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3년 한해도 저물고 있네요.
지난 한해 동안도 열심히 달려왔네요.
시공훈련을 겸한 현장 주택리모델링 10채 이상
결코 적지 않은 공사였습니다만,
어느 정도는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겠는데요.
새집 짓고 폼나게 사는 것이 좋기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경제가 어려운 때이니만큼
그냥 살던 집이라도 맘에 들게 고쳐서 살아야 하겠다는
주택 리모델링 수요가 점점 많아지고 있네요.
한 해 동안의 모든 현장을 일일이 다 소개해 드리면 좋겠습니다만
그러기에는 너무 부담이 크고요
현장마다 비슷하게 시공되는 예를 반복할 필요도 없고요
비교적 다양한 공정으로 잘 정리해 둘 필요가 있는 현장 중에서
특히 건축주님께서 만족스러워하셨던 현장을
몇 회로 나누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노후된 단층 벽돌집인데~ 주변 환경을 고려할 때에 차라리 싹~ 철거해 버리고 2층 정도 멋진 목조주택을 지시면 어떠실까? 건물주님깨 건의 해 보았습니다만 역시 건축비 부담~ 그냥 고쳐서 살다가~ 나중에 검토해 보겠노라고~
건물주의 불편한 생활에 대한 경청과 시공계획
1. 주방이 너무 좁아서 냉장고를 놓기도 불편하고 특히 식탁을 놓을 자리가 없어서 맨날 거실까지 옳기며서 식사를 하신다고~
그러고 보니까 거실에 식탁이 놓여져 있는데 거실인지 주방인지 ~ 으윽
2. 이젠 자녀들이 다 독립하고 두분만 사시는데 방이 4칸씩이나 많을 필요는 없다네요
3. 그렇다면 차라리 주방과 거실을 기고 있는 작은방을 확^^ 열어 버리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나누었지요
그러면 주방도 넓게쓸 수 있고 거실에 놓여진 식탁을 열린 공간으로 옮기면 아늑한 까페처럼 좋은 것 같다는 의견의 일치 ~
4. 물론 창문, 방문 교체는 기본인데요 문제는 안방 창문 천정이 주저 앉아 있었는데 주인께서도 이를 감지하시고 임시로 나무
지주목을 대고 있었네요. 방법은 현재 가로길이 3400mm가 넘는 안방창을 둘로 나눠서 시공하되 가운데에는
4-4 구조목으로 튼튼히 받쳐주어서 보강해야 하겠네요
5. 방문 전체를 틀까지 뜯어서 교체하는데 주인의 요구하상은 기존문처럼 문턱이 있으면 안된다고 하네요. 당연이지요
다만 기존 문틀을 제거하다보면 하부 방바닥이 패여 있겠고 시멘모랄 보강조치를 해야 하겠는데 수평처리가 쉽지 않겠지요
방문들어가기 전과 방안으로 들어간 다음의 바닥 높이가 달라서 애를 먹게 생겼네요. 잘못하면 문짝을 열 때에
바닥에 닿을 수도 있겠고~ 하긴 어쩌겠습니까? 그러면 대패로 밀어서 맞추는 수밖에~
6. 거실과 주방벽 그리고 천정을 덮고 있는 오래된 갈색 루바를 싸그리 바꿨으면 하는 주문 ~ 오래되서 군대 군대 꿀렁거리기도
하는 루바를 다 뜯어버리면 속이 시원하겠지만 문제는 일이 많아지겠지요. 시공비가 두배 이상 올라가겠지요.
구태여 그럴 필요도 없고요~ 부실해진 부분 부분을 보강해 준 다음 바로 석고로 덮입히고 도배 마감하는 방법이네요
물론 천정과 바닥 몰딩 그리고 손 때가 많이 타는 벽코너 몰딩은 꼼꼼하게 잘 해 드려야 하겠지요.
7. 가장 큰 공사는 주방과 거실 확장 공사입니다. 무턱대로 작은 방 벽을 터버리면 건물구조적으로 위험하겠기에 코너벽은
기둥처럼 존치시킬 뿐만 아니라 좌우에 구조목 보강은 필수로 하고 가운데 벽이 열리는 가상자리로는 300mm 이상 몰딩으로
마감처리하기로 하였지요
8. 주방 코너부분에 오래된 출입문이 있는데 뜯어서 벽돌을 쌓고 그러기 보다는 간결하게 처리해 달라는 요구를 받아들여서
기존 문을 존치시키고 내부로 가벽을 세워서 마감하기로 하였네요
9. 물론 전기공사는 필수입니다. 각종 콘센트 스위치 전등 교체를 사전에 꼼꼼하게 처리해 두어야 하겠지요
10. 안방 건너방 붙박이 장 설치 주방상하부장 등 가구공사는 협력하는 업체에게 위임하기로 했구요
자~ 그래서 다음과 같이 공사하기로 설계를 하고 시공계획을 세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