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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여행 당일 날 아이들 모두 사전 점검 차 복지관에 도착했습니다. 당일 날이라 회의를 진행하지 않고 각자 싸온 짐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함께 별관으로 이동하여 가방을 풀고 하나하나 확인했습니다.
민준 세진은 짐 가방을 최소화하여 잘 챙겨왔지만 준기는 여행간다는 생각에 신났나 봅니다. 수영복과 옷 한가득 자전거 여행에 필요한 공구 등 가방이 터질 정도로 꾸려왔습니다. 공구는 어쩔 수 없지만 여벌의 옷은 한 벌 정도면 충분하다고 설명해주며 준기와 함께 짐을 줄여나갔습니다.
짐을 다 꾸리고 출정식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집에가서 각자 맡은 역할에 대해 멘트 준비 잘 해왔는지 확인했습니다. 아직 많이 부끄러운지 준비한 멘트 다 말하지 못했습니다. 한번만 말해달라 하니 출정식 시작되면 그때 말한다고 합니다.
세진이가 휴대폰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게임 하는 줄 알았는데 우리가 가야하는 경로를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자전거 여행에서 세진이는 4명의 길잡이 역할을 맡았습니다. 아마도 그 무게를 견디기 힘들었나 봅니다. 많이 걱정된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옆에서 도와줄테니 부담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모임이 끝나고 라이트와 후미등이 부족하여 어떻게 구해야할지 고민되어 권대익 선생님께 물었습니다.
‘선생님 민준 준기 세진이는 라이트와 후미등이 다 있는데 저는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리 골목 아지트존 갔자나요. 남혜진 선생님께 부탁드리는게 어떨까요?”
골목 아지트존에 방문했을 때 인사만 드리러 갔는데 아낌없이 조언해주시고 도와주시겠다고 했습니다. 남혜진 선생님께 전화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자전거 여행 실습생 전재성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라이트와 후미등이 부족하네요. 혹시 여분이 있으시면 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골목 아지트로까지 가겠습니다!’
“아 안녕하세요. 그렇군요. 한 번 알아볼게요, 4시 30분에 복지관에서 뵈요~”
여행 전날 아이들 출정식에 오실 수 있는지에 대해 문자드렸습니다. 되도록 오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다시 전화를 드렸는데 아이들 출정식이 아닌 라이트와 후미등 부탁드렸습니다. 저희 때문에 급하게 준비하시는 건 아닌지 일이 더 생긴건 아닌지 걱정되었습니다. 다음에 미리 찾아가 공식적으로 부탁드려야겠습니다.
출정식이 시작되기 전 아이들이 복지관에 도착했습니다. 여행에 떠날 복장을 입고 오니 괜시리 떨렸습니다. 민준 준기 세진과 출정식이 진행 될 강당에 가서 간단하게 리허설 했습니다. 멋스럽게 말하지 못해도 아이들만의 순수함이 묻어 있었기에 그 누구보다 훌륭했습니다.
출정식 시작 20분 전 남혜진 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준비는 잘 되가냐고 물으시며 라이트와 후미등을 주셨습니다. 전화로 부탁드려 죄송한 마음만 컸었는데 넉넉히 챙겨주셔 아이들과 여행 풍족하게 다녀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뒤이어 이만우 사장님도 오셨습니다. 전날 함께 탁구 치며 아이들 출정식에 오실 수 있으신지 여쭈었습니다. 시간 되면 꼭 참석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사전 여행에 같이 가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부탁드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걱정되어 물품 챙겨오셨습니다. 더불어 여행을 하며 지켜야 할 안전에 대해서도 다시 말씀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더운 날 여행 떠난다고 김미경 과장님께서 쿨팩 챙겨주셨습니다. 목 뒤에 붙이니 세상 시원했습니다. 한수현 주임님께서 쿨토시 챙겨주셨습니다. 덕분에 팔 타지 않고 잘 갔다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정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민준 준기 세진이 강당에 서서 부모님 실무자 선생님 실습생 선생님들 둘레 분들 앞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민준 준기 세진 모두 할 수 있는 만큼 말했고 모든 분들이 잘 경청해주셨습니다. 아낌없이 박수도 보내주셨습니다.
