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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1박2일 준비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캠프 당일 날입니다. 10시에 태혁, 율 같이 옵니다. 신나기도 하였지만, 준비할 것이 많아서 태혁이랑 일정을 생각하면서 물총 놀이에 대해서 의논 했습니다.
“우리 물총 놀이 저번에 홍보지 만들었던 것 기억나요? 태혁이가 만들었던 물 놀이터 홍보지.”
“네!”
“그거 저번에 태혁이가 정말 잘 만들었는데, 아직 안 쓰고 그대로 있었어요. 이번에 아이들이 물총 놀이 오면 붙여서 홍보하는 것이 어때요?”
“네 좋아요.”
저번에 숲 놀이터 기획하면서 태혁이 혼자 왔을 때, 물 놀이터 홍보지도 같이 만들었습니다. 만들기만 하고 사용을 안했습니다. 오늘 물총 놀이터에 쓰면 좋을 것 같아서 제안했습니다. 다행히 태혁이가 좋다고 해서 이따가 붙이기로 했습니다.
태혁이가 만들었던 물 홍보지
태혁이가 만든 홍보지를 통해서 아이들이 누가 오는지 파악하려고 합니다. 정말 많이 적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태혁이가 물총 놀이 회의를 하고, 노래를 틀었습니다. 신나는 노래를 듣다보니 정말 좋은 생각이 났습니다. 노래를 자주 듣는 태혁에게 정말 좋은 제안 하나 했습니다.
“코스 영상 찍었는데, 영상에 공포 음악 넣는 것이 어때요?”
태혁이가 제 말을 듣고 휴대폰으로 ‘무서운 브금’ 검색했습니다. 여러 가지 무서운 노래들을 틀고 난 후 말했습니다.
“선생님! 이 노래 어때요?”
“와 정말 무섭네요 아고 무섭겠다. 코스 영상만 보여주고 아이들 안 간다고 하면 어떻게요?”
“아니에요 그렇게 안 무서워요.”
태혁이가 찾은 무서운 노래하고 귀신의 집 코스 영상을 같이 틀었습니다. 정말 아이들이 무서워 할 만한 영상이 되었습니다. 영상 속 하늘은 밝고 맑은데, 무서운 소리가 함께하니 한편의 공포 영상이 된 것 같았습니다.
태혁이랑 같이 영상 작업을 하고 있을 때 놀이 팀 정연이가 왔습니다. 정연이는 오자마자 노트북부터 찾습니다. 어제 만들었던 야영 일정표 발표준비와 귀신의 집 발표 준비 등 리더로서 준비 할게 많습니다.
태혁이가 정연이에게 노트북을 주면서 발표 할 때 배경음악을 넣자고 제안했습니다.
“발표 할 때, 음악 넣는 것이 어때?”
“음악을 넣는다고?”
“응”
태혁이가 귀신의 집 코스 영상을 보여주고, 무서운 음악도 같이 틀었습니다. 정연이가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 같다고 하자고 했습니다.
“이왕 넣는 거 그냥 발표순서부터 다 넣자!”
“그럼 선서할 때도 넣을까?”
“그래 그러자 이제부터 태혁이는 음향 담당이다!”
태혁, 정연 신이 났는지 야영 일정 소개부터 선서문, 귀신의 집 코스 영상 까지 음악을 넣었습니다. 얼마나 둘이 재밌게 하는지 꺄르르 소리가 별관을 뒤 덮었습니다.
정연이가 좋다고 한 의견에 태혁이가 신나서 더 의견 냈습니다. 도와주는 것 없이 기획단 혼자서 일을 진행합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정말 재밌어 했습니다. 발표할 때, 선서문 낭동할 때 귀신의 집 코스 영상 틀 때 상상하니 얼마나 즐거울까요. 그런 즐거운 모습에 제가 더 신났습니다.
야영 준비하는 기획단 태혁, 율, 정연
웃음이 끊이지 않는 방화동 물총 놀이
웃고 떠들고, 준비하니 점심 먹을 시간입니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물총 놀이를 위해 모두 집에 갔습니다. 점심을 먹고 물총 놀이를 하려는 장소로 갔습니다. 풀장이 있었습니다. 혜진 선생님을 비롯하여 많은 선생님들이 풀장에 물을 채워주고 계셨습니다.
저랑 지연은 5층에서 고무통을 가져와서 물을 받는데 도왔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었습니다. 힘드실텐데도 계속 물을 같이 날라다 준 공익 선생님, 하우정 선생님, 이미진 선생님, 혜진선생님, 고진슬 선생님
무거운 물을 풀장 앞에까지 가져왔습니다.
