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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마법(護摩法)
배화교(拜火敎)인 조로아스터교에서 유래한 종교의식 중 하나이고,
인도 리그베다시대의 제사의식에는 제식장의 중앙에 화로를
만들어 불을 피우고, 그 불 속에 공물(供物)을 던져 제천(諸天)에
공양드렸다고 하며, 이와 같은 제식을 불교가 수용하여
불을 피우고 불 속에 공양물을 던져 수행하고 기원하는 의식을
호마법이라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거의 쓰지 않으나,
밀교파가 성행하는 일본에서는 자주 호마법을 응용하여
제마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모든 마성의 존재는 불을 두려워하는 존재라고 간주하여
신의 위력을 보여주는 방식이며, 법당에다 촛불을 켠다든가,
연등에 불을 밝히는 일들도 모두 호마법에서 유래한 것이다.
호마는 범어 Homa의 음사로, 이를 번역하여 화제사법(火祭祀法)이라 하는데, 분소(焚燒)·화제(火祭)·화법(火法)의 뜻을 지닌다.
한편, 불火자체를 호마라 하기도 한다.
밀교에서는 호마를 신앙하는 타 종교의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보다 높은 깨달음으로 이끄는 수단으로서 호마의 의의를 인정하고,
불은 여래의 진실의 지혜의 표시라고 해서,
불 속에 던지는 공물을 인간의 여러 가지 번뇌에 비유하여
이를 태워서 정결히 하여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하지만 불교의식으로서의 호마법과 재래신앙에서 행하는 호마법은
외형적인 것은 거의 같으나, 이를 행하는 정신은 다르다.
호마법에는 내호마(內護摩)와 외호마(外護摩)가 있다.
외호마는 사호마(事護摩)라고도 하는데,
단(壇)을 만들고 화로를 마련하여 호마목(護摩木)을 태우는 의식 자체를 가리킨다.
내호마는 이호마(理護摩)라고도 하는데, 불을 태우는 의식작법에
의거하지 않고 마음속으로 깊이 실상(實相)을 관(觀)하고,
실상의 지화(智火)로 번뇌의 나무를 태우며,
본존에게 육도사섭(六度四攝)의 공양을 드리는
관념적인 호마법을 말한다.
호마는 불, 보살, 명왕 등의 밀교의 여러 불존(佛尊)을
본존으로서 하는 경우가 많다.
수법의 목적은
재앙을 제거하는 식재(息災),
복덕․이익을 증진하는 증익(增益),
다른 곳에서의 장해를 제거하는 조복(調伏),
화합․친목을 기원하는 경애(敬愛)의 4종으로 분류되며,
그에 의해서 호마로의 색․형,
시작되는 시각, 향하는 방위 등이 규정된다.
호마 시에 호마목(護摩木)에 더해서
시주나 참례자의 기원을 기록한 나무를 태우는데,
이를 첨호마(添護摩)라고 한다.
또한 수법의 목적․취지를 나무판이나 종이에 기록한 것을
호마찰이라고 하며,
호부로 이용되고 호마목이 타고난 나머지나 재를 복용하거나
수호신으로 하는 신앙도 널리 행하여졌다.
외호마를 행할 때도 반드시 내호마를 하여
내외사리(內外事理)가 상응하여야 수행의 목적을 다할 수 있다.
호마법에 대한 경궤(經軌)로는 유가호마의궤(瑜伽護摩儀軌)1권과
건립호마의궤(建立護摩儀軌)1권이 전한다.
호마는 호마단을 설치하고 행한다.
호마단은 광명단(光明壇)이라고도 하는데,
이에는 3종의 단이 있다.
① 대단(大壇)은
땅을 파서 더러운 것을 없애고
5보(寶)·5곡(穀)·5향(香) 등을 묻고
그 위에 깨끗한 흙으로 단을 만들고,
쇠똥을 발라 7일 동안 말려 만든다.
② 수단(水壇)은
지급한 병이나 전쟁 등이 일어났을 때
물을 뿌려 그 땅을 깨끗하게 하여
하루 만에 급히 만드는 단이다.
③ 목단(木壇)은
나무로 만든 단으로,
나무로 네 발이 달린 단을 만들고 가운데 화로를 넣는다.
신라 문무왕 때 당병(唐兵)이 쳐들어오자
급히 목단을 만들어 밀교의 비법을 행하였다고 한다.
이때의 비법(秘法)은 문두루법으로 일종의 호마법이다.
태우는 나무는 번뇌를 상징하고,
타오르는 불은 지혜(智慧)를 나타낸다.
즉, 호마법은 지혜로써 번뇌를 불사른다는 의의를 지니는 것이다.
자기의 한 뼘의 길이(대충 15~20cm)로
향나무 장작을 잘라서 철확에 피워 둔 불길에 하나씩 얹어 가며
태우면서 밀주(密呪)를 올린다.
따라서 호마법을 행할 때에는 아무 나무나 쓰는 것이 아니라
호마목을 쓴다.
호마목에는 단목(段木)과 유목(乳木)의 2종이 있다.
단목은 소나무 등 마른 나무를 조각조각 쪼갠 것이고,
유목은 뽕나무 등의 생나무로서 축축한 기운이 있는 것이다.
호마법을 행할 때에는 먼저 단목을 화로 안에 쌓고
그 위에 유목을 놓아 화력을 세차게 한다.
경궤에 따라 1단에서 5단까지의 호마법이 있으나,
어느 호마법이든 맨 먼저 화천단(火天段)을 행한다.
이는 호마법을 행하는 수행자가 화천(火天)의 삼매에 들어
여래 내증(內證)의 지화로 번뇌를 소진할 수 있다는
깊은 뜻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호마법에는 합단호마법(合壇護摩法)과
이단호마법(離壇護摩法)이 있다.
합단호마법이란 공양법과 호마법을 같이 수행하는 것을 말하고,
이를 즉단호마법(卽壇護摩法)이라고도 한다.
이단호마법이란 호마사(護摩師)가 호마를 수행하고
공양법은 별도의 법사가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합단호마법은 유가궤(瑜伽軌)에 의거하고
이단호마법은 건립궤(建立軌)에 의거하며,
합단호마법을 자행(自行)의 호마라고도 한다.
호마법을 행할 때 만들어지는 불꽃은 단순한 불꽃이 아니라
신의 세계와 소통하는 영적인 불꽃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일반적인 나무가 아닌
몇 가지 공식에 맞춰 나무를 가져다 써야 한다.
이를 호마신(護摩薪) 또는 호마시(護摩柴),
화목(火木) 등으로 불린다.
이 화목(火木)으로는 2가지 종류의 나무를 써야 하는데
건목과 유목이라는 것이 있다.
건목은 건조하고 마른 나무를 이야기 하며
유목은 기름지고 습기가 깃든 나무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건목으로는 백단목을 쓰고,
유목으로는 유창목을 사용하지만,
반드시 이것을 사용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건목은 마른 나무를 나타내며,
유목은 생나무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건목의 경우 바싹 마른 나무면 무엇이든 상관이 없으며
유목은 아직 말리기 전에 습기가 남아 있는 나무를 나타낸다.
단, 호마의 목적에 따라 어떤 나무를 쓰느냐가 달라진다.