출정식이 끝나고 짐을 들고 복지관으로 나와 출발 준비를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로 부모님 앞에서 함께 절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출발하기 전까지 함께 해주셨습니다. 먼 길 떠나는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선생님 제 옆에서 같이 달려주세요
방화11복지관에서 출발하여 도착지인 건아들 펜션까지 총 80km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세진이를 선두로 재성 준기 민준 권대익 선생님 일렬종대로 달렸습니다. 아이들 모두 속도와 종대를 유지하며 방화대교에 도착했습니다.
아라뱃길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속도를 내고 싶다 하여 종대를 이탈하여 달렸습니다. 사전 여행이 끝나고 아이들에게 ‘장거리 여행이니 속도와 안전에 유의해서 가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 모두 잘 지켜주었습니다.
방화대교 도착 후 여의도에서 쉬었습니다. 얼마 달리지 않았지만 날씨가 더운 탓인지 금세 목이 말랐습니다. 물과 파워젤을 먹고 식수대에서 몸을 적신 후 다시 출발했습니다. 한강라인을 쭉 타고 달리니 아름다운 강이 펼쳐졌습니다. 자전거 여행 왜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준기 아버님께서 여행 재미있게 다녀오라고 블루투스 스피커 설치해주셨습니다. 반포대교를 달리는 도중 준기가 노래를 틀었습니다. 알 수 없는 힙합이 나왔지만 신났습니다. 아름다운 경치와 흥겨운 노래가 있으니 힘이 났습니다. 아이들도 잘 달려주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라이딩을 하고 성수대교에서 물과 토마토를 마시며 쉬었습니다. 준비해온 물과 음료수가 이렇게 맛있다니 벌컥벌컥 마셨습니다. 조금 쉬니 강을따라 해가 지는 모습이 들어왔습니다. 혼자 신나 아이들에게 사진 찍자고 말했습니다. 싫은 티 안내고 사진 찍어줘서 고맙습니다.
라이딩 한 시간 얼마 안되지만 민준 준기 세진이 얼굴과 옷이 땀으로 젖었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는데 힘들어 하지 않을까 걱정되었습니다. 식염포도당 챙기길 잘했습니다. 조금만 더 달리고 식염포도당 먹어야겠습니다.
다시 출발하여 올림픽대교를 지나 구리한강시민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어느새 약 40km정도 달렸습니다. 그늘이 많고 해가 지고 있으며 민준 준기 세진 모두 페이스 유지 잘 해주어 아직까지 체력적으로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구리성서교회 쪽에 도착하니 해가 지기 시작했습니다. 미리 준비해 둔 후미등을 키고 달렸습니다. 옆에서 뒤에서 자전거 타는 분들이 많았기에 라이트와 후미등이 꼭 필요했습니다. 회의에서 아이들이 필요없다고 했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절실히 느끼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팔당역 표지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경기도 인근에 도착했습니다. 날이 많이 어두워 라이트 키고 달렸습니다. 약 50~55km를 달렸기에 아이들 모두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아라뱃길 사전여행이 약 50km였기에 사전여행 거리 이상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쉬면서 식염포도당과 물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했지만 아이들의 피곤함을 물리치기에 역부족이었습니다.
중간에 쉬었지만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했습니다. 한번 쉴 때 푹 쉬어야 에너지가 충전되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데 5~10분 정도만 쉬니 금방 체력이 소진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출발했지만 다음 부터는 충분한 휴식 챙기도록 해야겠습니다.
팔당역에서 운길산역으로 가는 도중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이들 모두 힘들어하기 시작했습니다. 민준이는 어지럽다고 하고 준기와 세진이는 몸에 힘이 없다고 합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출발했으며 휴식이 많이 부족했기에 그랬을 겁니다.