“하나”
“둘”
“셋”
셋에 힘주면서 물을 부었습니다. 모두가 함께 부었을 때 비록 힘들었지만 아이들은 신나게 놀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놀 생각하니 제가 더 신났습니다. 나무 그늘에서 자연과 어울려진 야외 풀장은 환상 조합입니다.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와서 놀지 기대되었습니다. 오후 1시반 조금 늦은 시간에 물총 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원래는 1시부터인데, 기획단이 조금 늦게 와서 시작했습니다. 시작을 알리는 것은 태혁이의 규칙 설명이었습니다.
“얼굴에 쏘지 않는다, 복지관 안에서 쏘지 않는다, 화장실 물 사용 금지, 자전거에 쏘지 않는다.”
마이크를 사용해서인지 태혁이 목소리가 방화동에 울려 퍼졌습니다. 태혁이의 규칙을 듣고 다 같이 풀장에 들어갔습니다. 물총 놀이도 하고, 수영도하고, 물 뿌리기도 하고 다이빙도 합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방화동 너머 서까지 들릴 것 같았습니다.
규칙 설명하는 태혁
정말 쉴 새 없이 물놀이 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물을 뿌리고 해도 즐겁습니다. 물총 맞아도 행복합니다. 제가 이 활동을 하기 위해서 한달을 달려왔던 것 같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초대되었습니다. 기획단뿐만 아니라 동네아이들 많이 모였습니다. 처음에 사업을 하는 이유가 이 동네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게 골목에서 숲에서 흙에서 물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자 방향성 이었습니다.
오늘 물총 놀이 대성공입니다.
방화동 물총 놀이
아! 이거다.
물총 놀이 끝나고, 5시에 초대된 아이들 야영 하기로 했습니다. 4시부터는 야영 일정대로 야영 팀 장보는 시간이고, 놀이 팀 미리 가서 장비 세팅하고 야영 발표 준비 합니다.
정연, 태혁이가 아이들이 오기까지 열심히 리허설 합니다. 여태 몇 달을 준비했습니다. 매일 같이 학원과 겹치지 않도록, 시간이 남을 때마다 모였습니다. 이날을 위해 모였습니다. 리허설 하는데 주마등처럼 스쳐갔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이 직접 준비하고 노력했습니다. 생각도 잠시 아이들이 5시가 되기 전인데도 삼삼오오 모여 들었습니다. 아직 캠프 팀이 오지를 않아서 시작을 하지 않았습니다. 시작을 하지 않으니 초대 된 아이들은 공이 어디서 났는지 공을 가지고 앞쪽으로 던집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아직 안 왔으니까 내버려두었는데, 발표 할 때도 상황은 같았습니다.
“조용! 조용해주세요. 발표 시작합니다.”
기획단 정연이 목청껏 소리 질렀습니다. 그런데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들은 소리 지르며, 심지어 피구공을 던집니다. 발표가 진행 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떠드는 상태로 진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리허설 때는 힘차게 말했던 태혁이가 힘 없는 채로 선서문 혼자 낭독했습니다. 여전히 떠들었습니다.
정연은 어떻게 할지 모르는 상태로 그저 소리만 고래고래 지릅니다. 이 상황을 보고 ‘이런 게 사업이었어?’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태까지 몇 주를 걸쳐서 기획단 아이들하고 준비한 1박2일 야영 일정이 첫 시작부터 힘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사업하고 많이 달랐습니다. 떠드는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주목 해주세요. 어떻게 하고 싶어요? 지금 이렇게 하면 진행이 되지 않아요. 기획단이 여러분들을 위해서 많이 준비했어요.”
제 목소리가 아이들 떠드는 소리에 파 묻혔습니다.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깔깔 거리면서 강당을 뛰어다닙니다. 어떡하면 좋을지 정연에게 의논했습니다. 정연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탁했습니다.
“여러분 기획단이 준비했어요. 지금 일정 시간은 일정 소개하는 시간이에요. 들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몇 명은 자리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떠들고 뛰어 다니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화나버렸습니다.
“여러분 이렇게 떠들 거면 그냥 가세요. 돈 걷었던 것을 다시 줄게요. 우리 기획단이 준비한 것은 여러분들과 놀게 하기 위해서 준비 한 것인데 이런 식이면 안 해도 됩니다.”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그제야 아이들이 제자리 앉았습니다. 마이크를 다시 정연에게 주었습니다. 일정소개를 잘 진행했습니다. 저는 음향조절을 한다고 뒤에 갔습니다.
아이들에게 소리치고 화낸 것 같아서 미안했지만, 좀처럼 화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일정 소개하고, 놀이 팀은 놀이를 진행했습니다. 놀이를 진행할 때 의견이 달랐습니다. 기획단에서는 단체로 하고 싶은 놀이를 생각해서 제안했습니다. 그렇지만 고학년들은 오로지 ‘스탑 피구’만 하려고 했습니다. 또 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스탑피구 하려는 고학년들은 사회자가 있든 말든 공을 던집니다. 이번에는 제가 다시 말했습니다. 한번 제안을 해보았습니다. 아까처럼은 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고학년 동건이에게 부탁했습니다.