호마는 크게 4종 혹은 5종으로 분류 된다.
4종 분류란 식재, 증익, 조복(항복), 경애법이며
5종 분류란 위의 사종분류에 구소법을 더한 것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4종 분류)
밀교의 대표적인 양부경전인 금강정경과 대일경에서는
이를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식재법 → 감목(甘木), 높은 곳에 있는 윗부분
증익법 → 과목(果木), 중간 부분
조복법 → 고목(苦木), 뿌리 부분 or 죽은 나무
경애법 → 화목(花木)
구소법 → 자목(刺木)
이것을 식재는 백색, 증익은 황색, 조복은 흑색, 경애는 홍색의 단상 위에서 행한다.
건목과 유목이라는 상징 이후에는
나머지는 나무의 생태에 따라 잘라지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오종공양물을 사용한다.
이는 우주를 구성하는 지, 수, 화, 풍, 공 오대를 상징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신이 거할 수 있는 불꽃이자
다른 세계로 연결 될 수 있는 신성한 불꽃이 완성된다.
여기까지가 정식 동밀(중기밀교, 진언밀교)의 전승 내용이다.
그리고 동밀과 태밀이 나오기 이전의
당밀 전승에서 파생되어 전해진 수법과
동. 태밀 이후 일본에서 밀교 수법의 영향을 받은
신비전승에서 파생된 수법들
이를 기반으로 전해진 전승들 중에는 이와 유사하지만
다른 내용들도 많다.
또한 이것은 외밀 위주의 외밀 전승에 해당되며,
외부 삼밀을 기반으로 한 외호마이다.
동일한 내용도 내밀 위주의 내밀 전승에서는
내부 삼밀에 해당되는 것으로 전하는 내호마가 있다.
밀교(密敎)에서는
도사(導師)가 염력(念力)으로 불을 만드는 이적을 나타내는데,
인공의 불을 일체 쓰지 않고,
나무를 집힌 로(爐, 가마)에서 1m남직 떨어진 거리에서,
손을 아무리 뻗혀도 못 미치는 곳에서,
오직 염력만으로 불을 붙인다.
마음에 염하는 것만으로 불을 일으키는 것이다.
엄연한 마음의 힘의 비밀이라 보아도 좋을 것이다.
상식으로서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일이지만 밀교의 도사는 해낸다.
그 비밀은 실로 입아아입(入我我入)이라 하여,
내 몸이 불과 일체로 되는 것에 의해,
염력이 불의 에너지로 화하여, 불을 일으키고,
화목에 불을 옮기는 것이라 한다.
금강정유가호마의궤(金剛頂瑜伽護摩儀軌)-불공(不空) 한역
나는 지금 호마(護摩)를 설한다.
이로 말미암아 빠르게 성취하리라.
호마의 업의(業儀)1)로 말미암아 상응하여
중간에 끊어짐이 없는 까닭이다.
1) 사업의칙(事業儀則)의 뜻.
호마(護摩)에 소용되는 도구들은 온갖 인연의 뜻으로
이 인연의 사업으로써 무상(無上)의 불과(佛果)를 성취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일체의 일을 응당 명(明)에 따라서 해야 한다.
종류에 따라서 호마를 하고 무상의 업을 성취한다.
호마는 여러 종류가 설해진다.
간략하게 설하면 다섯 종류2)가 있고
자세하게 대유가(大瑜伽)를 설하는 것은 비밀교(秘密敎)에서 설한다.
2) 식재(息災)·증익(增益)·경애(敬愛)·항복(降伏)·구소(鉤召)의 다섯 종류이다.
나는 지금 곧 간략하게
지명(持明)의 유희(遊戱)를 설하고자 한다.
호마의 의궤로 말미암아서 족단(族壇)3)을 성취한다.
3) 식재부족단(息災部族壇)·증익부족단(增益部族壇)·경애부족단(敬愛部族壇) 등을 말한다.
호마에 다섯 가지 사업이 있으며 낱낱에 여러 종류가 있다.
식재법(息災法)과 증익법(增益法)이며 제3은 항복법(降伏法)이다.
구소법(鉤召法)은 제4이며 제5는 경애법(敬愛法)이다.
이것이 다섯 종류의 호마이니 이 중에서 경애법이 가장 뛰어나다.
나는 지금 군다(軍茶)4)의 유가에 의하여 상응(相應)을 설한다.
4) 호마를 피우는 화로이다.
식재로(息災爐)5)는 바른 원이니 응당 이와 같이 만들어야 한다.
5) 재액을 그치게 하는 기도법으로 적재(寂災)라고도 한다.
북쪽은 원적(圓寂)의 뜻이 있기에 북쪽을 향한다.
증익(增益)6)은 마땅히 정방형(正方形)으로 해야 한다.
6) 동방 아자(阿字)의 형으로서 봄에 해당한다.
삼각형으로 만드는 것은 항복(降伏)7)이다.
7) 항복은 남방·화대(火大)·적색으로서 능히 모든 만물을 태워 없애는 뜻이다.
봄은 양기가 발생해서 만물이 생장하는 때로
축복을 늘리는 증익법과 상응하는 뜻이다.
금강형(金剛形)의 군다(軍茶)는 구소(鉤召)8)를 최승(最勝)으로 삼는다.
8) 독고(獨股) 또는 3고(股)이다. 구소는 3악의 중생을 불러모으는 것으로써
시방으로 향하여 이를 행하므로 일정한 방향이 없고 또한 모든 때에 수행한다.
긴 연꽃 또는 잎 모양으로 만드는 것은 경애(敬愛)9)와 상응(相應)한다.
9) 경애는 서방으로 연화부의 대비를 나타내는 적색이다.
이미 다섯 종류를 설하였다.
군다의 업은 무상(無上)이다.
식재10)는 초야(初夜)에 행하라.
10) 이하 다섯 종류의 호마를 수행하는 시(時)의 시분을 설한다.
식재는 초야에 시작한다.
초야는 지금의 오후 6시경에서 바로 적정에 드는 때이며 식재와 상응한다.
다음에 중일(中日)이란 해가 한가운데에 있는 때로서
일중은 맹리(猛利)의 시이며 항복의 뜻과 상응하고
뒤의 후야(後夜)는 지금의 오전 4시경으로
바로 음기가 극하여 양기가 일어나려고 하는 때이며 경애와 상응한다.
증익은 초일(初日)의 분(分)에 의하라.
중일(中日)의 분에는 응당 항복맹리(降伏猛利)의 법을 닦아야 한다.
구소는 모든 시간에 하라.
후야(後夜)에는 경애법을 행한다.
이와 같은 다섯 유가는 작업해서 등인(等引)에 들어간다.
북면에는 식재법을 행한다.
증익법은 동방을 향하며
남쪽을 바라보고는 항복법을 행하고
서쪽을 바라보고 앉아야 한다.
모든 방향에 두루 우러러 보라.
이를 구소의 의(儀)라 한다.
또한 경애와 상응하려면
응당 얼굴을 서쪽으로 향하고 머물러야 한다.
식재에는 불인(佛印)을 결한다.11)
11) 이하는 5종법의 인(印)을 설한다.
