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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장군바위
설악산 천불동 계곡을 내려다보면서 클라이밍을 할 수 있는 곳
10여개의 멀티피치 등반의 진수, 중상급자 루트들
장군봉은 외설악의 비선대 앞으로 적벽하고 나란히 서있다.
비선대에서 쳐다보면 적벽하고 비교해서 크기가 비슷하게 보이지만 사실을 적벽의 두 배정도 되는 웅장함을 자랑한다.
크고 웅장하며 잘생긴 바위 봉우리, 그래서 이름도 거창하게 ‘장군봉’ 이라 옛부터 전해지고 있다.
비선대의 적벽과 장군봉은 클라이머들에게는 천혜의 암장으로 꼽힌다.
맑고 시원한 계곡물이 담소를 이루며 흐르고 있는 비선대 산장에서 침식을 하며 적벽과 장군봉을 오고 가며 클라이밍을 즐긴다. 또한 초급자들은 천화대와 유선대리지를 등반하기도 한다.
따라서 초급자에서 상급자의 클라이머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암장들이 있어 여름철이면 클라이머들로부터 비선대 산장은 북적거린다.
사실 장군봉은 클라이머들보다 일반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는 곳이다.
이것은 장군봉 좌측의 하단부에 ‘금강굴’의 설악산 명소가 있고 장군봉과 적벽의 웅장함과 아름다움, 천불동계곡의 비경 등 때문에 설악산의 탐방객들이 많이 찾기도 한다.
장군봉
장군봉은 루트의 길이가 240여m로 이어지는 기존길을 볼 때 국내에서 가장 긴 루트로 꼽이고 있으며 웅장하고 큰 바위다.
현재 ‘기정길’ ‘구공길’ ‘나의 소중한 사랑 10월1일생’ ‘기존길’ ‘장군97’ 등 5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전체 화강암으로 되어 있으며 비교적 돌기 부분이 잘 발달되어 있다.
완경사의 슬랩에서부터 급경사 페이스 오버행까지 있으며 크랙과 침니까지 있어 다양한 바위형태를 가지고 있다.
전체의 루트가 정상까지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서는 기정길 출발지점 즉 금강굴이 있는 쪽으로 하강을 해야한다. 하강을 하는 바위면은 급경사의 페이스와 오버행을 이루고 있으며 첫 번째 35m, 두 번째 30m, 세 번째 30m, 네 번째 30m의 하강을 해야 하며 마지막 하강은 금강굴 못미쳐 계단의 등산로로 내려가게 되어 있어 곳바로 금강굴을 오가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면 비선대로 이어진다.
또한 각 루트를 통하여 하강이 가능하지만 등반자가 있을 경우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등반자들은 하강을 위해서 로프 2동을 가지고 등반해야한다.
장군바위는 총5개의 루트가 있지만 접근은 2곳으로 해야 한다.
왜냐하면 출발지점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기정길’과 ‘구공길’은 금강굴 가는 방향으로 계속 따라 오르다 금강굴 바로 못미쳐 우측으로 보면 루트의 볼트가 보인다. 이곳에서 시작된다.
장군바위 가장 밑에서 시작되는 ‘나의 소중한 사랑 10월1일생’ ‘기존길’ ‘장군 97’ 등은 비선대 못미쳐 작은 다리 입구에서 적벽가는 길을 따라 오르다가 적벽 스타트 지점 약50m 못미쳐에서 좌측으로 접근하면 장군바위 하단부로 갈 수 있으며 이 길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다.
기정길과 구공길은 금강굴 바로 밑에서 시작한다
따라서 기정길과 구공길은 별도의 지점에서 시작되므로 어느 루트를 등반할 것인가에 따라 접근로를 택해야 할 것이다.
