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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갑산노래의 유래”..............프롤로그
♣“ 콩밭 매는 아낙네야
배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느냐!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던날
칠갑산 산마루에
울어주던 산새소리만
어린 가슴속을 태웠소.”
♣ 청양하면 청양고추, 칠갑산하면 칠갑산 노래로 더 알려져 있다.
국민가요 칠갑산은 콩밭, 아낙네, 베적삼, 산마루, 홀어머니, 산새소리 등
토속적인 단어들이 많다.
♣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
청양은 충남의 오지중의 오지이다.
칠갑산을 작사 작곡한 조흔파는 고향은 부여이나 칠갑산 자락에서 성장하였다고
한다.
30여년전 어느 비오는 가을날 조흔파 작곡가가 고향으로 가는 완행버스에 몸을
싣고 칠갑산을 지나게 됐다.
스산한 늦가을 한티고개를 넘어가는데 차창밖엔 아낙네들 여러 명이 밭을 매고
있었다.
비를 맞으며 콩밭매는 아낙네들 모습에 그는 문득 어려웠던 옛 시절이 떠올라
작사 작곡한 칠갑산을 1978년 제자에 취입시켰으나 무명음반이 되었다고 한다.
10여년이 지난후 대학가요제에서 주병선이 칠갑산을 불러 금상을 탄 후
리메이크하여 취입, 방송을 타기 시작한다.
♣ 이때 ‘주부가요열창’에서 몸이 불편한 아주머니가 자신의 이야기 같은 이 노래를
감정에 북받쳐 눈물로 열창, 시청자들 눈길을 사로잡으며 국민가요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 산행안내
♣ 산행장소 : 칠갑산
♣ 산행위치 : 충남 청양군 대치면,청산면,장평면
♣ 산 높 이 : 560M
♣ 산행코스 : 장곡사 - 칠갑산 - 천장계곡 - 장호공원
♣ 산핼시간 : 약 4시간
# 등산 가는날
♣ 참으로 오랬만이내요.
작년 11월 7일 적상산을 다녀온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12월 대둔산 등산에는 불참했지요.
이번이 아마도 저에게는 5개월만에 산행이군요.
♣ 목일산악회에서 언제부터 첫산행을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잘은 모르나 제가 지인의 소개를 받아서
처음으로 목일산악회 산행에 참석을 하게된게 2008년 4월이고 이번산행이 61회니까
목일산악회는 근 6여년정도 8월 여름휴가때만 제외하고는 매월 첫째주 일요일에는 어김없이
정기적인 산행을 하였지요.
그런데 지난 2011년 1월과 2월에는 목일산악회 운영진에서 아무런 통보도 없이 정기산행을
하지않았어요.
저는 12월 대둔산 산행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기때문에 자세한것을 몰라서 서울목일산악회
카페에 아무런 공지를 못하고 있었는데,12월 대둔산 산행을 다녀온 회원분이 1월에는 제주도
한라산에 등산을 간다고 했다기에 2010년도 제주도 한라산 등산을 한 기억을 되살려서 2011년 1월
제주도 한라산 등산의 예정고지만을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1월 예정된 제주도 한라산 산행전날까지도 아무런 통보가 오지않아서 할수없이 제주도
한라산 예정고지를 삭제하고 2월에도 목일산악회 운영진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오지않아서 아무런
고지를 못하고 있었지요.
그러자 어떤 회원분은 아무런 공지사항도 없이 매월 꾸준히 해오던 정기산행을 하지않으니
궁금하셨던지 목일산악회에 무슨일이 있었느냐?고 공식적으로 카페에 댓글을 다시는 분도 계셨고,또
다른이들은 목일산악회 운영진이 바뀌니까 산행지도 안 만들고 일부회원에게만 전화통지하여
일부회원만 참석하는등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는등 말씀들이 많으시드라구요.
매년 그리고 매월 첫째주 일요일에는 목일산악회에서 정기적으로 산행을 하기때문에 다른 일이나
산행계획을 접어두고 꼬박꼬박 기다리는 회원들이 많이들 섭섭했나봐요.
그러나 내 마음도 내가 모르고,내 속으로 낳은 자식들도 내 말을 안듣는 세상인데 누굴 탓하겠어요?
