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설립
목적
가톨릭군종후원회는 한국
군내에서 장병들에게 신앙심과 도의심을 심어주어 하느님을 알게 하고, 신앙심을 바탕으로 애국
애족하는 참된 군인이 되도록 이끄는 군종신부의 가톨릭 전교활동과 복음화 활동에 협력하기 위해 천주교 신자로 구성된 평신도사도직단체로서 모금사업과
군종 후원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Ⅱ. 군종후원회
약사
20대 청년 영세자의
85% 이상이 군종교구에서 배출되고
있으며, 군종신부를 통한 군 선교와 군
복음화 활동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회원들의 기도와 물질을 모아
기여해 온 평신도사도직 단체인 가톨릭군종후원회 활동을 시작한지 올해로써 42년을
넘어섰습니다.
한국 교회의 미래는
청소년·청년 선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군에서 청년들 특히
단기복무를 하는 병사들에게 하느님을 알리고 세례를 베풀어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 일은, 젊은 시절 일정기간 반드시
군복무를 해야 하는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신앙을 접할 수 있는 다시없는 기회가 되며, 이들에게 전해지는 신앙의
씨앗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첫째, 그들 자신에게는 하느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고백하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성령의 은총으로 그들이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여정을 시작하게 하여 군 생활을 귀중하고
은혜로운 시기로 변화시켜 주며,
둘째, 군대는 신앙생활을 통하여
병사들이 얻게되는 믿음과 형제애가 그들의 폐쇄된 군 생활에 활력을 주어 사명감을 갖춘 성실한 군생활로 군기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를 얻게
되며,
셋째,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주신
선교사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면서 신자들을 통해 군대의 문화를 복음화 하여 하느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효과를 얻게 되고, 이들 젊은이들이 제대한 후
지속적인 신앙생활로 우리사회에 사랑의 문화를 가꾸어 가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한국군에는
1951년에 군종 병과가
창설되었고, 육·해·공군, 해병대 등 각군에 파견된 젊은
군종신부들은 교회와 격리되다시피 하며 정신적, 경제적으로 외롭고 고통스러운
상황들을 스스로 극복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 교황청과 국내
교구들의 후원이 있어 큰 힘이 되어 주기는 하였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를 통해 교회 안에서 평신도의
정체성과 사명이 그 빛을 찾게 되고, 공의회의 가르침에 따라 평신도
활동이 활발해지던 시기인 1969년 1월 9일 원주에서 개최된 군종사제
총회에서 '군종신부
후원회' 발족안이
가결되었고, 동년 10월 3일 왜관에서 열린 주교회의
총회는 군종후원회를 초교구적 단체로 인준하였습니다.
초대 총재로는 원주 교구장
지학순(다니엘) 주교, 지도신부는
박춘식(야고보/대구) 육군 군종신부가 동년
12월에
취임하였으며, 1970년 1월 14일 '군종후원회'가 평신도사도직단체로서
정식으로 발족되어, 초대 회장에 당시 국회 국방
분과 위원장이던 민병권(프란치스코) 의원이
취임하였고, 동년 2월 총재주교로부터 회칙 인준을
받아 회원 모집 등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본회의 총재주교는 군종신부단
총재가 당연직으로 담당하게 되어 있는 상황에서 제2대 김수환
추기경(1972∼1978), 제3대 김남수
주교(1978∼1984), 제4대 경갑룡
주교(1985∼1989)를
모셨습니다.
1989년 군종교구 설정과 더불어
정명조 주교께서 초대 군종교구장으로 취임하여 1998년 부산교구 부교구장으로
부임하기까지 제5대 총재주교로
활동하였습니다.
1999년 제2대 군종교구장에 취임한 이기헌
주교는 2010년 의정부교구 교구장으로
취임하기 까지 10년간 제6대 총재주교로
활동하셨으며, 2010년 제3대 군종교구장에 취임하신
유수일(F. 하비에르) 주교께서 군종후원회를 이끌고
계십니다.
본회는 발족시기부터
1971년 당시 제
2대 회장에 취임한 대한축구협회
장덕진(요한) 회장의 활동기간 동안 그
기초를 구축하면서, 춘천·대전·대구·부산 교구에 각각 지부를
설립하여 활동범위를 지방으로 확산하였고, 지도신부·군종신부와 함께 본당을
순회하며 회원을 모집하여 교회의 저변으로 기반을 넓히는 일이 1973년 취임한 제
3대
김광석(루가/이리모방
대표) 회장의 재임기간 동안 착실히
진행되었습니다.