“동건아 저번에 기획단 해봤잖아요. 혹시 정연이 대신 스탑피구 하자고 제안해줄 수 있어요? 그런데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 있어서 조금 규칙이 필요할 것 같아요.”
“네 알겠어요.”
기획단도 아닌 동건이가 거절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겠다고 하면서 아이들을 주목시킵니다. 제일 떠들고 피구공 던지던 동건이가 말하니 아이들이 집중합니다.
고학년여서 인지 아이들이 조용하게 말을 들어줍니다. 아까와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이거다. 이런 게 사업이구나.’ 느꼈습니다. 부탁하니 들어주었습니다. 다행히 동건이 덕분에 아이들이 다 같이 다치지 않도록 스탑 피구 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동건이 설명에 집중하는 야영 팀
관계의 시작 야영!
놀다보니 캠프 팀에서 저녁식사가 다 준비되었다고 연락왔습니다. 다 내려갔는데 하늘이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왜 다시왔어요?”
“쌀을 가져온 사람을 찾아서 쌀을 가져오라고 했어요.”
옆에 이정이가 제 옆에서 있다가 말했습니다.
“저 가방에 쌀 있어요.”
“너 쌀 가져왔어?”
하늘이가 물었습니다.
“응 근데 너는 몇 살이야?”
“9살”
“그럼 나랑 나이 같네 친구다.”
서로 아는 줄 알았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들었는데 같은 학교지만 반만 달랐습니다. 이번 야영 계기로 같은 학교 친구를 만나서 다행입니다. 쌀을 가지고 다시 식당을 내려갈 때 이정, 하늘 서로 손잡고 내려갔습니다. 보기 좋았습니다.
하늘 이정이 가고 저도 내렸습니다. 내려가 보니 삽겹살 냄새가 진동합니다. 맛있게 차려주신 캠프 팀에게 고마웠습니다. 삼겹살을 먹고 청소를 하였습니다.
밥을 다 먹고 설거지 담당은 가위바위보를 결정했습니다. 가위바위보를 져서 설거지를 한 사람은 이현이입니다. 이현이는 야영 참여를 늦게했습니다. 일정을 바로 마치고 온지라 밥을 먹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기획단이어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설거지를 했습니다. 갑자기 이현이가 기운빠진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선생님.........저 기분이 안 좋아요.”
“왜 기분이 좋지 않아요?”
“저는 먹지도 않았는데 가위바위보 져서 설거지 해요.”
이현이는 말은 기분이 좋지 않다고 했는데, 지우랑 웃으면서 설거지 합니다. 결국은 끝까지 설거지 했습니다. 늦게 와서 참여해준 것도 감사한데, 설거지 했습니다. 이현이의 기획단을 생각해주는 마음이 참 고맙습니다.
설거지 하는 이현
9시가 되기 전 안전요원이 왔습니다. 야영하기 이틀 전 미리 부탁했습니다. 관장님께서는 시간을 알려달라고 하시고는 흥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안전요원들은 귀신의 집을 할 때 아이들과 함께 가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9시가 15분부터 드디어 귀신의 집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준비한 코스영상을 틀었습니다.
35부터 1조 순서로 귀신의 집을 시작했습니다. 정연이가 직접 준비하여서 귀신의 집 프로그램 총괄을 하였습니다. 별관 3층에는 지연, 본관 2층 자람터는 혜진 선생님, 뒷 쪽 문은 제가 맡았습니다.
이야기 방은 민정, 지하는 기웅이 형이 귀신 역할을 맡았습니다. 민정과 기웅이 형은 귀신 분장을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정말 무서웠습니다. 분장을 해준 사람은 채령입니다. 채령은 미술을 잘해서 분장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맡은 과업하기 바쁠텐데 도와줘서 고마웠습니다.
별관 3층부터 시작해서 아이들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두 번째로 자람터에 왔습니다. 문이 열리면서 아이들이 두리번 거립니다.
“쾅쾅쾅”
“어머!”
“아 뭐야 광재 쌤이잖아.”
문을 두드리고 살짝 문을 열어서 봤는데 알아봤습니다.
“아 쌤 들켰어요 얼른 나오세요.”
들켜서 바로 문열고 나왔습니다.
“무서웠어요?”
“아니요? 전혀 안무서웠는데요? 재밌어요.”
건희는 무섭지는 않다고 하는데, 친구들과 손 꼭잡고 있었습니다. 나갈 때도 안전요원 선생님 뒤에 꼭 붙어서 다녔습니다. 그런 모습 보며 대성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야기 방 민정이는 아이들을 놀래키니까 머리를 맞았다고 합니다. 기웅이 형은 지하 식당에서 귀신 역할 했습니다. 귀신의 집이 끝나고 민정과 기웅이 형을 봤는데 아이들이 놀랄만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들 단기사회사업 하냐고 바쁠텐데 도와주어서 감사했습니다. 분장까지 하고 도와주어서 아이들이 재밌게 귀신의 집을 했습니다. 함께 하는동료가 고맙습니다.
