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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마지막주.
울어린이들 방학이 끝나기전에 방학하면서 계획했던 안동여행을 가기로하고 기차표 예매에 나섰답니다.
차운전은 피곤하기도 하구, 아이들이 기차나 지하철을 타는걸 좋아해서 말이죠.
요즘 왠만한 관광지는 버스가 연계되어 여행하기 너무 좋거든요 ^^
기차여행 검색중 내일로에서 진행하는 고택체험에 대한 이벤트가 있길레 신청했어요.
담당자분께서 연락오셔서 내일로냐며 묻는데 내일로가 뭐에요~~~?
그래요. 저는 내일로가 기차와 투어가 연계된 여행상품으로 알았던 겁니다 ^^;;
여기서 내일로란??
2007년 여름부터 한국철도공사에서 판매하는 패스형 철도 여행 상품을 말합니다.
내일로의 자격은 티켓 사용 시작일 기준으로 만 25세 이하의 대한민국 국민 또는
외국인등록번호를 발급받거나 여권을 소지한 외국인.
쉽게 말해 철도패스 하나로 KTX를 제외한 모든 열차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상품이라는 거죠!
5일권과 7일권으로 구성되어있으니 자신의 여행계획에 맞춰 구입하면 됩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각지역과 연계된 할인혜택도 많더군요.
구입은 코레일 내일로 홈페이지 혹은 각지역 역에서 발권개시 7일전부터 구입할 수 있다구 하네요.
전 기준이 안됨에도 불구 담당자분께서, 울어린이들이 미래의 내일로임을 예감 하셨는동 불러주셔서
내일러들과 함께 고택체험 다녀왔습니다.
1박2일을 함께한 청춘 내일러들~~아줌마 끼어서 미안하구로 ^^
학생도 있고 이제 갓 사회에 나온 초년생도 있구. 이친구들 너무 착하고 밝아서 옆에서 보는 제가 다 흐뭇하드라구요.
안동역에서 담당자분들과 짧은 담소를 나누고,준비된 버스타고 우리나라 최초의 전통 리조트 구름에로 출발~~~
아고~내 얼굴 너무 크당....사진 줄임....ㅋㅋ
내일로 친구들보다 우리 셋이 더 신난 듯 ^^
안동역에서 이렇게 내일로분들을 환영하는 현수막까지~~안동역 직원분들 넘 감사해요.
덕분에 멋진 여행하였습니다!
구름에 리조트 지배인님께서 직접 마중나와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셨어요.
안동역에서 10여분정도 달려서 도착. 알고보니 그 유명한 월영교 근처더라구요.
구름위의 행복한 마을. 구름에
안동 구름에 리조트는, 안동댐 건설당시 수몰당할 위기에 있던 고택들을 안동시청에서 이곳으로 옮겼으나
활용안을 찾지 못하여 30여년간 방치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올해 7월, 안동시와 sk나눔재단이 전통한옥의 모습은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편리함을 더하여
전통리조트 구름에를 오픈하였습니다.
운영은 SK나눔재단이 설립한 사회적기업인 행복전통마을에 맡김으로써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 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오자마자 연못에 개구리있다며 달려가는 아들냄~~자연과 함께되는 어린이!
우리가 머물 계남고택.
건축시기는 1800년대로 추정되며, 퇴계이황 선생의 8대손 이귀용이 지은 종가랍니다.
내일로 친구들은 긴여행에 피곤할텐데도 열심히 귀담아 듣고 있어요. 역쉬 젊음과 열정 가득한 친구들임다!
리조트측 관계자분이 우리 내일로분들을 위해 손님이 머무르지 않는 다른 고택도 살짝 보여주셨어요!
전통 가옥을 그것도 내부까진 보기 힘든데 덕분에 좋은경험을 했습니다.
전통과 현재의 공존이란 이런것!
외관은 분명 전통가옥인데 내부는 전통한옥의 불편함을 해결 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계획하였네요.
위사진에 보듯이 창호지를 바른 느낌의 유리문도 추위를 막기위해 찾은 방안이라고 합니다.
전통적인 느낌을 해치지 않으며서 편리함을 더한거죠.
방안의 천장엔 조명이 없는것도 특이해요. 벽과 천정사이에 LED 간접조명을 설치해서 한옥의 신비로움과 고풍스러움을 더했네요.
오랫동안 집을 유지해오던 나뭇결 하나하나 살아나는 고목의 느낌이 너무 아름다워요.
담밖에서 찍은 서운정의 모습.
이곳은 커다란 욕조가 설치되어있어서, 연인 혹은 신혼부부들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욕실이 정말 이뻐요 ^^
계남 고택에 어둠이 내립니다.
특이하게도 조명시설이 바닥에 설치되어있어서 야간에 보면 한옥에 신비감을 더했다고 해요.
전 사진기술이 부족하여 밤엔 안찍는걸루요~^^
지치지 않는 열정의 내일로 친구들!
이 친구들은 저녁을 먹고 내일로에서 준비한 음악회를 다 보구도, 또 월영교의 야경을 보고왔다는것.....
안동의 전통과 문화를 고스란히 맘에 품고 갔겠죠 ^^ 멋지네요.....그 열정이~~
이건 계남고택 맞은편 식당에서 찍은 뷰.
리조트가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내일로를 위해 안동역에서 준비해준 안동찜닭과 안동간고등어로 푸짐하고 맛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안동을 지키고 계신 어르신께 겉으로 보이는 안동이 아닌, 안동인의 예와 전통 그리고 정신에 대해 잠시 좋은 말씀도 들었어요~
내일로를 위한 고택에서 진행된 멋진 공연.
