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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째 날(2016.11.04) 오전, 대한민국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에서...>
'대한민국 U자걷기 3,800리 완주' 3주년 기념
'한사모' 2016 가을철 제주지역 걷기 다섯째 날 후기
[마라도 → 제주곶자왈도립공원 : 5km 걷기]
< 2016.11.04, 금요일 시행>
글, 편집 : 이경환
(한사모 회장, kwhan43@hanmail.net
)
안내 : 정정균
(한사모 사무국장, taxjjk@hanmail.net
)
안내 : 윤정자
(한사모 회원, weissyjj@hanmail.net
)
사진 : 김민종
(한사모 사진위원, mjmjk123@hanmail.net
)
사진 : 이규선
(한사모 사진위원, yks2153@empas.com
)
사진 : 장주익
(한사모 사진위원, 46mtpine@daum.net
)
안전지도 : 이석용
(한사모 회원, sylee1906@hanmail.net
)
안전지도 : 김재관
(한사모 회원, jk0625k@hanmail.net
)
"2016 가을철 제주지역 걷기 참가자 "
김정희, 나병숙, 신금자, 안명희, 엄명애, 엄명자,
오기진, 윤삼가, 윤정아, 윤정자, 이복주, 최경숙,
김민종, 김재관, 박찬도,
심상석, 이석용, 이흥주, 장주익,
김동식.송군자, 김용만.이규선, 김창석.김경진,
박화서.신애자, 윤종영.홍종남, 신원영.손귀연,
이경환.임명자, 이규석.이영례, 이달희.박정임,
임병춘.이정수, 정전택.김채식, 정정균.임금자,
주재남.김운자, 진풍길.소정자, 함수곤.박현자.
* 최종 참가 회원 : 총계 49명(여 27명, 남 22명)
_ 부부 회원 : 30명, _ 여학생 단독 : 12명, 남학생 단독 : 7명
2016년 11월 4일, 금요일, 이번 제주걷기의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짐정리를 마치고 7시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디아일랜드블루호텔 뷔페'(064-762-6532)로 들어갔습니다.
깨끗하고 시설이 좋은 호텔이어서 회원님들이 환하고 밝은 표정으로
모두들 편안하게 주무셨다고 말씀해 주셔서 무척 고마웠습니다.
더구나 오늘은 날씨도 맑고 바람도 없어서 마라도 가는 배가 모두
정시에 출발한다는 기쁜 소식에 서둘러 짐을 버스에 옮겨 실었습니다.
진풍길 화물반장님과 반원들이 앞장서서 항공권을 단체로 구입한
회원들의 가방과 개별구입하여 별도로 출발할 회원들의 가방을
구분하여 버스에 싣는 어려운 일을 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는 송악에서 마라도에 제일 먼저 가는 배(09:30 출발)를 타기로
예약이 되어 있어서 아침 8시 30분 정각 '디아일랜드블루 호텔'을 떠났습니다.
호텔 방열쇠를 반납하지 않은 사람들과 핸드폰을 방에 그대로 두고 오신 회원은
맘씨 좋은 오상훈 버스 기사님께 부탁드릴 수 밖에 다른 방도가 없었습니다.
마라도에 가기 위해 승선 수속(064-794-6661)을 모두 마치고
배타는 곳으로 내려왔더니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타고 갈 선박명은 '송악산 102'이었으며 09:30 송악을 출발하여
30분이 걸려 10:00 마라도에 도착하는 배입니다.
오전 10시에 마라도에 도착하면 10:00부터 11:20까지 1시간 20분 동안
마라도 걷기를 하고 11:30 마라도를 출발하여 12:00 송악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다섯째 날 오전의 마라도 탐방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저는 마라도에는 처음 가보는 길입니다.
그 동안 제주도에 여러번 왔으나 날씨가 나쁘거나 바람이 많이 불어
배가 뜨지 않아 마라도에 가보질 못하였는데 오늘 갈 수 있게 되어
몹씨 기뻤습니다. 모두가 한사모 회원님들 덕분으로 생각합니다.
배를 타고 가며 평평한 땅 위에 우뚝 솟아 있는 종 모양의 화산체인
산방산을 바라보는 것도 또 다른 제주의 멋진 풍광이었습니다.
마라도와 가파도, 한라산과 산방산을 조망하며 송악산을 넘어가는
제주 올레 10코스 걷기도 당초의 계획에 있었으나 여러 일정 조정으로
이번 걷기에서 빠지게 된 것이 송악산을 바라보며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최남단 마라도는 우리나라의 끝이자
바로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의미있는 섬입니다.