이대로 멈출 수 없었기에 아이들은 쉬고 권대익 선생님과 함께 인근 식당에 가서 물을 구했습니다. 권대익 선생님께 식당에 들어가서 부탁하는게 부끄럽다고 하니 51번 거절 당한 사람도 있는데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카페에 함께 들어갔지만 결국 권대익 선생님이 말하셨습니다. 그 용기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이 마실 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다시 한 번 정비를 하고 운길산역으로 향했습니다. 길을 가면서 민준 준기가 얼마나 남았냐고 묻습니다. 얼마 안남았다고 말했지만 끊임없이 가는 길을 통해 아이들 모두 지쳤습니다. 아이들 옆에서 ‘조금만 더 가면 돼, 힘내보자’라고 말해도 들리지 않습니다. 선생님들의 응원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조용히 옆에서 지켜봐주는게 힘이라고 생각되어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옆에 있었습니다.
민준 준기 세진 있는 힘 모아 출발해 물의광장 근처까지 왔습니다. 물의광장에 도착했다는 것은 북한강 종주길에 왔다는 증거입니다. 신이나서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진짜 거의 다왔으니까 조금만 힘내자. 선생님이 민준 준기 세진이랑 물의광장도 가보고 싶어서 알아봤던 곳인데 여기쯤이면 북한강 자전거길이라 숙소까지 금방이야!’
“선생님. 진짜죠? 숙소까지 금방이죠?”
‘당연하지. 선생님 믿어봐 한 15km만 가면 숙소 도착이다!’
“선생님. 빨리 출발하죠.”
팔당역에서부터 물의정원에 오기까지 아이들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더 이상 못달리겠다고 합니다. 배고프다고 숙소에 언제 도착하냐고 묻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다 왔다는 거짓말 하기 싫어 아무말 하지 않고 옆에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숙소까지 16km 남았기에 조금만 더 달리면 숙소 도착입니다. 아이들에게 말하니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북한강로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전거 길이라 조명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하나도 없었고 어둡기만 했습니다. 세진이가 준비한 강력한 라이트가 없었다면 가는 길 꽤나 고생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세진 고맙습니다.
고요한 밤 하늘에는 별이 보입니다. 나무 사이를 달리며 강의 흐름에 몸을 맡깁니다. 아무 생각 없이 자연이 주는 경치 누볐습니다. 아이들 힘내라고 바람도 도와줍니다. 투정부리던 아이들도 조용히 함께 길을 달립니다.
적막을 깨고 앞에서 달리는 세진이가 말했습니다. 속도를 내어 세진이 옆에 붙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 길이 너무 어두워요. 여기 절대로 혼자 못와요’
“왜 혼자 못와, 옆에 혼자 다니시는 분들도 있자나~ 설마 지금 무섭니?”
‘네, 제 옆에서 같이 달려주세요.’
“선생님이 귀신 이야기 잘 알거든? 원래 여기가 귀..”
‘선생님. 그만 하세요.’
시크해보이는 세진이는 겁이 많습니다. 벌래가 스치기만 해도 큰 소리를 칩니다. 옆에서 같이 달리고 있어도 무섭다고 합니다. 그 모습 너무 순수해서 놀리고 싶었지만 꾹 참고 함께 달렸습니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길을 지나고 뒤에서 준기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많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선생님. 제 옆에서 같이 달려주세요 무서워요.”
‘알겠어 알겠어 선생님이 옆에서 같이 달려줄게’
“준기야 많이 힘들어? 선생님보고 2박 3일로 가자고 했잖아 다시 가야지?”
‘네 힘들어요. 2박 3일 절대 못가요. 아니 장거리 자전거 여행 다시 못할 것 같아요.’
국토종주가 꿈인 준기는 회의에서 처음으로 2박 3일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천천히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면 충분히 왕복으로 올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직 어려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이번 여행을 발판 삼아 성인이 되었을 때 국토종주 꼭 이뤘으면 하는 마음이였습니다.
시원한 터널을 지나 대성리까지 도착하여 인근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먹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민준이와 준기가 세진이한테 언제 도착하냐고 묻습니다. 곧 도착한다고 합니다. 민준 준기 세진 마지막 젖 먹던 힘까지 다해서 달립니다.
우리들의 보금자리 도착했습니다
“와 도착했다. 진짜 여기까지 올라고 얼마나 힘들었는데..”