그저 목일산악회에서도 무슨 사정들이 있겠지!하고 너무 섭섭해 하시지말아요.
올해부터 목일산악회 운영진에서 등산에 임박해서라도 전화통지가 오면 등산을 가는거고,전화통지가
안오면 등산을 안가는 거로 생각하시고 계시면 마음이라도 조금은 편하지않을까 생각해요.
저도 이번 4월에도 연락이 안와서 이번달에도 목일산악회에서 산행을 안가는가보다하고 4월 첫째주
일요일날 옆지기랑 살살 관악산이나 가볼까?계획을 세웠다가 뒤늦게 연락이 와서 취소를 했지요.
마음을 비우면 천국과 극락이 모두 다 내 마음속에 있는것을............허허허허허허허
♣ 세월이 가면 사람들도 변하고,마음도 변하고,사랑도 변하기 마련이지요.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표현이 맞을런지는 모르겠지만,예전에 만났든 정다운 얼굴들이
많이 안보이고 달마다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보이니 옛것들(일과 사람들)에 대하여 왠지 허전하고
그리운 마음이 드는걸보니 나이가 먹는게 새삼 느껴지내요.
♣ 요즈음 젊은이들을 보면 싫으면 안봐버리고,불편한 자리이면 참석 안해버리고,사랑이 식으면 헤어져
버리는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드라구요.
시류에 따라 변하는게 오늘날의 세태라지만 아무쪼록 목일산악회는 언제나 참석하면 즐겁고 만나면
반가운 얼굴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각설하고....
벌써 새봄이 시작되고 양지바른쪽에는 목련이 꽃봉우리를 함빡 머금고 있고,철이른 개나리는 봄을
참지못하고 그만 꽃망울을 떠트리고 말았내요.
♣ 오늘은 목일산악회에서 칠갑산으로 등산을 가는 기분 좋은날이지요.
아침 5시반이되니 전날 알람을 맟추어놓은 탓에 요란스럽게 휴대폰소리가 울렸지요.
겨우내 춥다고,아침일찍이면 깜깜하다고 이핑계 저핑계로 운동을 안한탓에 지난 11월까지만해도
70키로가 조금 넘어서 열심히 운동만하면 70키로 아래로 체중을 줄일수있다고 기대를 했었는데...
♣ 지난 겨울에는 눈도 많이내리고 기온도 너무 추워서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어가다가 미끄러운
얼음길에서 그만 넘어졌지요.
기가막힌 동작으로 호주머니에서 손을 빼서 땅에 집었으나 아쉽게도 손목에 금이 갔답니다.
정형외과에 가니 미끄러운 얼음길에서 넘어지신분이 한두분이 아니고,어떤 할머니는 넘어지면서
엉덩이뼈가 부스러지는 바람에 인공으로 엉덩이를 만들어야한다는 소리를 듣고 정말 기절초풍하는줄
알았어요.
♣ 저도 손목을 한달동안 기브스는 했다가 풀었으나 의사선생님말씀이 이젠 나이도 나이인 만큼 쉬이
금이 간 뼈가 붙지않을테니 6개월정도는 손목에 붕대를 감고 등산이나 골프,역기등 손목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하지말라고 당부하시어 겨울내내 운동은 숨쉬기운동밖에 안한탓에 체중이 무려77키로가
되었내요.
♣ 오랜만에 등산복을 입어보니 허리가 잘 안맞고 웃옷을 입어보니 배가 불룩나와서 배만보면
만삭이라고 조산소에 가라고 할정도이고,칠갑산은 해발560미터로 강원도 산보다는 낮은산이라
걱정은 덜 됐지만,그래도 근 5개월동안 운동을 안해서 기초체력이 바닥이 난 상태고 체중은 불어서
다리에 쥐가 날까봐 만병통치 테이프를 종아리며,허벅지에 길게 붙이고,맨소래담로션을 바르고
쥐나면 찌를수있도록 바늘침도 준비했지요.
♣ 아침6시!
모든준비를 마치고 차를 타고 목동아파트 14단지로 갔지요.
목동아파트 14단지에 도착하였으나 아직 시간이 이른터라 아무도 안계셨지요.