섬의 모양은 마치 고구마처럼 길쭉한 형태인데,
언뜻 보면 나무 하나 보이지 않는 넓은 초원처럼 되어 있습니다.
19세기까지도 무인도였다는데, 사람이 드나들면 흉년이
든다는 전설이 있어 아예 사람들이 얼씬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60~70명 정도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고 오붓한 섬으로
이동통신사 CF의 영향에 엉뚱하게도 "짜장면 시키신 분!"이라는
광고로 해물짜장면 파는 중국식 음식점이 즐비한 섬이 되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정비되어 있는 도로를 도보로 한 바퀴 도는 데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하며, 모래사장이 없고 가파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선에는 오랜 세월과 바람과 파도가 만들어 낸
기암과 해식동굴이 해안절벽과 어울려 멋진 풍광을 이룬다고 합니다.
그림 같은 풍경의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은 우리들의 눈과
마음을 빼앗기에는 충분하였지만 학교에 다닐 학생이 없어 현재는
1년 간(2016.3.1~2017.2.28) 휴교 중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남쪽 끝 섬 마라도 표지석 앞에 이르렀습니다.
최남단 표지석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함 대표님은 '꿈은 이루어진다.'는 신념을 지니고 한사모 회원들이
대한민국 U자 걷기를 완주한 쾌거를 회상하고 이어서 통일의 염원을
지니고 DMZ 평화누리길을 걸어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로 되돌아가
만세삼창을 외쳤던 그 감격을 또렸한 목소리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서 만세삼창을 부를 수 있게 되었으니
한사모 회원들은 참으로 자랑스럽고 위대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라고
덕담을 말씀하시며 만세삼창을 선창하여 다함께 소리높혀 외쳤습니다.
윤종영 고문님께서도 한사모 회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한사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또한 앞으로 우리나라의 통일을
기원하는 세 가지 의미를 담아 만세삼창을 함께 하였습니다.
짜장면 배달하는 중국음식점을 운영하시는 분이 한사모 회원들을
보며, "한사모 회원들은 참으로 복 받은 노인네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마라도를 방문한 오늘은 40년 만에 바람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로 이런 날은 드믈게 보는 좋은 날씨라 하였답니다.
그러고 보니 제주 앞 태평양 바다도 호수와 같이 잔잔하였으니
한사모 걷기 행사에는 하느님의 가호가 늘 함께 하는 것 같습니다.
제주 본섬과 마라도 사이에 있는 가파도는 작은 섬이지만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곳으로 네델란드의 하멜이 최초로 표류한 곳이기도 합니다.
1653년 제주에 표류한 하멜은 14년을 조선에서 생활하다 귀국하여
'하멜표류기'를 저술하였는데 가파도는 이 책에서 '케파트(Quepart)'로
불리며 소개되어 있다고 윤종영 고문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현재 모슬포성당에서 관리되고 있는 마라도성당은 2000년에 건립된
성당으로 마라도에서 많이 잡히는 전복과 문어, 소라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무척 독특해서 볼수록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마라도에는 여러 종교 건축물들이 모두 모여 있는 것 같습니다.
마라도 앞 바다에 고기잡이 배들이 떼지어 몰려있는 것을 바라보며
왼쪽 태양광 발전 시설이 있는 사잇길로 줄지어 내려갔습니다.
11:30 마라도 출발, 12:00 송악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모슬포항에 있는 생선조림으로 유명한 항구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항구식당(064-794-2254)에서의 점심 메뉴는 갈치, 고등어 생선조림과
그리고 11월부터 제철이라는 방어회이었습니다.
점심식사 건배는 주재남 고문님께서 해주셨는데,
우리나라의 발전과 회원님들의 가정과 그리고 여러 회원님들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나.가.자"를 크게 외쳤습니다.
14:00 항구식당 출발, 14:30 '제주곶자왈도립공원'에
도착하여 다섯째 날 오후 걷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주차장에서 진풍길 고문님의 시범에 따라
준비체조를 한 후, 특히 안전에 관한 유의사항을 들었습니다.
이 곶자왈은 다른 곳에 비하여 잔돌멩이가 많고 나무뿌리가 많아서
넘어지지 않도록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각 반별로 정열하여 반장이 앞장 서서 한 줄로 조심스레 걸었습니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주요코스는 오찬이길(1.5km), 빌레길(1.5km),
한수기길(0.9km), 테우리길(1.5km), 가시낭길(2.2km) 등 5개의 코스로
나누어 볼 수 있으나 우리 한사모 제주 걷기의 마지막 날 오후 걷기이어서
테우리길 - 한수기길 - 빌레길 - 테우리길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5.5km의 단축 코스를 선택하여 걸었습니다.
