論이 훨씬 신빙성있어 보인다.
이러한 陳素菴의 理論에 대해 명리일득이라는책에서 적천수의육친론을 비판하면서 原理를 설명하고 있다.
이하는 徐樂吾의 글을 옮겨본다.
임철초씨는 六親을 論하면서 나를 生하는 것을 父母로 보고 내가 生하는 것을 子女로 보았다.
男女를 莫論하고 印受를 父母로, 食傷을 子女로 보았는데, 그 이유가 매우 타당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적천수징의를 보라) 자세히 살펴 보면 皮相的이고 理致에 맞지 않는 점이 있다.
六親을 推算하는 法은 원래 경역(京易)에서 나온 것으로 그 유래가 매우 오래 되었다.
六親이란 父子, 夫婦, 兄弟를 말한다. 夫婦가 있은 후에 父子가 있고, 父子가 있은 후에 兄弟가 있으니, 六親이란 夫婦에서 시작하게 된다. 夫婦의 配合을 새겨 보면, 甲은 己를 妻로 하고, 丙은 辛을 妻로 하며, 戊는 癸를 妻로 하고, 庚은 乙을 妻로 하고, 壬은 丁을 妻로 하니, 그 意味를 살펴 보면 오로지 天干의 합에서 取한 것으로 陰陽의 配合으로 成立된다.
正印이 母親이니 偏財는 父親이 되고, 男子는 官殺로서 子女를 삼고, 女子는 食傷으로서 子女를 삼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 예를 들어 보자.
甲은 己土와 配合되고, 庚辛으로 官殺을 삼는데, 그 理由는 庚辛金이 妻인 己土의 소생인 까닭이다. 甲의 官殺은 곧 己土의 食傷인 것이므로, 男子에게 있어서는 官殺이 子女가 되는 것이다.
己土는 甲木의 正財인데, 正財는 곧 妻가 된다.
甲木은 己土의 正官이니 女子에게 있어서는 男便이 된다. 庚金에게는 己土가 母親이 되고, 甲木은 庚金의 偏財가 되고 母親인 正印의 男便이 되니, 偏財가 父親이 되는 것이다.
比肩과 劫財는 兄弟가 된다.
그런데 六親의 배정에 있어서 男子는 陽干을 爲主로 하여 設定하였고, 女子는 陰干을 爲主로 設定하였으므로, 男子가 陰干 日主이면 陽干의 六親을 따르고, 女子가 陽干이면 陰干의 六親을 따른다.
따라서 男子 乙日主는 癸水가 母親이 되고,(偏印이 親母가 됨) 戊土가 父親이(正財가 父親이 됨) 된다. 甲乙 日主에게는 공히 庚辛金이 子女가 되니, 庚金은 아들, 辛金은 딸이 된다.(正官도 아들이 되고, 偏官이 陰日主에서는 딸이 됨) 甲乙 日主에게는 공히 己土가 妻가 되고, 戊土가 妾이 된다.
비록 陰이 陰을 만나 陰陽의 配合을 이루지는 못할지라도, 陰木은 陽土를 剋할 수 없으므로, 乙日主에게도 己土가 妻가 된다.
女子 甲日主는 庚金을 正夫로 보는데, 陽이 陽을 만나면 無情한 것은 사실일 것이나, 原局에 庚金이 없어야 비로소 甲乙 日主를 莫論하고 辛金으로 男便을 삼게 된다.
女子에게는 男便을 生한 것이 시어머니가 되고, 시어머니와 합한 것이 시아버지가 되는데, 반드시 年月과 日時를 區別해야 한다. 年月은 親庭이니 父母가 되고, 일시는 시집이니 시어머니와 시아버지가 된다.
혹자는 물을 것이다.
甲乙 日主가 戊癸를 父母로 보는데, 사주에 癸水가 없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古書에 이르되, 天干에 있으면 天干을 취하고, 天干에 없으면 暗中에서 구하라고 했는데, 그 말이 타당하다. 혹은 癸水는 없고 壬水가 있으면 壬水가 母親이 된다. 그러나 壬水는 偏印이니 대체로 계모, 혹은 서모일 것이다.
결국 六親은 陰陽의 配合에서 緣由하니, 甲乙 日이 모두 己土를 定處로 삼고, 戊土를 정처로 삼지 않으니 이는 戊土가 陽인 까닭이다. 甲은 庚을 아들로 삼고, 戊土를 父親으로 삼고, 癸水를 母親으로 삼는데, 乙 역시 그러하다.
偏과 正으로 나누지 말고 陰과 陽을 區別하여야 한다.(조화원약[궁통보감]에서는 用神을 子女로 보고 用神을 生하는 것을 妻로 보았는데, 이는 財官을 活用한 것이니, 原命에 官殺이 없으면 적용해도 좋다.
옛사람이 六親을 논한 理致가 심원하긴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아서(어떤 사주에서는 用神이 子女가 된다고 보기도 함) 혼동이 되기도 하거니와, 임철초는 印受를 父母, 食傷을 子女로 단정지었으니, 초보자들에게는 보기가 쉬워 좋을는지 모르나, 이 어찌 잘못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