주차장에 차를 대고 경비실에 들려서 인사를 드리니 아저씨가 오랜만에 본다고 말씀을 하시내요.
해우소에 다녀와서 이미 시작한 MBC의 "늘푸른 인생"을 보고있다가 6시40분경이 되자 멀리서
동백관관이 보이자 아저씨께 인사를 드리고 동백관광을 다가가니 목일산악회 박순주명예회장님과
목동산악회회장님이 계시길래 인사를 드리고 버스 중간쯤에 자리를 잡고 앉았지요.
# 등산 출발전
♣ 저는 자리를 잡을때 아침해가 떠오르는 장면과 저녁 노을을 찍을수있는 창가에 자리를 잡지요.
사실 그렇게하면 하루종일 햇님을 피할수없는 불편한 자리지만 하루의 시작과 끝맺음을 할수있는 자리라
생각하고 참지요.
♣ 이윽고 아침7시 출발시간이 다가가오자 낯익은 반가운 모습들도 보이고 더러는 처음오신듯한 분도
계셨지만 오늘 하루를 같이할 인연을 맺을려면 전생에서 2,000겁 정도의 인연이 쌓아야 한다기에
한분한분 모두다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해야지요.
♣ 내 옆에는 빈자리로 남겨놓았는데 신정7동의 임선철님이 앉으셨지요.
오늘하루는 남자끼리 앉아서 따분하겠다고요?
아니에요.
임선철님은 이름만 남자지 실제로는 여성분이시고 작년부터 산을 다니기 시작한 분이신데 빠지지
않으시고 열심히 참석하시는 분이지요.
가끔은 장난꾸러기같은 분으로 지난11월 적상산에서는 여자타잔으로 재미있는 모습을 연출하시기도
했던 분이지요.
말씀또한 거침없으시고 큰소리를 웃음을 날리시는 분이기도 하지요.
♣ 목일산악회 운영진들이 정성껏 준비한 계란과 김밥,생수그리고 장국,바나나를 나누어 주시어
맛있게 김밥을 먹는 사이에 우리 동백관광버스는 서부간선도로를 지나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
도로를 따라 망향 휴게소에 도착했지요.
# 칠갑산 주차장 도착
♣ 망향휴게소에서 20분정도 휴식을 취한다음 우리는 칠갑산 장곡사 주차장에 도착했지요.
주차장에 도착하여 서울목일산악회 카페의 메인에 올릴 단체사진을 찍고 우리는 장곡사를 거쳐 칠갑산 정상을
향하여 산행을 시작하였지요.
♣ 칠갑산 장곡사입구에 접어드니 수백년은 족히 된것같은 오래된 고목나무가 우리를 반겨주었지요.
묵묵이 서서 오랜 세월을 지켜낸 고목나무!
봄이면 잎 피우고,여름이면 꽃 피우고,가을이면 단풍입고,겨울이면 옷벗는 나무.
그 오랜세월동안 이것저것을 묵묵이 지켜보며,만일 입이 있드라면 나무밑에 앉아
하루종일들어도 다 못 들을정도로 긴 이야기들을 나누었으리라!.
♣ 장곡사에서 칠갑산 주차장까지의 거리가 그리멀리 않고,칠갑산은 전형적인 흙산이라 그다지
힘들지않으니 목일산악회 전체 회원들이 칠갑산 정상까지는 산행을 하고 편의상 장옥선 산악대장이
속한 A조만 삼형제산을 거쳐 칠갑산 주차장으로 하산하기로 하였지요.
♣ 대부분 사찰은 평지를 걸어서 들어간것 같은데,장곡사는 입구부터 나지막한 언덕길이내요.
♣ 먼저 올라가서 장곡사 사찰을 사진찍고 뒤돌아서서 나중에 올라오는 회원들을 찍다보니 오늘하루
내 옆자리에 앉으셔서 짝꿍이 된 임선철회원이 보이내요.
사진을 찍어드리고 장곡사의 전경을 찍다보니 어느듯 산행 선두그룹은 저만치 가시내요.
그래서 얼른 나도 선두그룹을 따라 발걸음을 재촉했지요.
# 칠갑산으로 산행시작
♣ 지난해 11월에 적상산에 등산이후로 날씨가 추워서 오직 숨쉬기 운동만 하였더니 그당시 체중이
70키로였는데 지금은 77키로가 되었지요.
