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쇼펜하우어의 열풍으로 다시 쇼펜하우어 책을 손에 들게 되었다.
부유한 아버지와 20살이나 연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쇼펜하우어는 덕분에 방해없이, 경제활동의 필요없이 사색할 수 있었다. 사후 15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의 글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다. 염세주의 철학자임에도 "나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라는 사람밖에 없다" 는 말은 삶의 주체와 자세의 책임자는 자신임을 분명히 한다.
청년의 때에 그의 책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읽을때 의미를 알고 있었었는지? 이제는 그의 글이 하나하나 공감되는 이유는 살아온 경험과 연륜이겠지. 결혼과 장례의 소식이 빈번한 요즘 목차에서 '장수는 징계다'란 표현이 눈에 띈다. 그의 삶의 통찰은 읽을만한 넘치는 매력이 있다.
첫댓글 산책의 동료는 '고뇌'로 족하다
p. 28. 규칙적이지 않은 위대한 생애는 없다. ..
자신에게 적절히 어울리는 규칙을 정해놓고 인내라는 재능을 발휘하여 습관화한다.
그렇게 일생에 걸쳐 긴 시간이 흐르는 사이, 남들과 비교되지 않는 자기만의 위대한 삶이 쌓여간다.
남들과 다른 옷을 입고, 다른 말을 하고, 법을 어기고, 정부를 무시한다고 해서 특별해지는 것은 아니다.
특별함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법이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은밀하고 개인적인 일상 속에서만 특별함이 갖춰지는 것이다.
사람들이 나를 보지 않더라도 정직할 것
p. 209. 아무도 모르는 , 증인이라고는 오직 나 밖에 없는 시련.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있지 않더라도 정직히 행할 것
나 홀로 있어도 예의를 갖출 것, 듣는 사람이 없어도 거짓말을 입에 담지 않을 것,
내 것이라고 생색내지 않고 몰래 나눠줄 것, 그들이 내게 실수를 저질렀어도 가르쳐주지 않을 것 등등,
내가 나에게 부여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냈을 때, 나는 나 자신을 새롭게 평가하게 될 것이다.
내가 남보다 고상한 사람임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나의 자존심을 정당하게 만들어줄 것이며,
나는 나의 자존심을 떳떳하게 자랑스러워하게 될 것이다.
오직 질문을 통해서만 성장한다
p. 255.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가치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인간은 질문을 통해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 그 속에서 얻어지는 의미와 가치를 추구한다.
p. 225. 스스로 사색하지 않는 자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수정하는 능력과 용기는 주어지지 않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