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고 푸느냐에 따라 신체 증상으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간혹 큰 스트레스, 충격을 받은 뒤 목 안이 매우 예민해지거나, 두통, 소화불량,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물감과 함께 신체 증상이 느껴진다면 매핵기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매핵기, 마치 매실의 알맹이가 목 정중앙에 걸려있는 듯, 이물감 같은 불편함을 호소하는 질환이다. 삼켜지지 않고 뱉어지지 않으며 지속적인 스트레스 등의 정신적인 증상과 호흡곤란, 수면장애 등의 신체적인 증상을 동반한다. 한방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해 몸 안의 기울, 기체 등의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매핵기원인은 신경성질환과 관련이 있지만,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관찰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매핵기 증상
목 이물감, 가슴답답, 안구건조증, 스트레스성 위염, 신경성소화불량, 스트레스성 질환불안장애, 우울증 불면증 등
매핵기는 주로 '역류성식도염'과 비교되곤 하는데, 식도염의 경우 소화장애로 인한 하부식도괄약근이 느슨해지며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원인이며, 매핵기원인은 스트레스에서 비롯된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또한 역류성식도염은 지속적인 스트레스 뿐 아니라 불규칙적 식습관, 음주/흡연, 과로 등 생활 방식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평소 목이 건조한 건성기관지인 것도 한 몫한다.
매핵기와 함께 인후부 이물감 및 가슴 답답함, 불편함 등의 전반적 증상은 비슷할 수 있지만 발생 기전과 정의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만약 심리적인 불안감을 겪을 때 마다 목이 막히는 느낌, 간질거림, 가슴답답함이 느껴진다면, 그리고 선천적으로 마른 체형, 기관지가 건조한 체질이라면 매핵기원인을 의심해 보는 것이 적절하다.
매핵기원인은 심리적인 부분과 연관이 깊은 만큼, 울체되어 있는 기운을 순환시키고, 부족한 점액을 활성화하여 상부에 쌓여있는 상열감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건조해진 기관지 점액 분비량을 촉진하고, 저하된 섬모와 점막 기능도 보완하면서 열증을 분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특히 지나친 상열감은 호흡기 점액을 고갈하면서 기관지를 건조하게 만드는 매핵기원인이 되므로, 중요하게 살펴야 한다. 또한 매핵기는 계속해서 재발할 수 있는 증상인 만큼, 평상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루틴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