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 - 상 거리(시간) - 18.8km (7~8시간) 곶자왈에서 길을 잃으면 위험하므로, 표식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코스 내에 인가가 없으므로 혼자보다는 두 명 이상이 함께 다니는 것이 좋다. 식당이나 상점이 없으므로, 반드시 도시락과 물, 간식을 미리 준비해서 가야 한다. (* 일부 구간은 통신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코스 내 곶자왈 지역은 여성 혼자 걷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니 부득이한 경우, 제주여행 지킴이단말기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지에서 무릉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무성한 숲의 생명력, 초록의 힘을 온몸으로 느끼며 걷는 길이다. 저지마을을 떠난 길은 밭 사이로 이어지다 이내 숲으로 들어선다. 순한 말들이 풀을 뜯는 문도지오름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과 봉긋봉긋 솟은 사방의 오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발 아래 야트막하게 펼쳐진 곶자왈은 마치 잘 정리된 정원과도 같이 고분고분해 보인다. 위에서 내려다 보던 그 만만한 풍경은 곶자왈 안에 들어선 순간 싹 잊혀진다. 곶자왈이 품고 있는 무성한 숲의 생명력이 온몸을 휘감는다. 자칫 표식을 놓치면 드넓은 곶자왈을 헤매게 되니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곶자왈을 빠져나온 길은 녹차 밭 사이를 지나며 잠시 숨을 고르다가 다시 곶자왈로 발길을 이끈다. 이번에는 조금 넓은 숲길이다. 그 길은 인향마을을 지나 종점인 무릉2리까지 이어진다.
시작점 찾아가기
제주시에서 : 1.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노형-중산간 버스(6:40 7:40 9:30 15:30 17:30 18:50)를 타고 저지리 마을회관에서 내린다. 2.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모슬포행(평화로 운행) 버스를 타고 모슬포 터미널에서 내린다. 바다방향으로 500미터 정도 내려가 대정농협지나 나오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해 약 80미터 정도 가면 하모리 정류장이 나온다. 저지리 가는 버스(약 20분 소요. 07:40,10;10,14:20,17:50,19:50)를 타고 저지마을 회관 앞에서 내린다. 서귀포시에서 :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회선 일주도로(사계 경유) 버스를 타고 모슬포 우체국 앞에서 내리거나, 서회선 일주도로버스를 타고 대정초등학교 입구 삼거리에서 하차한다. 바다쪽으로 5분 정도 내려간 후 사거리 우측 정류소에서 모슬포-신창 순환버스를 갈아타고 저지리 마을회관에서 내린다.
종점에서 제주시/서귀포시/시작점으로 돌아가기
제주시 가기 : 보건소 앞 버스정류장에서 모슬포로 가는 버스를 탄다. 모슬포에서 제주시로 가는 서회선 일주 혹은 평화로 버스를 갈아탄다.
서귀포시 가기 : 보건소 앞 버스정류장에서 모슬포로 가는 버스를 탄다. 모슬포에서 신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월드컵경기장)로 가는 서회선 일주 버스를 갈아탄다. 시내로 가려면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하여 시내버스를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