불인(佛印)이란 5고저(鈷杵)의 인이고 보주(寶珠)의 인이다.
증익은 보(寶)의 표치이다.
금강노(金剛怒)는 항복이다.
금강구(金剛鉤)는 구소이다.
불로써 상응하라.
경애법에는 연화부이다.
이와 같은 다섯 유가로써
응당 호마의 사업을 행해야 한다.
식재에는 감목(甘木)을 땐다.12)
12) 이하에서 5종 호마를 할 때 태우는 나무[木]를 설한다.
증익에는 과목(果木)을 사용하라.
고목(苦木)은 항복의 업(業)이며
자목(刺木)으로서 구소를 행한다.
화목(花木)으로 경애를 설한다.
이와 같이 다섯 종류의 유목(乳木)을 유가자는 사용해야 한다.
식재로(息災爐)에는 윤(輪)을 만든다.
증익에는 삼고저(三股杵)이고
항복에는 일고저(一股杵)를 만들며
구소에는 마땅히 구(鉤)를 만들어야 하고
경애에는 연화를 만든다.
식재로(息災爐)의 적당한 크기는13)
13) 이하에서 호마로(護摩爐)의 크기를 설한다.
가로는 1주(肘)14)로 하고 세로는 반주(半肘)로 하며
14) 1주(肘)란 자루의 길이를 말한다.
1주의 길이는 1척 5촌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 기준은 팔꿈치의 관절부터 가운데 중지의 끝까지의 길이이다.
증익에는 양주(兩肘)의 크기로 한다.
세로15)의 길이는 응당 반을 사용해야 한다.
15) 일설에는 깊이라고 한다.
항복의 군다(軍茶)의 상은 삼각형으로서 각 1주이다.
세로의 양은 이를 반으로 해야 한다.
구소에는 길이 1주로 하라.
가로와 깊이는 각각 반을 줄여야 한다.
경애에도 역시 1주로 하라.
가로와 세로는 구소와 같게 하라.
다섯 가지 종류의 군다단(軍茶壇)16)은 응당 세 겹으로 그려서 만들어야 한다.
16) 이하에서 5종 호마의 노단 각각에 중원·제2원·제3원의 3겹의 만다라를 만드는 것을 설한다.
이 세 겹의 각처에 부처님의 존형을 그리는 것으로,
부처님의 존형이란 금강계의 37존 및 제천이다. 37존이란 아래와 같다.
5불:대일여래·아촉여래·보생여래·미타여래·석가여래
혜문(慧門)16존
동:금강살타·금강왕보살·금강애보살·금강희보살
남:금강보보살·금강광보살·금강당보살·금강소보살
서:금강법보살·금강리보살·금강인보살·금강어보살
북:금강호보살·금강업보살·금강아보살·금강권보살
정문(定門)16존
4바라밀:금강바라밀보살·금강보바라밀보살·금강법바라밀보살·금강갈마 바라밀보살
8공양:내(內)의 4공양:금강희보살·금강만보살·금강가보살·금강무보살
외(外)의 4공양:금강향보살·금강화보살·금강등보살·금강도보살
12공양[四攝]:금강구보살·금강삭보살·금강쇄보살·금강령보살
중원(中院)에는 갈마저(羯磨杵)를 두고 4우(隅)에는 연화를 그린다.
제2원(院)에는 4계(契)를 둔다. 이른바 4바라밀(波羅蜜)이다.
4우(隅)에는 내(內)의 4공양(供養)을 둔다.
제3원(院)에는 마땅히 8방천(方天)의 권속을 그려야 한다.
4우(隅)와 4문(門)에는 외(外)의 4공양(供養)과 4섭(攝)을 둔다.
가운데에는 변조존(遍照尊)을 안치하라.
이것은 식재의 군다(軍茶)이다.
나머지 네 군다의 상도 3원(院)이 있고 모두 이와 같다.
증익에는 중원에 응당 갈마보(羯磨寶)를 그려야 한다.
4우에는 연잎을 그린다.
제2원에는 응당 보생불(寶生佛)의 권속을 그려야 한다.
제3원 및 문에는 역시 앞에서 설한 바와 같이 하라.
항복에는 중원에 독고갈마저(獨股羯磨杵)를 두고
4우에는 연화를 그린다.
제2원에는 응당 항삼세(降三世)의 권속인 4종의 분노의 상을 그려야 한다.
제3원과 문에는 역시 앞에서 설한 바와 같이 하라.
모두 분노의 상이다.
구소에는 중원에 금강구(金剛鉤)를 그려야 한다.
4우에는 연화를 그린다.
제2원에는 부동불(不動佛)의 권속을 그려야 한다.
제3원의 4우와 8방 및 4문은 앞의 군다와 같다고 알라.
경애에는 중원에 연화갈마(蓮華羯磨)를 그린다.
4우에는 삼고저를 두고
제2원에는 응당 무량수(無量壽)의 권속인 4종의 존(尊)을 그려야 한다.
제3원의 4우와 8방과 4문은 앞에서 설한 바와 같이 하라.
이러한 5종 호마(護摩)는 유가경에서 설한 바이다.
수행자는 마땅히 알아야 한다.
4계(契) 및 4섭(攝)과 내외의 8공양을 두루 열거하리라.
단 위에 두는 것은
법의 인계를 마땅히 북면으로 해야 한다.
가(歌)의 인계는 동북간에 두고
무(舞)의 인계는 동남간에 둔다.
소향(燒香)은 희희(嬉戱)와 같고
화공(花供)은 만(鬘)의 방향에 준하라.
등(燈)은 응당 가영(歌詠)과 같게 해야 한다.
도향(塗香)은 무(舞)의 위와 같고
구(鉤)는 금강의 뒤에 있다.
색(索)은 보부(寶部)와 대(對)하라.
쇄(鎖)는 응당 법의 인계에 따라야 한다.
영(鈴)은 갈마와 같다고 알라.
행인(行人)에 따라서 오른쪽으로 돈다.
모든 단은 마땅히 이와 같이 해야 한다.
순환해서 안립하라.
식재의 제2원17)의 4바라밀(波羅蜜)의 인(印)를 말하면
금강(金剛)18)에는 삼고저를 하라.
17) 식재의 제2원이란 제2원의 삼마야형을 밝힌다.
18) 금강이란 금강바라밀보살(金剛波羅蜜菩薩)이다.
보(寶)는 금강보보살(金剛寶菩薩),
법(法)은 금강법보살(金剛法菩薩),
갈마는 금강갈마보살(金剛羯磨菩薩) 또는 금강업보살(金剛業菩薩),
곧 4바라밀보살이다.
또 다음에 희희(嬉戱)는 금강희희보살(金剛嬉戱菩薩),
만(鬘)은 금강만보살(金剛鬘菩薩),
가(歌)는 금강가보살(金剛歌菩薩),
무(舞)는 금강무보살(金剛舞菩薩)의 내4공양불이다.
보(寶)의 인계는 보(寶)의 모습과 같게 하고
법(法)은 독고저(獨股杵)와 같게 해서 위에 개부연(開敷蓮)을 실어라.