장군봉은 예전에는 ‘기존길’ 한 개의 루트로 등반되어 왔지만 1990년대 들어서 4개의 루트가 개척되므로서 이제는 큰 암장으로서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손용식씨는 여름철이면 비선대 산장에 살다시피 하면서 장군봉과 적벽, 울산바위 등을 오고 가며 노후 된 볼트를 보수하거나 새로 설치하여 클라이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각 루트를 보면 가장 좌측의 금강굴 옆에서 시작되는 ‘기정길’은 총4피치로 구분되며 1993년 10월에 백산회 최승철씨가 개척했다, 난이도는 5.11급대이며 슬랩, 페이스, 오버행인공등반의 구간도 있다.
2003년에 장군봉 남서벽에 새롭게 개척된 루트들
장군봉 남서벽에 2003년 코오롱등산학교 강사진에 의해 A2O,알파인코오롱,꼬르데,석이농장,알파인크러치,금강 등 총 6개의 루트가 새롭게 개척되었다.
전체적인 경사도가 인수봉이나 선인봉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상단부는 거의 수직과 오버행인 부분도 많다. 남쪽에 치우친 남서벽이기에 햇볕을 많이 받아 인수봉이나 선인봉과 같이 단단한 암질은 아니지만, 그래도 설악산의 다른 바위에 비해 훨씬 단단하고 깨끗한 편이다.
바위돌기부분이 살아 있고 거칠어 홀드의 마찰력은 매우 높다. 총 여섯개 루트 모두 등산로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에서 바로 출발하게 되어있어 각 루트파인딩이 좋고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전체적인 경사가 기존루트가 있는 쪽보다 심하고 다양한 형태와 암질이 다르다. 등반을 마치고 장군봉 정상에서 리지를 통해 마등령을 오르는 등산로 안부로 하산하는 방법도 있는데, 중간중간 짧은 로프확보 등반과 하강을 해야 하는 곳도 있어 편리한 하산루트는 못 된다.
각 루트의 피치확보지점에 하강을 할 수 있도록 쌍볼트에 링으로 해놨기 때문에 루트를 따라 하강을 하면 된다.
정상에서에서의 하강은 모두 금강굴 쪽으로 하강을 하게 된다.
하강루트는 기존하강루트와 청악산악회에서 개척한 하강루트 두 곳이 있다.
하강을 하는 바위면은 급경사의 페이스와 오버행을 이루고 있으며 첫번째 35m, 두번째 30m, 세 번째 30m, 네번째 30m의 하강을 해야 하며 마지막 하강은 금강굴 못미쳐 계단의 등산로로 내려가게 되어 있어 곧바로 금강굴을 오가는 등산로를 따라서 비선대대피소로 갈 수 있다.
또한 각 루트를 통하여 하강이 가능하지만 등반자가 있을 경우 불편함을 줄 수 있으니 등반자가 있을 경우에는 삼가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루트소개
구공 90
기정길과 나란히 우측에서 시작되며 제5피치까지 이어진다. 전준수, 이종길씨등이 개척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슬랩, 페이스, 크랙, 침니등으로 되어있다.
장비는 크랙장비 프렌드, 캠머롯 등이 필요하며 5.9~5.10c까지 난이도가 나온다.
나의 소중한 사랑 10월 1일생
이 루트는 슬랩, 크랙, 페이스, 부분적인 오버행 구간도 있으며 루트의 선이 ‘기존길을 우측으로 넘어 갔다가 또다시 좌측으로 넘어오는 S자 형태를 하고 있어 등반시 기존길과 크로스가 되므로 로프 조작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정상까지 오르려면 총8피치를 올라야 하며 난이도는 5.7~5.12a까지 나온다.
‘기존길’은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루트이며 총7피치로 구분되며 슬랩, 크랙, 침니 등으로 구분되며 5.8~5.10c까지 중급자 정도면 오를 수 있는 대표적인 루트다.
장군 97
‘나의 소중한 사랑 10월 1일생’ 과 같이 개척되어 있으며 제4피치로 구분된다.