‘고생했어~ 빨리 가서 씻고 밥 먹자’
7시간 대장정 끝에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방에 들어가자 마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우리를 맞이해줍니다. 민준 준기 세진 짐풀고 바로 바닥에 눕습니다. 얼마나 고됐으면 씻지도 않고 자겠다고 합니다. 밥은 꼭 챙겨먹어야 하기에 씻고 식사 준비를 했습니다.
늦은 저녁식사로 팔도 비빔면과 삼겹살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삼겹살을 굽고 민준 세진이 팔도 비빔면을 만들었습니다.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잘 도와줍니다. 음식이 완성되고 팔도 비빔면과 삼겹살을 처음 먹는 세진이가 한마디 했습니다.
‘와 진짜 맛있다. 와 이거 왜 이렇게 맛있어요? 진짜 맛있는대?’
“진짜 맛있지? 한 번도 안먹어봤어? 아쉽네. 나중에 집에가서 어머니께 해달라고 부탁드려봐”
‘와 선생님 진짜 맛있어요.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세진이가 너무 맛있다고 합니다. 옆에서 민준이도 감탄합니다. 졸면서 먹는 준기는 눈을 뜨며 삼겹살 수육처럼 잘 구웠다고 칭찬해주었습니다. 5봉지를 끓였지만 순식간에 사라져 5봉지 더 끓였습니다. 아이들 모두 잘 먹어주어 고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과 다음 일정에 대해 의논했습니다. 계획된 일정에 따르면 아침 일찍 숙소에서 춘천까지 약 50km 자전거 타고 이동해야 하지만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 자전거를 타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더운 날 방화11에서 대성리까지 온 것만으로 대단합니다. 내일 일정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괜찮으니 민준 준기 세진이 스스로 일정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 여러 가지 방안을 말해주었습니다.
‘자전거 타기 힘드니 가평까지 지하철 타고 가평에서 물놀이 하고 자전거 타고 가는건 어때?’
“선생님. 너무 힘들어서 자전거 타지를 못하겠어요. 날씨도 너무 더워요”
‘그렇구나. 그럼 물놀이 하고 춘천까지 지하철 타고 가서 닭갈비 먹고 놀다 올까?’
“물놀이도 안할래요, 그냥 춘천가서 닭갈비 먹고 놀다가 기차타고 서울로 와요”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 타고 춘천까지 가고 싶어 설득아닌 설득을 했습니다. 자전거를 최소한으로 타면서 춘천까지 가자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이 내일 컨디션 보고 결정하겠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말하고 나니 꺼림칙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여행인데 굳이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원하는 대로 놀기만 해도 좋지 않을까?’
이번 여행의 주인은 아이들입니다. 하고 싶은 활동 하면서 즐길수만 있다면 여행 잘 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돕고 싶어 여행 둘째날 원하는대로 흘러가는대로 따르기로 했습니다.
어머님이 주신 편지 읽었습니다
여행 떠난다고 어머님이 아이들에게 손편지 써주셨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이불을 깔고 아이들과 둘러 앉아 편지를 전해주었습니다. 한명씩 읽어주면 좋았겠지만 아직은 부끄러운 중학생 2학년이라 혼자서 읽겠다고 합니다.
다리를 오므리고 편지를 가리며 천천히 읽습니다. 알 듯 말 듯 한 미소를 띄우며 편지를 다 읽었다고 말합니다. 느낀 점을 말해달라고 했더니 그냥 자겠다고 합니다. 선생님이 몰래 본다고 하니 뱃속에 숨겨놓고 잔다고 합니다. 편지를 끝으로 다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민준 준기 세진 피곤했는지 바로 잠들었습니다.
누워서 오늘 여행을 되돌아 봤습니다. 가끔가다 세진이가 멈추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맨 앞에서 길잡이 역할을 하기에 네비가 잘못되면 다시 길을 설정합니다. 혼자 설정하지 않고 민준 준기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합니다. 선생님들은 그저 옆에서 아이들이 가는 방향으로 갔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묻고 의논하는 과정을 통해 원하는 목적지 잘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한층 더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뿌듯한 마음으로 잠들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 바로 춘천으로 가요
오전 8시 아이들과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민준 준기 세진 모두 힘들고 이 날씨에 자전거 못타겠다고 말했습니다. 지하철 타고 바로 춘천으로가서 닭갈비 먹자고 합니다. 그렇게 대성리역으로 출발했습니다.
