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가 중간에 없어져서 고생고생 끝에 어렵게 깜깜할때 야영지에 도착했습니다. 노인봉과 외목마을 이후에 가장 힘든 백패킹으로 기록되겠네요. 한가지 얻은 교훈은 네이버 지도상의 녹색 등산로는 100%믿을만 한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어쨌거나 무사히 잘다녀왔고 어젯밤 험준한 정글을 11살짜리 딸래미와 함께 헤쳐올라와서 텐트를 친 이후의 유명산은 그래도 괜찮은 산이었습니다. 특히 청옥산의 육백마지기처럼 이곳에도 고냉지밭이 볼만했고 정상부근 페러글라이딩장도 인상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고생했지만 또 한번의 경험을 함께한 우리 가족들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다음에는 절대로 그런길은 올라가지맙시다!!^^
첫댓글 돌아보면 항상 즐거운 여행이지만 그 때 그 순간엔 공포가.... 그래도 정말 잊지못할 여행이었어요. ㅎㅎ
한 밤의 야생동물 소리두요.
~~사~~악!! 소리. 나도 들었지만 그렇게 텐트가까이에서 나는 소린줄 몰랐네. 올라오던 중간 멧돼지 길에 들어섰을때에도 ,,,ㅋㅋ 당황스럽더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