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5일 토요일
지리산 유스캠프에서 12시 30분에 출발해서 철암에 9시 다 되어 도착했습니다.
철암 도서관에 오니 박미애 선생님과 민아 현아 보아가 광활팀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잘 시간이 지났을텐데 참 고마웠습니다.
도서관에 둘러앉아 김동찬 선생님께서 숙소가 어떻게 마련되었는지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번에는 숙소를 두 곳이나 구해야 했습니다.
두 숙소 모두 민아, 현아가 안내해주었습니다.
작년 광활팀 숙소는 철암초등학교 동문회관이었습니다.
올해도 초반에 동문회관을 빌렸는데 수도가 터졌답니다.
그래서 도서관 뒤쪽에 할머니와 따님이 사시던 집을 빌렸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살아계실 때 광활 선배님들께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작년 겨울에 돌아가셨고 따님께서는 집을 정리하고 다른 곳에서 지내십니다.
아이들이 잘 닦아준 할머니 방에 동료들과 누워보았습니다.
돌아가셔서도 광활팀에게 아낌없이 내어주는 할머니를 생각하며 감동했습니다.
참 사는대로 죽는구나 싶었습니다.
민준이가 선생님들이 옥상에 누워 별 보며 좋겠다고 옥상까지 깨끗이 청소해주었습니다.
옥상에 올라가 보니 항아리들도 한 쪽으로 예쁘게 붙여놓았습니다.
민준이 마음이 참 예쁩니다.
이 집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화장실이 바깥에 있다는 점입니다.
선생님께서 불편하겠지만 도서관 화장실을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하셨을 때,
동문회 총무님께 동문회관을 고쳤다는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철암 아이들이 광활팀 합동연수 가 있는 동안
동문회관을 다시 깨끗이 쓸고 닦고 편지도 써주었습니다.
광활팀 이름을 이용한 삼행시들인데 정말 잘 썼습니다..
김: 김밥을 좋아하나요
수: 수요일에 어디 가나요
용: 용 같이 멋진 선생님
김: 김밥이
경: 경청한다.
화: 화를 내도 누구보다도 열심히 경청한다
김: 김한솔 선생님과
한: 한... 6주 동안 잘 지내요
솔: 솔직히 친해지고 싶어요
아직은 숙소가 조금 눅눅해서 오늘은 철암 도서관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처음 만난 숙소에 철암 어른들과 아이들의 정성이 담겨 있어 참 사랑스럽습니다.
첫댓글
히히히 하하하 경화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조: 조개처럼 멋있고
다: 다슬기처럼 예쁘고
슬: 슬기로운 조다슬!!
철암 아이들 3행시 짓는 능력에 깜짝!
우와~ 조다슬 선생님을 아주 잘 표현했네
철암에 오셔서 처움으로 아이들에게 받은 선물 이네요~^^
동생들과 청소하고 꾸며준 승규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 승규야~~
@김경화 감사합니다
@김동찬 감사합니다.
@시인송승규 고마운 승규
@김동찬 감사합니다
우와~ 삼행시 멋져요! ^^
민아 현아에게 권대익 삼행시도 부탁해야지 ㅋㅋ
광활팀 추억이 있는 동문회관^^
철암 가면 자주 놀러갈게요 ㅎㅎ
광활 동문회관이네~^^
자주 놀러오시고
자주 데리고 나가주세요~
@김경화 그래주세요~