퇴계 이황선생님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하여 음악과 함께하는 공연인데요,
전 우리의 전통악기인 해금과 대금이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줄 미쳐 몰랐어요. 감동적인 여운이 남는 공연에 감사해요!
드디어 휴식. 내일러 친구들은 늦은 시간인데도 월영교의 아름다움을 담으러 가구,
우리셋은 꿈나라루 가구~~ㅋㅋ
역시나 간접조명이 사용되었구요, 안동의 한지를 이용한 기름종이로 바닥을 마감했네요.
추억의 모기장도 있네요 ^^
욕실한번 볼까요~ 계남고택의 욕실이에요.
천정의 조명하나까지 정말 많이 신경을 썼군요. 고택에서 이런 반전 욕실을 만납니다.
따뜻한 온돌에서 몸을 쉬고 났더니 다시 쌩쌩해져서 아침나절 리조트를 산책했습니다.
각 고택들의 생김이 다르다보니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방아깨비 보기가 쉽지 않은데 너무 이쁘게 생긴 방아깨비 발견. 잠시 방아찧고 다시 풀숲으로~~
유일한 초가집인 까치구멍집. 구름에 리조트의 지배인이 머무는 곳이자 체크인을 하는 곳이래요.
지붕처마끝에 금속으로 된 빗물받이가 있지만, 묘하게 눈에 거슬리지 않게 고택과 어울려 보인다눈~~
산책했으니 밥먹으러 가야죠.
리조트내 식당이구요 이곳은 오직 조식만 운영합니다. 벽에 커다란 그림을 걸어놓은듯 하네요~
조식은 리조트에 머무는 투숙객에 한해 무료로 제공됩니다.
정갈한 한정식과 떡. 시레기 된장국이 정말 너무 맛있어요.
서빙해주시는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게 웃어주시고 입에 맞는지 모자라지 않는지 살뜰히 살펴주셔서
아침이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오른쪽 아래에 있는건 간장이에요. 김치전 찍어먹으라고 주신 직접 만든 간장이라는데 하나도 안짜워~ㅋ
김치하나도 흐트러짐 없이 정갈하니 이쁘게 담겼네요 ^^
맛나게 먹구 배 두들기며 고택으로 돌아와 대청마루를 굴러봅니다.
울어린이들 이런 대청마루는 첨이였느데요, 나무 느낌이 시원하고 반질반질해서 좋았다구하네요.
화장실이 따로 있어 불편하지 않냐고 물었더니, 좋은게 더 많아서 그정도는 참는거라는 대답. 다 컸구나~~
잠시 내일러 친구들과 인사도 나누고 남은 여정도 물어봅니다.
내가 그 나이때는 여자 혼자하는 배낭여행은 꿈도 못 꿨는데....아니 용기를 내지 못했단 말이 더 정확하겠죠.
용기와 열정으로 여행하는 그 친구들이 내일로와 함께 멋진 추억 만들었길 바랍니다.
구름에 리조트는 이 성벽뒤에 자리잡구 있어요!
안동역까지 버스를 운행해준다 하셨지만, 걸어서 안동역까지 40~50분정도 걸리고 길도 이쁘다는 말에
우리셋은 감히 걸어가기로 합니다.
낙동강을 따라 환경친화적으로 조성된 안동호반나들이길.
구름에 리조트에서 10분쯤 걸으면 월영교가 나옵니다.
시원한 월영교에도 들러보시구요, 주말엔 월영교 아래쪽에 위치한 카누체험장에서 카누체험도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우린 강을따라 시원한 나무그늘아래를 걷고 또 걸어 1시간 좀 더 걸려 안동시장으루~~
힘들긴 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걸어서 뭔가를 성취한 느낌이 좋았던!!
우리의 목적은 체력 보충을 위한 빵먹기.
전국 3대 빵집중 하나라는 맘모스제과에서 맛난 빵 먹었어요~~정말 사람들 많더라구요.
이렇게 오전을 보내면 오후엔 하회마을이나 병산서원 도산서원 등을 둘러봐도 좋겠구요,
우리의 전통사상인 유교사상의 참뜻을 체험 할 수 있는 유교랜드에 가보셔두 좋을거 같습니다.
흠~~안동은 볼것도 체험할것도 느끼는 것두 너무 많아요 ^^
보여드리고픈게 많다보니 너무 길어졌죠.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데이~~
우리의 전통이 살아있고 전통을 고집하는 이들이 있는 곳.....내일로와 함께한 안동여행이였습니다.
http://cafe.daum.net/railotour
첫댓글 넘넘 즐겁고 특별했던 안동여행이였습니다~~ 감사해요 ^^
사진이 제대로 보이나요? 그냥 붙여넣었더니 어떨지 모르겠어요~~
안보이면 댓글달아주세요 ^^
고맙습니다. 즐거운 여행이셨다니 저희 안동역 직원들도 보람이 있네요^^
사진이 모두 배꼽으로 보이네요~ 요즘 게시판에 복사해서 붙여넣기가 자기네 포털내에서는 잘되는데
다른 사이트에는 붙여넣기시 사진이 잘 안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사진 수정해야겠네요 ^^
사진 수정했습니다.
다정한은이씨(^^) 가는 곳마다 놓치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감성여행 느낌을 표현해 주셨네요
내용이 많은 듯 보이나 읽어내려가는 내내 길다고 느꺼지지 않는건~ ^^
다른 여행객, 특히 내일로들에게 안동의 감성 바이러스를 퍼뜨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1년 부터 10여년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잡아 대한민국 명예축제에 빛나는
국제탈춤 페스티벌이 9.26-10.5일까지 열린답니다. 참고하시구요.
나중에 시간되시거든 하회탈(국보121호)과 하회탈춤(=하회별신굿탈놀이 중요무형문화제 제69호)의
풍자와 해학에 한바탕 웃고 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