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5장 12-15절]
너희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라. 이것은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에게 명한 것이다. 너희는 엿새 동안 모든 일을 힘써 하여라. 그러나 이렛날은 주 너희 하나님의 안식일이니, 너희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너나, 너의 아들이나 딸이나, 너희의 남종이나 여종뿐만 아니라, 너희의 소나 나귀나, 그 밖에 모든 집짐승이나, 너희의 집안에 머무르는 식객이라도,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너희의 남종이나 여종도 너와 똑같이 쉬게 하여야 한다. 너희는 기억하여라. 너희가 이집트 땅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을 때에, 주 너희의 하나님이 강한 손과 편 팔로 너희를 거기에서 이끌어 내었으므로,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에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한다.
[마가복음 2장 23-28절]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시게 되었다. 제자들이 길을 내면서, 밀 이삭을 자르기 시작하였다. 바리새파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어찌하여 이 사람들은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릴 때에,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를 너희는 읽지 못하였는냐?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다윗이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서, 제사장들 밖에는 먹어서는 안되는 제단 빵을 먹고, 그 일행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인자는 또한 안식일에도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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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부활절 둘째주일 성서 본문 말씀입니다.
묵상하시면서 깨달은 내용이나 질문, 떠오르는 생각들을 아래에 댓글로 남겨 주시면 설교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한문덕 드림]
첫댓글 3/28(월) 묵상
1.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킨다는 것의 실 내용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 지금 교회는 주님께서 부활하신 주일에 예배하고 교회내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것이 거룩히 지키는 것인가를 늘 성찰해야 한다.
2.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겼다는 것은 인권선언이다. 종교가 사람을 억압해 온 역사를 볼 때 종교의 모든 제도와 활동과 규범의 문제가 인간의 삶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해야 하고, 모든 종교는 인간을 위해 계속 변해야 한다.
3/29(화)
1.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 첫번째 해야할 일은 엿새 동안 힘써 일하는 것이다!
2. 율법 규정으로 사람을 얽어매려는 세력은 어디나 있다. 때론 스스로를 그렇게 하기도 한다.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것은 자율적 인간됨을 말하는 것이리라!
3/30(수) 묵상
1. 이렛날은 하나님의 안식일이라고 오늘 성서는 말한다. 일주일에 하루라도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날이 되어야한다.
2. 예수께서 하나님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라 선언한 것은 하나님을 빙자하여 사람을 억압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안식일은 진정 사람에게 자유와 해방과 안식을 준다.
3/31(목) 묵상
1. 오늘 본문의 안식일 준수의 근거는 이집트에서 종살이 하던 백성을 하나님이 끌어 내오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하나님은 억압과 종살이에서 해방과 자유를 주시는 분이시기에 안식일은 쉬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계시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는가?
2. 바리새파는 안식일에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조항에 관심을 두고 예수님은 다윗과 그 일행이 굶주렸을 때 한 행동에 집중한다. 제자들의 행위를 두고 서로 다른 관점에서 보는 것이다. 어느 관점이 진정한 법의 정신이며 생명을 살리는 길인가?
4/1(금) 묵상
1.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는 일에는 예외가 없다. 누구에게나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정신이다. 심지어 가축에게까지, 땅에게까지 적용되어야 한다.
2. 오늘날 기독교가 지키려고 하는 소중한 가치들과 종교적 예식이 사람을 위하지 않고, 도리어 사람을 억압하고 해치게 되는 경우는 어떠한 경우인가?
4/2(토) 묵상
1. 너희의 남종이나 여종도 너와 똑같이 쉬게 하여야 한다. 쉼에 있어서는 평등의 원리가 작동된다. 직급에 따라, 일의 전문성에 따라 노동의 다양성에 따라 월급이 차이가 날 수도 있지만 모든 노동하는 사람들은 평등하게 쉬어야 한다.
2.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이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라면 안식일의 주인은 사람이다. 이것은 놀라운 선언이다. 안식일의 주인은 하나님이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이런 선포를 잘 이해해야 한다. 예수님은 근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안식일의 본래 정신이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