중간에서 루트가 끊기나 계속해서 ‘나의 소중한 사랑...’ 이나 기존루트를 통하여 정상까지 오를 수 있으며 슬랩, 페이스, 크랙 등으로 되어 있다.
난이도는 5.7~5.11a 정도이며 제4피치 등반을 마치고 하강을 할 수 있다.
기정 5.11c
제4피치로 구분된다.
등반장비: 로프 2동, 퀵드로우 10개, TCU, 1세트.
이 루트는 최승철씨가 1993년에 개척한 루트이며 금강굴 바로 못미쳐에서 시작된다.
“나의 부모님과 모든 등반가들의 부모님, 먼저가신 악우들을 위해 개척하다. 1993. 10. 13 의정부 백산회 최승철” 이란 동판이 ‘기정길’을 알리며 출발 지점에 있다.
개척자 최승철씨는 뛰어난 등반력을 갖춘 클라이머였으며 그의 전성기 때 아쉽게도 ‘탈레이 샤가르’ 등반 중에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그의 흔적인 기정길에서 그의 정렬적인 등반력과 그 의미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알파인클러치
2003년 9월 청악산우회에서 개척한 장군봉 하강루트(4피치 ? 7 피치)를 등반라인으로 연결한 루트로 제일 처음 개척되었다. 2피치, 3피치, 4피치에서 볼트와 하켄등의 등반 흔적 발견했다.
소요장비 : 캠 1세트, 퀵드로 10개
출발지점 : 마등령-금강굴 표지판 좌측으로 5m
1피치 : 32m, 5.9 생각보다 어려운 스타트와 쉬운 슬랩
2피치 : 23m, 5.10a 홀드와 틈새가 섞인 크랙(기존 볼트와 인공용 슬링 있음)
3피치 : 20m, 5.9 홀드가 양호한 재밍, 레이백의 넓은 크랙, 캠설치
4피치 : 18m, 5.10a 쉬운 좌측 크랙을 지나 우측으로 까다로운 슬랩 트레버스
5피치 : 20m, 5.10c 좌측으로 이어지는 핑거크랙과 우측으로 넘어가는 페이스 등반
6피치 : 30m 5.11a 어려운 페이스 등반과 돌출된 약간의 오버행을 크랙, 홀드를 이용함7피치 : 20m, 5.11a 우측의 턱을 넘어 어려운 슬랩을 통과후 크랙으로 등반완료, 캠설치
석이농장
장군봉 남서벽 루트중 가장 긴 등반라인을 가진 루트이다.
슬랩, 크랙, 페이스가 골고루 포함되어 있고, 1피치 쉬운 슬랩을 제외한 전 피치가 5.10으로 되어 있어 올텐이란 별칭을 부여한 루트이다. 마지막 상단부에서의 체력안배에 신경써야 한다. 5피치는 이끼를 조심하며, 6피치에서는 로프 유통에 신경써서 퀵드로우에 긴 슬링으로 보완하는 것이 좋다.
소요장비 : 캠 1세트, 퀵드로 8개
출발지점 : 설악02-01구조위치 표지판 우측으로 5m 파란색 슬링
1피치 : 20m, 5.4 쉬운 슬랩, 1피치완료 쌍볼트에 파란색 슬링
2피치 : 27m, 5.10a 슬랩과 손가락이 안들어 가는 좌향크랙을 따라 등반3피치 : 29m, 5.10b 슬랩과 페이스를 지나 경사가 급한 크랙에서 캠설치 필요,
4피치 : 30m, 5.10b 3피치 완료지점에서 4피치 출발지점은 약 7-8미터를 걸어서 잣나무사이를 지나서 시작, 첫 볼트에 슬링 걸려 있음. 크랙과 페이스 등반,
5피치 : 20m, 5.10a 이끼와 석이버섯이 등반에 부담을 주는 2개의 우향크랙을 통과
6피치 : 20m, 5.10b 좌측으로 슬랩을 지나 우측 오버 행크랙 밑으로 통과
7피치 : 26m, 5.10c 힘이 많이 소모되는 핑거크랙, 하켄, 봉봉등 인공등반 흔적 있음.
