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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온도와 여름철 사양관리
입추부터 출하시 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할 것이 온도다. 온도가 너무 낮게 되면 사료섭취량이 증가하고 사료효율은 감소하게 되며 출하일령은 지연되게 된다. 온도관리와 함께 신경써야 할 것은 샛바람으로 계사에 샛바람이 새어 들게 되면 균일도가 떨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육계가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때는 3주령부터로 4주령이 되면 폐온을 해주도록 한다. 체중을 기준으로 보면 15.6-21.1℃일 때 가장 발육이 빠르지만 사료요구율을 감안하면 21℃일 때 가장 성적이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온도관리가 어려울때는 겨울보다는 온도가 높은 여름일 것이다. 육계는 추위보다는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여름철 고온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닭은 생리적으로 땀샘이 없기 때문에 높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심장박동수를 늘림으로써 체표면으로 가는 혈액량을 늘리고 헐떡임(panting)을 통해 체온을 발산한다.
따라서 계사 습도가 높아지게 되면 고온스트레스는 가중되게 된다.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환기량을 늘려 계사내의 고온다습한 공기를 배출시키도록 해야한다.
고온시에 닭은 사료섭취량이 감소하고 물의 섭취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사료섭취량의 감소로 에너지섭취량이 감소하게 되므로 사료내 에너지 함량을 증가시켜 주고 대사열 발생량이 적은 유지사료를 이용하도록 한다. 또한 대사열 발생이 많은 단백질 수준은 낮추어주고 대신 라이신이나 메치오닌 함량은 늘려주도록 한다.
식욕을 자극하기 위해서 사료를 조금씩 자주 급이하도록 하며 고온으로 식욕이 부진한 낮보다는 시원한 밤이나 새벽에 급이횟수를 더 많도록 한다. 계사내에는 안개분무를 해주는 것이 좋으나 습도가 75%이상 되는 우기 등에는 오히려 습도를 높여 고온스트레스를 가중시킬수 있으므로 중단하는 것이 좋다.
단열효과가 좋지 않은 재래식 계사의 경우엔 지붕에 스프링쿨러 등을 설치하여 15℃ 이하의 시원한 물을 뿌려주는 것도 효과가 있지만 보온덮개등을 씌워놓은 경우엔 오히려 역효과를 내게 된다.
2) 점등, 급이프로그램과 제한사양
육계산업은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여 체중이 2㎏에 도달하는 일령이 매년 1일씩 줄어들고 있다. 이는 사양관리와 영양공급, 환경 등의 개선에 의한 것이기도 하지만 계속적인 육종으로 최단시간내에 최대의 성장을 이루는 품종을 개발해온 결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급속한 성장과 더불어 급사증후군(Sudden death syndrome ;SDS)과 복수증(Ascites) 등의 질병에 의한 폐사율 증가와 지방의 섭취를 꺼려하는 육류소비 성향의 변화가 증가되어 가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점등프로그램, 급이프로그램 등이 제안되었다.
이는 육계의 초기성장을 제한함으로 해서 폐사를 줄이고 대신 후기에 가서 뒤쳐진 체중을 다시 따라잡는 보상성장을 유도함으로 해서 생산성을 높이고 체내에 지방세포가 분열하는 시기에 사료를 제한함으로써 지방의 축적을 줄여 생산자에게는 사료비의 절감을, 소비자에게는 건강식품으로서 계육을 공급하고자 하는 데에 있다.
(1) 점등프로그램
점등프로그램으로 널리 쓰이는 것은 연속점등과 간헐점등, 점증점등이 있다. 연속점등은 24시간 계속 점등하는 방법이지만 변칙적으로 1시간 정도 소등해주기도 한다. 간헐점등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3시간 점등, 1시간 소등을 반복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점증 점등방법도 여러 가지로 대략적인 요지는 초생추때에 연속점등을 하다가 7-8 일령 정도에 소등을 시작하여 점차로 점등시간을 늘려주는 방법이다.
(2) 급수와 수질
물은 가장 저렴하면서 가장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육계에 있어서 물은 입추부터 출하시까지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사항이다.
① 급수방법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급수방법은 종형급수기와 U자형 급수기, 니플급수기를 이용한 급수 방법을 택하고 있다.
각 급수기에 따른 장단점이 있는데 종형이나 U자형 급수기 같이 개방된 급수기는 물을 자유로이 섭취할 수 있는 반면에 니플형은 쉽게 섭취할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이러한 단점은 고온인 여름철 음수량이 증가하게 되는 때에 닭들이 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종형이나 U자형 같은 개방형 급수기가 사료나 깔짚, 먼지에 쉽게 오염되고 질병을 옮기는 역할을 할수 있는 반면에 특별한 관리 없이도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니플형 급수기가 선호되고 있다. 이러한 장단점을 보완하여 컵형 니플을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급수기뿐만 아니라 급수기의 높이 또한 음수량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닭은 생리적으로 물을 섭취한 후 목을 들어 물이 식도로 흘러 들어가게 해야 하는데 이때 호흡을 조절하게 된다.