근 5개월동안 산행을 하지않은터라 칠갑산을 올라가는데 숨이 턱까지 막히고 심장이 벌렁벌렁
거렸고,심장의 맥박이 느껴질 정도로 뛰내요.
♣ 칠갑산은 전형적인 흙산이라서 오랜만에 산행이지만 발도 안아프고 양쪽옆 산길에는 소나무들이
줄줄이 서있어서 사람들 몸에 좋은 소나무향이 코끝을 간지럽히고 피톤치트가 나오는듯하여 기분이
참 좋았지요.
♣ 장옥선 산악대장님은 어제도 목동성당에서 경남 남해 금산의 보리암에 다녀오셔서 전과 달리
너무 빨리 치고 나가지 않으셔서 좋았어요.
♣ 김성규회장님과 신선주 사회자님은 힘이 드시는지 가끔씩 “선두반보”를 외치며 뒤에 오고 계셨지요
♣ 이윽고 뒤에 오는 회원들이 힘든 것을 느끼셨는지 장옥선 산악대장님은 조금 쉬었다가 가자고
하셨지요.
나는 집에서 옆지기가 작년 가을에 사서 껍질을 까서 냉동실에 얼려 놓았다가 꺼내준 귤을 꺼냈지요
초봄이라 기온이 그리 높지않아서 그런지 아직도 채 녹지않은 귤은 마치 귤아이스크림처럼 되어
있었지요.
연세드신분은 이가 시다고 거절하시고 더러는 받아서 드시면서 이가 시린듯한 표정을 지으시고
나도 두어개를 입에 넣으니 너무 차가워서 관자놀이가 아플정도여서 한참을 관자놀이를 누르고
있었지만,피로하고 힘들때는 이것만 한것도 드물다는 생각이 났었지요.
여러회원들이 과일들을 드시는 장면을 사진으로 남겼지요.
♣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등산을 갈때면 사진을 많이 찍지요.
스타일로 치면 다작을 하는 편이지요.
대개는 하루에 다녀오는 산행에서는 200장에서 많게는 500장까지 찍지요.
오늘 칠갑산처럼 별로 찍을게 없을때는 나중에 세어보니 210장을 찍었드라구요.
♣ 지금 이순간!
그것은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않거든요.
그래서 산행시 그 순간의 멋진 장면!
굳이 멋진 장면이 아니드래도 그냥 그순간을 추억할수있는 장면이면 사진에 담지요.
산행뒤에 남는 것은 사진뿐이드라구요.
♣ 그러다보니 어떤때는 우스운 장면도 사진에 담길때도 있지만,미풍양속에 어긋나거나
개인적인 프라이버시가 염려되는 사진은 서울목일산악회 카페엔 절대로 안 올리오니
너무 염려하시지 않아도 되어요.
♣ 어떤 분은 미리 본인은 사진을 찍지말라는 분도 계시지요.
그러면 설사 다른 분을 찍다가 그분이 찍히면 집에 돌아와서 미리 검토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멋진 사진이 있다 손 치더라도 그 사진은 제외시키지요.
♣ 하지만 오늘은 사진을 찍으니 고개를 숙이는 분도 계셨는데,같이 계신분이 멋진 포즈를 취하면서
준비도 하기전에 미리 사진을 찍었다고 다시 찍으라고 하는 바람에 할수없이 그 분도 같이 카페에 올렸지만,
그다지 흉한 사진이 아니기에 별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은 드내요.
그 분은 작년에 목일산악회 운영진과 함께 청산도에 같이 갔던 분인데,그때는 못 느꼈는데
이번에는 사진 낯가림을 하시는 것 같아서 굳이 어색해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 분이 고개를
숙여서 그냥 올렸내요.
♣ 사진을 찍고 편집을 하다보면 같이 등산을 가드라도 남자분도 그렇고 특히 여자분은 본인의 이름을
밝하기를 싫어하고 얼굴은 산행시에 가끔씩 보아서 알드래도 이름은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회원님이라고 기재하지요.
