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 1일부터 ‘프로젝트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전사 ‘팀’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데 이어 리더와 전문인력을 균형 있게 육성하고 성과주의 보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11월 1일 인사제도를 개선한다.
포스코는 전문인력 육성체계와 성과주의 보상을 강화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전문인력 양성과 성과주의 보상을 강화하는 새 인사제도롤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포스코가 철강산업 침체 극복의 일환으로 인재육성제도를 개선하고 혁신 인프라를 재정립하는 등 경영인프라 쇄신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서다.
우선, 포스코는 ‘듀얼래더(Dual Ladder·두 개의 사다리)’ 육성체계를 통해 ‘리더’와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중 전문가에 해당하는 PCP(POSCO Certified Professional) 제도는 핵심역량과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를 선정, 해당 분야의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포스코 고유의 전문가 육성제도다.
포스코는 2006년 도입한 PCP의 선발분야를 포스코 중심에서 그룹사로, 기술중심에서 경영 전반으로, 국내 중심에서 해외로 확대한다. 선발인원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한 입사 10년 전후의 잠재력이 우수한 직원을 PCP로 조기 선발해 역량을 심화할 수 있도록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무를 부여, 경력관리를 지원하고 사내외 교육과 학술연수 등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PCP와 연구원은 직책에 보임되지 않아도 과제 수행성과와 전문성이 우수,직책보임자와 같은 직급으로 승진이 가능하다.
현장 기술인력 육성체계를 개선하고 통합 혁신모델(POSTIM)을 구축했으며 ▲최고 철강엔지니어 육성 ▲사무 스태프 직무역량 강화 ▲해외법인장 및 현지 핵심인재 육성 등에 대한 개선방안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포스코 및 그룹사에 최고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사내 교육기관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호칭이 전문성과 역할을 잘 표현하도록 하고 사내외 통용성도 높였다. 포스코는 인사운영의 근간인 직급체계를 그룹 차원에서 통합해 그룹사 간 이동·교육·처우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1일부터 업무 목표와 운영기간이 명확하고 미래 회사 경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ask Force) 등에 특화해 '팀 조직'을 운영해 참여 인력의 조직력과 실행력을 강화해 성과 창출을 촉진하기로 했다.
팀은 정해진 기간 동안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운영되는 조직 형태로 팀 조직의 장(長)은 ‘팀장’으로 부르기로 했다.
직급에 관계 없이 일반직원부터 임원까지 누구나 팀장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며 누구든지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프로젝트화하고 직접 팀장이 돼 실행으로 옮길 수 있다.
팀장은 팀 운영 기간 동안의 한시적 직책이기 때문에 보임에 따른 직급·연봉 변동은 없지만, 일반직원이 팀장이 된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기존 팀리더(G13)와 동일한 책임권한과 처우기준을 적용받는다.
한시적 조직에 한해 팀 명칭을 부여함에 따라 그동안 상설조직으로 운영되던 팀 조직은 ‘과’로 명칭이 변경됐다.
더불어 사내에서 통용되는 직책명칭에 일관성을 부여하고자 포스코 내 공식 조직장은 ‘OO장’으로 통일했다. 그룹리더는 ‘그룹장’으로, 그룹 산하 비공식 파트조직을 리드하던 팀리더는 ‘리더’로 조정됐다.
이로써 그룹사 간 개방과 협력을 촉진하고 구성원의 일체감을 제고하는 ‘오픈 앤 콜래보레이션(Open & Collaboration)’ 인사를 더욱 강화하고 화목경영을 구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최근 어려운 대내외 경영여건을 타개하고 우수 직원에게 확실한 동기를 부여하려면 차별적인 보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 인사평가에 따른 연봉 차등폭을 더욱 넓히기로 했다.
이러한 변화로 인사평가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평가자 교육을 강화하고 평가 이의제기 절차를 실효성 있게 운영하는 등 평가의 공정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속적으로 직원들의 성장기회를 확대하고 성과에 대해서 공정하게 보상하는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역점을 두어 ‘POSCO the Great’ 달성을 견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