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감도가 높은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중심으로 신규 연체율이 높아"경기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 및 신용손실 확대에 대한 대비가 필요"
[필드뉴스 = 김대성 기자] 증권가가 국내은행의 8월 말 연체율이 0.53%로 상승한 데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bp(1bp=0.01%) 상승했기 때문이다.한화투자증권은 신규 연체의 증가를 누르던 상·매각이 8월에는 늘지 않으면서 연체잔액 증가 속도가 재차 빨라졌다고 보고 있다.한화투자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가계 건전성의 악화는 둔해지고 있지만 보다 경기에 민감한 법인 중기 및 자영업자의 신규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국내은행의 8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이 0.53%로 높아지면서 법인 중소기업 연체율이 전년동기보다 25bp 증가한 0.84%, 자영업자 연체율이 20bp 늘어난 0.70%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상·매각 규모가 늘어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이고 변동성이 높은 대기업 연체율은 0.05%로 전년동기대비 8bp 떨어지면서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2~3bp의 낮은 상승폭을 3개월째 지속하고 있고 주택대출 연체율이 전년동기보다 2bp 증가한 0.26%로 상승 속도가 둔화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계대출이나 주택대출보다 중소기업들의 연체가 증가하면서 국내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려워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은행업종 연체채권 잔액은 8월 말 12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는데 기업의 연체잔액은 41%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 연체잔액이 전년 동월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자영업자의 연체 증가율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나 대출이 1%대의 저조한 성장률을 1년 이상 지속하고 있으므로 연체율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한화투자증권은 8월 중 발생한 신규 연체 규모가 3조원 규모로 재차 증가하고 있고 연체채권의 상·매각이 줄면 바로 상승하는 연체 증가율 패턴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은행업종은 새로이 발생하는 연체의 증가에 대해 상·매각 등의 처분을 늘리면서 대응해 왔고 8월에는 연체 정리 규모가 늘어나지 않으면서 연체잔액 증가율이 다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한화화투자증권은 시장금리가 하락할 경우 이러한 신규 연체의 증가 속도는 느려질 것으로 기대되나 추후 중소기업 차주의 연체율 상승 속도가 둔화되는 시점에서 업종 전반의 건전성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진단했다.한화투자증권은 은행업종의 연체율 상승 추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하기로 했다.신한투자증권 은경완 연구원은 8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53%를 높아지면서 지난 2018년 11월 0.60% 이후 69개월만에 최고치 기록한 데 대해 대기업대출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연체율이 증가한 결과라고 판단했다.신한투자증권은 9월 연체율이 분기말 상·매각 확대 등을 감안하면 재차 0.5% 미만으로 하회할 것으로 보이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시차가 존재하나 상환 부담 완화로 점차 취약차주 중심의 연체율이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신한투자증권은 경기민감도가 높은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중심으로 신규 연체율이 높은 만큼 당분간 적극적인 모니터링 및 신용손실 확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금감원 관계자는 "경기에 민감한 중소법인 및 개인사업자 중심으로 신규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신용손실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출처 : 필드뉴스 http://www.fieldnews.kr
증권가, 8월 은행 연체율 상승을 주목하는 이유?
[필드뉴스 = 김대성 기자] 증권가가 국내은행의 8월 말 연체율이 0.53%로 상승한 데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0bp(1bp=0.01%) 상승했기 때문이다.한화투자증권은 신규 연체의 증가를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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