8피치 : 8m, 5.10a 정상부의 수직에 가까운 핸드크랙, 홀드와 마찰이 좋다.
꼬르데 Cordee
꼬르데(Cordee)는 프랑스말로 자일파티, 자일파트너란 뜻이다.
소요장비 : 캠 1세트, 퀵드로 10 개
출발지점 : 설악02-01구조위치 표지판 바로뒤 빨간색 슬링
1피치 : 20m, 5.4 쉬운 슬랩, 1피치 완료 쌍볼트에 빨간색 슬링
2피치 : 30m, 5.11a 언더홀드의 힘든 레이백
3피치 : 28m, 5.11 힘든 레이백 크랙, 캠 설치
4피치 : 35m, 5.10b 작은 크랙과 작은 홀드, 크랙보다 슬랩을 이용해야 등반용이
5피치 : 15m, 5.10 첫볼트 통과후 뜬바위 안쪽으로 등반, 4번볼트 통과후 침니 통과
6피치 : 18m, 5.10a 양호한 크랙, 캠설치
7피치 : 22m, 5.10b 벌어진 형태의 반반한 침니, 크랙은 양호, 캠 설치
하강 : 석이농장, 알파인클러치 하강루트 이용
알파인코오롱
장군봉 남서벽 상단부 전체에서 가장 멋진 크랙라인을 가진 곳으로 정상부의 마지막 2피치가 등반의 하일라이트가 된다.
최고 난이도가 5.11b이지만, 5.10수준의 클라이머도 볼트를 이용하면 올라설 수 있도록 볼트를 설치해 주었다.
소요장비 : 캠 1세트, 퀵드로 12 개
출발지점 : 설악02-01구조위치 표지판에서 마등령방향 등산로 따라 약 40m 이동하여 바위화살표 윗방향
1피치 : 35m, 5.8 쉬운 슬랩을 지나 바위턱을 넘어 숲으로 진입, 바위턱과 우측 나무 등에 교육용 쌍볼트, 슬링 있음. 이것을 무시하고 숲지대로 올라가면 쌍볼트 있음.
2피치 : 40m, 5.10b 슬랩과 스테밍을 이용한 까다로운 페이스
3피치 : 30m, 5.10a 슬랩을 지나 우측 크랙으로 진입, 캠설치
4피치 : 23m, 5.11b 이끼와 물이 흐르는 어려운 좌향 핑거크랙.
5피치 : 32m, 5.10d 우측으로 넘어가면 출발지점 3미터위로 쌍볼트 있음.
하 강 : 석이농장, 알파인클러치 하강루트 이용
A2O
A2O는 알파인코오롱 1피치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숲과 쉬운 크랙을 따라 2피치 종료지점으로 진입하면 초보자도 어려움 없이 등반할 수 있다.
소요장비 : 캠 1세트, 퀵드로 8개
출발지점 : 설악02-01구조표지판에서 마등령방향 등산로 따라 약 70m이동하여 바위화살표 옆에"1"표시
1피치 : 30m, 5.10a 뿔처럼 밑으로 달린 크랙을 올라서서 까다로운 클립을 지난 후 쉬운 슬랩
2피치 : 40m, 5.9 쉬운 슬랩을 지나 좌측사선크랙
3피치 : 20m, 5.4 쉬운 크랙이 있는 부쉬지대
4피치 : 20m, 5.8 짧은 침니와 숲 통과
5피치 : 25m, 5.8 언더 크랙이 있는 페이스
6피치 : 28m, 5.8/5.9 침니와 침니속에 크랙, 왼쪽크랙도 등반가능
7피치 : 20m, 5.9 홀드가 좋은 크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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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