갈마(羯磨)에는 갈마저(羯磨杵)
희희(嬉戱)에는 삼고저(三股杵)
만(鬘)은 보관의 모습과 같게 하고
가(歌)는 응당 공후(箜篌)를 그려야 한다.
무(舞)는 독고(獨股)의 갈마를
구(鉤)는 금강구(金剛鉤)를 삼으라.
색(索)은 반색(盤索)의 세(勢)와 같게 해서
한쪽 머리는 절반의 독고(獨股)로써 중심에 둔다.
쇄(鎖)는 양 환(環)을 나란하게 한 것처럼 하라.
그 중간은 연환(連環)과 같이 하라.
영(鈴)은 금강령을 만들라.
등(燈)은 납촉(蠟燭)의 상으로 만들라.
도향(塗香)에는 향기(香器)를 그린다.
소향(燒香)에는 향로를 만든다.
산화(散花)에는 화반(華盤)을 둔다.
증익의 제2원의 보생존(寶生尊)의 권속을 말하면
보(寶)에는 여의보(如意寶)를 그리고
광(光)의 상은 일(日)의 모습과 같고
소(笑)는 가로의 삼고와 같게 해서 그 중간에 치(齒)를 두어라.
당(幢)은 보당(寶幢)을 세우는 것처럼 하라.
항복의 4분노(忿怒)를 말하면
살타(薩埵)에는 삼고저
왕(王)은 2구(鉤)가 나란한 것처럼 하라.
선재(善哉)19)는 두 손을 나란히 하여 탄지(彈指)20)의 상을 만든다.
19) 금강희보살(金剛喜菩薩)을 말한다.
20) 오른손의 대지(大指)를 밖으로 내어서 손가락 끝을 퉁겨서 소리를 내게 하는 상이다.
이는 제불을 경각한다고 보통 말해지지만 지금은 환희의 뜻을 나타낸다.
인도에서는 집을 방문할 때 문 앞에서 행하는 노크의 의미이다.
밀교에서는 이것을 환희·경각·승락의 뜻으로서 도량에 들어갈 때,
3번 탄지하고, 훔자(吽字)를 3번 창하고 법계도량의 문을 연다고 관념한다.
또한 불보살을 발견(撥遣)함에는 꽃을 사용하지만,
천부(天部) 등에는 탄지를 사용한다.
애(愛)는 궁전(弓箭)21)을 세로로 세운 것처럼 하라.
21) 활의 화살을 말한다.
구소의 제2원은 역시 항복의 단과 같게 해서 증멸함이 없다.
경애의 제2원의 무량수의 권속을 말하면
법은 법바라(法波羅)와 같고
이(利)는 마땅히 검형(劍形)으로 삼아야 한다.
어(語)에는 응당 혀의 모습을 그려야 한다.
인(因)은 일륜(日輪)의 모습으로 만들고
가운데에 독고갈마(獨股羯磨)를 두며
연명(延命)은 증익과 같게 해서 화로의 밖에는 갑옷[甲胄]을 그리는데 사람이 갑옷을 입은 모습과 같게 해서 양 소매를 늘어뜨리게 하라.
소매는 세 독고(獨股)와 같고 아래는 훈룡(熏籠)을 덮은 것과 같다.
위에는 세 봉우리의 모습으로 만들고 세 독고저와 같게 하라.
내외의 8공양(供養)과 4호(護)22) 등과 더불어 모든 화로가 모두 하나와 같게 하라.
22) 4섭보살(攝菩薩)을 말한다. 4문에서 중생을 이끌어들여 섭수 보호하므로 4호라 한다.
낱낱이 그리는 바의 인계는 모두 연화 위에 자리한다.
이로써 불꽃과 빛이 있게 하라.
8방천(方天)23)의 권속은 또한 모든 인계 등과 같고
모두 수행하는 사람의 자리에 따라서 동방으로부터 일어나라.
23) 제3원의 8방천의 권속을 설한다.
제석에는 독고저로 하고
증(繒)을 좌우로 묶어서 날아가는 것처럼 하라.
화천(火天)에는 군지(軍持)24)를 그리고 연좌(蓮座)의 위에 화염(火焰)이 있다.
24) 군지란 수병(水甁)으로서 곧 두 개의 입이 있는데,
위의 큰 입구에 물을 넣으면 옆의 작은 입구로 물이 나온다.
염마(焰魔)에는 양고(兩股)의 차(叉)를 두고 그 가운데에 사람머리를 안치하고 증(繒)의 날아가는 것이 제석과 같게 하라.
나찰주(羅刹主)에는 도(刀)를 그린다.
자리의 염(焰)은 화천과 같고 수천(水天)에는 견색(羂索)을 그리고
양 머리는 마치 독고의 머리와 같고 풍천(風天)에는 번기(幡旗)를 만들어 연화 가운데에 앉는다.
비사문(毘沙門)에는 봉(棒)을 만들어 증(繒)을 묶는 것을 역시 위와 같게 하라.
사나(舍那)에는 반의 삼고(三股)를 만든다.
연좌로 하여금 불꽃의 광명이 있게 하라.
지혜로운 자는 잘 알아야 한다.
세심하게 관찰하여 착오를 저지르지 말라.
그 화로[爐]의 연(緣)25)은 높이가 2지(指)이다.
25) 이하에서 5종의 화로 만드는 법을 설한다.
양지(兩指)는 1촌(寸), 4지(指)는 2촌 높이로 장작을 쌓는 것을 말한다.
넓이는 4지(指)이다.
연의 내부 화로 입구의 본지(本地)는 넓이를 2지로 하라.
중앙의 계인(契印)의 높이는 2지로 하라.
그 화로에 몸26)을 가까이 하여 수항(竪項)을 열고,
넓이는 4지(指)를, 길이는 2지로 하라.
26) 몸이란 화천(火天)으로서 곧 화로를 화천의 몸으로 삼는다.
수항(竪項)은 화천의 목을 나타낸다.
다음에 가로의 길이는 10지, 세로의 넓이는 4지로 하라.
다음은 연꽃 잎 모양의 모습으로 만들어
큰 것과 작은 것이 서로 대칭하게 하라.
수항(竪項)으로부터 잎의 끝까지는 모두 12지이다.
위와 아래가 함께 연과 나란하게 하라.
다섯 종류의 화로가 모두 같다.
그 지(地)를 다스리는 법은 대만다라의 법과 같게 하라.
지(地)를 파는데27) 사용하는 가래 등을 가지하는 인(印)은
27) 이하에서 땅을 파서 사용하는 가래[鍬] 등을 가지하는 인과 진언을 설한다.
2우(羽)28)를 금강박(金剛縛)29)으로 하여
28) 좌우의 양손.
29) 좌우 양손의 손가락을 밖으로 내어서 서로 박(縛)하는 것을 외박(外駁)이라 하고,
손가락을 안으로 들여서 박하는 것을 내박(內縛)이라 한다.
선(禪)·지(智)·진(進)·역(力)을 각각 서로 나란히 세워서,
진언하기를 21번 하라.
진언으로 송한다.
옴 나가나 바소뎨 사바하 30)
30) o nikhana vasudhe sv h .
