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례면 소재 가제산, 송림산 2곳을 오전에 마치고
오후시간엔 수도산에서 신선봉,시코봉을 가야겠다고 일찌감치 나섰다
고렴에서 임도길로 계속 직진해서 임도 마지막 을 앞둔 공터(돈사터)에다 이쁘게 주차 해놓고
위쪽에 있는 못(둠붕)쪽으로 올라서 좌측으로 등로를 따라 위로위로
그저께 지나간 18호 태풍 "미탁"으로 나뭇가지들도 어지럽게 널려있고 산길은 물길이 되어 푹 푹 패인 곳도 많고
길도 많이 축축해 미끄럽기도 하고 에상보다 많이 더딘 산길이다
가제산엔 별도의 표지석이나 이정표 없이 산불감시탑 아래 이름표를 걸쳐둔게 다
감시탑이 위치한 곳은 조망이 훤한 곳
인증샷부터 언능 마치고 감시탑 위로 올라섰다 감시탑 내부도 개방되어 있어 사방을 조망하기에도 좋았고
운무가 저기 아래에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카메라에도 담고
내려오는 길에선 가지버섯도 한봉다리
중간에 조마쪽 미실마을에서 올라오셨다면서 버섯산행 나오신 어르신 한분을 만났다
잔차로 버섯따러 왔느냐며 인사도 듣고 고렴마을로 가는길을 묻자 저기 아래 하얗게 보이는 곳을 가리킨다
내가 주차해 놓은 차가 있는 곳이다
그길로 곧장 가려면 왔던 길로 내려가야 하지만 잘 드러난 등로를 타고서 계속 내려가고 있었다
그길은 금오지맥 주능선으로 한능선을 넘어선 똥재로 통하는 길이었다
지방도를 따라 다시 고렴마을입구까지는 내리막
다시 주차해 놓은 곳까지는 구불구불 오르막 한땀을 뽑아내고서야 차고지 도착
이번엔 송림산으로 가는길 아래쪽으로 더내려 가면서 한밤마을 주차장 지나 오른쪽 임도 끝까지 팔고개로 가야 한다
임도를 찾아간다는 게 농로로 잘못 진입했으나 곧장 후진으로 제길을 찾았는데
그 길로 계속 갔더라면 어땠을까
그 길 농로 아랫부분이 지반으로 꽉 채워져 있어야 하는데
이번 태풍 미탁때 내린 비로 다 쓸려가버리고 시멘트 껍데기만 덜렁 남겨진 곳이었다
송림산 가는 길도 가제산 길이나 매일반 온통 흐트러져 있다
가는길도 더 험해보이고 멀게 느껴졌고 하긴 송림산을 목전에 두고서 반대방향으로 한참을 지났으니
여기서도 내려가는 길 잔차를 즐기면서 가지버섯도 보고
정작 생각했던 가지버섯 많은 곳은 찾질 못했다
올라설때 봐 두고선 내려갈때 들린다고 나무가지 두개를 겹쳐서 길바닥에 가지런히 표시해 두었는데
잔차로 달리면서 살핀다고 살폈는데도 그 중한 걸 놓치고 말았다
시간이 어중간해 수도산은 못갈 거같고 부항댐에 들렀다
여보를 불러내서 지례석쇠고기로 저녁도 같이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