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화순으로 이사 온 이후 처음 참가하는 ARDF대회가 전남 담양에서 있었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저를 배웅 나오신...DS4GZI님과 잠시 담소를 나누다가 담양으로 출발...
광주를 거쳐서 담양읍을 지나 메타세콰이어길을 지나서 도착한 금성면의 대회장...
강원도와 서울 경기 그리고 거제등에서 새벽같이 오신 분들이 벌써부터 북쩍북쩍~~~
충남 금산에서 오신 DS3EXT과 DS3GDZ 그리고 한분들이 열심히 대회 준비를 하시고 계시네요...
대회 개회식도 없이 간단히 기념촬영부터...
저는 어디 있을까요?...^^
미니 버스를 타고 출발점으로 이동했습니다...
저의 오늘 번호는 '684'...어디서 많이 들어 본 적이 있질 않으신지...^^
'비겁한 변명입니다.~~~'라는 실미도부대의 부대이름이죠...684부대...ㅋㅋㅋ
아랫쪽에 있는 총이 오늘 제가 사용할 저의 ARDF수신기라는거...
출발 5분전에 받은 오늘의 경기장과 간단한 안내들...
이런 지도 한장에 있는 산과 들에 5개의 폭스(송신기)가 숨어있다는거...어디 있을까요?...찍어보시길...
우측 아래쪽에 있는 분홍색 삼각형이 출발점이며 가운데쯤에 있는 분홍색 원 2개가 도착점입니다...
각조별로 나눠서 시간별로 출발합니다...
저는 3조에 구성되어 총4명이 같이 출발...
뭐 급할거 있나요...
천천히 걷거나 뛰다가 우연찮게 발견한 3번폭스...앗싸~~~
그리고 왔던 길을 되돌아와서 찾은 2번폭스...
큰나무뒷편에 있어서 인근에서 육안으로 찾기에 엄청 힘들었다는거...젠장헐~~~
이젠 2개를 찾아서 그런지 느긋히 걷거나 뛰거나...
저멀리 보이는 산은 금성산성으로 유명한 산성산입니다...그뒷편에 순창의 강천산이 바로 인근입니다...
4번폭스를 찾기위해 복지원이 있는 곳으로 왔는데...
저수지를 끼고 있는 도로변에 참 이쁘게 벚꽃이 만발했습니다...
4번폭스의 신호가 왔다리 갔다리 하게 만들어 버리더군요...
그러다가 저수지 반대편의 대나무숲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젠장헐 길도 없고...흉가만 보이네요...그러다가 갑자기 멧돼지와 마주치게 되어버렸네요...
멧돼지가 저를 보고 쏜살같이 달려서 도망을 가더군요...깜놀~~~^^
시간의 제약이 있었기에 다시 도로로 나와서 거의 쉬지 않고 한참을 뛰어서 골인점으로 골인했습니다...
저의 표정을 보세요...얼마나 기쁜지...
오늘 제가 걷거나 뛴(??) 흔적을 올려봅니다...
도착하면 바로 이런 성적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악의 성적이지만 오랜만의 대회 출전이라 그런지 기분이 참 좋습니다...
정답이 발표되었더군요...
정말 답답했던 4번폭스의 위치가 저기 보입니다...
이후에는 다슬기탕으로 시원하게 점심을 먹고...
입상하지 못하신 분들에게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장려상' 한 장씩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뛰어보니...달리기 연습이 절실합니다...
이제 날씨도 풀리고 점점 따뜻해지니 이젠 뜀박질을 다시 해봐야겠습니다...
올해도 뜀박질 목표를 잡고 열심히 열심히 달려봐야겠습니다...
같이 달려볼 분 안계신지요...언제든 환영합니다...^^
늘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HL3QBN...재치(財痴)...총총
첫댓글 멋집네다. 화순 초청장 보내주실꺼죠.
지칠줄 모르는 열정과 체력
대단 하십니다73
늘 멋지고 대단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