니(泥) 및 구마이(瞿摩夷)31)와 도향(塗香) 등을 가지하는 인(印)은 2우(羽)를 합장해서 진(進)·역(力)·계(戒)·방(方)의 두 마디를 굽혀서 서로 합하고, 선(禪)·지(智)를 나란히 세우고 진(進)·역(力)을 빼서 입 모양과 같게 하라.
31) 소의 분뇨로서 인도에서 아주 신성한 것으로 한다.
밀교에서 수법을 할 때 토단을 만드는데 이를 사용하여 바른다.
또 호마를 할 때 가지공물(加持供物)로서 화로 가운데에 던진다.
진언하기를 21번 하라.
진언으로 송한다.
옴 아밀리 도납바니야 훔 발타 사바하 32)
32) o amrtodbhava h phat sv h .
5색분(色粉)을 가지하는 인계 및 진언은 모두 유가경에서 설한 바와 같다.
소(酥)·꿀·낙(酪)·우유 및 유목(乳木)·5곡(穀)·향·꽃 등을 가지할 때에는 나란히 금강갈마보살(金剛羯磨菩薩)33)의 진언으로 가지하기를 각 7번 하라.
33) 금강업보살(金剛業菩薩)이다.
인계는 두 손 각각의 선(禪)·지(智)로써 단(壇)·혜(慧)의 손톱에 붙이고, 다른 세 손가락은 갈라서 열고, 수직으로 금강저의 모습과 같게 해서 곧 서로 교차하여 오른쪽은 왼쪽을 누르며, 진언으로 송한다.
옴 바아라 갈마검 34)
34) o vajra karma kam.
태우는 바35)의
35) 이하에서 통틀어 호마를 수행하는 방법 등을 설하는 중
처음으로 주로 호마에 사용하는 갖가지 공양물을 설한다.
호마의 지(支)는 모두 오른쪽에 두어라.
소(酥)는 연잎의 대 위에 꿀·낙(酪)·우유[乳]·우유의
미반(糜飯) 등은 화로에 가까이하여 오른쪽에 두어라.
왼쪽에 두 그릇을 두어서 향수를 채우며
[그릇은 금·은·동·백자(白瓷)·상가(商佉) 등을 사용하되,
아울러 통용해야 하며, 향은 백단(白檀)·울금(鬱金)·용뇌(龍腦) 등을 사용한다.]
두 그릇36)이란 하나는 화(火) 및 공양물 등을 씻어 정화[灑淨]하는데 사용하고, 또 하나는 성중과 화천의 수구(漱口)에 사용하라.
36) 쇄정기(灑淨器)와 수구기(漱口器)이다.
쇄정기는 화천·공물·화로 내부 등을 깨끗하게 하는 데 사용한다.
수구기는 공양을 받는 성중이나 화천의 입을 헹구는데 사용한다.
쇄정은 삼고(三股)의 인, 수구는 독고(獨股)의 인이다.
쇄정인(灑淨印)이란 선(禪)으로써 단(壇)의 손톱에 붙이고
다른 세 손가락은 열어 세우며 삼고저의 모습과 같게 해서
물을 뿌리고 진언으로 송한다.
옴 아밀리뎨 훔 바타 37)
37) o amrte h chat.
수구인(漱口印)은 오른손 금강권(金剛拳)38)으로서
38) 금강권이란 엄지를 손바닥 가운데에 넣고 네 손가락으로써 붙잡는 것이다.
진도(進度)39)를 펴고, 물을 휘저어 가지하기를 7번 하여 마친다.
39) 오른손 검지이다.
문득 4도(度)40)를 굽혀서 움켜쥐고 물을 떠서 드리운 손바닥으로서 몸에 향하게 하여 오른쪽으로 돌아서 화(火)에 뿌리고, 진언으로 송한다.
40) 오른손에서 검지를 뺀 나머지 네 손가락이다.
옴 바라나 바아라 담 41)
41) o varada-vajra dham.
식재(息災)42)에는 본존과 화천 및 호마로·의복·반식(飯食)·향·꽃 모두 백색을 사용하라.
길상좌(吉祥坐)로 앉아서 자심(慈心)과 상응하라
[두 다리를 교차하여 무릎을 수직으로 하여 좌우를 누른다].
증익에는 모두 황색을 사용하며, 전가좌(全跏坐)43)로 하라.
항복에는 모두 흑색을 사용하며, 준거좌(蹲踞坐)로 하라.
구소에는 모두 적색을 사용하며, 반가좌로 하라.
경애는 색이 구소와 같으며, 현좌(賢坐)44)로 하라.
물건에 기대어 다리를 내리고 앉아서 우러러 청한다[仰請].
42) 여기에서 5종의 호마법을 수행하는 데에 상응하는 색과 그 좌법을 설한다.
길상좌(吉祥坐)란 반가좌를 말하지만
지금은 양다리를 교차하여 무릎을 세워서 좌우를 누르는 것을 말한다.
43) 결가부좌(結跏趺坐)를 말한다.
44) 현좌(賢坐)란 물건에 기대어 다리를 늘어뜨려 앉는 것이다.
곧 삼매야로부터 우러러 청함[仰請]에 이르기까지 모두 본법에 의거한다.
혹은 5종의 호마에 따라서, 또는 각 부의 주(主)에 따라서 5상성신(相成身)하고, 우러러 청하고 나서 찬탄을 송하고, 4섭으로써 성중을 안립해서 노단(爐壇)을 위요(圍遶)하게 한 후에 알가(閼伽)를 바치라.
각각 본갈마(本羯磨)45)의 인계를 결하여 안립(安立)해서 본 삼매야(三昧耶)를 보이고 호마의 진언 암송하기를 108번 하라.
45) 갈마(karma)를 사업이라 번역한다.
갈마인(羯磨印)이란 그 존의 사업작용을 결하여 드러냄을 갈마인이라 한다.
이 인을 결하여 본서(本誓)를 억념하고 속히 실지를 내려주시기를 기원한다.
그런 연후46)에 한 송이의 꽃을 취하여 화천(火天)의 진언으로 가지하는 것을 3번 혹은 7번 해서 화(火) 속에 던져라.
46) 화천단(火天段)을 밝힌다.
그러한 연후에 화천인(火天印)47)을 결하라.
47) 화천인이란 왼손으로 오른쪽의 손목을 잡는 것이다.
왼손으로 오른손의 손목을 잡는다.
오른손을 펴고 손바닥이 밖을 향하게 하며
선도(禪度)48)를 굽혀 가로로 손바닥 안에 있게 한다.
48) 오른손 엄지를 말한다.
진도(進度)49)는 구(鉤)처럼 오고가게 하라.
49) 오른손 검지를 말한다.
불러 우러러 청하고 바치고 나서 선(禪)으로써 진도를 붙잡으라.
곧 발견(發遣)50)이 성취된다.
50) 발견(發遣)이란 한번 소섭(召攝)한 화천을 다시 본래의 곳으로 돌아가게 하는 작법이다.
진언으로 송한다.
옴 이혜이히 마하부다니 바리사 니미 야실치마알리 혜다바
호뎨마하라마실지 산니히도사바아아나 예하미야 가미야
바하나야 사바하 51)
51) o ehyehi mah -bh ta devar i dvija-sattam grya hitv hutim h ram
asmin sannihito bhava agnaye havya-kavya-v han ya sv h .