이 때문에 개방형 급수기는 닭의 등높이 일때가 가장 음수량이 많고 니플형 급수기 또한 등높이 정도가 적당하다.
이보다 높을 경우 닭은 음수를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Poultry Sci. 76:944). 따라서 18일령 이후부터는 급수기의 높이를 조절해주도록 한다.
② 수 질
급수하는 수질에 대한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수질에 이상이 있을 경우 병원성 세균에 감염되거나 영양적, 대사적인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음수에 철(Fe)이 다량 함유되어 있을 경우 대장균과 다른 세균들이 성장하기에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다.
닭은 음수를 통해 철을 과잉 섭취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한 철의 과잉 섭취로 헤테로필(Hetero-phils)에 의한 식균능력이 감소하고 조직내에서 세균의 성장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철의 문제는 특히 급수 시설이 녹이 슬수 있는 철제 급수 설비를 사용할 때 주의를 해야한다. 음수내 철의 함량이 1-2ppm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3-5ppm은 대장균 감염증을 증가시킬 수 있다.
칼슘염이나 철분함량이 높으면 침전물이 생겨 급수기 밸브나 파이프가 막힐 수 있으므로 반듯이 여과하여야 한다.
3) 습도, 자릿깃 관리와 환기
닭에게 적당한 습도는 60-70%이며 습도가 너무 낮으면 먼지발생량이 많아지고 너무 높으면 깔짚의 습도가 높아져 유해가스 발생량이 증가하게 된다.
습도가 높아져 불량하게 된 자릿깃은 도계품질을 떨어뜨리는 주요한 요인이 되게 된다. 온도가 29℃ 이상되는 더운 여름에는 상대습도가 75% 이상되게 되면 닭이 고온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성장률이 떨어지게 된다.
계사의 습도에 대한 영향은 간접적인 것이기 때문에 다른 환경조건들, 즉 계분이나 온도, 계사의 단열정도, 환기 등이 잘 관리되고 있다면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겨울철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는 계사의 경우엔 계사안과 밖의 온도차에 의해 계사벽에 습기가 맺히게 되어 깔짚을 적시게 되는 원인이 된다. 자릿깃 관리의 실패로 자릿깃의 습도가 50% 이상이 되어 젖은 상태가 되면 족관절과 가슴에 염증 발병율이 높아져 상품적 가치를 떨어뜨리게 된다. 따라서 닭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최대의 성장과 높은 상품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선 환기를 통한 습도 조절과 자릿깃 관리, 신선한 공기의 공급이 필요하다. 닭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 물질들을 크게 나누면 암모니아가스,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먼지로 나눌수 있다.
계사내의 높은 온도와 습도, 알맞은 pH에 영향을 받으며 닭이 성장함에 따라 발생량이 증가하게 된다. 보통 10ppm정도면 사람이 인지할수 있으나 계사에 자주 드나드는 관리자는 인지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암모니아가 가장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호흡기로 높은 농도의 암모니아 가스는 기도의 점액분비를 자극하여 섬모운동을 무력화시키며 심한 경우 섬모세포를 파괴하게 된다.
이러한 기전으로 인해 병원균이 폐나 기낭으로 침투하게 되어 호흡기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육계가 견딜수 있는 암모니아 농도는 25ppm으로 이 이상의 농도에서는 성장률이 감소하고 사료효율 저하, 가슴부위의 수포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눈의 각막과 결막에 염증을 유발하며 극단적인 상황에선 실명할 수도 있다.
암모니아에 직접닫는 부위 즉 가슴이나 발, 다리부위에선 수포가 발생하고 가피를 형성하여 육질을 저하시키게 되며 기낭염을 일으킨다. 암모니아 가스의 농도를 줄이기 위해선 환기와 지릿깃의 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1) 계사내 유해물질
① 암모니아가스 : 암모니아가스는 계분의 질소성분을 미생물이 분해함으로 해서 발생하게 된다.
② 이산화탄소 : 닭이 성장을 하면서 호흡을 통해 체중 Kg당 한시간에 739㎖의 산소를 소비하고 711㎖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게 된다. 육계는 최단시간내에 최대의 성장을 이루도록 육종되어 왔기 때문에 성장기에 많은 양의 산소를 필요로 하게 된다. 이산화탄소는 대기중에 정상적으로 300ppm 정도 존재하고 있으며 학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4,000ppm이상이면 폐조직의 연골화를 유발하고 복수증을 일으킬수도 있다고 한다.
③ 일산화탄소 : 일산화탄소는 대기중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가스는 아니지만 난방기, 특히 열풍기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산소의 운반능력을 상실하게 만들기 때문에 적은 농도로도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 계사내에 100ppm정도 존재하면 산소결합능력을 0.8% 감소시키며 닭은 무기력해지고 운동실조를 보이며 심한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고 결국 폐사하게 된다.