귀신 역할하고 있는 민정과 참여한 태혁
귀신의 집을 하고 위에서는 텐트를 쳤습니다. 남자 친구들은 원터치 텐트를 율이가 가져와서 쉽게 텐트를 완성했습니다. 여자 친구들은 일반 텐트라서 일일이 봉을 연결시켰습니다. 기웅이 형이 옆에서 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이현, 지우, 서연 셋이서 하는데도 잘 배우고 합니다. 텐트치기 힘들텐데 포기하지 않고 완성했습니다.
텐트를 다치니 여자 팀 텐트 완성했습니다. 귀신의 역할을 해주신 것도 감사한데, 아이들 텐트까지 도와주신 기웅이 형 감사합니다. 덕분에 아이들이 잘 수 있었습니다.
텐트 알려주는 기웅이 형과 배우는 이현
텐트를 다치고 모여서 다 같이 인형 돌리기 게임을 했습니다. 수건이 없어서 수건 말고 인형으로 했습니다. 걸린 사람은 엉덩이로 이름 쓰기를 했습니다. 게임을 하는데 아린이가 말했습니다.
“나도 인형 갖고 뛰고 싶어요.”
아린이는 7살입니다. 인형을 갖고 혼자서 뛰어 다녀서 인지 아이들이 인형을 아린이에게 놓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형섭이가 말했습니다.
“얘들아 아린이는 깍두기잖아 그럴 수 있지 아린이도 시켜줘 뛰게.”
형섭이가 말해서 아린이는 인형을 들고 뛰었습니다.
“오빠한테 인형 놓아줘 내가 또 너한테 줄게”
형섭이가 아린이랑 같이 놀 수 있게 배려했습니다. 잘 챙겨주는 형섭이가 있어서 아린이 잘 놀았습니다. 저는 서로 아는 줄 알았는데, 야영 끝나고 보니 모르는 사이였다가 캠프에서 친해졌다고 합니다.잠을 잘 때도 아린이 오빠인 시율, 아린, 형섭 셋이서 같이 이불을 깔고 잤습니다.
인형돌리기
동네에서 오빠 동생 알게 돼서 참 좋습니다. 야영을 통해 관계 생겨서 다행입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동네에서 노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번에 1박 2일 기획한 것도 있지만, 동네에서 서로 아는 친구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이번 야영으로 친구, 동생, 오빠 알게 되었습니다.
야영 정말 대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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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태혁이 만든 물 놀이터 홍보지' 잊지 않고 활용할 수 있게 제안했네요. 태혁이 직접 만든 홍보지에 아이들 이름 채워질 때 기분이 어떨까요? 뿌듯할 것 같아요. 잘 도왔어요.
"태혁이랑 같이 영상 작업을 하고 있을 때 놀이 팀 정연이가 왔습니다. 정연이는 오자마자 노트북부터 찾습니다. 어제 만들었던 야영 일정표 발표준비와 귀신의 집 발표 준비 등 리더로서 준비 할게 많습니다."
리더로서 담력훈련 총괄 기획자로서 스스로 준비하는 정연 모습이 멋져요. 정연 이야기 귀기울여 들어주고, 생각 존중해 준 덕분입니다.
"태혁, 정연 신이 났는지 야영 일정 소개부터 선서문, 귀신의 집 코스 영상 까지 음악을 넣었습니다. 얼마나 둘이 재밌게 하는지 꺄르르 소리가 별관을 뒤 덮었습니다."
읽으니 웃음납니다. 신난 아이들 기분 느껴져요.
"많은 아이들이 초대되었습니다. 기획단뿐만 아니라 동네아이들 많이 모였습니다. 처음에 사업을 하는 이유가 이 동네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게 골목에서 숲에서 흙에서 물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자 방향성 이었습니다. 오늘 물총 놀이 대성공입니다."
광재 선생님이 머릿속으로 그리고 바라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방화동' 오늘이 그런 날이었어요.
야영을 관계의 시작으로 여겼지요. 하늘 이정이 처음 만난 날이었어요. 같은 학교인데 반이 달라 서로 알지 못했죠. 금새 인사 나누고 친해져서 손 잡고 가는 둘 모습. 상상하니 참 좋아요. 형섭이 아린을 챙기는 모습도 기억에 남아요. 어린 동생을 배려하는 모습 보니 형섭이 든든했어요. 시율, 아린, 형섭 나란히 누워 자는 모습보면 원래부터 알던 사이인가 싶을 정도에요.
야영, 관계의 시작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