곶자왈은 화산활동 중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지대로
숲과 덤불 등 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하며 독특한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는 곳을 말하며, '곶'과 '자왈'의 합성어인 제주도 말입니다.
제주 사람들은 오름에 올라보지 않거나 곶자왈을 걸어보지 않고는
감히 제주를 보았다고 말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한사모 회원들은 곶자왈을 걸으며 제주의 속살을 들여다 봅니다.
'1등은 우리 반의 것', 서로들 '1등은 따논 당상'이라며
요근래 들어 드믈게 맹렬히 반별 장기자랑 연습을 하였는데
그걸 아쉽게도 못보여 드린 회원님들은 반별 장기자랑의 한 부분이라도
마지막 날 곶자왈 걷기에서 보여드리려 애쓰시는 모습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금년 송년의 밤 행사나 내년 봄철 걷기 행사에서라도 어떤 형태로든 연습한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는 기회를 제공해 드려야 할 것만 같습니다.
우리 회원님들의 지극하신 정성과 노력, 참여정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내년도에는 호텔 연회석을 빌려서라도 정열을 불태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베일 속에 가려있던 장기자랑 심사위원장을 맡으신
김용만 고문님께서 아주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결과를 발표해 주셨습니다.
* 최고의 영예인 음악상 - 윤정아 회원님, 성실상 - 김재관 회원님,
선곡상 - 이석용 회원님, 정성상 - 이복주 부회장님,
폭소상 - 이규선 사진위원님, 서정상 - 김운자 회원님,
단체상 - 2반(남학생), 감투상 - 3반(남학생)
발표와 시상은 공항에 나가기 위해 제주시로 되돌아오는 버스 속에서
간략히 이루어졌으며 준비해 온 멋진 상품도 수여되었습니다.
영예로운 수상을 하신 여러분, 축하합니다.
애쓰고 수고해 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후 5시 제주 여자만 식당(064-712-9575)에 도착하여
여자만한정식으로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이번 제주 걷기의 마무리로 김용만 고문님께서 우리 한사모와 같은 모임은
정말 흔치않은 귀하고 소중한 모임임을 말씀해 주시면서 건배를 하였습니다.
"한사모,~ 귀중한 모임", "더욱 더 발전시켜, ~ 나가자!"
광주로 갈 비행기를 타러 김재관 회원님은 먼저 떠나고, 다른 일정으로
제주에 남으실 회원님들, 렌트카를 되돌려 주러 갈 임명자 회원님,그리고
비행기표를 개별구입하신 회원님과 단체구입하신 회원님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임원님들이 경비를 절약하여 특별히 구입한 제주 특산물 오메기떡을
한보따리씩 선물로 받아들고 제주공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오후 8시 20분 출발하는 이스타항공편이 20분 지연되어
저녁 10시가 되어 김포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4박 5일 동안 모든 회원님들이 따뜻한 마음과 정으로
서로를 배려하면서 아무탈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번 제주걷기 행사가 아무탈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참여한 회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서로 격려하고 도와주신 덕분에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모두가 여러분의 힘입니다.
특히 어려움이 있는데도 불구하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말없이
묵묵히 도와주신 임원님, 운영위원님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또한 비 맞으며 사전답사하신 그 노고 오랫동안 기억하겠습니다.
4박 5일 동안의 제주지역 걷기에 참여해 주신 회원님들께 거듭 감사의
인사 말씀 올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즐겁고 행복하였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기쁨과 희망이 가득한 12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2016년 11월 30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경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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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경환 회장님, 드디어 가을철 "제주 지역" 걷기 4박 5일 여정의 마지막 후기를 올리셨군요.
모든 전 과정을 계획하고 추진하신 회장님과 임원진, 운영위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전 일정을 마칠 수
있도록 봉사와 배려의 마음으로 임하셨던 회원님들 존경합니다.
90년대 후반에 비해 많이 변한 모습의 마라도가 정겹습니다. 그땐 초원에 불과했었는데요,.....
회장님 마지막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주지역 걷기 마지막 날 마라도를 탐방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40년만에 좋은 날씨리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최남단"에서 만세 삼창를 소리 높혀 외쳐도 보았습니다.
제주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곶자왈을 걸으며 얼마나 조심조심 걸었는지 모릅니다.
뾰죽한 돌이 그리 많을수가....발의 지압을 맘껏 하였던 것 같습니다.
가을철 행사를 무사히 마치게됨에 이경환 회장님, 운영진분들에게 심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