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의 계절은 지칠줄 모르고 달아오르는 8월 중순이다~
안전사고가 발생한지 5주가 경과되는 지금은..... 나에게 특별한 계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월의 도로 지표면 온도는 40도를 넘나들며 내 상처를 괴롭히고 있다.

사고 당시 촬영한 X-ray 촬영 사진이다.
내가 보아도 손목 어긋남을 확인할 수 있다.

손목이 부러지면서 죄측으로 뼈조각이 이탈한 모습이다.

여러개의 뼈조각이 어지럽게 중복 촬영되었다.


수술후 촬영한 사진인데,수술부위에 수포가 많이 생겼다.
지금 회상해보면 참으로 고통스런 시간이었다.


붓기를 제거하기 위해 매일 얼음찜질을 해야 했다.
살을 파고 쇠라는 이물질을 뼈에 박었으니 저항이 당연하리라~~~

세월이 약이라 했던가? 붓기가 가라 않고 뼈를 고정하기 위해 절개한 부분도 아물기 시작했다.

담당의사가 회복속도가 빠르다며 9월6일 예정되어 있는 핀제거수술을 앞당겨도 되겠다는 의견을 주었다.
뼈의 진액이 나온다나???
8월말경에 하나씩 제거하자고 제안한다.(총 8개)
내가 직업상 한개씩 제거는 힘들다고 한꺼번에 제거하자고 우껴댔다.
의사는 썩쏘를 날리며 알았다 한다....ㅎㅎㅎ

병원에서 처방한 약의 종류를 보면
베라제정 : 염증억제
록소탄정 : 통증해소제
씨엄지....: 소화장애 개선제
세파클러 : 세균감염증 치료제
처방약값은 만원 전후이다(일주일분)

진료비는 x선 촬영시에는 9천원 전후,소독만 할시는 4천원 전후이다.

5주가 경과된 지금은 손가락운동을 미리 시작했다.
마음은 벌써 청도에서 집짓기 작업이 시작되었다.
핀만 뽑으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는지? 를 생각하며 항해 중이다.
벌써,기분이 좋아진다.....

안전에 대한 준비는 아무리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아까운 시간이 아니라는 교훈을 얻었다.
물론,안전장비에 대한 비용투자도 마찬가지다....
첫댓글 오랫만에 들렀더니 엄청난 일이 일어났군요
날씨도 무더운데 빠른 쾌차를 바랍니다
오랜만에 방문이 반갑습니다...ㅎㅎㅎ
우매하고 경솔한 초보건축주의 단면입니다...
그래도 건축현장에 나갈 시간이 다가 오고 있어 행복하답니다.
오늘 아픔의 시간 또한 지나가니까요~~~
어휴..고생 많으셨읍니다....대구가 날씨가 장난이 아니던데........
최근 도로위에 온도가 38~40도를 넘나들어 동남아 아열대지방에서 사는 기분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