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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편 121:1~8)
* 본문요약
시인은 환난과 고통 속에서 자신에게 도움을 줄만한 힘 있는 자(산)을 바라보지만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더 깊은 좌절감 속에 빠집니다. 그러나 그 깊은 절망 속에서 그가 바라봤던 그 산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그를 도우시고 계심을 깨닫습니다. 시인은 이 기쁨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항상 도우시고, 모든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시며, 우리의 삶의 모든 것을 지금부터 영원토록 지키시는 분이시라고 노래합니다.
찬 양 : 79장(새 70) 피난처 있으니
73장(새 73) 내 눈을 들어 두루 살피니
* 본문해설
(표제 :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1. 시련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발견함(1~2절)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2)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 산을 향하여(1절) :
여기에서 ‘산’을 무엇이라 볼 것인지에 대하여 크게 두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① 산을 하나님의 상징물로 보는 것.
산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산을 만드신 하나님을 보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산에서 모세를 불러내신 하나님,
산에서 말씀을 주신 하나님(모세의 십계명)을 보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② 세상에서 산 같은 큰 힘을 가진 존재를 의미한다(칼뱅).
시인은 이 세상에서 도움을 얻으려고 산 같이 큰 세력에 도움을 청했으나 실패했습니다. 큰 실패와 좌절을 맛본 후에 시인은 오직 하나님만이 참 구원자임을 깨닫습니다.
도움은 산에서 온 것이 아니라 그 산을 지으신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 저는 이 두 견해 중에서, 시의 문맥과 흐름상 칼뱅이 말한 ②번이 맞다고 여겨서
본문요약과 본문해설을 ②번에 맞게 표현하였습니다.
2.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을 향한 기쁨의 노래(3~8절)
3)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지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히 지키시리로다.
- 너를 실족치 않게 하시며(3절) : 그가 너의 발이 흔들리지 않게 하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위험한 곳으로 가지 않도록 인도하시며, 발을 헛디디지 않도록 힘을 주십니다.
진리에서 멀어지지 않게 우리를 도우십니다.
- 네 우편에서(5절) :
이스라엘 사람들의 생각에서 오른쪽은 항상 더욱 힘 있는 편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오른편이 되어주셨습니다. 나의 힘이 되신다는 뜻입니다.
- 네 그늘이 되시나니(5절) : 해로운 빛을 막아주며 보호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비유로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그늘 아래 있는 자를 교활하고 굳센 악마도 해할 수 없고,
그 밖에 모든 원수도 그를 어떻게 하지 못합니다.
- 낮의 해와 밤의 달(6절) : 중동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위험들입니다.
-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7절) :
여기에서 말하는 ‘영혼’이란 육신과 영혼의 모든 욕구와 생명을 포함하는 의미를 갖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 육신에 필요한 것과 영에 필요한 것, 육신의 생명과 영의 생명을 모두 지켜주신다는 뜻입니다.
- 출입을 지키시리로다(8절) :
‘출입’은 ‘들어가고 나가는 모든 것’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의 인생의 과정에서 겪는 모든 일들을 지켜주신다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1) 시인이 처한 현실 :
시련과 역경을 만난 자들은
혹시 나를 이 역경에서 건져내 줄 산처럼 힘을 가진 자가 없을까 주변을 살펴봅니다.
“저 사람에게 부탁해볼까, 저런 능력을 가진 자라면 나를 능히 도울 수 있을 텐데”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세상은 내가 겪고 있는 시련이나 역경에 아무런 관심도 없습니다.
내가 힘들다고 아무리 외쳐보아도 들어주는 이도 없고, 가슴 아파하는 이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더욱 더 깊은 외로움 속에 빠집니다.
더욱 더 깊은 좌절감을 맛볼 뿐입니다.
➠ 절망 속에서 사람들이 찾는 산 :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1절)
1절의 ‘산(山)’은 산 같은 큰 힘을 가진 존재를 의미합니다.
고통에 빠진 사람이 산을 향하여 눈을 든다는 것은
간절한 마음으로 나에게 도움을 줄만한 대상을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산은 당장 나를 도와줄 것처럼 보이는 세상의 능력들입니다.
내가 보기에는 저 힘을 가진 사람이라면 능히 나를 도울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힘을 가진 자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으니 도움을 줄 리 없습니다.
그러므로 마치 복권에 의지하는 자가 절망하듯
세상을 의지하는 자들이 더욱 깊은 좌절과 절망에 빠집니다.
● 묵상 :
때로 예수를 믿는 사람들도 때때로 절망 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의 산, 능력, 세상의 능력을 찾기 때문입니다.
2)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두 번째 :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1절)
그러나 121편이 노래하는 산(山)은 하나님께서 계신 곳인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킵니다.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첫 번째인 120편은 그가 살고 있는 삶의 현장이
메섹과 게달의 장막에 거하는 것처럼 고통스러운 곳이었다고 노래했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두 번째인 121편은
그 고통의 현장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곳인 성전을 바라봅니다.
