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라지세트로 업그레이드 하면 오히려 손해?
패스트 푸드 점에선 보통 주문을 할 때 콜라나 햄버거를 낱개로 구매하지 않고 세트로 주문한다.
세트는 보통 햄버거, 후렝치후라이, 콜라로 구성된다. 몇몇 프랜차이즈점들은 일반 세트메뉴와 별도로 라지세트를 판매한다.
주문시 사이즈 업그레이드를 요청하면 라지세트를 주는데 보통 콜라와 후렌치 후라이의 양을 늘려 제공한다.
또한 라지세트를 제공하면 보통 500~600원의 추가 금액이 들어간다.
버거킹은 라지세트 주문시 사이즈를 에귤러에서 라지로 늘려 제공하며, 109g에서 160g로 음료는 376ml에서 538ml로 각각 늘어난다. 얼핏보면 적은 비용을 들여 더 많은 양을 더 제공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그렇지 않다.
버거킹에서 판매되는 후렌치후라이 가격은 사이즈 별로 1600원, 2000원으로 400원 차이다. 탄산음료의 가격은 각각 1600,1800으로 200원의 차이를 보인다. 결국 라지 사이즈를 주문할 때 드는 600원은 사실 이 두 메뉴의 사이즈를 각각 업그레이드 했을 때의 가격과 동일하다. 그런데 버거킹에서는 탄산음료의 경우 리필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실상 음료수 사이즈 업그레이드 의미가 없다.
결국 소비자들은 후렌치 후라이 400원 어치를 더 먹기 위해 600원을 더 내는 꼴이 되는 셈이다.
맥도날드의 경우는 더욱 황당하다. 맥도날드의 후렌치후라이의 가격은 미디움와 라지가 각각 1400원, 1500원으로 100원 차이가 난다. 탄산음료는 미디움과 라지가 각각 1700원, 1900원으로 200원의 차이를 보인다. 이 비용만 놓고 봤을때 라지세트를 주문할 시 소비자가 실제로 더 얻을 수 있는 효용은 300원이다.
그런데 맥도날드에서 버거세트를 업그레이드 해서 주문할 경우 500원의 추가 요금이 든다. 오히려 200원을 더 내놓게 되는 셈이다.
이런 마케팅에 대해 소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맥도날드 라지세트를 종종 이용한다는 이종현씨(27)는 “아무 생각없이 구매했는데 이런 비밀이 있는줄 몰랐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맥도날드의 한 관계자는 “세트 메뉴 자체가 이미 단품으로 각각 판매할 때보다 할인된 가격”이라며 “라지세트의 가격은 전체 세트가격에서 500원이 추가된다는 개념이지 후렌치후라이와 음료를 각각 계산해서 올린 가격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http://www.fnnews.com/view?ra=Sent1001m_View&corp=fnnews&arcid=11080517424165&cDateYear=2011&cDateMonth=08&cDateDay=05
햄버거 값, 복불복? 같은 메뉴도 주문따라 가격이 달라
똑같은 햄버거와 콜라, 감자튀김인데 어떤 방식으로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꽤 차이가 난다.
롯데리아에서 데리버거 세트와 한우레이디버거 단품을 사면 9100원
방법을 달리해 한우레이디버거 세트에 데리버거 단품을 사면 8600원이다.
맥도날드도 빅맥 세트와 더블 불고기버거 단품을 사면 9000원
더블 불고기버거세트에 빅백 단품 추가하면 9200원이다.
같은 방식으로 제품값을 비교했더니 패스트푸드 점 모두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100~500까지 가격 차이가 난다.
나중에 가격이 왜 다르냐고 항의하면 차액을 돌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소비자 대부분은 차이를 모른 채 돈을 더 주고 햄버거를 사먹는다.
이에 업체들은 같은 구성인데도 햄버거 세트별로 원재료 값이 달라 할인률도 다르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해명을 한다. 또한 메뉴를 고른 소비자의 책임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렇게 이상한 가격을 이용해 그동안 업체들이 얼마나 더 이득을 봤는지는 추산조차 어렵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햄버거를 주문할 때 업체에서는 더 경제적인 방법을 권유하여 소비자들이 작은 차이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