날씨가 생각보다 많이 더웠습니다. 5분만 서있어도 얼굴에 땀이 흘러 내렸습니다. 아이들의 선택이 탁월했습니다. 이 날씨에 자전거 탔다면 춘천까지 가지도 못하고 지하철 탔을겁니다. 춘천역에 도착해서 세진이가 네비게이션에 닭갈비 골목을 입력합니다. 역에서 멀지 않다는 말을 듣고 민준 준기 좋다고 합니다.
닭갈비 골목에 들어서자 가게 사장님들이 문을 열고 여기로 오라고 하십니다. 민준 세진 준기 당황해서 어디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선생님 보고 정해달라 합니다. 그 모습 보고 제가 꿀팁을 알려주었습니다.
‘이런 먹자 골목에 오면 보이는 곳에 그냥 들어가면 돼, 다 똑같거든 고민할 필요도 없겠지?’
“그럼 바로 뒤에 가게로 들어가요. 음료수 서비스로 준대요.”
망설임 없이 바로 들어갑니다. 약속대로 음료수도 받고 닭갈비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어디로 갈지 물어봤습니다. 민준 준기 세진이 카페로 가자고 합니다. 골목을 나와 바로 앞에 설빙이 보였습니다. 준기가 설빙에 가자고 합니다. 민준 세진도 좋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빙수를 먹으며 ‘뭐 하고 싶은거 있니?’ 물어보니 기차가 올때가지 설빙에 있자고 합니다. 휴대폰을 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춘천 시내 놀러가자고 했지만 더워서 싫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함께 유투브를 보면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세진아 선생님이랑 춘천 의암호 잠깐 돌고 올까? 춘천까지 왔는데 아쉽자나’
“선생님, 진짜 이 날씨에 타면 죽어요”
‘민준 준기야 유투브가 그렇게 재미있니 뭘 보는데 계속 웃어?’
“OO게임인데요 선생님도 해보세요 재밌어요”
카페에서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용산가는 ITX 탈 시간이 됐습니다. 준비하고 춘천역에 도착하여 ITX에 탑승했습니다. 준기가 비행기 같다고 신나합니다. 물어보니 ITX를 처음 탄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 하다 다함께 잠들었습니다.
눈을 뜨니 용산역에 도착했습니다. 자전거를 내리고 용산역에서 나와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으로 향했습니다. 평소 자전거를 타자고 하면 힘들어서 못탄다고 했던 아이들이 집 가는 길이라 그런지 이상하게 힘이 난다고 말합니다.
용산역에서 출발한지 얼마 안 되어서 민준이가 넘어졌습니다. 가서 확인해보니 자전거 바퀴에 구멍이 났습니다. 드디어 준기가 아버지께 배운 자전거 수리법을 적용해볼 때가 됐습니다. 가방에서 몽키를 꺼내고 앞바퀴를 자연스럽게 분해하여 쥬브를 교체하고 공기 주입을 통해 튼튼한 바퀴로 만들었습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뚝딱 해내는 모습이 마치 전문가 같았습니다. 준기 덕분에 무사히 바퀴를 고치고 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권대익 선생님께서 마표대교 인근에 관장님이 응원 나오셨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민준 준기 세진에게 비밀로 하고 조용히 마표대교를 향해 달렸습니다. 멀리서 익숙한 실루엣이 보였습니다. 설마 했는데 관장님이었습니다. 간단하게 격려의 인사만 해주실 줄 알았는데 자전거 라이딩 완전무장을 하고 함께 달렸습니다.
