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타 / 조봉숙
가야 하는데 못갔어요
이런 저런 일들이
발걸음을 붙들었지요
세상의 어떤 위로가 필요할까요
멍하니 들여다봅니다
나를
눈으로 마음으로
지은 허물이 보입니다
저물어가는 세월
무엇으로
지금을 살고 있는가
세상은 더 더 더
더에 쏠리어 허겁지겁
나 나 나 나만을 애지중지
허방다리 헛놀음 노는데
어떤 말들이 위로가 될까요
괜찮은 걸까요
정말
불타는 집 그집 안에서
그들은
그들 자신이 부처이기를
깨달음으로 집을 나서야 하기에
카페 게시글
김미진 작가방
출타 - 조봉숙 시인
사무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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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
25.02.12 08:0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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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래도 나가 봐야죠!
더 넓은 세상으로~~~~~~~
좋은 글에 희망적인 노래 잘 듣고 갑니다.
즐거운 나날 되세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