사진밑에 회원님이라고 씌여 있으면 제가 이름을 모르는 경우이오니 혹시 사진밑에 본인의 이름을
정상적으로 올리고 싶으시면 저에게 아르켜주세요.
♣ 산행에서는 흔히 느끼는 일이지만 선두가 쉬고 있다가 후미가 도착하면 자리를 내어주고 다시 출발
하는 경우가 많드라구요.
오늘도 선두그룹인 우리가 쉬고 있다가 후미그룹이 도착하니 또다시 출발을 하니 같이 쉬었다가
가자는 분들도 계시지만,장옥선대장님은 그냥 길을 나서내요.
♣ 군대에서도 완전군장을 하고 행군을 할때보면 앞에서는 걸어가는데 뒤에서는 향상 뛰어 가지요.
그래서 선두보다는 후미그룹이 더 힘이 든것 같았어요.
♣ 그래서 저는 산행시에 산에 올라갈때만은 무조건 힘이 들더라고 선두그룹에 낄려고 노력하지요.
그래야 나중에 뒤에서 쫓아오거나 지치지 않드라구요.
하지만 정상에 도착한 이후그리고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면 천천히 가면서 이것저것등 세밀한
사진이나 멋진풍경을 담으려고 노력하지요.
그러다보면 올라갈때는 선두그룹 내려올때는 꼴등이 되지만 그래도 출발에 지장을 주거나 그렇치는
않지요.
♣ 오늘은 날씨가 무척 좋으내요.
제 옆에는 임선철 회원님이 앉으셨는데 그분은 직접 집에서 된장이나 고추장그리고 간장을
담근다내요.
어제 토요일날은 하루종일 간장을 담그느라 왔다갔다 힘드셨다고 하시며 옥상에서보니 어제는 하루
종일 안개와 황사가 자욱했다는데 오늘은 안개는 조금끼었지만 그래도 날씨는 산행하기 좋은 날이
었어요.
# 칠갑산 정상
♣ 칠갑산은 해발576미터라 그리 높지않은 산이었어요.
선두그룹에 끼어서 가다가 칠갑산 정상에 다다라서는 장옥선 산악대장님을 제끼고 제가 1등으로
칠갑산 정상으로 올라 갔지요.
만일 1등 상금이 있었다면 오늘의 우승자는 저였지요.ㅋ
그런데 상금때문에 1등으로 올라간게 아니라 먼저 올라가서 뒤에 오시는 분들의 사진을 찍으러
빨리 올라갔던 거에요.
♣ 칠갑산 정상은 다른 산들의 정상과는 달리 넓은 마당처럼 되었고 정상 표지석과 제단이 놓여있었지요
우리는 칠갑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한분씩 독사진을 찍어드리고 나중에 단체사진을 찍을려고 했어요.
그런데 정상에서 파는 정상주를 마시고 다른분들이 칠갑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잔을 계속 찍는
바람에 정상에서의 단체사진을 포기하고 잠시 쉬고 정상주를 마시고 우리는 삼형제산으로 향했지요.
#삼형제산 도착
♣ 다시 내려갔다 올라갔다를 반복한 후 삼형제산에 도착했지요.
삼형제 산에도 먼저 도착해서 올라오시는 회원님들의 사진을 찍어 드렸지요.
맨처음 사진을 찍을때는 어색해 하시든 분도 나중에 산행으로 지치면 저눔이 또 사진을 찍는가보다
하고 포기하고 그냥 찍든지 말든지 아무 말씀안하시지요.
저는 그런 포기하는 분위기를 즐기지요.
왜냐하면 멋진포즈를 잡고 찍는 사진도 묘미가 있지만,생활그대로 자연스럽게 찍는 사진도 좋거든요
그런 사진은 어색함도 없고 표정도 그대로 묻어나는게 훗날 보아도 좋아서 저는 그런 사진을 위주로
찍지요.
♣ 삼형제산에는 잔디가 깔려있고 “H" 자 표시가 있는 헬기장이었어요.
헬기장이라고 비행기만 앉으라는 법은 없잖아요.
오늘은 우리가 비행기대신 우리가 앉았지요.ㅋ
삼형제산 정상까지 산행해 온 회원을 세어보니 모두 13명이었지요.
