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하나님의 사람 임원(神之人)
요한복음 1:6
홍제동교회
1933. 1. 8.
據希伯來史, 有神之人之名號, 不曰希伯來人, 曰神之人者何也? 人之稱, 稱其人之動作也. 農者稱農人, 商者稱商人, 然今稱요한曰, 神之人者何也? 以其證據也. 國有公證人證其是非, 요한亦爲神國之證人, 欲成此證人之資格, 而談其衣食住, 其居曠野也, 其衣駱毛也, 其食螽石淸等物也. 欲肥己則不能信主, 又不能證主矣. 其言曰有後來者, 我不能擧薦, 彼以神我以水, 彼當興而我當衰, 其心胸無一點塵累, 如淸風明月. 其心但有神國, 神國有命, 證之曰 施洗時聖神降其上, 則其人卽以神受洗者矣. 故又證其爲神之子也. 聖神不臨則不能證, 雖證亦不確. 요한之證以神而證, 故民衆自江來受洗, 悔罪自服其證之確也. 요한之爲神之人, 在此信者亦然. 主嘗曰無父之許則一人不能來我云. 吾等信主皆神感也. 守神感者信篤矣. 又證神國以愛而成. 政治愛也, 法律愛也, 神之動作全部皆愛也. 今擧神之人, 요한人格畧說如左也. 今言其生活則其父사가랴, 其母엘이사벳也, 出生于祭祀長之家, 卽猶大之貴族, 사가랴又晩年得之, 故其寵愛無比, 然요한皆決然捨去, 處于曠野, 食螽衣酪, 猶大社會不能塵汚此人, 惟其偉大之自然空氣, 涵養其心胸, 受眞神之戒, 感觸異能, 火發于心, 遂獻身于神, 超越于諸先知之中, 不淫富貴, 不貪聲色, 卽往獨來, 爲猶大社會汎然丈夫, 父母猷之, 罹病苦之, 社會攻之, 皆不顧, 大呼于曠野之中, 修養于大氣之中, 養成神人之資格, 先淡其生活也, 吾等亦欲從主則捨生活之陋而後從主可也. 又言其思想, 則環顧猶人之社會, 皆禽獸而已. 感染罪惡, 入于死亡之陰, 故大呼曰 悔改是猶人更生之路, 故大聲疾呼此而已也. 江上之諸邑民衆, 皆來請洗, 軍人稅吏富者幷自服受洗, 此神國之感化, 惟聖神已而故訓迪犯人, 皆神之力也, 神之訓也. 神之內惟愛存焉, 後來者以愛爲表準, 出現于萬民之上, 爲太陽之懸空中也. 世界之暗黑從此捲去, 魔國破滅, 神國建設, 分明入印象, 此思想如水在地中, 終節隙噴出, 不能自已也. 故大聲疾呼. 又言其事業則バブテスマ(바브데스마, 세례), 入此神國而生者, 非受洗則不可, 先滌其罪惡, 爲精潔而後, 可作神國之人. 此猶人望요한如日月, 又認之以매시야, 요한或自稱매시야, 則人皆無疑從之崇之, 而요한絶對不居曰 我非매시야, 從後來者大於我, 彼以神我以水, 我不能擧履, 如是證之, 彼當興我當衰可也. 自己不過神之人而已也.
弘濟堂僉任員. 1933. 1. 8.
書記 金炳瓚
有司 金東赫
李貞丸
執事 李寬植
李龍順
主日校 李寬植
엡원長 李貞丸
保護長 李敬虔
히브리 역사에 의거하면 하나님의 사람의 이름이 있는데, 히브리 사람이라고 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한 것은 무엇입니까?
사람을 가리킬 때 그 사람의 동작을 가리켜 칭합니다. 곧 농사짓는 이를 농인(農人)이라고 하고, 장사하는 사람은 상인(商人)이라고 합니다. 지금 여기서 ‘요한’을 일컬어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한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그로서 증거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나라에는 공증인(公證人)이 있어서 그 시비를 증명해 주는 것처럼 요한도 역시 하나님 나라의 증인인 것입니다. 이 증인의 자격을 이루려 하면 그 의식주(衣食住)를 말하여야 합니다. 그가 광야에 거할 때 낙타털 옷을 입었고, 그는 메뚜기와 석청[石淸]을 먹었습니다. 몸을 살찌우면 주님을 믿을 수 없고 또 주님을 증명할 수도 없습니다. 그가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있으나, 나는 그의 신들메도 감당키 어렵다고 하며, 그는 흥하여야 하고, 나는 나는 마땅히 쇠하여야 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요한의 마음은 한 점의 더러움도 없이 마치 맑은 바람과 밝은 달과 같았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다만 하나님의 나라[神國]가 있고 하나님의 나라의 명이 있어, 증거하여 이르기를 ‘세례를 베풀 때 성신이 그 위에 강림하였습니다. 그는 바로 하나님에게 세례를 받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또한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거한 것입니다. 성신이 임하지 않는다면 증명할 수가 없으며 비록 증명을 하여도 역시 확실하지 않습니다. 요한의 증거는 하나님으로서의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민중들은 강으로 나아와 세례를 받고 죄를 회개하고 자복을 하니, 그 증거가 확실하였습니다.