방화대교 인근에서 관장님께서 아이들에게 음료수 사주셨습니다. 신기하게 아이들은 관장님의 말씀을 잘 듣습니다. 관장님이 갖고 있는 아우라가 남다른가 봅니다. 자기보다 자전거를 오래 타고 장비도 좋으니 신뢰가 갔나 봅니다. 장비를 제대로 갖추었다면 내 말도 잘 들어주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음료수를 마시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아이들이 속도를 올려달라고 관장님께 말했나 봅니다. 쉬지 않고 페달을 밟았는데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다행이 방화대교로 들어가기 전 거리에서 기다려주었습니다. 저와 권대익 선생님이 도착하고 다 함께 복지관으로 출발했습니다.
먼 길 돌아오는 아이들 축복해주어 고맙습니다
아이들과 회의하고 여행 준비하느라 출정식과 환영식 준비가 많이 부족했었습니다. 부모님께 연락드리고 이만우 사장님, 주병숙 부회장님, 남혜진 선생님 등 둘레 분들에게 연락만 드렸지 직접 찾아가서 구체적으로 설명드리지 못했습니다. ‘환영식 조금만 더 열심히 준비했다면 아이들 기억에 평생 남을텐대’라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춘천에서 쉬고 있을 때 권대익 선생님께서 메시지를 보여주셨습니다. 복지관 실무자 선생님들께서 서프라이즈로 환영식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아이들과 어떤 활동을 해도 항상 관심을 가져주시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습니다. 이번에도 여행을 함께 하지 않았지만 자기 아이들처럼 대해주고 신경써주셨습니다. 어떤 식으로 감사를 표현해도 부족할 것 같습니다.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복지관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달리는 아이들 뒤를 열심히 따라가다 보니 멀리서 큰 함성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둥그렇게 라인을 만들어 아이들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노래를 틀며 큰 환호성으로 반겨주었습니다. 시원한 물을 뿌려주시며 여행 갔다오느라 고생했다고 축복해주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아이들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해주었고 민준 준기 세진은 부모님에게 달려가 포옹했습니다. 힘든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이 대견스러워 아낌없이 등을 쓰다듬어 주시며 고생했
다고 말합니다. 여행을 통해 아이들이 느낀 감정 부모님도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부모님과 둘레 사람분들 앞에서 아이들이 여행 갔다온 소감을 말했습니다.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한층 더 성숙한 청소년이 되었습니다.”
“재미있었어요”
소감을 마치고 부모님들께 큰 절을 했습니다. 민준이 어머님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고생한 아이들 생각하니 애뜻하고 귀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부모님들이 다시 한 번 아이들 꽉 안아줍니다. 복지관 선생님들 큰 박수 쳐줬습니다.
단체사진을 찍고 가족끼리 흩어졌습니다. 여행을 통해 아이들의 주체성과 공생성을 늘려주기 위함도 있었지만 가족간의 거리도 가까워졌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구실로 저녁 시간 많은 대화가 오가고 가족간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과업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1주일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진행될 수 있었던 이유는 아이들이 한번도 빠지지 않고 회의에 참석해주었으며 옆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신 부모님들과 복지관 실무자 선생님 둘레 사람분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이 끝나고 지금까지 준비했던 과정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이 감정을 어떻게 글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많이 힘들었고 지치기도 했지만 ‘이 맛에 단기사회사업 하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환영식 준비 도와주신 분들과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아이들 평생 잊지 못할 추억 만들었습니다. 아직 감사인사와 수료식이 남았습니다. 남은 활동 아이들과 기쁜 마음으로 잘 준비하면서 감사인사 열심히 다니도록 하겠습니다. 신경써주셔서 고맙습니다.