2.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1) 세상에서 도움의 손길을 찾을수록 더욱 좌절에 빠지기만 하고
시인은 삶의 순례에서 고통과 시련을 당할 때마다 혹시 도움을 얻을까 싶은 마음에
세상에서 산같이 힘을 가진 존재를 바라보았으나,
그럴수록 더욱 좌절에 빠지기만 합니다.
도움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할수록 좌절 또한 더욱 깊어집니다.
2) 그 좌절의 현장에서 만난 은혜의 하나님(1~8절)
그러나 그 깊은 좌절의 현장에서 자신이 도움을 받으려 했던
그 어떤 산보다도 더 더 크신 이를 만납니다. 바로 그 산을 만드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산뿐만 아니라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이
자신을 지금도 계속해서 돕고 계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3) 세상의 모든 능력의 산들을 만드신 하나님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은 세상 사람들이 부러움의 눈으로 바라보는
저 산 같이 힘 있는 자도, 그보다 더한 것들도 다 만드신 분입니다.
낮의 해를 만드시고 밤의 달을 만드신 분이십니다.
그 능력의 하나님께서 친히 내 우편이 되어주셔서 나를 지키시고 돌봐주고 계셨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중에도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면서
나를 지금도 계속해서 돌봐주고 계십니다.
● 묵상 : 내 눈을 세상의 힘인 눈에 보이는 산만 바라보지 말고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하나님은 내가 그동안 의지하려 했던 세상의 그 어떤 자보다도
더 힘 있고 능력이 있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내 인생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실 능력도 있으신 분이십니다.
나와 당신을 돕기 위해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그의 능력을 믿고 모든 의심과 불안감을 떨쳐 버리십시오.
그것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3.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실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하나님은 이 천지를 지으신 분이십니다.
천지를 지으신 그 때의 그 능력으로 나의 모든 것을 다 도우실 수 있습니다.
1) 낮의 해와 밤의 달의 위험에서 우리를 도우십니다(6절)
낮의 해와 밤의 달은 중동 지방에서 흔히 겪는 일상적인 위험입니다.
낮에는 견디기 힘들만큼 태양빛이 뜨겁고, 밤에는 반대로 추위에 잠을 잘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뜨거운 태양빛에서도 도우시고, 밤의 추위에서도 도우십니다.
너무 뜨거워도 안 되고 너무 추워도 안 됩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도 안 되고, 너무 적게 와도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살기에 가장 적절하게 따뜻한 볕을 주시고 적절한 비를 주십니다.
2)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고 우리의 영혼을 지켜주십니다(7절)
자연에서 오는 환난 뿐 아니라,
악한 사람들로부터의 모든 위험에서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십니다.
길 가는 중에 당하는 위험, 밤에 은밀하게 들어오는 도적으로부터의 위험,
학교나 직장에서 당하는 위험, 질병으로부터의 위험 등
세상에서 우리가 당할 수 있는 모든 환난과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십니다.
또 여기에서 영혼이란 육신과 영혼에 필요한 모든 것을 포괄하는 단어입니다.
육신의 삶에서 필요한 모든 것과 신앙생활에서 필요한 것까지,
이 땅에서의 생명은 물론 죽음 후의 영원한 생명까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고 돌보십니다.
3) 여호와께서 우리의 그늘이 되어 주십니다(5절)
여기에서 ‘그늘’이란 보호막을 말합니다.
우리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를 지키십니다.
우리가 미혹되어 잘못된 길에 들어서지 않도록 도우십니다.
교활하고 악한 무리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우리를 핍박하고 우리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악한 무리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십니다.
4) 여호와께서 우리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토록 돌보십니다(8절)
여기에서 말하는 ‘출입’이란 인생을 살아갈 때
우리가 당하게 되는 모든 일들을 의미합니다.
태어나서 자라고, 학교에 가고, 직장에 가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늙고, …
이런 인생의 모든 과정을 주께서 도우십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지 못할 만한 상황이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십시오.
4. 그러나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이런 도움을 주십니다.
무작정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린다고 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이런 도움을 주십니다.
1)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을 바라본다는 말은 하나님을 예배하며 섬긴다는 말입니다.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예배를 드리기에 힘쓰는 것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늘 묵상하며 그 말씀대로 살기에 힘쓰는 것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이 나를 도우심을 믿기에 염려하지 않고 걱정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기에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만일 내가 어떤 사람을 의지한다면
그 사람의 도움을 받기 위해 그의 뜻대로 내가 해야 할 것입니다.
그가 원하는 대로 서류를 준비한다든지,
그가 바라는 대로 무엇을 한다든지 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므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도우심을 믿고 일체의 염려와 걱정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은 그를 믿는 자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십니다.
믿고 의지하십시오. 그리고 염려와 걱정을 떨쳐버리십시오.
믿고 기도했으면 안심하고 평안한 마음을 가지십시오.
* 기도제목
1. 세상 도움을 찾다가
좌절하고 실족하는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주님의 도우심을 믿고
늘 평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3 나를 도우시는 주님의 뜻대로 사는
신실한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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