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터진 날!
7월 3일,
김포 마을선생님 양성과정 종반에 들면서 어르신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짚풀놀이 중 복조리와 달걀꾸러미 만들기.
매번 경험에서 느끼는 것을 한가지 말씀드리면 가장 못 만드는 한국사람도 제일 잘 만드는 외국인보다 솜씨가 좋아요.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가질만한 장점이자 우월성입니다.
우리 아주매들 너무 좋아하십니다.
오후엔 분당가서 어린이들과 어르신들 만나서 세대공감놀이.
희망대초 5학년 아이들이 낯모르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어울려 노는 시간이었는데 손뼉놀이는 아이들이 어르신들에게 보조를 맞춰 도와드리고 복조리 만들땐 어르신들이 손주같은 아이들을 도와 모두의 '복'을 지었습니다.
나름 손의 섬세함과 정교함이 요구되는 이런 놀이는 치매예방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주의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진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단 30분이라도 집중하여 끝까지 완성해보면서 집중력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어 좋습니다.
또한 세대간 놀이에선 손 잡고 노는 게 빠져선 안되지요.
서로 짝지어 박자도 맞춰보고 시합도 하다가 끝내는 모두가 손잡고 '우리'라는 걸 확인합니다.
아이가 힘들면 어르신이 손잡아 이끌어주고 어르신이 힘이 부치시면 어린이가 고사리같은 손 내밀면 힘이 솟겠지요?
사람들의 손을 잡을 때마다 불쑥 드는 생각,
거기 춥고 캄캄한 곳에서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애타게 사람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을까!
스마트폰 대신에 손을 잡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당신은 분명 복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일 것입니다.
첫댓글 네...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 아닌 이미 받은 사랑을 주기 위해 태어났지요^^
복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인것처럼...
손을 잡는다는 건 영혼과 영혼의 끈이 이어지는 것!
@놀자선생 같은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는것처럼.
@놀자선생 고맙습니다~
@바다숲 긍께요~~^^*
와우 저 계란 꾸러미
복조리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