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은 날씨가 안좋았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늘을 보니 파란하늘이 언뜻언뜻 보인다.
둘째날은 아침식사후 나바위성지 - 가람 이병기 생가 - 유점마을 - 보석박물관 옆 조각공원 - 함벽정 - 사은가든(점심식사) - 왕궁다원 -
늘푸른수목원 - 춘포역사 - 호소가와 농장을 마지막으로 익산 팸투어 일정을 마쳤다.
둘째날 가장 인상 깊었던 늘푸른 수목원의 꽃잔디와 목련
아침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기전 웅포마을을 둘러 보았다. 이 마을에도 집집마다 소박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웅포권역활성화센터는 마으주민들이 운영하는 체험과 숙박/식사를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농촌활성화 사업장이다.
부녀회장님을 비롯한 마을 아주머니들이 직접 운영하시는데 대규모 단체로는 우리가 첫손님이다.
아주머니들이 아침부터 서둘러서 차려주신 식사는 깨끗하고 소박하고 고향집에서 먹는 그런 맛이었다.
이날 처음으로 간곳은 김대건 신부님이 사제서품을 받고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도착한 나바위성지.
마침 이곳 신자들의 견진성사가 있는 날이라 무척이나 복잡한 가운데 주마간산식으로 둘러 보았다.
두번째로 간곳은 국문학과 시조분양의 거목 가람 이병기님의 생가
생가의 방지에 봄빛이 완연하다.
그다음은 예전에 유기점이 있어서 마을이름이 유점마을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유기관련 유적은 없고 소나무 숲과 저수지가 인상적 이었다.
그리고는 보석박물관 옆 조각공원으로 가서 정자에올라 왕궁저수지를 내려다보고
월별 탄샌석을 형상화한 조각공원을 둘러 보았다.
바로 옆에는 왕궁지 준공을 기념해서 개인이 세워놓은 함벽정이란 정자가 있었는데
이곳 진입로의 벚나무는 오래된 고목이었다.
그리고는 바로 옆에있는 사온가든에 가서 잉어찜, 참게매운탕, 빠가사리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이동한곳은 왕궁면에 있는 늘푸른 수목원과 왕궁다원.
꽃잔디. 일명 지면패랭이라고도 하는데 이렇게 꾸미는 방법도 있구나란 생각도 들고 너무 진한 향기에 머리가 아플 정도였다.
수목원에는 수선화가 제철이다.
또하나 인상적인것 왕궁다원의 찻상. 한옥이나 마루의 평상에 걸터앉아 이렇게 차려진 찻상을 받아보니 남자인 나도 탄성이 나온다.
목을 통째로 꺽어 떨어진 동백의 낙화. 이형기 시인의 "낙화" 란 시가 떠오른다.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첫소절만 옮겨본다.
그리고 마지막 코스. 일제시대 수탈의 현장이 흔적으로 남은곳. 전라선의 페쇄된 춘포역사와
일제시대 금융조합터.
그리고 호소가와 농장(가운데 기와집). 관리인이 살고있다는 집인데 우리가 도착하자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아주 매몰차게 문을 닫는다. 익산에 대해 좋았던 느낌이 마지막에 그 아주머니의 행동으로 살짝 금이간다.
물론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생각도 들고 어느정도 이해는 가지만 .....
마지막으로 춘포면의 제방위에서 벚꽃을 느껴보려 했는데 여기도 아직. 올해는 벚꽃과 인연이 없는 모양이다.
첫댓글 온통 보라색이에요..^^
와우~ 유담님, 봄나들이 제대로 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