맞이하고 나서 향수로서 세 번 뿌리고 세 번 수구(漱口)하고,
그런 후에 본 진언을 사용하여 큰 국자로써 세 번 가득하게 소(酥)를 따르고 불에 던져라.
화천의 입 가운데에 던져서 심연화(心蓮華)에 이른다고 관상한다.
진언으로 송한다[꽃을 가지 함에도 역시 이를 사용하라].
옴 아아나 에 사바하 52)
52) o agnaye sv h .
곧 이 진언으로서 작은 국자로 세 번 꿀·낙(酪)·우유를 던져라.
그리고 유목 내지 향과 꽃 등도 던져라.
화천은 팔이 넷이다.
오른손은 무외(無畏)이다.
제2의 손에는 구슬을 지녔다.
왼손에는 선장(仙杖),
제2의 손에는 군지(軍持)를 집고 있다고 관상하라.
심장으로부터 몸 가운데에 두루 무량의 도향운(塗香雲)·화운(華雲)·소향운(燒香雲)·반식(飯食)·등명(燈明) 등의 각종 공양을 유출해서 모든 불보살과 연각·성문 및 일체의 세천(世天)을 공양한다고 관상하라.
화천의 진언의 사바하(娑嚩訶)의 위에 구하는 바의 일53)을 말하고 이를 던져라.
53) 식재법을 할 때는 식재연명(息災延命)이나, 언제나 병환 등이 치유됨 등을 말하고, 증익법을 할 때에는 부귀와 풍요, 또는 뜻에 맞도록 만족하게 되기를 원하는 말을 한다.
그러한 후에 대표로써 세 번 가득 던져서 공양하라.
한 송이 꽃을 가지하여 본방(本方)의 좌처(坐處)에 두어서
화로로부터 청하고 나와서 본 좌에 돌아오시게 하라.
그러한 후54)에
54) 여기에서부터 본존단(本尊段)을 설한다.
세 번 화(火)를 정화하여 네 글자의 명(明)으로써 불보살을 우러러 청하여 각각 본좌에 앉게 하고 세 번 수구(漱口)를 받들어서 세 번 큰 국자로 소(酥)를 채워 바치라.
그런 다음 다시 작은 국자로써 세 번 꿀·낙·우유·유미반을 따르고, 내지 유목·5곡·화·향 등을 각각 세 번씩 던져라.
성존의 입 가운데에 던져서 심장에 이른다고 관상하라.
만약 식재법55)을 하고자 하면
55) 이하에서 식재법을 설한다.
5곡은 반드시 10배하고 유마(油麻)를 더해야 한다.
유목56)은 108매(枚), 혹은 54매, 혹은 21매를 사용하라.
56) 호마의 로 가운데에 던지는 나무로서 이것은 공양할 때마다 우유·소·꿀 등을 먼저 던지고 로 가운데에 던지는 까닭에 언제나 유목(乳木)이라고 한다.
진언으로 송한다.
옴 살바파파나아나 바알야 사바하 57)
57) o sarva-p pa-dahana-vajr ya sv h .
혹 어떤 가르침 가운데에서 설하길,
본부모(本部母)의 진언을 사용하여 식재를 하려면,
혹은 본존의 진언이나, 혹은 비로자나의 진언이더라도
모두 사바하(婆嚩訶) Sv h . 의 위에 하고자 하는 바와,
나와 남에게 '원컨대 일체의 재난을 없애주소서'라는 말을 덧붙이라.
마음을 화로 가운데의 성중에 오로지 집중하라.
성중이 모두 마음을 따라서 외변신(外遍身)의 털구멍으로부터
공양의 구름바다를 유출해서 가없는 세계에 이르러 일체의 부처를 공양하며, 내지 일체의 3악취의 고뇌를 제거한다고 관상하라.
호마를 하고 나면 세 번 대표로 소(酥)를 가득 떠서 성중에 바친다.
남은 5곡·화향 등은 한 그릇 속에 모아서 시방의 세천(世天)에 바친다.
나머지의 화로[爐]도 마찬가지이다.
제존의 진언의 끝에 붙이는 말로 여래의 본서(本誓)가 공하지 않고 결정코 원하는 바를 성취하게 한다는 뜻이다.
만약 증익(增益)을 하려면59) 우선 앞과 같이 화천을 우러러 청하고,
59) 증익법에 연명법(延命法)을 합하여 설한다.
곧 성중께 세 번 대표로서 유목 및 향과 꽃 등을 바쳐라.
아울러 앞과 같이 갱미(粳米)를 태우라.
혹은 연명을 원하면 굴루초(屈蔞草)60)를 태워라.
60) 새발톱처럼 생긴 일종의 식물로써,
이것은 덩굴이 길면 수명을 길게 연속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연법(延法)의 호마에 사용한다.
그 연명의 화로는 앞의 증익의 화로와 같게 해서 밖은 갑옷[甲胄]의 모습으로 만들고 나머지 향과 꽃 등은 모두 앞과 같게 하라.
오직 갱미(粳米)·굴루초는 나머지 물건에 더하기를 10배하라.
증익의 진언으로 송한다.
옴 바아라 보사타예 사바하 61)
61) o vajra-pu taye sv h .
연명계(延命契)62)는
62) 보현연명보살(普賢延命菩薩)의 인계이다.
두 손을 각각 금강권으로 해서 진(進)·역(力)을 펴서 상구(相鉤)하여 정수리 위에 두고 몸은 항삼세(降三世)로 된다고 관상한다.
인계 위에 비로자나불을 관상하고 몸 가운데에서부터 하늘의 감로를 유출해서 수행하는 사람의 몸에 부어진다고 관상한다.
연명(延命)의 진언으로 송한다.
옴 바아라 유쇄 사바하 63)
63) o vajr' yu e sv h .
사바하의 위에 나와 남을 위하여 증익 혹은 연명을 바란다는 말을 더하라.
혹은 당시의 마음의 원하는 바 등과 같은 말을 하여라.
마음을 화로 가운데의 성중에 집중하라.
관상하기를,
성중의 마음에서 외변신(外遍身)의 털구멍으로부터 공양의 구름바다를 유출해서 가없는 세계에 이르러 일체의 불보살을 공양하고 내지 광명이 일체의 유정과 육도사생(六道四生)을 비추어서 모두 영화와 부귀 및 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획득하게 하라.
곧 이 광명으로 자신의 집 가운데에 7보 및 자재로 쓰는 물건들을 비 뿌린다고 관상한다.
또한 하늘의 감로가 자신에게 부어져서 털구멍에 두루 한다고 관상한다.
만약 항복의 법64)을 행할 때에는 앞과 같이 화천을 우러러 청하라.
64) 이하 항복법을 설한다.
혹은 만청(蔓菁)65)을 사용하고, 혹은 개자(芥子) 등의 기름을 사용하고, 혹은 물소의 소(酥)로써 하고, 혹은 노지라(嚕地囉)66)를 사용하라.
65) 순무이다.
66) 혈액(血液)이다.
우선 성중에 세 번 큰 국자로 바치고 나서, 향기 나는 꽃과 냄새 좋은 꽃·안실향(安悉香)·소금·독약 등을 사용하라.
