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색상의 변화
본래 색상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맑은 식용유 혹은 그 보다 더 밝은 색상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랜 동안 사용을 하다 보면 점점 검게 변합니다. 검게 변하는 것은 액의 열 변화는 물론 마스터나 슬레이브 실린더의 고무 패킹, 씰(Seal) 등의 작동마모에 의해 작은 가루들이 브레이크-액과 섞이기 때문입니다.

검다는 것. 어찌보면 대단히 큰 문제거리가 될 사항은 아니겠지만 그 만큼 브레이크 계통이, 특히 브레이크-액이 너무 오래 동안 점검없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되겠고... 그렇듯 점검(교환)없이 오래 사용하면 할 수록 브레이크-액에 수분이 침투(하이드로-스코픽; Hydro-Scopic)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 그래서 액의 내열특성이 달라지고 내리막길 등에서 장시간 제동시에 제동력이 크게 약화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2. 레벨(Level)의 변화
브레이크 통에는 Min(Minimum, 최저치)과 Max(Maximum, 최대치)가 표기되어 있고 어떤 자동차 메뉴얼에서든지 늘 이 최대치와 최저치 사이에 수위가 있어야 한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수위가 약간은 변동될 수 있다는 뜻이고 신품 브레이크 마찰재(패드, 라이닝)를 장착한 시점을 기준으로 최대치에서 최저치로 서서히 수위가 내려갑니다.
수위가 내려가는 것은 체적이 정해진 브레이크 계통관로에 머무는 브레이크-액의 절대량이 많아진다는 뜻입니다. 패드나 라이닝이 마찰에 의해 그 두께가 감소하는 만큼 슬레이브(Slave) 실린더의 피스톤이 바깥쪽으로 움직일 것이고 그 때문에 체적의 절대량이 커지는 것이지요. 이러한 마찰재의 두께 감소라는 것은 매우 작은 변화겠지만 네 바퀴 고루 그런 현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위 사진에 있는 리저버(보충용통)의 수위는 분명 눈에 띄게 줄어들게 됩니다.
차주가 늘 엔진후드를 열고 브레이크-액의 수위를 점검할 수는 없는 일이므로 마스터실린더(리저버 통합)라는 부품쪽에는 브레이크 액이 감내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내려가면 이를 감지하여 계기판에 보여줄 수 있도록 센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때 주차브레이크 경고등(적색)이 켜지는 것이지요. 주차 브레이크를 당기지 않은 조건이며 현재 운행 중임에도 이 경고등이 들어온 경우라면 빨리 정비업소에 가는 것이 상책입니다.
* 자동차는 잘 달리는 것 보다 잘 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