1976년 당시 상업은행
전무이사였고, 이후 은행장을 역임했던
공덕종(바오로) 부회장이
제4대 회장에 취임한 것을 계기로
하여 회장단은 후원회 확장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1981년에는 서울대교구에만도
60여 본당의 지회 회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고, 1977년에 설립된 마산지부 등을
포함한 지방지부의 활동에도 힘입어 한국 천주교회 선교활동 단체로서는 최대의 후원단체로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충무로)에 사무실을 얻어 활동하던
군종신부단이, 후원회의 규모가 커지면서 그
지원을 받아 1977년에는 상도동에
'군종
단사'를 마련하여
이전하였으며, 같은 건물
1층에 있던 본회 역시
1986년 CCK의 건물이전과 함께 명동
가톨릭회관으로 사무실을 옮겨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본회의 성숙기에
11년간 군종 활동에 대한 지원
폭이 확대되고 조직화되는 계기도 마련하는 데에 기여하면서 적극적으로 봉사해 온 공덕종 회장의 선종으로 1987년 당시
한국샤프(주) 사장이며, 한국가톨릭실업인회(현
경제인회) 회장인
이관진(베드로) 회장이
제5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군종후원회는 정착기를 맞이하였습니다.
1989년 10월 군종신부단이 교구로
승격되고, 1990년 2월 군종교구장에 취임한 정명조
주교는 군종후원회 전국총회에서 서울지부의 이관진회장과 조순창(카시미로) 지도신부를 각각 중앙회 회장
및 지도신부로 공식 위촉하여 중앙회의 위상을 강화하였으며, 더불어 전국 네트워크의 군종
지원활동이 더욱 활기를 띠게 되었습니다.
또한 1989년 회원과 회비관리를 위한
전산화 작업을 추진하여 그 체계를 갖추게 되었으며, 회원모집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고, 전산화도 정착되어 관리와
지원방법이 더욱 안정되어 지원 물품의 질적 개선과 함께 그 품목도 확대되었습니다.
이런 차제에
2006년 2월 평협의 제안으로
[군영세자 신앙생활
지원사업]을
기획하고, 3개 단체(군종후원회·평협·세나뚜스)가 연대하여 활동을
시작함으로써, 동년 7월 서울대교구에서 동 사업을
공식화하는 데에 계기를 마련한 것은 군종교구와 서울대교구의 가교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한 좋은 사례가 되었습니다.
1999년 제 2대 군종교구장에 취임한
이기헌(베드로) 총재주교의 사목방침은
"교회의 미래인 청년들의 선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군종교구"가 되기 위해 군종사제와 온
교구민·군종후원회가 합심하여 병사들을
위한 선교에 최선을 다해 왔으며, 취임 첫해인
2000년에 최초로
18,000여명의 영세자를 배출하면서
전년대비 216%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고, 이후 지속적인 성장으로
2009년에는 32,478명의 새 영세자를
배출하였는데, 그 가운데
20∼29세의 청년이
31,084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전국
16개 교구
20대 영세자 전체의
72%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또한 이기헌 총재주교는
2007년 1월에는 1998년 육군
참모총장(대장)으로 예편하여 곧바로 본회
봉사를 시작한 도일규(안드레아) 부회장과
1999년~2003년 간 육군 군종신부로
활동했던 윤병길(세례자요한) 신부를 각각
제6대 중앙회 회장 및 본회
지도신부로 공식 위촉하였습니다.
이로써 전임 회장단이
20년 동안 닦아놓은 안정된 터전
위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하여 조직을 강화하고, 본회 운영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군종교구에서 교구장과
군종사제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하여 병사선교가 활성화되고, 군 신자들이 기도와 성사생활로
그리스도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가운데, 이러한 활력에 힘입어 도약기를
맞은 군종후원회는 그동안 서울지부에만 의존하던 물품지원의 형태를 탈피하여,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리교육과 미사전례 등을 위한 장비지원을 위해 2003년 처음으로 중앙회를 주축으로
전국지부에서 연대하는 지원사업을 시작하였으며, 이후 교육장비와 성경 등 매년
대규모 지원이 필요한 부문을 선정하여 연대성을 보여주어 후원회 운영 뿐 아니라, 군종 지원 사업에 있어서도
형제애를 더욱 다지고 있습니다.
군종사제들과 군종교구의 모든
신자들은 신임 군종교구장의 사목지침에 따라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그리스도인의 영적
성장을 위한 중심적인 덕으로서 “믿음”,“희망”,“사랑”의 세 가지 덕에 기초하여
그리스도를 따르는 3년간의 여정을 걷는
가운데, 군 선교의 최전선에서 협력하는
군 간부 및 군인가족부터 그 쇄신을 시작하였으며, 이에 맞추어 본회에서도
군종교구장의 사목목표에 맞도록 충실히 지원활동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군 장병들은 전국 곳곳에서
입대한 우리 모두의 형제요 아들들입니다.
이들을 하느님의 아들로
키워주기 위해서 우리교회는 전국교구에서 신부를 계속 군에 파견하고 있으며, 군종신부가 일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일이 우리의 의무이기는 하지만, 서울·대구·마산·부산·수원·의정부·인천·전주·청주 교구민 만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군종후원회를 초교구단체로
인준하던 당시의 모습과 같이 모든 교구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 2015. 12. 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