혹은 오직 철말(鐵末)을 사용하며, 혹은 저 모습67)을 만들어서
67) 자기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의 모습을 말한다.
층층으로 잘라서 이를 던져라.[개자·납(蠟)·소금·독약 등으로 만든다.]
화천에 던질 때에는 화천의 마음으로부터 외부와 신체에 두루하게 기장(器杖)을 유출해서 저 몸 위에 던진다고 관상하라.
화천 및 본존을 관상하여 모두 분노의 모습으로 만들고,
진언으로 송한다.
훔 바아라 사다바야 바타 68)
68) h vajrasatv ya phat.
발타(癹吒)69) 위에 그 명호를 가(加)하여라.
69) Phat는 파괴의 뜻을 가지며 항복의 호마법에는 반드시 진언의 끝에 사용한다.
혹은 본존법을 사용하고 혹은 부동존의 진언·혹은 항삼세의 진언·
혹은 문수사리(文殊師利)·육족존(六足尊)70)의 진언을 사용하라.
70) 대위덕명왕(大威德明王)이다. 여섯의 얼굴과 여섯 팔을 가졌으므로 6족존이라 이름된다.
분노존(忿怒尊)의 몸 가운데에서 구름바다처럼 많은 기장(器杖)을 유출해서 모든 허공의 온갖 분노존을 공양한다.
곧 이 기장은 저 위 및 집에 떨어진다고 관상하라.
만약 구소의 법71)을 할 때에는
71) 이하에서 구소법을 밝힌다.
화천을 앙청하고 내지 사용되는 유목과 꽃 등의 물건을 모두 증익과 같게 하라. 오직 꽃은 가시가 있는 나무[刺木]의 붉은 꽃을 사용하라.
혹은 본존법 가운데에 태우는 물건을 사용하라.
진언으로 송한다.
옴 바아라 갈리쇄 야야 72)
72) o vajr' kar aya ja .
야(弱)의 위에 그 사람의 이름을 가(加)하라.
곧 본존의 마음으로부터 외부와 신체에 두루하여 무량의 금강구(金剛鉤)를 유출해서 모든 허공의 일체의 불보살과 현성께 음식을 공양한다고 관상한다.
곧 이 수많은 구(鉤)가 3악취의 유정을 구소해서 사람과 하늘의 좋은 곳에 안치한다고 관상한다.
또한 이 수많은 구(鉤)로써 그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 불러온다고 관상한다.
만약 경애의 법73)을 함에는 앙청 및 사용되는 물건이 모두 위와 같다.
73) 이하 경애법을 설한다.
오직 꽃은 적색의 꽃을 사용하라.
혹은 본존법 가운데 쓰이는 물건을 사용하라.
진언으로 송한다.
훔 바아라 물사야야 74)
74) h vajr' vesaya ja .
야(弱)의 위에 그 명호를 가(加)하라.
곧 본존의 몸 가운데에서부터 화전(花箭)75)을 유출해서
75) 화전(花箭)이란 화살의 아랫부분에 연꽃을 붙인 것이다.
무량의 세계에 두루하여 일체의 부처와 현성에 공양하고, 내지 성문·연각·염리의 마음 및 육도사생의 서로 미워하는 마음을 쏜다.
곧 이 수많은 화살로써 저 사람의 다섯 군데를 쏘아라[이른바 이마와 두 젖과 심장 및 아랫부분이다].
무릇 모든 화로에 만일 소(酥)가 없으면 우유를 사용해도 된다.
만약 소요하는 사람76)을 가지하면 혹은 이름을 베끼고,
76) 본래는 호마를 수행하는 사람을 들여야 하지만
만약 멀거나 또는 부녀 등의 경우에는 그 사람의 이름을 베낀다든가
또는 그 사람의 옷을 행자의 오른쪽에 두고 진언을 칭하게 한다.
혹은 앞사람의 옷을 취하며 마음을 표(標)해서 가지 하라.
성중을 공양하고 나면 대표를 사용하여 세 번 표에 채워서 성중에 바치고, 아울러 세 번 뿌리고 세 번 헹구고, 곧 소표를 취하여 멸삼악취(滅三惡趣)의 진언으로써 일체유정을 위하여 호마하는 것을 7번, 혹은 27번, 혹은 37번 하라.
진언으로 송한다.
옴 바아라 파니미 살보타야 살바파야 만타나니 발라 모걸사야
살바파야 아뎨비약 살바살다만 살바다타 아다 바아라 삼마야
훔 다라타 77)
77) o vajra-p ni visphoytaya sarv p ya-bandhan ni pramok aya sarv p ya-gatibhya sarva-satv n sarva-tath gata-vajra-samaya h m trat.
곧 마음으로 성중을 봉송해서 본좌에 돌아가시게 하고,
곧바로 4자의 명(明)78)으로서 시방의 세천(世天)을 이끌어
78) 이하 세천단(世天段)을 설한다. 곧 시방의 세천을 불러서 공양하는 법이다.
화로의 가운데에 들이고, 앞에 의거하여 세 번 뿌리고 씻는다.
곧 남아 있는 향·꽃·5곡·소·꿀 등을 화(火)에 던져라.
각 본 진언 1번 혹은 3번을 송하여 각 사바하(婆嚩訶)의 위에 바라는 것을 덧붙여라.
곧 성중의 갈마 및 삼매야의 인계를 결하고, 찬탄을 송하고 발원하고 항삼세의 인계를 결하여 왼쪽으로 돌려서 해계(解界)하고 곧 봉송하는 것을 염송법과 같게 하라.
곧 도량을 나와서79)
79) 이하는 신공법(神供法)이라 한다.
호마의 수법을 마친 후에 다시 도량 이외의 곳에서 제천에 공양하는 일종의 수법이다.
도량 밖의 8방(方)에서 띠풀, 혹은 연잎, 혹은 모든 나머지의 푸른 풀로 묶는다.
혹은 원단(圓壇)을 바르고 10위(位)를 만든다.
제석의 좌우에 범천과 지천의 위(位)를 둔다.
8방과 합하면 10이다.
만약 도량 밖에 위를 둘만한 곳이 없으면 곧 도량 앞의 한적하고 고요한 곳에 따로 방계(方界)를 삼고 가운데에 8방을 두고 중앙을 양위(兩位)로 나누어서 범천과 지천을 둔다. 이로서 시방의 천(天)에 시여한다.
음식은 잡죽(雜粥)을 사용해야 한다.
이른바 갱미·기름·마·녹두를 서로 섞고 삶아서 극히 청정하고 향기로우며 맛있게 만들어서 한 그릇 가운데에 가득 채우고, 자리마다 우선 하나의 맑은 잎을 두어 순환해서 위에 가득하게 둔다.
우선 정병에 향수를 채우고 곧 향수를 잎 위에 조금 뿌려서 이로써 바친다.
다음에 오른손의 중지와 약지의 두 손가락으로 약간 튀겨서 도향을 바친다.
다음에 한 송이 꽃을 바쳐서 이를 자리에 둔다.
다음에 소향을 바쳐라.
화로에서 향을 자리 앞에서 태운다.
모든 좌(座)에 바치는 것은 이 하나의 화로[爐]로서 동일하게 하라.