요한이 하나님의 사람이 된 것은 주께서 일찍이 이르기를 ‘아버지의 허락이 없은즉 혼자서 나에게 올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들이 주님을 믿는 것은 성신의 감동으로 된 것입니다. 이 성신의 감동을 지키는 자는 독실한 믿음을 갖게 됩니다. 또한 요한은 하나님의 나라는 사랑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증거하였습니다. 정치도 사랑이고, 법률도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동작은 모두가 다 사랑입니다.
지금 하나님의 사람으로 예를 든 요한의 인격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 그 생활을 말할 것 같으면 그 아버지는 사가랴이고 어머니는 엘리사벳입니다. 제사장의 가문에서 출생한 유대의 귀족입니다. 사가랴가 만년에 요한을 낳았기 때문에 그 사랑이 비할 데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이를 결연히 다 뿌리치고 광야로 나가 살면서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낙타털 옷을 입었습니다. 그리하여 유대 사회는 이 사람을 더럽힐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자연 속에서 그 마음을 함양하여 하나님의 참된 계율을 받았으며, 이적의 능력에 감화하여 불꽃 같은 마음이 일어나 마침내 하나님께 헌신함으로써 다른 여러 선지자들 가운데 뛰어나게 되었습니다.
요한은 부귀에 넘치지 않았고 좋은 소리와 여색을 탐내지도 않았으며, 가고 오는 일에 얽매이지 않고, 유대 사회의 장부가 되었습니다. 부모가 달래어도, 병이 들어 괴로워도, 사회에서 고통을 주어도 다 돌보지 않고, 광야의 한 가운데서 크게 부르짖으며 대기(大氣) 속에서 수양하여 하나님의 사람이 될 자격을 양성하였습니다. 그는 먼저 그 생활을 담박하게 한 것입니다. 우리도 역시 주님을 따르려면 생활의 비루함을 버리고 난 뒤에 주님을 따라야 옳습니다.
또 그의 사상을 말할 것 같으면 사방을 둘러보아도 유대인의 사회는 다 금수와 같은 세계일뿐이었습니다. 죄악에 감염되어 사망의 그늘 속으로 들어갈 뿐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크게 부르짖기를 ‘회개하는 것이 바로 유대인이 다시 살 길이다’라고 하고, 속히 큰 소리로 외칠 뿐이었습니다. 그러자 요단강으로 민중들이 와서 세례 받기를 청하였습니다. 군인도 세리도 부자도 모두 자복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神國)의 감동은 오직 성신만이 죄인을 가르쳐 인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다 하나님의 힘이요 하나님의 가르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는 오직 사랑일 뿐입니다. ‘내 뒤에 오시는 이는 사랑으로 표준을 삼아 만민의 위에 나타나십니다.’ 이는 곧 태양이 되어 공중에 달려 있는 것과 같습니다. 세계의 암흑이 이로 말미암아 거두어지고 마귀의 나라가 파멸되며 하나님의 나라가 건설됩니다. 분명히 이 사상은 마치 물이 땅속에 들어 있다가 틈을 비집고 분출될 때 막을 수 없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리하여 빠르고 큰소리로 부르짖었으며 또 말하기를 그의 사업은 세례였습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자는 세례를 받지 않으면 불가합니다. 먼저 그 죄악을 씻어 정결하게 된 후에 하나님 나라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로, 유대인들은 요한을 해와 달처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요한을 메시야로 인정하고, 사람들은 의심하지 않고 그를 따르며 숭배하였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절대로 거기에 거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메시야가 아니다. 나보다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위대하며 그는 하나님이고,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고 있습니다. 나는 그의 신발도 들 수가 없다’라고 하며 이와 같이 증거하였습니다. ‘그는 마땅히 흥하여야 하고, 나는 마땅히 쇠하여야 하리라’고 하여 자기는 하나님이 보낸 사람에 불과할 뿐임을 말하였습니다.
홍제동교회의 여러 임원들 (1933. 1. 8.)
서기(書記) 김병찬(金炳瓚)
유사(有司) 김동혁(金東赫)
이정환(李貞丸)
집사(執事) 이관식(李寬植)
이룡순(李龍順)
주일교(主日校) 이관식(李寬植)
엡원장(엡원長) 이정환(李貞丸)
보호장(保護長) 이경건(李敬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