④ 먼지 : 닭의 활동으로 계사내엔 먼지가 발생하는데 먼지의 대부분은 8㎛이하의 작은 크기로 기관지의 섬모에 포착되지 않고 그대로 폐까지 내려가게 된다. 이러한 작은 먼지내에는 1-2㎛ 크기인 곰팡이나 세균이 포함되어 있으며 낙하하지 않고 공중에 부유하게 되며 전염성이 강한 질병을 매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선 환기를 시키거나 주기적으로 안개분무를 실시해야 한다.
(2) 환 기
환기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저마다 장단점이 있다. 계사의 환경이나 계군의 일령, 환경온도를 고려하여 적당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환기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점은 입기구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입기구 이외의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으며 환기의 효과를 제대로 얻을 수 없게 만든다.
계군의 일령이 어릴때는 외기가 직접 계군에 닫는 것이 좋지 않으므로 이를 고려해야 하며 부분환기가 되지 않도록 충분한 환기를 시켜야 한다. 환기휀은 될 수 있는데로 큰 것을 이용해 연속 가동보다는 부분가동을 통해 계사 전체가 환기되도록 해야 한다.
작은 휀을 연속가동하는 것은 휀 부근만 환기가 이루어져 효과를 볼수 없게 될수도 있다. 여름철에는 환기를 통해 체감온도를 떨어트려 주게 되는데 이때 주로 사용되는 방법이 터널식환기 방법이다.
터널식 환기시엔 계사의 길이가 너무 길면(60m이상) 앞쪽의 계군에서 발생한 체온에 의해 뒤쪽의 계군에선 오히려 온도가 더 높아질수도 있다. 계사의 형태나 사육환경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적인 최소 환기요구량을 보면 표와 같다.
4) 소독과 방역
닭을 사육하는 기간에 소독을 실시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입추 이전에 완전히 소독이 되었다면 치밀한 차단방역을 통해 질병의 유입을 막을수 있다. 계사의 출입구에는 발판 소독조를 설치하여 출입하는 관리자에 의한 질병전파를 차단해야 한다.
계군을 관리하는 관리자는 반듯이 외부에서 입었던 옷과 신발을 위생복으로 갈아입어야 하며 농장에는 샤워실을 설치해 외부와 계사를 명확히 구분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살모넬라와 같은 인수공통전염병은 사람에 의해서도 감염될수 있으므로 기침을 하거나 설사를 하는 관리자는 출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질병을 전파하는 가장 강력한 운반체는 사료나 계분수거 차량이다. 농장의 출입구엔 반듯이 소독조를 설치해 출입하는 차량이 소독을 한 후 출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야생조류나 설치류 역시 질병을 전파하는 매개체가 된다. 계사에는 모두 방충망을 설치하고 야생조류가 접근할수 없도록 해야한다. 설치류는 반듯이 약을 놓아 구제하도록 하고 계사주변은 주기적으로 소독을 하도록 한다. 계사와 주변에 사료가 유출되면 설치류와 야생조류가 모여들게 되는 원인이 되므로 급이라인이나 사료빈의 이상유무를 점검해야 한다.
5) 기록의 중요성
가축을 기르는 것은 특성상 경험이 많이 필요하게 된다. 또한 경제성을 최대화하기 위 해선 계군의 상태에 맞는 사양관리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관리자는 사양기록부를 매일 작성 하도록 해야만 한다. 주요 기록사항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병아리 : 병아리를 구입한 부화장과 종계에 대한 사항(품종, 주령 등)을 기록해야 하며 부화시간과 운송에 소요된 시간, 도착 일시, 첫 급이・급수시간, 입추 수수와 운송중 폐사수, 병아리의 체중과 균일도를 기록하도록 한다.
(2) 폐사율 : 일일 폐사수수와 주간별 폐사, 폐사누계, 폐사 발생이 증가했을 때의 부검소견, 계군의 상태등을 기록하여 두면 계군에 질병이 발생했을 때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되며 미리 예측・대응할수 있다.
(3) 백신접종 : 계군에 백신을 접종했을 때 백신접종일과 백신종류, Lot no를 기록하고 사료나 음수를 통해 약물을 투여했을 때 투여 기간과 투약명을 기록하도록 한다.
(4) 체중 : 주간별로 체중을 측정하여 평균체중과 균일도를 기록해 두면 출하일을 예측할 수 있으며 체중에 따른 급이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다.
(5) 사료 : 사료의 운반일과 구입량을 기록하고 일일 사료섭취량을 기록하도록 한다. 양계에 있어서 사료가 전체 비용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사료효율과 증체량을 최대화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할수 있게 된다.
(6) 수량 : 급수라인에 수량계를 설치하여 일일 음수량을 기록한다. 일령이 증가하면서 음수량이 증가하는데 계군이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하게 되는 것은 질병이나 스트레스, 사료품질의 이상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계군의 이상이나 질병을 초기에 발견하는데 도움이 된다.
(7) 환경 : 일일 온도변화를 기록하고 계사내의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의 농도를 기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온도의 측정은 계사의 여러부위에서 측정을 하도록 하고 일일 최고・저 온도를 기록해 둔다. 온도의 기록은 계군에게 알맞은 환경을 제공하는데 있어서 좋은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