따뜻함으로 가득했던 강점 나눔
여행을 마치고 강점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앞에 나와 나의 강점을 말하고 동료들이 지지와 격려를 해줍니다. 동료가 하는 말 하나하나 귀하기에 놓치고 싶지 않아 귀담아 들었습니다. 소중한 말 한마디 큰 힘이 되었습니다. 피곤함을 벗겨내는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활동하면서 인생을 살면서 평생 두고두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손기웅
유쾌하고 보고만 있어도 즐겁고, 지나가는 것만 봐도 힘이 납니다. 재성이에게 그러한 에너지가 있어 고맙습니다. 다들 각자 맡은 사업에 대해 고민이 많지만 제가 본 재성이는 유독 책임감이 강한 듯 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고 고민하는 모습 재성이의 강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최영경
재성 오빠는 ‘쉽지 않아’라는 실습 명대사를 남겼어요. ‘쉽지 않아’는 내 삶에서 쓰이고 있는데 부정적이지도 않으면서 힘듦을 드러낼 수 있고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그 말을 하면서 동료들이 웃게 돼요. 전체 실습생에게 큰 힘을 주는 강점이라 생각해요. 요즘은 오빠가 뒤에서 빤히 봐준다는 느낌이 들어요. 삼촌이 조카 보듯 묵묵히 뒤에서 응원해 주는 강점이에요.
신광재
재성이형! 재성이 형은 아빠 같아요. 무뚝뚝해서가 아니라, 우리 아빠와 같이 친구 같고 말을 잘 들어주는 슈퍼맨 같은 존재거든요. 실제로 힘든 일해도 웃으면서 응원해줘요.
재성이 형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라고 해요. 힘이 돼요. 우리 아버지께 90도로 인사하는 모습 봤어요. 예의 바르고 아빠 같은 형이라 생각해요. 고마워요
강민정
오빠가 자전거 여행 마치고 왔잖아요. 홀가분하게 툭툭 털고 다시 돌아오는 모습 보면서 우직하다고 느꼈어요. 다른 기관 실습 일지도 보면서 기록 하는 거 보면 슈퍼맨 같은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재성오빠 옆에서 같이 실습하는게 행운이라 생각해요.
임채령
터주대감인 것 같아요. 뒷짐 지고 허허. 뒤에서 빤히 쳐다보고... 보통 그러면 불쾌할 법도 한데 든든한 느낌이 들어요. 관심이 없다면 그런 자세나 태도를 취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지켜보고 한 두마디 얹어주는데 힘이 될 때가 있어요.
재성오빠에게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어요. 꼼꼼하고 자기 일에 책임감 가지고 주변 사람 돌아 볼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이 멋있는 것 같아요.
김성미
처음 봤을 때 저런 사람도 있구나 신기하다 생각했어요. 유진이가 일지 빨리 올렸는데 일지 늦게 올리는 사람이 나 말고 재성오빠도 있구나 생각해서 든든했어요. 지금은 힘들 때나 감정이 올라올 때, 오빠가 애 다루듯이 “오오~”이러면 부담스럽긴 해도 좋아요.
오빠에게 고마운 마음이 큰 것 같아요. 같은 팀이라는 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큰 힘이 되요. 우리 팀에서 제일 날씬하지만 제일 든든한 오빠 같아요. 고마워요.
김민지
문득 재성 오빠의 어투나 습관이 나와요. 닮고 싶은 것 따라하게 되잖아요. 실습하면서 오빠의 어투가 한 번씩 나오더라고요. 진심이 담겨있지만 무겁지 않아서 좋은 느낌인 것 같아요. 닮고 싶고 강점이라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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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직 많이 부끄러운지 준비한 멘트 다 말하지 못했습니다. 한번만 말해달라 하니 출정식 시작되면 그때 말한다고 합니다.
멋스럽게 말하지 못해도 아이들만의 순수함이 묻어 있었기에 그 누구보다 훌륭했습니다.
-> 생각만큼의 출정식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만큼 옆에서 거들어 주는 일이 중요합니다. 옆에서 아이들과 잘 준비해주어 고마워요. 잘했습니다.
남혜진 선생님께서 여러가지로 도와주셨어요. 음식도 준비해주시고 자전거 용품도 살펴봐주셨지요. 감사인사 꼭 드리러 갑시다.
이만우 선생님께서 헬멧 빌려주셨지요. 장갑도 주시고 펌프도 가져와주셨어요. 처음엔 다 사야 한다고 하셨는데 혹여나 위험할까 손수 다 가져오셨어요. 아이들 잘 챙겨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출정식 이야기 조금 더 떠올려보고 기록해봅시다.