그리고는 베낭에서 목일산악회에서 준비해준 도시락과 각자 가져온 반찬그리고 소주를 꺼냈지요.
# 점심시간
♣ 점심식사를 하면서 반주로 소주를 연신들이키자 장옥선 산악대장님이 박응선고문님을 향하여
아까 칠갑산에서도 정상주를 마시고 또 정상주냐?면서 저분은 나중에 나중에 훗날에 먼훗날에
천당에 가시면 소주를 1박스 상에 갔다 올려 놓으신다고 하자 박응선고문님이 이왕이면
"처음처럼”으로 같다 놓으래서 웃었지요.
그러자 장옥선 산악대장님도 이에 질세라 “아니! 여자좋아하니 참이슬로 같다 놓을께”하시자
회원들이 모두들 박장대소를 하셨지요.
사실은 장옥선 산악대장님과 박응선 고문님은 부부로 산행할때마다 서로를 위해주시는 다정한
부부시지요.
♣ 맛있게 점심을 먹고 다른 일행들이 걱정이 되어 궁금해 하니 장옥선 산악대장님은 칠갑산은 산행
코스가 외길이어서 길잃을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하시며 하산을 시작했지요.
# 하산 하는 길
♣ 칠갑산 주차장까지는 약 3.9키로의 거리가 남았지요.
이제부터는 사진도 찍고 천천히 나 혼자만의 산행을 시작했지요.
내려오면서 영지버섯도 찍고,소나무 오솔길도 찍고,진달래도 찍고,산수유도 찍고,천천히 혼자
내려오는데 내 뒤에서 오시던 박응선 고문님과 신선주 사회자님이 카페지기 사진이 별로 없으니
사진을 한장 찍으라며 카메라를 달라고 하셨지요.
카메라를 드리면서 해가 어디있나를 찾았으나 머리위에 있는것 같아서 “역광”인데 말하였으나
이미 한잔씩 하신터라 내 말이 잘 들릴리없었지요.
나중에 편집때보니 사진이 역광이라 어둡게 나왔드라구요.
나름 오래동안 목일산악회를 따라 등산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다보니 거의 전문가?수준이지요!ㅋ
♣ 칠갑산이라는 이름이 그때문에 생긴지는 모르겠으나 산을 오르고 내리고 오르고 내리고를 수없이
반복한 이후에야 칠갑산주차장에 도착하였지요.
# 칠갑산 주차장 도착및 산행 뒤풀이
♣ 칠갑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목일산악회 운영진에서 이제야 오뎅국을 끓이기 시작하고 계셨지요.
목일산악회 짱가사모님과 이재홍운영위원이 같이 요리를 하고 있었어요.
그옆에는 조껍데기 술이 한 통있었는데 이 조껍데기 술은 발음에 유의해서 해야 할것 같으내요.ㅋ
♣ 회원들이 출출한지 종이컵을 하나씩 들고 오뎅국이 이제나 끓나,저제나 끓나하고 기다리면서 구경하고
계셨지요.
♣ 나도 조껍데기 술을 한잔 마시고,오뎅국이 끓기를 기다리며 장승공원으로 사진을 찍으러 갔지요.
주차장으로 가보니 할머니들이 농산물을 팔고 계셨는데,팥,서리태,찹쌀,현미찹쌀그리고 버섯과
쑥과 냉이등 나물들을 팔고 계셨지요.
♣ 주차장을 건너 가보니 홍화씨 기름을 짜고 있었지요.
관절염등에 좋다면서 맛보기를 주는데 맛은 거북하지않고 고소한 맛이내요.
사지는 않고 맛보기만 먹고 장승공원쪽에서 노래소리가 들려서 가 보았지요.
무명가수가 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구성지고 가슴아프게 부르드라구요.
나중에 집와서 검색해보니
조항조씨의 “거짓말”
"사랑했다는 그 말도 거짓말! 돌아온다던 그 말도 거짓말!
세상의 모든 거짓말 다 해놓고
행여 나를 찾아와 있을 너의 그 마음도 다칠까
너의 자리를 난 또 비워둔다.
이젠 더 이상 속아선 않되지! 이젠 더 이상 믿어선 않되지!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아.
다시 한번만 더 나 너를! 다시 한번만 더 너에게!
