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 신의 손으로 붙드심 / 시편 37:24
여호와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여호와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왜 의심하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능력의 손길로 오늘날까지 이 세상을 지키시고 발전시키시며, 동시에 자녀들의 삶을 늘 살피시고 보호하십니다. 오늘도 그리스도께서는 일곱 등대 사이를 다니시며 자녀들의 삶을 살피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힘든 세상을 이겨내며 살아가야 합니다.
시인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를 지으며 감사했습니다. 다윗이 영적으로 고통받을 때, 여호와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해 크게 꾸짖으셨을 때, 뼈가 다 녹아내리는 것처럼 잠도 못 자고 음식도 먹지 못하며 밤새도록 울었습니다. 베개와 침대가 눈물로 다 젖도록 부르짖으며 통곡했습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외면하시고 그분의 사랑의 손길에서 영원히 떨어질 것 같은 위험을 느꼈습니다.
어린아이가 깊은 바다에서 수영할 때 아버지의 손을 잡고 가듯이, 아버지가 손을 놓으면 아이는 바다에 빠져 죽을 것입니다. 이를 아는 어린아이는 더욱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아버지도 아이가 빠질까 걱정하여 단단히 붙잡고 갑니다. 다윗은 이것을 알고 깊이 통곡하고 자신의 잘못을 고백함으로써 하나님께서 그를 붙드셨습니다.
또한 육체적으로 타락할 때도 위험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회개를 보시고 용서하고 위로하셨지만, "너의 죄 값으로 네 집안에 칼부림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후에 아들 압살롬의 반란을 겪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큰 고생을 했고 몇 번이나 죽을 뻔했으나, 매번 주님의 손길이 함께하셔서 구해주시고 붙들어 주셨습니다. 그때 떠돌아다니며 시편 23편을 지었고,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다윗의 범죄로 인해 "네 집안에 칼부림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듯이, 누구든 죄를 지으면 그 죄 값을 다 갚아야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도 조상 때부터 오늘날까지 죄가 많으니 오늘 받는 벌이 당연하고, 앞으로 재난이 얼마나 더 계속될지 알 수 없으니 우리는 이 진리를 믿고 죄 값을 다 갚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 서울 사람들은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비행기가 계속 날아오고 폭탄이 떨어져서 비행기 소리만 들려도 사람들이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극도로 불안해합니다. 그러니 비행기를 피하려 하기보다는, 서울 하늘에 비행기가 날지 못하게 해 주시고 빨리 평화의 사신을 보내주셔서 악마의 일을 막아주십시오. 자비로우신 주님의 손길이 우리 머리 위에 임하시어 비행기 소리가 사라지게 해 주십시오.
여호와의 능력의 손길은 사람에게 주시고 그 능력을 나타내기도 하십니다. 모세의 지팡이와 다윗의 물매는 곧 하나님이 주신 능력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그러한 훌륭한 지도자를 주셔서 모든 백성을 이끌어 여호와의 손길 아래 맡기고 홍해와 같은 앞길을 걸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