아이들이 우리 여행을 소개했고, 경로와 숙박을 이야기 했지요? 누가 어떤 순서로 이야기 했지요?
지하 강당에서 소감을 말하고 밖으로 나가 출발할 채비를 했습니다. 부모님 응원의 말을 들었고 큰 절을 드린 후에 힘차게 출발했지요.
출정식의 글이 다음 여행 때 좋은 선행연구가 될겁니다.
물을 2리터 4통이나 챙겼는데 부족했지요.
무게 때문에 더 들기는 힘들고 중간에 급수하는 방법이 좋겠습니다.
다음엔 편의점 위치도 미리 파악하고 어느 다리로 건널지도 미리 궁리하면 좋겠습니다.
강변북로 쪽에는 편의점이 없었어요. 88도로에는 있는지 살펴봐야겠어요.
물이 없을 때 얻는 것도 재미.
주유소에서 한 번, 카페에서 한 번 물을 얻었습니다.
다음에는 아이들과 함께 부탁드려보고 싶어요.
50km 아라뱃길은 잘 탔는데 이번엔 50km를 넘어서니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했어요.
체력은 좋지만 지구력 훈련도 필요해보여요.
픽시 자전거 영향도 있었죠. 엉덩이가 아프면 자전거 바지도 꼭 필요하겠어요.
첫 자전거 여행, 많이 배웠을 겁니다.
비빔면과 삼겹살 맛있었어요.
옆에서 감탄하던 민준의 모습이 떠올라요.
저녁도 안먹고 자전거를 탔으니 무엇을 먹어도 꿀맛이었을 겁니다.
부모님 편지, 아이들이 각자 읽었지요.
초등학생들은 함께 읽어도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였는데 사춘기 중학생에게는 싫었나봅니다.
저도 지금 친구들과 여행간다하더라도 개인적인 편지는 개인이 읽고 싶을 듯 해요.
청소년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운 모습 같아요.
재성의 말처럼 편지를 읽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따뜻함이 느껴졌어요.
부모님의 마음과 사랑을 편지로 받으니 아이들의 마음이 더 풍성해졌을거에요.
다음엔 자전거 네비, 미리 확인하면 좋겠습니다.
이번엔 자전거 네비가 오류가 많았어요.
밤에 체력이 떨어지고 길을 잘 못찾는 상황에서 제가 길을 안내했습니다.
준기는 그래도 직접 지도를 눈으로 보고 싶어해서 보여주면서 설명해주었어요.
자동차 네비가 없던 시절에는 운전자는 길을 이해하고 모를 때는 모르며 찾아갔어요.
그러니 한 번 간 길은 잘 찾아갔을 겁니다.
지금은 자동차도 네비에만 의존해서 가니 여러 번 길을 가더라도 네비 없이는 길을 찾기가 어려워요.
지도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이해하기도 어렵고요.
다음엔 자전거 네비 외에도 지도도 더 자세히 살피고 여러 대안을 미리 궁리하면 좋겠습니다.
새벽 6시에 깨웠는데 아이들이 못일어났어요.
그 때 출발했으면 춘천까지 도전해볼만했을 겁니다.
춘천에 도착해서 재성이가 혼자 시내를 다녀왔었지요?
그 날씨에 낮에 다니니 재성도 힘들어했지요.
이번 여름, 덥긴 더웠습니다.
아이들이 카페에서 핸드폰을 계속 만졌어요.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적어 아이들에게 말을 못했습니다.
핸드폰 사용. 청소년 자전거여행팀 말고도 다른 팀도 사용이 빈번해요.
다음엔 스마트폰 가져오지 않는 걸 약속으로 정해도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관장님 말을 잘 듣는 건..
아직 낯설고 나이 많은 어른이기 때문인 듯 해요;; ^^
환영식.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아이들도 부모님들도 처음 경험이었지요.
복지관 실무자가 준비를 했으나 주인공은 부모님이 되도록 애썼어요.
플랜카드도 부모님께서 직접 들고, 부모님께서 응원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번 첫 환영식이 좋은 예시에요.
다음에는 부모님이 조금 더 준비 할 수 있을거에요.
이번 여행의 공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