나를 사랑할 기횔 주어본다.
어떤 사랑으로 나의 용서에 답하련지
또 잠시 날 사랑하다 떠날 건지
마치 처음 날 사랑하듯 가슴 뜨겁게 와있지만
난 왠지 그 사랑이 두려워~
오직 나만을 위한 그 약속과 내곁에서 날 지켜준다는 말
이번 만큼은 제발 변치않길 ..“
♣ 조항조의 “거짓말”은 김진룡씨가 작사,작곡하여 2005년 제4집으로 발표를 하였으나 빛을 보지
못했지만,2010년 제5집에 다시 삽입하여 성인가요등에 히트를 기록한 노래로 호소력 깊은 무영가수가
부르는 것을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정도로 내마음에 쏙 들어서 서울목일산악회 카페메인 노래로
올려놓았지요.
♣ 무명가수가 부른 조항조씨의 “거짓말”을 나만 좋아했던게 아니라,장승공원 인근에 있는 분들이 모두다
좋아하시며,구경하시고 양천포럼의 남인호 여총무님은 흥겨웁게 춤도 추시고 계셔서 비디오로
촬영하였으나 사진을 찍는줄 알고 자꾸만 빨리 찍으라는 바람에 20초정도밖에 못찍고 그냥 사진으로
찍었지요.
그래서 양천포럼 남인호 여총무님의 사진모습이 춤추던 모습이라 조금 어색하면서도 귀엽게 나왔지요?
대신 무명가수의 노래를 비디오로 촬영하는데 두 남자분이 춤을 추셔서 대신 그 비디오를 올렸지요.
♣ 장승공원의 무명가수 공연을 구경하고 다시 칠갑산 주차장에 있는 목일산악회 뒤풀이장으로 오니
오뎅국이 완성되어서 저도 한 그릇 먹었지요.
♣ 오늘은 한식근처의 날이라 지방에 있는 산소일을 많이 보는 날이라 차가 막힌다고 서둘러서 서울로
출발하였지요.
# 한국 목일산악회 회원과 훈련중인 미군병사와 대 격돌(?)
♣ 언제나 처럼 출발후 1시간정도는 수면을 취하고 오는 길에 죽전휴게소에서 마지막으로 휴식을 취하는데
우리 동백관광이 훈련중인 미군병사 차량옆에 주차를 하였지요.
목일산악회 술취한 회원들 여럿이 다가와서 특이하게 생긴 미군군용차를 자꾸만 만지니까 놀란 미군병사가
노텃치”“no-touch" “no-touch" “no-touch" 를 연발하며 미군 병사중 카츄사를 불렀지요.
달려온 미군 카츄사가 설명하는 것을 들어보니
“미군 군용차및 병사는 창원에서 문산으로 훈련을 하러가는 차인데 군용차속에는 총과 실탄이 들어있어서
미군병사가 놀란것이다“라고 설명을 하내요.
미군 카츄사의 이름표를 보니 “NAM”이라고 씌어있자 양천포럼 남인호 여총무님이 본관이 어디냐고
묻는등 집안촌수를 따지드니 같은 집안이라며 반갑다고 악수를 하드라구요.
그 순간을 놓치지않고 기념촬영하게 줄을 서시요!하니 둘이 같이 서서 기념촬영을 해드렸지요.
그러자 노터치를 외치던 미군병사도 부러워해서 짱가 사모님과 미군병사그리고 양천포럼 남인호여총무님을
기념촬영을 해드렸지요.
이렇듯 기념순간은 짧은 순간에 지나가고 말기 때문에 카메라가 필요하고 카페지기가 필요하는거 겠지요.ㅋ
# 서울 도착
♣ 경부고속도로라 버스전용차선을 타고 노래자랑을 하면서 즐겁게 놀다보니 어느덧 서울에 도착하였지요.
♣ 끝으로 칠갑산 산행을 위하여 수고하신 목일산악회 운영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그리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동백관광을 운전해주신 정요섭기사님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는 5월 1일 산행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뵙기를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서울목일산악회 카페지기 "너랑나랑(김재홍)"올림
서울목일산악회 카페주소 : http://cafe.daum.net/seoul-mogil
카페지기 트위터주소 : http://twtkr.com/vip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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