다음에 1국자의 죽(粥)을 가득하게 채워 잎의 위에 두어서 바쳐라.
다음에 작은 납촉(蠟燭) 혹은 지촉(紙燭)을 사용하여 이로써 바쳐라.
다시 국의 위에 꽂아서 향수로부터 촉(燭)에 이르기까지 각각 본 진언으로써 가지하기를 3번 하라.
위(位)마다 수(水)로부터 촉(燭)에 이르기까지 바치고 마친다.
그렇지만 그 다음을 향해서는 그 촉을 작의(作意)해서 바쳐라.
모든 위(位)에 아직 두루하지 않았는데도 사용하여 다 없어지면 안 된다.
조반(助伴) 혹은 구사(驅使)를 사용하라.
몇 사람이 각각 하나의 물건을 집고서 이로서 공사(供事)하라.
만약 낱낱에서 각자 취하면 곧 촉으로 틀림없이 일을 마치지 못할 것이다.
매 위(位) 마다 사바하의 위에 소원하는 말을 가(加)하라.
동방 천제석(天帝釋)의 진언으로 송한다.
나모 사만다 못다남 인날라야 사바하 80)
80) nama samanta buddh n m indr ya sv h .
동남방 화천(火天)의 진언으로 송한다.
나모 사만다 못다남 아아나예 사바하 81)
81) nama samanta buddh n m agnaye sv h .
남방 염마천(焰摩天)의 진언으로 송한다.
나모 사만다 못다남 염마야 사바하 82)
82) nama samanta buddh n m yam ya sv h .
서남방 나찰주천(羅刹主天)의 진언으로 송한다.
나모 사만다 못다남 내리뎨예 사바하 83)
83) nama samanta buddh n m nirrtye sv h .
서방 수천(水天)의 진언으로 송한다.
나모 사만다 못다남 바로나야 사바하 84)
84) nama samanta buddh n m varun ya sv h .
서북방 풍천(風天)의 진언으로 송한다.
나모 사만다 못다남 바야메 사바하 85)
85) nama samanta buddh n m v yave sv h .
북방 비사문천(毘沙門天)의 진언으로 송한다.
나모 사만다 못다남 볘실라 바나 사바하 86)
86) nama samanta buddh n m vaisravan ya sv h .
동북방 이사나천(伊舍那天)의 진언으로 송한다.
나모 사만다 못다남 이사나야 사바하 87)
87) nama samanta buddh n m s n ya sv h .
상방 범천(梵天)의 진언으로 송한다.
나모 사만다 못다남 몰라 감 마녕 사바하 88)
88) nama samanta buddh n m brahmane sv h .
하방 지천(地天)의 진언으로 송한다.
나모 사만다 못다남 필리체 미야 사바하 89)
89) nama samanta buddh n m prthivye sv h .
7요(曜)의 진언으로 송한다.
나모 사만다 못다남 알라 혜습바 리야 발라 파다
이투 대 마야 사바하 90)
90) nama samanta buddh n m grahesvarya-prap ta jyotir-maya sv h
28수(宿)의 진언으로 송한다.
나모 사만다 못다남 락걸쇄 다라녜 니구예 사바하 91)
91) nama samanta buddh n m nak atra-nirn daniye sv h .
[이와 같이 동방으로부터 여기에 이르는 귀명이 모두 같다.]
8방 가운데에 양위(兩位)를 더하여 상하의 천(天)과 대(對)하라.
요(曜)는 동(東), 숙(宿)은 서(西)로 하라.
제헌(諸獻)은 모두 같다.
만약 따로 원하는 바가 있으면 홀로 사용할 수도 있다.
만약 호마단의 가운데에 각 본방에 의하여 심을 표해서 주하게 하려면 역시 위(位)를 설치하지 말라.
다음에 삼마파다(三摩波多)92)의 호마의 법을 설한다.
92) 삼마파다법(Sam pata)은 구경성취의 법이라 한다.
호마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는 사람의 신체나 공물을 가지하여
구하는 바의 목적을 완전하게 성취하게 하는 법이다.
성취하는 바의 공물을 소기(酥器)의 앞에 두어라.
만일 공물이 크면 오른쪽이나 왼쪽에 두어라.
수행하는 사람 자신과 소기(酥器)와 공양물과 아울러 화로와 성중, 이와 같은 것을 5집(集)이라 한다.
순환해서 차제로 안립해야 한다.
작은 국자를 취하여 국자에 소를 채우고, 가득 채운 공물 위에 가지 하여 진언을 송하며 사바(薩嚩)의 글자에 이르러 곧 표를 들어서 불에 던지고 하(訶)의 소리와 함께 내려라.
길게 하의 소리를 끌어서 표를 공물의 윗부분에 이르게 하고, 하의 소리를 바야흐로 끊어라. 편(遍)마다 따로 이와 같이 하라.
만약 사람을 가지하려면 곧 표를 머리 위에 두어라.
만약 본존의 진언을 사용하는데 사바하(薩嚩訶)의 글자가 없다면, 마땅히 이를 덧붙여 송해야 한다.
나머지는 위에서 설한 바와 같다.
다음에 표상의궤(杓相儀軌)를 설한다.
나는 지금 다음에 주표(注杓)와 사표(瀉杓)93)의 상(相)을 설하고자 한다.
93) 주표(注杓)는 큰 국자[大杓], 사표(瀉杓)는 작은 국자[小杓]이다.
여기에서 성취를 이루면 지송자는 속히 획득하게 된다.
주표(注杓)는 1주량(肘量)이다.
법목(法木)은 견밀(堅密)하게 하며 구멍이 없게 만들어야 한다.
입구는 뛰어나게 단엄해야 하며 가로는 4지(指) 정도이어야 한다.
깊이의 정도는 1지(指)가 되게 하라.
모습은 길상(吉祥)의 글자와 같게 해서 가운데에 삼고저(三股杵)를 새기고 극히 단엄하게 해야 한다.
병(柄)의 둘레는 사람들이 잡기에 충분해야 한다.
입구 주변과 병의 끝 부분에 연화의 문양을 새겨야 한다.
사표(寫杓)의 길이 및 둘레 그리고 각루(刻鏤)의 문양은 모두 주표(注杓)의 상과 같게 하라.
유목(乳木)도 역시 앞의 말과 같다.
혹은 가타라(佉陀羅)94)를 사용하라.
94) 가타라(佉陀羅,Khadira). 또는 가제라가(佉提羅迦)라고도 하며 식목(植木)의 일종이다.
입구는 선(禪)의 상절(上節)95)을 사용하여 선잡(旋匝)해서 그 크기로 하라.
95) 오른손 엄지손가락의 첫째 마디를 말한다.
가로는 1촌(寸) 보다 커야 한다.
깊이는 마땅히 이에 반으로 해야 한다.
가운데에 연화를 새기거나 또는 금강저를 새겨야 한다.
나는 지금 이미 간략하게 주사이표(注瀉二杓)의 상을 설하였다.
이는 대선(大仙)96)께서 설하신 바이다.
96) 불세존을 말한다.
지송(持誦)하고 수행하는 사람들이여 마땅히 실지(悉地)를 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